이현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 런던대학교 석사과정(심리학) 졸업 국립정신병원 임상심리과장,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과 객원교수 역임 현재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저서 『 임상심리학 』 , 『 이상행동과 심리학 』 , 『 성격 및 개인차의 심리학 』 등. 역서 『 파불러 프와 조건반사 』 , 『 마음의 병 신경증 』 , 『인간의 행동은 고쳐질 수 있는가 』 등

정신신경증

정신신경증

이현수 지음 民音社

머리말 어느 중년신사에게

몇 해 전 어느 봄날 당신이 나의 연구실에 찾아와서 이런 하소연을 하 신 적이 있으시지요. 나는 심한 노이로제 때문에 고생하는 사업가입니다. 전생에 큰 죄를 지은 것도 없는데 이 험난한 세상에 다시 태어나서 모전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습 니다. 유명하다는 병원은 안 가본 데가 없고 ,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의사도 만나불 만큼 다 만나보았습니다. 그러나 속시원한 대답 한 번 듣지를 못했 습니다. 그것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찾아가 만난 사람마다 하는 이야기가 서로 다르고 치료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설명도 내 귀 에는 들리지 않고 어떤 치료도 나에게는 효과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나 를 괴롭히는 노이로제라는 것이 어떤 병이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 속시원한 대답 한번 듣고 싶어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사실 당신을 괴롭히는 노이로제 혹은 신경증이라고 불리는 마음의 병 이 어떤 것인지 속시원하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려웠을 것 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노이로제의 증후는 너무 복잡다양하고 모든 노이로제가 가지는 공통증후는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노이로제가 마치 현대인만의 병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 다. 노이로제는 2,000 년 전에도 지식인들간에 논의되었던 문제입니다.

노이로제라는 전문기술용어가 전문가들 사이에 통용된 역사도 230 년이나 됩니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노이로제는 현대인만이 겪는 병이 아님 은 분명합니다. 다음은 노이로제가 당신만을 괴롭히는 마음의 병이 아님을 해명하고자 합니다. 전문가들의 통계에 의하면 노이로제로 진단되는 사람은 전체인 구의 30-35% 가 된다고 합니다. 당신은 세상이 복잡하니 노이로제도 엄 청나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250 년 전 영국이 황금시대를 누릴 때에도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노이로제 때문에 괴 로워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놀랄만한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노이로 제가 전체 인구의 1/3 이 넘는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세상은 많이 달라졌 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것은 그때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수준이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당신은 이미 오래전에 전문가들의 허점을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름 있는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의견과 치료기법이 서로 다르다는 점과, 치료를 받았어도 별로 효과가 있는 것 같지 않더라는 점이 바로 이 점입 니다. 의사마다 당신의 병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였고 서로 다른 방법으 로 당신의 병을 치료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은 수련 배경이 다르고 기 본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당신은 치료를 받았 어도 전혀 효과가 없다고 지적하셨는데 차료효과를 크게 보았디는 - 사람 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치료를 받고 완쾌된 사례를 잘 분석해 보면 그들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또 그와 유사한 치료를 받았더라 도 그 정도는 상태가 호전될 수 있었던 것들이라는 사실에 주의하시고 너무 낙심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저자가 어느 중년신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밝힌 바와 같이 노 이로제의 세계는 찰 알려진 것 같으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 은 세계이다.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괴로워하는 큰 문제를 특정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 맡겨놓을 수는 없다.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노이로제의 세계는 심리학자를 포함한 행동과학자에 의한 과 학적 혁명이라는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또 그것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낡은 역동적 지식은 새로운 심리학의 지식으로 대치되어야 하고 임상경험이나 직관을 기반으로한 치료의 기술은 실험연구를 기반으로한 행동치료의 기법으로 대치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 편지를 받는 중 년신사와 같은 사람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도 혁명을 겪 어야 크게 발전한다. 이는 마치 사회현상이 혁명을 거치지 않고는 크게 변화될 수 없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경증의 세계가 과학적 혁명을 치르고 나면 큰 변화가 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변화를 성급하게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발견된 전기의 원리가 일상생활에 웅 용되기까지 무려 50 년이 걸렸디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이 노이로제 혹은 신경증이라는 마음의 병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 람들에게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며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는 지침서가 되고 이에 대한 연구에 관심 울 가진 사람들에게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편리하게 참고할 수 있는 문 헌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자의 간절한 마음이다.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연구비를 지원해 준 대우재단과 출판을 맡아 준 민음사의 여러분에게 깊 이 감사하는 바이다. 1992 년 7 월 이현수

정신신경증•차례

머리말 5

제 1 장 정신신경증 서설 13

1 마음의 병 : 정신신경증 13

2 정신신경증과 정신병 18

3 정신신경증의 진단 24

4 정신신경증의 발생 빈도 26

제 2 장 정신신경증의 의학적 이해 33

1 프로이트 34

1) 성적 병인설 34

2) 역동적 병인설 36

3) 자아 방어기제와 증후 형성과정 38

4) 정신신경증과 정신병 41

2 자네 45

1) 히스테리와 신경쇠약 46

2) 정신치료 48

3) 신 잭슨파와 실존분석 48

제 3 장 정신신경증의 심리학적 이해 51

1 파블로프 52

1) 조건반사 52

2) 고등 신경활동 54

3) 실험신경증 57

2 왓슨과 신행동주의학파 61

1) 왓슨 61

2) 마우러 65

3) 밀러/달라드 67

4) 셀리그만 69

3 아이젱크 76

1) 부화와 소거 76

2) 부화의 객관적 지표 85

3) 부화의 실험적/임상적 현상 91

제 4 장 정신신경증의 원인 95

1 불안과 조건화 96

2 습관의 결함 101

3 갈등 108

4 선천적 공포와 관찰학습 110

제 5 장 정신신경증과 성격/유전/환경 113

1 정신신경증과 성격 113

2 정신신경증과 유전 123

3 정신신경증과 환경 127

제 6 장 정신신경증의 모델/진단 분류/임상적 증후/치료 131

1 불안장애 132

2 공포증장애 134

1) 공포증의 모델 135

2) 공포증의 생리학적 기초 138

3) 광장공포증 140

4) 사회공포증 141

5) 단순공포증 143

6) 공포증의 치료 144

3 공황장애 146

4 강박증장애 149

1) 강박중장애의 모델 152

2) 강박중장애의 치료 156

5 일반불안장애 157

1) 일반불안장애의 모델 158

2) 일반불안장애의 치료 160

6 신체형장애 161

1) 신체형장애의 모델 161

2) 전환성장애 164

3) 산체화장애 167

4) 심인성 동통장애 168

5) 건강염려증 168

6) 신체형장애의 치료 169

7 해리성장애 171

1) 해리성장애의 모델 172

2) 심인성 기억상실증 172

3) 심인성둔주 173

4) 중다성격 174

5) 이인중장애 174

6) 해리성장애의 치료 175

8 일시적 사태장애 176

1) 전쟁신경증 177

2) 재해반응 178

9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만성환경적 스트레스반응 179

1)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179

2) 만성환경적 스트레스반응 181

10 소아신경증과 노년신경증 183

1) 소아신경증 183

2) 노인신경증 184

제 7 장 정신신경증의 과학적 혁명 187

1 과학적 혁명 187

2 역동적 정신치료 188

1) 정신치료/정신분석 189

2) 자발적 회복 190

3) 꼬마 한스 193

4) 정신분석자의 반응 198

3 행동치료 201

1) 정신의학적 접근 208

2) 정신역동적 접근 210

3)임상심리학자의 역할 211

4 행동치료의 효과213

5 행동치료에 대한 시와 비 220

1) 행동치료의 과학적 배경 223

2) 행동치료의 윤리 228

참고문헌 233

찾아보기 247

제 1 장 정신선경증 서설 1 마음의 병 : 정신신경증 노이로제, 신경증 혹은 정신신경증은 일종의 마음의 병이다. 심리학이 나 정신의학에서 쓰고 있는 많은 기술용어 가운데 노이로제라는 용어만 큼 일상생활의 용어로 변한 것도 별로 많지 않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노 이로제가 어떤 질병인지, 또 무엇이 원인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치료 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는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는 아무 이유 없이 심신이 피로하고, 대인관계가 여의치 못하고, 그리고 직장이 나 가정에서 일의 능률이 떨어지면 내게 이상이 왔구나 하고 생각될 때 자기 스스로 붙이는 진단명이 노이로제이다. 그러나 이것이 노이로제의 전부도 아니며, 그렇다고 그것이 노이로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도 아니다. 노이로제라는 말은 독일어에서 온 의래어이다. 또 다른 기술적 용어로는 신경증, 정신신경증, 그리고 정신신경중장애 등이 있다. 이 책 에서는 편의상 신경증 혹은 정신신경증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한다. 여기 에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신경증으로 알려진 마음의 병은 문화에 따라 , 학문의 발달에 따라, 그리고 전단자의 수련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르게 표현되고, 해석되고, 분류되고 있다.

신경증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스코틀랜드의 신경병리학 자인 컬린 (W illi am Cullen, 1710 - 1770) 이다. 그는 그의 저서 『 정신의학연 습 』 (Fir s t Lin e s of the Pratic e of Psy c hia tric, 1777) 에서 모든 질병을 크게 1) 열성 질병, 2) 신경증, 3) 소모성 질병, 4) 국부성 질병으로 분류하 고 신경계통의 쇠약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정서적 장애를 신경증이라 고 진단 분류하였는데 이것이 곧 오늘날 우리들이 사용하는 신경증 혹은 정신신경증이라는 용어의 효시가 되었다. 그는 신경증은 물론 다른 신체 적 질병의 원인도 신경계통의 쇠약에 있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주장은 초기에는 많은 의사들의 호응을 받았으나 후기에 와서 정서적 장애는 특 정한 기관의 손상 없이 발병한다는 주장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컬린은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고수하였다. 이 러한 주장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경증이라는 용어는 정산적 장애를 진단, 분류하는 수단으로 오랫동안 널리 사용되었다. 리 트레 (Littre) 와 로빈 (Robin ) 이 185 5 년에 공동으로 출판한 r 의 학사전 』 (Diction ary of Medic ine ) 10 판을 보면 신경증울 신경계통의 장애에서 기 인한 질병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신경계통의 기능이나 구조장애는 발견할 수 없는 것이 특칭이라고 추가하였다. 근 200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사정 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1960 년대에 세계적으로 널리 읽혀진 적이 있는 한 정신의학 교과서 (Henderson & Gil les pe , 1969) 에서도 신경증에 대 한 종합적 기술 대신 부분적 서술과 병원적 기술에 그치고 있다. 죽, 신 경증은 어떤 정신적 신체적 증후가 뚜렷하게 나타난 상태로서 이는 어떤 정신적 갈등의 상칭적 표현으로만 해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견해를 바 탕으로 정신분석자들은 신경증을 개인이 심한 갈등에 직면하여 본능적 충동을 발산시킬 수 없게 되고 증가하는 긴장을 극복할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해석하게 되었다 (Greenson, 1967). 오늘날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들도 신경증을 분명하게 정의하지 못하 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신경증의 의미는 약 200 년 전 컬린이 사 용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죽, 신경증을 뚜렷한 구조적, 기질적 손

DSM-IT DSM-ill

·신경증 • 신경중적 장애 2 신체형장애 1 불안 1 불안장애 1) 신체화장애 2 히스데리 1) 공포증장애 2) 전환성장애 3 히스데리 전환형 2) 사회공포증 3) 심인성마비장애 4 히스테리 해리형 3) 공포증 4) 건강염려증 5 공포증 4) 불안상태 5) 불안형 신체형장애 6 강박중 5) 공황장애 3 해리성장애 7 우울증 6) 일반불안장애 1) 심인성기억상실증 8 신경쇠약 7) 강박성장애 2) 심인성도주 9 이인증 8) 의상후 스트레스장애 3) 산다인격 10 건강염려증 9) 불안형 불안장애 4) 이인산 5) 부정형 해리성장애 표 1 신경증의 분류

상이 없이 나타나는 성격과 정신의 기능적 상실을 수반하는 심리적 혹은 정신적 장애로 보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 되고 있다 (Arlow, 1974). 신경증은 그 증후에 따라 또 학문의 시대적 변천에 따라, 그리고 진단 자의 수학 배경에 따라 서로 다론 용어로 진단되고 분류되고 있다. 세계 적으로 권위가 인정되고 널리 쓰이는 미국정신의학회가 출판한 『 정신장 애의 전단 및 통계 요강 』 (Diagn ostic a nd Sta tistica l Manual of Menta l Diso- rders ; DSM, 196s) 2 판을 보면 신경증이라는 진단용어를 쓰고 있으며 여 기에는 10 개 하위 항목이 들어 있다. 1980 년에 수정한 요강 3 판 (DSM -III) 을 보면 신경중적 장애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정동장애, 불안장애, 신체형 장애 그리고 해리성 장애로 세분하여 DSM-ll 에 있었던 하위항 목을 재조정하였다. DSM - ll 에 있는 히스테리 해리형과 전환형은 DSM -lll 에서는 해리성 장애와 신체형 장애로 격상되었다. 또 DSM-ll 에 있

는 공포증과 우울증을 DSM - III 에서는 정동장애로 분류하고 있다. 1960 년대의 신경증은 공포, 강박증 그리고 신경학적 증후가 기간을 이루고 있으나 1980 년대에 와서는 신경증은 불안장애, 신체형 장애 그리고 해 리성 장애가 주축을 이루게 되었다. 이들의 관계를 표시하면 〈 표 1 〉 과 같다. 누가 어떤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전단하더라도 신경증이라는 용어는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신경증이라는 용어는 너무 포괄적이며 모든 장 애자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칭을 찾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DSM-III 에서는 장애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우리가 쓰고 있는 신경증을 기술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신경증이라는 용어가 정확하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신경증의 원인도 잘 모른다. 그런대도 그에 대한 치료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상당히 많다. 또 선진 국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신경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정신과 의사의 말에 의하면 그 수는 전체 연구의 30-35 % 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치료에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이 옹호하는 이론이 다르고, 또 그들은 서로 다른 치료기법을 쓰고 있다. 정신분석학파만 하더라도 여러가지 분파로 갈라져서 서로 논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융 (Carl Gusta v Jun g , 1875-1961) 이나 아들러 (Alfr ed Adler, 1s10-1937) 와 같은 프로 이트 (S igm und Freud, 1856-1939) 의 학파가 있는가 하면, 신프로이트 학파 도 있다. 또한 이의 에 스텍켈 (W . St ek el) 의 추종자가 있고, 라이히 (Wi lh elm Reic h , 1897-1957) 의 추종자가 있으며 , 홀나이 (Karen Horney, 1885-1952) 의 추종자가 있고, 또 설리번(H a rry Stu c k Sull iva n, 1892-1949) 의 추종자가 있다. 이렇게 세자면 그 분파는 끝도 한도 없을 만큼 많다. 이러한 상황인데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신경증의 정체를 제대로 알 수 있겠는가? 이제 우리는 보다 체계적으로 신경증의 정체를 살펴 보기로 하자.

이에 앞서 산경증이 실제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할 수가 있다. 만일 이것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정확히 꼬집어서 이야기 하기는 매우 어렵다. 신경증은 하나의 개념에 속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능도 하나의 개념이다. 중력, 열 그리고 전기 같은 것도 모두 개념에 속한다. 이러한 개념은 공통적으로 갖는 개별적 경험 울 요약해 놓은 것이다. 지능이라는 개념은 문제를 잘 풀었거나 풀지 못 하는 경우를 하나하나 모아 놓은 것이다. 중력은 사물이 떨어지고 잡아 당기는 경우를 하나하나 모아 놓은 것이다. 열은 두 개의 사물이 서로 분자운동을 교환하는 경우를 하나하나 모아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신경증이라는 용어는 강한 정서와 행동 간의 관계를 다룰 때 쓴다. 신경 증은 부적응 행동과 깊은 관계가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행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 이지만 사람의 힘으로는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다. 어두운 곳, 높은 곳, 넓은 광장, 혹은 협소한 장소에 대한 공포증과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대상에 대해 병적으로 강한 공포를 느끼는 것은 모두 신경증의 특칭이 다. 또 다론 신경증으로 강박증을 들 수 있다. 더러운 것에 감염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되풀이해서 손을 씻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행 동을 되풀이하기도 한다. 이것이 강박중의 대표적 증후이다. 이들은 위 에서 예로 든 행동 때문에 하루 종일 아무 일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는 경우가 많다. 우울반응도 일종의 신경증에 속하는데 대수롭지도 않은 일 에 지나치게 정서적 반웅울 하는 것이 특칭이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신경증의 증후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여기서 여러 가지 증후의 자각증상에 대한 지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신경증은 자 신이 지금하고 있는 자신의 행동이 불합리하고 비생산적이며 자기에게는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의지 로는 그것을 통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되풀이한다. 그는 자신이 처해 있는 입장도 찰 알고 있다. 그는 무엇이 잘못되어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그것을 잘 억제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다. 그는 자신이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정서적 충동에 질질 끌려가는 것 갇은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생각 한다. 그는 이해할 수도 없고 통제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손상받게 되지 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낀다. 이것들이 곧 신경증의 세계의 일부를 그린 특징을 표현한 것으로 정상인과 크게 다른 점이다. 사실상 이런 점 들은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 . 우리 정상인도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일이 종종 있다. 우리는 정서의 지배를 상당히 받고 있다. 또 부적응 행동을 하는 때도 있다. 우리는 이것을 스스로 알고 있으며 우리 스스로 어리석음을 슬퍼 하는 수도 있다. 가장 안정된 정상인과 가장 불안정한 신경증은 연속성 을 이루고 있다 . 일정한 지점에서 좌측에 속하는 사람은 정상인이고 반 대로 우측에 속하는 사람은 신경증으로 가정할 수는 있으나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절대적인 지점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 이것은 마치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을 구별하는 것만큼이나 어 려운 일이다. 양집단간에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지만 . 절대적 인 분절점은 존재할 수 없고 임의적인 분절점만이 존재할 뿐이다. 2 정신신경증과 정신병 신경증은 정신병과 크게 다르다. 기능성 정신병에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 이들 정신장애에서는 뚜렷한 신경계통의 손상은 물론 다른 신체적 손상도 찾아 볼 수 없으나 이와 같은 기능적 장애 때문에 그의 사회생활 은 크게 장애를 받는다. 신경증에 비하면 정신병은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 다행히도 정신병은 신경증에 비해 그 수가 별로 많지 않다. 전체 인구의 2-3 %만이 정신분열증이나 혹은 우울정신병인 것으로 전문 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적으로 정확한 것은 물론 아니다. 전문가마다 서로 다르게 추산하고 있다. 이 두 장애는 가장 혼하게 볼

z 신경증

L81 Lb2 LC3 a D C 그림 l 성격의 단일차원 구조

수 있는 정신병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정신병은 틀림없는 기능적 장애일 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신진대사계 통의 화학적 기능이 크게 장애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서 확인되었는데 이 화학적 기능의 장애는 개인의 사회적 스트레스 에 대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신경증에서는 이와 같은 화학 적 기능의 장애를 발견할 수 없다 . 그러므로 신경증의 발병 원인은 정신 병의 발병 원인과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정신병은 자신의 질병에 대한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자기가 곧 나폴레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 는 정신감응술로써 대통령과 직접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 람, 자기 신체의 내부가 완전히 부패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자기 는 이 세상의 모든 마귀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우 리는 흔히 〈 미친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들은 자기 자신의 병증상 에 대한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칭인데 이것들이 진단분류에 있어 서 매우 중요한 정보원이 된다. 신경증과 정신병이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많은 객관적 자료

가 있다 (Ey senck, 197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부인하는 정신과 의 사, 특히 정신분석자가 많이 있다. 프로이트는 성인이 유아기의 유치한 적응양식으로 퇴행하는 것을 정신장애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퇴행의 정 도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정신장애의 정도도 심해진다고 생각하였다. 신경증은 되행의 정도가 별로 심하지 않는 상태이나 정신병은 퇴행의 정 도가 보다 심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퇴행은 신경증과 정신병을 구별하는 데 쓰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퇴행의 정도를 제의하고는 두 정신장애 를 구분할 만한 뚜렷한 지표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제 시된 증거는 전혀 다르다. 이러한 주장을 수용할 수 없는 몇 가지 점에 대해서 살펴 보기로 하자 (E y senck, 1977). l 신경증과 정신병은 유전적 증거가 크게 다르다. 정신병 환자의 가까 운 친척은 말할 것도 없고 별로 가깝지 않은 친척 가운데에도 반드시 갇 은 유형의 정신병은 아닐지라도 많은 정신병 환자가 있다. 또 정신분열 증과 같은 이상한 사람이 많이 있다. 그들의 행동이 정신분열증 환자의 행동과 유사하기 때문에 정신병, 정신병질자, 범죄자, 혹은 알콜 중독자 등으로 전단,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의 정도는 별로 심하지 않다. 만일 프로이트의 생각이 옳다면 정신병 가운데 다른 신경증으로 진단되 는 사람이 많이 있을 수 있으나 사실 신경증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 고 보면 프로이트의 생각은 틀림없이 잘못된 것이다. 이와 반대로 신경 증 환자의 가까운 친척 가운데는 신경증 환자만 있고 정신병 환자는 없 다. 이렇게 보면 유전계통에는 정신병적 계통과 신경중적 계통의 두 가 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생화학적 연구와 신경생리학적 연구결과를 보면 신경증과 정신병은 크게 다르다. 혈청, 땀, 그리고 소변을 검사해 보면 정신병에서는 특이 한 반응이 나타나는데 신경증에서는 그런 특이한 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신병과 신경증을 뚜렷하게 구별해 낼 수 있 는 신경생리학적 혹은 생화학적 절대증표는 발표되어 있지 않다는 점

x

그림 2 성격의 2 차원 구조

울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다만 신경증과 정신병의 생화학적 반응은 크 게 다르다는 점이 부분적으로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 3 신경증 환자와 정신병 환자의 신경계통에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 서 로 다른 신경반웅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사실을 확증하기 위해 찬물 속 에 갑자기 손을 집어넣는 실험을 하기도 하고 어두운 곳에 순응된 눈동 자 크기의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을 하기도 한다. 실험실에서 큰 소리를 둘려 주었을 때 나타나는 뇌파의 변화를 기록하기도 하고 아· 미털 나트륨 염과 같은 것을 피하주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경증 과 정신병의 반웅은 크게 다르다고 한다. 신경증의 반응은 정상인의 반 응과 매우 유사한데 반해 정신병의 반응은 기이할 뿐만 아니라 그 측정 도 매우 어렵다. 4 신경증과 정신병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시기는 크게 다르다.

즉, 신경증의 반응은 정상인의 반응이 나타나는 시기와 크게 다름이 없 는 것에 반해 정신병의 반응은 연초 몇 개월 사이에 나타난다. 5 신경증과 정신병은 임상적 측면에서도 크게 다르다. 프로이트의 주 장에 의하면 정신병은 발병 전에 이미 신경증의 장애를 받은 경험이 있 고, 또 정신병이 완전히 치유된 후에도 다시 신경증의 장애를 받게 된다 고 한다. 그러나 이와 감은 주장은 크게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즉, 정신병 환자가 반드시 신경증의 장애를 경험한 사실도 없으며 정신병에 서 회복된 후에 다시 신경증의 장애를 유발하는 일이 전혀 없다. 신경증 이 반드시 정신병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극히 소수이기는 하지만 정 신병과 신경증이 동시에 발병하는 사례도 있기는 하다. 6 신경증의 행동은 환경 조건에 따라 자주 변화하지만 정신병의 행동 은 기질적으로 결정된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그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같은 의현적 증후도 서로 다르게 표현된다. 죽, 신경 증적 ?울층은 반응성 우울증이며, 이와는 달리 정신병적 ?울층은 내인 성 우울증이라고 각각 다르게 표현된다. 7 정신치료가 되었든, 행동치료가 되었든, 그 치료 효과가 크게 다르 다. 죽, 신경증에서는 치료에 대한 반웅이 곧 나타나는데 정신병에서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곧 나타나지 않는다. 8 신경증 환자와 정신병 환자에게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비 교 검토해 보면 분명히 다르다는 점이 곧 나타난다. 정신병과 정상을 구 별하는 검사는 정상과 신경증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신경증과 정상을 찰 구별하지 못하는 검사는 정신병과 정상도 잘 구별하지 못한다. 다시 말하자면 정신병과 신경증은 모두가 정상과 크게 다를 뿐만 아니라 이들 은 소질반웅, 및 행동차원도 크게 다르다. 지금까지 열거한 여덟 가지 특징을 종합해 보면 정상, 신경증, 그리고 정신병이 단일 연속성을 이루 고 있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신경증과 정신병의 차이를 기술적 측면에서 살펴 보았다. 이 제 다시 두 정신장애의 차이점을 객관적 자료를 사용한 연구결과를 중심

Y2 I X = Normal

• ~ Neuroti c A = Psy ch ot ic X 정상 AAA XX X X A•B OAA AV스 정신병 A X 신경증 • • Y1 그림 3 세 집단의 심리검사 점수 분포

으로 살펴 보기로 하자. 이미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갇이 프로이트는 리비 도의 퇴행 정도를 바탕으로 하여 신경증과 정신병을 진단 분류하였다. 죽, 그는 리비도가 약간 퇴행된 상태를 신경증, 이와는 대조적으로 리비 도가 상당히 퇴행된 상태를 정신병이라고 진단 분류하였다. 이렇게 보면 이 두 정신장애는 질적으로 같기 때문에 〈그림 1 〉과 같이 단일차원 모델 에 따라 하나의 연속선을 가정하고 그 위에 정상과 함께 그들이 차지하 는 차원적 위상을 그릴 수 있다 (E y senck, 1955). 이와는 달리 전통적 고전 정신의학자들은 정상, 신경증, 그리고 정신 병은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단일차원 모델보다는 〈그림 2 〉와 같은 2 차 원 모델을 가지지 않고는 그들이 차지하는 차원적 위상을 그릴 수 없다 고 생각하였다 (E y senck & Ey se nck, 1969). 이 두 차원 모델에 따라 표시한 두 정신적 장애의 위상을 보면 그들은 분명히 다른 차원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2 차원 모델은 단일차 원 모델보다 신경증과 정신병의 차이를 보다 분명하게 그리고 쉽게 이해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또 정신병과 신경증의 이 질성은 여러가지 심리검사 결과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립 3~ 본 여러 가지 심리검사 결과를 도식으로 표시한 것이다. 이 그림을 보아도 신경

중과 정신병은 양적인 면에서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 다 (E y senck, 1955). 3 정신신경증의 전단 신경증은 이미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매우 다양한 증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정신과 의사들은 불안, 반응성 우울증, 피로증후군, 히스데리, 그리고 강박성 등을 신경 증의 주요 하위 類目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신경증의 전부는 아니다. 정신의학 교과서를 보면 이런 유목을 중심으로 그 주요 임상증 후군을 체계적으로 찰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장면에서 환자를 전단하고 분류할 때 특정한 유목에 꼭 들어맞게 분류될 수 있는 환자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위에서 소개한 증후 가운데 한 가지 이상 을 호소한다. 모든 증후를 다 호소하는 것이 보통이다. 심한 경우에는 환자를 진단하고 분류할 때마다 그 유목이 전혀 달라지는 수도 있다. 이 접이 곧 정신의학적 진단이 갖는 큰 약점이다. 동일한 환자의 상태를 정신과 의사마다 전혀 다르게 전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와 같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여러가지 실험도 하고 조사도 하였지만 결과는 모두 거의 바슷하게 나와 있다. 동일한 교육 배경을 가진 의사들이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갇이 하 는 환자들을 독자적으로 진단하게 할 때 그들간의 일치도는 20 % 미만 이다. 특정한 정신장애를 신경증으로 진단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정신과 의사들은 영국이나 유럽의 정신과 의사들보다 정신분열증에 대해서 매우 폭넓은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은 영국이나 유럽의 정신과 의사들이 우울증, 정신병질, 그리고 히스테 리로 분류하는 것까지도 정신분열증으로 전단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과 영국의 진단규준에 대한 비교연구에서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정신과 의

사들이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정신과 의사보다 5 배나 더 많이 정신분열 증으로 전단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증자료에 의해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보면 정신장애를 전단하는 데에 있어서 정신과 의사의 국적이나 교육적 배경은 질병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정신분열증에 대한 미국식 개념과 영국식 개념이 크게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절대적 진단규준은 존재하 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임상장면에서는 미국식으로 넓게 진단할 때보다 영국식으로 좁게 진단할 때 전단의 신빙도는 92 %로 비교적 높다(Ki n g, Birle y, Coop er , Graham & Isaacs, 1967) . 정산병 환자가 자신의 질병에 대한 자각증상이 없다는 말은 매우 타당 성이 있어 보이나 사실은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자신이 고용주로부터 심한 박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편집병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물론 이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의사는 그를 편 집병으로 진단해 버린다. 이러한 경우 환자의 환경을 탐사하지 않고 편 집병으로 전단해 버리는 것은 크게 잘못한 처사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가 고용주로부터 박해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 편 집병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는 없다. 정신과 의사가 개개 환자에게 할애 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구실로 환자가 호소하는 자각증상을 가볍게 넘길 수는 없다.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이 정신의학적 진단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 분류의 기준이 이미 오래 전에 수립되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큰 공적을 남긴 사람이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쟈네 (Pie r re Jan et, 1859 -1947) 와 독일의 정신과 의사 융이다. 융은 쟈네의 신경증 이론에 자신 의 성격이론을 접목시켜 새로운 신경증 이론을 체계화하였다(J un g, 1923), 융의 주장에 따르면, 의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 정신적 장애를 받게 되면 히스테리, 혹은 히스데리성 전환증으로 발병된다고 한다. 이 들은 의출을 좋아하고, 기분의 변화가 심하며, 그리고 과장된 정서반응

울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신경증의 증후는 정신신체증후에서도 나타나 는 경향이 있다. 장갑을 끼는 부위와 양말을 신는 부위가 크게 마비되는 것이 그 한 예이다. 4 정신신경증의 발생 빈도 신경증의 발생 빈도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높다. 이를 두고 어 떤 사람은 현대 생활의 특칭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긴장 때문이 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감은 주장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왜 냐하면 100 년이나 200 년 전의 우리 생활과 지금 우리의 생활을 비교할 때 우리는 스트레스와 긴장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 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들어 살펴 보기로 하자. 100 년 전의 의학수준은 매우 유치하였다. 그때의 의사들은 마취법과 같 은 기술을 쓰지 못했으며 의사가 환자를 해치는 일도 허다하였다. 치과 의사가 이빨 하나를 제대로 뽑지 못했고 전을 써서 마취하다가 환자가 목숨을 잃는 일도 허다하였다. 유아의 사망률은 엄청나게 높았고, 평균 수명은 극히 낮아 ‘ 고희를 넘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엄격한 계급제 도가 유지되는 사회에서 하위 계층의 사람들은 비참한 경제 수준을 영위 했으며 사회적 발언권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여자들은 봉건적 가부장제로 인하여 남성과의 관계에서 이중 속박 속에 서 괴로움을 당해야 했다. 옛날 혹사병이 만연하던 시대, 그리고 무법과 약탈 강도가 기승을 부 리던 침략시대의 생활을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들의 생활은 한없이 즐겁 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만큼 풍요롭다. 지금 우리들의 일상생활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현 대인의 생활 자체가 곧 행복스러울 만큼 달라졌는가? 사실 그것은 아니 다.

우리 현대인은 신경증이라는 마음의 큰 병을 심하게 앓고 있다. 물론 옛날 사람들도 신경증이러는· 병을 앓았다. 그러나 우리들이 겪고 있는 신경증이라는 장애를 옛날의 질병과 같이 기술하기는 어렵게 되어 있다. 옛날 의사가 가지고 있었던 신경증에 대한 정보는 주로 중류 이상의 사 람에서 얻은 것이 고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경증이라는 질병 때문에 고생하였지만 의사들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하였다. 이 때문에 신경증은 특수계층에 속하는 극히 한정된 사람에서만 발병되 는 것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점에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정은 크게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게 일정한 지역주민 가운데 신 경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으면 전문가 마다 서로 다르게 대답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신경증이라는 개념자체가 매우 포괄적이며 동시에 복잡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 는 바와 같이 신경증 장애의 차원은 정상에서부터 시작하여 가벼운 것, 약간 심한 것, 심한 것 , 그리고 아주 심한 것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다. 그럴 뿐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는 정상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 신경증이라고 말할 만한 뚜렷한 한계선이 없다. 우리는 임의로 그 한 계를 정해 놓고 분류전단하고 있으나 정확한 경계선은 그을 수가 없고 더구나 그것을 숫자로 표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희미한 한계선은 그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요 사실이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역사적 사실부터 살펴 보기로 하자. 우선 1733 년 체 인 (C. C. Cheyn e ) 이 쓴 『영국의 질병 』 (The En glis h Malady )을 보면 전체인구의 1/3 이상이 오늘날 우리들이 신경증이라고 부르는 질병 때문에 고생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의사들은 이를 불화가 심하고 공상이 심한 사람으로 진단하였다. 비록 현대 전문가들이 쓰는 용어로서 전단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숫자는 20 세기의 전문가들 사이 에 오고가는 숫자와 놀랍게도 거의 비슷하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 가!

물론 이것들이 확실한 숫자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유추한 것에 불과하 다. 실제 전문지식을 가진 전단자에게 환자를 진단하게 하였을 때에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오래된 사실이기는 하지만 정신과 의사 로 하여금 유명배우의 사전을 비디오데이프에 녹화한 것을 보여주고 그 를 전단하게 하였던 바 극히 소수를 제의하고는 상당히 많은 사람이 그 들을 정신병자로 진단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 이 일치되지 않는 데에는 그럴만한 아유도 있을 것이다 . 우선 정신병원 이라는 특수 환경에 있는 신경증 환자부터 생각해 보기로 하자. 정신병 원에서는 정신병 장애와 같이 장애의 정도가 심한 환자를 주로 치료한 다 . 신경중은 주로 의래 환자로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신경증의 증후 가 신체적 증후로 위장되어 나타날 때에는 정신신경과와는 무관한 다른 진료과에서 진단 치료를 받게 된다. 심장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서슴지 않고 심장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상례이다. 그래서 심장병 환자의 병 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을 자세히 조사를 해보면 불안신경증이 무려 10 -14 % 가 된다고 한다. 또 일반 내과 질환을 호소하면서 내과전문의를 찾아가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에 상당수가 신경증 환자라 고한다. 전시에는 실직에서 오는 신경증이 상당히 많다. 어떤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신경증의 발병 빈도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보면 연구가 계속되 는 6 개월 동안에 남자의 9% 와 여자의 19% 가 각각 불안신경증, 강박 증, 혹은 히스테리와 같은 신경증 장애를 받게 된다고 한다. 신경증 때 문에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는 전체의 30 % 에 이르며, 직장을 떠나지 않 더라도 신경증에서 오는 고통 때문에 남자의 경우는 연간 3 일,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자의 경우는 연간 6 일간 일에 종사할 수 없게 된다고 한 다. 이런 경우 폭격과 같은 전시요인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그것보다 는 길어진 노동시간 같은 요인이 크게 문제가 된다. 임금은 크게 늘어났 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28 % 와 여자의 36 % 에서는 신경증적 증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정신과 의사의 면접보고가 있다. 어떤 경우나 여자

는 남자에 비해서 보다 심한 신경증 장애를 받고 있다는 것, 또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신경증이라는 사실은 지금으로부터 250 여년 전에 체 인이 추정한 것과 매우 유사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20 세기의 연구자들 에게도 큰 교훈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일반 진료의를 찾아가는 빈도를 중심으로 연구한 신경증의 발병빈도도 위에서 기술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규모가 큰 일반 종합병원에 근무 하는 일반 의사가 진료한 환자의 1/5 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이와 같은 환자의 발병빈도는 진단자의 주관적 판단 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 국제질병 분류규준이나 미국정신의학 회가 출판한 정신장애의 진단 및 분류요강에 따라 보다 엄격하게 진단 분류하면 발병률은 5 % 로 크게 높아진다. 기준을 좀 낮춰 전단 분류하 면 발병률은 9% 로 더 높아진다. 거기에다가 기질적 장애가 없이 나타나 는 신체적 증후를 보이는 환자까지 합치면 발병률은 무려 38% 로 껑충 뛰어 오른다. 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즉, 소화성 궤양이나 천식 같은 정신 신체적 장애까지 포함시키면 그 비율은 52% 가 된다. 이와 갇 은 사실을 바탕으로 두 가지 사실을 ,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하나는 종 합병원에서 일반 진료의사가 진단한 환자의 50% 이상이 정신의학적 문제 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신경증의 발병빈도는 여러 가지 변인이 깊이 관계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산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런던 시내에 소재하는 일반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일반 진료의를 대상 으로 한 연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이 있다. 이 결과를 간 추려 보면 대략 이러하다. 죽, 정신의학적 질병 때문에 의사의 도움을 발기 위해 병원에 가는 사람의 1/2 이상은 정신병의 증후가 있고 특히 남자에 비해서 여자의 수가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신경증의 중후는 남자의 6%, 여자의 12 % 에서 현저하게 나 타나 있었고 기타 다른 정신적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도 5% 나 되었다. 이 조사결과에 의하면 신경종의 발병률은 30% 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사실은 신경증 ]나 다론 신경학적 장애를 가전 사람은 의사의

진료를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신경증의 발병률을 조사하는 데 있어서 일반 진료의사의 태도도 매우 중요하다. 정서적 문 제를 가진 의사는 환자를 진단할 때 보다 병적 측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스웨덴에서 발표된 규모가 큰 연구 결과를 보면 전체 인구의 1/2 이상 이 정신병 발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평생을 두고 예 기되는 정신병의 발병률은 1.7%인데 반해 신경증의 발병률은 13.1% 로 신경증 발병률이 월등하게 높다. 10 년 동안에 발병한 정신병의 비율은 남자의 경우 11 .3 % 이고 여자의 경우 20 .4%나 된다. 나이 60 세까지 예 견되는 정신병의 누계발병률은 남자의 경우 43 .4%이고 여자의 경우는 73% 가 넘는다. 이것은 분명히 놀랄 만한 사실이다.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역학적 조사방법을 사용한 신경증 의 발병빈도 조사 연구 결과에 대해서 살펴보자. 영국 사람들을 대상으 로 갤럽조사방법에 따라 피험자를 골라서 그들에게 불안질문지롤 주어 체크하게 하였다. 응답자의 29% 는 근심, 우울 기타 신경중적 호소 때문 에 정신과적 전문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우리는 또 다시 250 여년 전에 체인이 지적한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꼴이라는 마법적 발병 빈도를 대하게 된다. 검사결과 관대한 기준에 따라 평가하면 44% 가 불안이 심한 것으로 판명되나 보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하면 그 비율은 31% 로 떨어지는데 이것을 보아도 역시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 이 신경증으로 진단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발병률에 있어서도 여 자가 남자에 바해서 높고 검사점수에 있어서도 여자의 점수는 남자의 점 수에 비해 높은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검사점수는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서 높아진다. 이와 같은 영국의 신경증 발병률을 다른 문화권에서 발표된 자료와 비 교해 보면 신경증의 발병과 환경, 더 넓게는 문화적 요인과의 관계를 찰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인구 9,000 명밖에 되지 않은 서부 인디아 모타에 있는 조그만한 촌락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 있다. 가장 가까운 정신

병원은 250 마일 떨어진 곳에 있고, 정신과 전문의는 70 마일 떨어진 곳 에 가야 만날 수가 있다. 한 정신과 전문의가 1,233 명을 면담한 결과 피 면접자의 37% 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정신의학적 증후를 호소하였다. 가난한 지역에 사는 여자들이 보다 심한 장애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울러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18 세기에 발견된 사실이나 근래 영국의 조사결과에서 발견된 사실과 크게 다름이 없다는 것이 우리 둘의 관심을 끌게 한다. 서부 인디아의 코타는 영국과 모든 면에서 크게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정신적 증후를 호 소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한 번쯤 더 생각해 볼 만하다. 한편 다 른 원시문화권에서 이뤄진 연구가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어느 나라에서 이뤄진 결과와 거의 비슷하다. 서양문화권의 신경증 환자에서 나타나는 정신적 증후가 다른 문화권의 신경증 환자에서도 꼭 같이 나타난다는 사 실은 가치 있는 것으로 지적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제 2 장 정선신경증의 의학적 이해 현대인들의 관심을 끄는 신경증은 일종의 심인성 반응으로 초기의 정 신의학자들은 이 장애가 신경계통의 질병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 각하였다. 19 세기에 와서 신경증은 해부학적 변화가 불확실한 기능적 장애로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의학의 발달 초기에는 신경증은 마 비나 무도병과 같은 독립된 기질적 질병 유목으로 진단 분류되기도 했으 나 후기에 와서 신경증은 순수한 기능적 질병으로 간주되기 시작하였다. 메스머 (Franz Anto n Mesmer, 1734-1815) 는 동물자기이론에 따라 일종의 암시요법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브레이드(J ames Braid , 1795-1860) 는 최면술을 도입하여 메스머의 주장에 정면으로 도전하기에 이르렀다. 브 레이드는 어떤 사물을 웅시하고 있을 때 그에 따라 나타나는 생리적 현 상을 곧 동물의 자기현상이라고 생각하였다. 샬코(J ean Mart in Charcot, 1825 -1893) 는 히스테리를 여성의 성기와 관련지워 생각하는 한편 그것은 정신적 질환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최면현상과 밀접한 관계 가 있다고보았다. 히스데리와 최면술과의 관계는 베른하임(Hipp ol yt eBernhe im ,1840- 1919) 이 주동하는 낸시학파와 살코가 주동하는 파리학파 간의 주된 논쟁 의 대상이 되었다. 후자는 히스테리 증후가 있는 사람만이 최면술에 걷

린다고 주장하고 전자는 히스데리나 최면이 모두 암시와 깊은 관계가 있 다고 보았다. 바빈스키 (Jo seph Babin s ki, 1857 -1 9 3 2) 는 히스데 리 현상을 암시의 산물로 간주하고 암시와 감동의 현상을 매우 중시하였다. 듀보아 (Paul Dubois , 1795-1871) 는 이에 오래 전에 신경증을 심리적 질환으로 보고 이것을 정신신경증이라고 불렀다. 1 프로이트 신경증의 개념은 의학의 발달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무엇보 다도 신경증은 기질적 장애가 없는 질병이라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의견 울 갇이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프.란이트는 정신분석을 기초로 하여 신경증에 대한 체계적 이론을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이트 자신도 신경증을 기질적 장애가 불분명한 심리적 장애로 간주하고 그 원인을 밝 히려고 시도하였다. 그의 신경증 원인론은 성적 병인설, 역동적 병인설, 그리고 자아의 방어기제와 증후형성이론으로 집약할 수가 있다. 1) 성적 병인설 프로이트는 성적 체험이 신경증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임상경 험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신경증에 대한 성적 병인 설을 주장하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모든 신경증 환자는 성적 감정을 억압하고 있다고 보고 히스데리, 강박신경증, 그리고 공포증의 증후형성 기제를 설명하였다. 성적 체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하여 어떤 쓰라린 관 념표상이나 그에 수반되는 감정이 자아의 세계에 들어 오면 자아의 세계 에서는 그것을 억압하거나 망각해 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망 각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히스데리, 강박적 관념, 혹은 환각성 정 신병과 같은 장애를 받게 된다. 히스데리와 강박증은 자아와 융합될 수 없는 표상 같은 것을 망각하려고 하는 한편 그와 같은 대상에 대한 표상

의 강도를 약화시켜 버린다. 이 단계를 지나고 나면 자아의 세계와 유리 된 감정은 운동이나 감각신경을 통해 특정한 신체의 부위에 전환되어 결 과적으로는 신체의 기능장애를 야기시키게 된다. 그러나 강박신경증은 선천적으로 감정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대로 정산세계에 잔류하여 본래 자아의 세계와 융화될 수 없었던 성적 표상의 성격을 띤 강박관념 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1895 년 프로이트는 비엔나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불안신경증은 금욕 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모든 신경증의 원인은 성생활의 장애 에 있다고 역설하여 성을 금기하는 사람들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프로이트는 신경증의 성적 병인설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는 1895 년 브로이어 (Jo seps Breuer, 1 842 - 1925) 와의 공동저서 인 「히 스테 리 연구」 (Stu d ie n uber Hys t er ie ) 에 서 히 스데 리 의 특징 을 다음과 감이 기술하였다. 첫째, 히스데리는 현재 경험뿐만 아니라 과거 경험의 회상에 의해서도 발명된다. 둘째, 궁극적인 연상적 회상은 성적 체험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것이 곧 히스데리 발병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회상은 유아기까지 소급할 수 있고 유아도 성 적 흥분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것이 성적 발달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리고 넷째, 유아기의 체험은 망각되어 의식의 수준에 울라오기 가 매우 어렵다. 프로이트는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은 성적 의상설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신경증에 수반되는 무의식적 의미와 증후와의 관계를 강조 하고 이것을 의식하려고 할 때 자아가 심한 저항을 느낀다는 점을 가정 하였고, 또 쓰라린 사실을 회상하려고 할 때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자아 가 억압한다는 점, 그리고 치료과정에서 감정전이의 비중을 크게 강조하 였다. 이와 같이 역동성을 주장한 프로이트는 후에 신경증의 병인설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2) 역동적 병인설 프로이트는 약혼시절부터 약 3 년간 신경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그는 자기분석법으로 자신의 신경증을 치료한 경험을 살려 그 질병에 대 한 역동적 병인설을 체계화하였다. 이 과정에서 프로이트는 자기 자신이 완전히 망각했던 어렸을 때의 기억울 스스로 회상할 수 있게 되었다. 즉 , 어렸을 때 어머니의 나체를 보고 느낀 성적 감정과 아버지에 대한 질투심과 경쟁심이 바로 이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프로이트 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 그리고 아버지의 자신에 대한 처벌의 공포를 중심으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라는 새로운 정신분석 의 기본개념을 독창적으로 사용하였다. 이 개념은 후에 프로이트가 새로 운 신경증의 병인설을 기술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연구 초기의 프로이트는 신경증의 원인으로 어렸울 때의 성적 유혹을 크게 강조하였 으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개념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하여 유아에게 도 이성의 부모에 대하여 근친상간적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다 . 이 감정은 4 ~ 5 세가 되면 완전히 억압되기 때문에 본인은 그것을 전혀 의식할 수 없다. 그러나 잠재기를 거쳐 사춘기가 되면 그 감정은 성인의 성생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유아 성욕설은 1905 년 에 발표한 「성 에 대 한 3 개 의 논문」 ( Three Essays on Scruality ) 을 동해 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 논문을 통해서 발표한 프로이트의 주장을 보면 유아에게도 분명히 성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디분히 자체애의 성격을 띤 것으 로 후에 성인의 성기애 단계로 발달하게 된다. 신경증은 성충동에 의해 서 발병된다. 이는 성적 감정이나 욕구의 대체현상으로 특수한 심리적 과정에 의해서 억압되어 있기 때문에 의식의 세계에는 나타날 수 없다. 그러나 병적 상태에서는 그것이 의부로 노출되려고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생각할 때 신경증은 성충동과 그것을 억압하려고 하는 자아와 의 갈등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다. 1912 년에 발표한 신경중의 발병유형 논문에서는 에너지론적 병인설을

주장하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람의 신경증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 적 체질과 유아기 체험에 의해 발병된다고 한다. 특히 선천적으로 타고 난 본능적 에너지인 리비도가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리비도가 환경 대상에 의해서 만족할 수 있거나 혹은 승화와 같은 정신 방어기제에 의 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면 개인은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 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리비도가 충족될 수 없다든지 정신 방어기제를 통해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에는 신경증적으로 되행하여 공상 과 갑은 기제를 통해 옛날의 생활을 재경험해 보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신경증 환자는 퇴행적 목적추구와 현실 사이에 심한 갈등을 느끼게 된 다. 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대리만족과 같은 증후가 형성된다. 1913 년에 발표한 강박신경증의 소인에 대한 논문에서 프로이트는 신 경증의 특정한 유형은 정신성욕 발달의 고착시기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일반적으로 정신성욕 발달의 고착현상은 그가 타고난 선천 적 소질과 발달단계에서 경험한 과도한 욕구충족 혹은 욕구좌절 등과 갇 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서 촉진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히스데리는 리비도의 발달이 성기의 최종 발달 단계에서, 강박신경증은 리비도의 발달이 항문기에서, 그리고 편집중이나 조발성 치매는 리비도 의 발달이 자기애나 자체애의 단계에서 각각 고착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1915 년 프로이트는 정신기제의 하나인 억압의 기능울 중심으로 신경 증의 기제를 훌륭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 면 욕구가 충족되면 자아는 쾌감을 느끼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자아 는 심한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개체는 이와 같은 불쾌감에서 벗어나 기 위해서 자아가 받아들일 수 없는 관념이나 욕구를 의식의 세계에서 추방하여 그것을 무의식의 세계에 보존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자아의 기 능을 억압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자아에 의해 억압된 관념이나 욕구는 완전히 소실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의식의 세계에 잠재해 있다가 다시 재의식되어 증후로 형성되어 의식의 세계에 다시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신경증이다. 억압이라는 기제를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자아의

에너지와 일정한 욕구와 갈등의 에너지 사이에 이뤄진 타협현상이 곧 신 경증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임상적으로는 자아의 방어와 무의식적 원망 가운데 어느 하나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면 강 박신경증의 금욕적 기제는 우세한 편이나 방어기제는 열세한 편이다. 히 스데리는 우세한 원망 충족을 대리 형성을 통해서 충족하려는 경향이 있다. 3) 자아 방어기제와 증후 형성과정 1923 년 프로이트는 자아심리학의 기초를 구축하였다. 그는 성격의 구 조를 이드, 자아 및 초자아로 구분하고 그들간의 역동적 갈등 기제를 기 술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아분석을 중심으로 하여 성격의 여러 가지 문제 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는 자신이 연구초기에 제시한 정신 방어기제의 이론을 중심으로 신경증의 증후형성기제를 설명하였다. 즉, 그의 주장에 따르면 신경증의 증후는 개체의 불안에 대한 자아 방어기제와 깊은 관계 가 있다고 한다. 불안은 억압된 충동 에너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초기 프로이 트의 주장이었으나 후에 불안신호이론을 도입하여 불안의 개념을 새롭게 이해하기에 이르렀다. 프로이트의 불안신호이론에 의하면 불안은 개체가 예기되는 의상적 위협에 대한 반응이다. 의상적 경험의 부산물인 불안은 개체가 이전의 의상적 경험사태 속에서도·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보다 일반적인 불안을 야기시키는 장면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르다. 즉, 남 자는 거세 위험에 직면하였을 때, 이와는- 달리 여자는 애정상실 위험에 직면하였을 때 각각 심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불안은 어떤 대상과의 결합 상실에서 오는 격리불안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서 보다 깊 이 파고들면 유아가 출산을 계기로 모체와 격리되는 데서 오는 심신양면 의 불쾌한 경험의 재생이라고 프로이트는 보고 있다. 자아가 예기되는 위험 때문에 불안을 느끼게 되면 그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동원하는데 이때 방어하는 유형에 따라 신

경증의 유형도 달라 진다. 일반적으로 자아는 이드의 본능적 욕구와 초 자아의 제지에서 오는 갈등 때문에 일어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동원하기에 이른다. 개체는 방어기제의 도움을 받아, 이드의 본능적 욕구나 원망은 자아의 동제를 받아 여러 가지로 변형되어 의식의 세계에 부상됨으로써 만족을 얻을 수 있고, 자아의 방어적 요구 는 억압된 표상을 변형시킴으로써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두 가지의 정신세계는 타협을 하지 않을 수가 없고 그것이 곧 의부에 나타 나는데 그것이 곧 증후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렇게 간략하게 말할 수 있다. 즉, 의부로 나타난 증후는 갈등의 산물이며, 두 가지 서로 다른 힘이 하나의 증후에서 서로 만나 증후형성이라고 하는 타협에 의해서 화 해한다. 다시 말하자면 증후는 곧 자기칭벌의 기능을 하는 한편 초자아 의 무의식적 처벌이나 비난을 감수함으로써 만족해 하는 현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몇 가지 중요한 증후를 살펴보기로 하 자. 성적 불능, 식욕부전, 작업능률 저하 및 쓰기 불능과 같은 제지 증후 를 두고 생각해 보자. 이와 같은 현상은 그와 관련되는 기관에 지나치게 성적 의미가 증대된 결과이다. 예를 들어 손에 성적 의미가 강조되면 글 씨를 쓴다는 것이 곧 상징적으로는 성교를 의미한다. 또 자아와 이드가 갈등에 직면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손으로 쓰는 자신의 기능 울 스스로 포기하기도 한다. 직업활동에 있어서 보는 바와 같이 제지 증 상에는 충분한 자기징벌 가치가 있다 . 또 이는 초자아의 비난을 경감시 키기 위해 자신의 자체기능의 일부를 포기한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다음에는 여러 가지 공포증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동물 공포 증, 광장 공포증 그리고 불결 공포증은 모두 특정한 대상에 대해 병적으 로 강한 공포를 느끼는 것이 특칭인데 이 증상에는 억압과 전이의 방어 기제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말에 대한 심한 공포증을 가전 꼬마 한스의 사례를 살펴보자. 그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적개십에서 생긴 양면가적 갇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어머 니에 대한 애착과 아버지에 대한 공격적 충동을 철저하게 억압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꼬마 한스는 충분한 억압을 하지 못한 데서 오 는 불안 때문에 적개심과 공포의 대상을 아버지로부터 말로 전이한 것으 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전이된 공포 대상인 말을 병적으로 무서워하는 증후가 형성된 것이다.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느꼈던 꼬마 한스는 그것 때문에 아버지에게 적개십울 품게 되고 그것 때문에 아버지가 무서운 존 재가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은 정상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실 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아버지에 대한 공포를 말로 전이 시키는 십리적 기제인데 이는 정상으로 간주하기가 어렵다. 운동마비, 실성 그리고 손발에 동통을 야기시키는 여러가지 운동장애 를 나타내는 신경증에서는 억압이 주된 역할을 한다. 자아가 위협을 받 는다든가, 혹은 바람직하지 못한 충동을 느끼게 되면 자아는 내적 위협 울 회피하기 위해 억압을 한다. 억압된 충동은 지각이나 수의적 운동계 통을 지배하는 신경 영역의 돌출구를 찾아 신체적 증상으로 전이 표출된 다. 일반적으로 자아는 이와 같은 과정에 의해서 형성된 증후를 방어하 기 위해 그것을 자아의 체계 속으로 끌어들여 거기에서 어떤 이익을 획 득하려고 한다. 그것이 곧 2 차적 질병이득이다. 환자가 여기에서 새로 운 이득을 얻게 되면 그 증후는 굳게 고정되어 정신치료의 효과를 크게 저해한다. 강박신경증은 히스테리와 유사한 조건에서 발병된다. 자아는 오이디푸 스 컴플렉스에서 오는 리비도의 요구를 방어하려고 한다. 그러나 강박신 경증은 선천적으로 리비도의 성기기의 체제가 매우 약하다. 그러므로 자 아가 그것을 방어하려고 하면 곧 항문애기까지 쉽게 퇴행하면서 반동 형 성과 갇은 방어기제가 작용하여 강박신경중의 증후가 뚜렷하게 나타난 다. 즉, 강박신경증은 초자아가 지나치게 엄격하기 때문에 자아가 곧 초 자아에 순종하게 된다. 그에 따라 반동 형성과 같은 방어기제의 기능에 의하여 환자는 지나친 결백성을 주장하기도 하고 지나칠 정도로 복종하

기도 한다. 이러한 증후 때문에 자신은 다른 사람에 비해 양심적이며 결 백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이를 통해 자기애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4) 정신산경중과 정신병 지금까지 몇 가지 이론으로 설명한 바와 갇이 신경증에서는 자아에 의 해 억압된 불쾌한 표상과 타협에 의해서 형성된 증후가 큰 비중을 차지 한다. 이와는 달리 정신병은 자아가 극복하기 어려운 표상은 물론 그에 수반되는 감정까지도 철저하게 망각하고 있고 그것이 자아와는 전혀 관 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그와 같은 표상은 개인의 현실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자아가 표상을 완전히 포기하면 이 표상은 현실에서 완전히 유리되고 활성화되어 곧 환각으로 나타난다. 더 나아가면 현실유리는 현실부인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프로이트는 신경증과 정신병을 구별하는 데에 현실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신경증이나 정신병은 모두 유아기에 억압된 원망이 사 춘기에 이르러 매우 충동적으로 작용한 결과 그것이 다시 자아와 갈등관 계를 맺게 된 현상이라 보고, 보는 관점에서는 매우 유사하다• 신경증의 자아는 의계에서 작용하는 초자아의 명령에 따라 억압의 기능을 더욱 강 화하지만 그와는 대조적으로 이 두 충동은 그것을 약화시키려고 하기 때 문에 개체는 갈등에 직면하게 되고 이 갈등을 타협시키려는 노력의 산물 이 곧 증후로서 나타난다. 여기서 자아는 어디까지나 현실의 입장에 서 서 현실의 요청에 따라 봉사하면서 이드 기능을 억압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한편 정신병의 자아는 의계현실에 예속되어 이드를 구속하려 고 한다. 이런 점에서는 신경증과 다를 바 없으나 이드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자아는 압도되어 현실과 유리되는 현상을 초래한다는 점에서는 신경증과 다르다. 결과적으로 정신병의 자아는 현실요구를 전적으로 부 인하면서 이드에 충실하게 봉사한다. 이는 곧 현실상실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신경증의 자아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회피하려고 한다면 정신병의 자아는 현실을 부정하여 그것을 개조하려고 노력한다고

볼 수 있다. 부인된 현실의 일부분은 신경증 환자의 억압된 충동과 같이 끊임없이 정신생활을 위협하지만 자아는 상실된 현실을 보상하기 위해 이드에 종속하여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려고 한다. 이것이 곧 망상이나 환각이다. 프로이트는 정신병을 유발하는 두 가지 병적 원인을 제시하였는데 그 하나는 지금까지 설명한 현실부인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부터 설명하려고 하는 자아분열이다. 자아분열 현상온 현실을 부인하는 자아와 그것을 수 용하는 자아가 한 사람에게 공재하는 한상이다. 환자가 계속적으로 이드 충동을 만족시키고 나면 현실적 처벌에 대한 위험이 높아진다. 자아는 현실적 위험을 받아들이고 이드 충동 만족을 단념할 것인지 혹은 현실을 부인하고 이드 충동의 만족을 추구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된다. 이와 같 이 현실과 이드 충동 사이에 나타나는 갈등에 직면하게 되면 현실적 위 험을 수용하는 것은 물론 이드충동의 만족도 성취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하나의 자아 현실을 존중하는 태도와 이드 욕구에 따라 현 실을 부인하는 태도가 양립되어 있는 상태이다. 프로이트는 이룰 자아분 열 현상이라고 명명하였다. 이와 같은 자아분열 현상은 자아의 통합기능 울 훼손하여 정신병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리비도의 기능은 정신병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 해서 리비도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도 있다. 즉, 자아가 의계 현실에 대해 갈등을 느끼게 되면 리비도를 의계현실로부터 철회시킨다. 이때 정상인의 리비도는 다시 의계의 대상을 찾지만 정신병자는 의계의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자애적 경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자애적 경향은 일종의 정신병적 상태로서 자아에 리비도가 과잉공급되면 과대망상이나 심계망상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리비도가 의계로부터 완전히 철회 되면 개인은 의계현실에 대한 관심을 상실하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자폐 적 태도가 형성되어 버린다. 피해망상이나 환각상태는 2 차적 자애성향 에서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상실한 현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하는 자 아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

지금까지 프로이트의 이론을 간략하게 살펴 보았다. 프로이트의 주장 은 그 당시 전통적 정신의학자의 절대적 지지를 받지 못했으나 후에 그 가 발견한 사실이나 기술과 이론은 정신의학에는 말할 것도 없고 심리학 에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 프로이트의 초기 정신분석은 도전을 면치 못 하였고 아들러와 융과 같은 제자들은 그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아둘러 는 자신의 주장을 개인심리학이라고 표방하고 나섰다. 그의 주장에 따르 면, 우리는 자신의 열등감 때문에 불안을 경험하게 되고 이것을 보상하 기 위해서 우월욕구가 발동하는데 이 욕구가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할 때 신경증이 발병된다고 한다. 융은 프로이트가 주장하는 리비도의 의미를 보다 넓게 해석한 나머지 이 생명적 에너지가 작용하는 방향에 따라 사 람의 유형을 크게 의향성과 내향성으로 양분하였다. 그는 이 두 유형간 에 형성된 긴장감을 크게 중시하였다. 개체는 이 긴장감 때문에 의계에 대한 적응이 파탄되는데 이것이 곧 신경증이라고 보았다. 융은 프로이트 의 개인적 무의식보다는 집합적 무의식의 존재를 코게 강조하였다. 이렇 게 보면 융은 프로이트를 비난하면서도 그의 학설을 수정 수용하고 있다 고 볼 수 있고 다른 한편 융의 학설은 형이상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한때 미국까지 크게 번창하였다. 이는 많은 독 일의 분석자들이 나치 정권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하여 활발한 연 구를 수행하였기 때문이다. 또 미국사회의 모순이 격화되고 대전의 영향 을 받아 사회적 병리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과학적 연구의 필 요성이 크게 요청되었다. 이에 앞서 프로이트는 1909 년 클라크 대학에 서 행한 기념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것을 계기로 미국 사람들에게 널 리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에 그의 저서는 미국에서 쉽게 출판될 수 있었 다. 이와 같은 시기에 아돌프 마이어 (Adolf Meye r , 1866-1950) 가 개척한 역동적 정신생물학을 배경으로 정신분석은 어렵지 않게 미국 사회에 뿌 리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때 미국의 정신의학계에는 신경증이 소개 되고, 특히 사회적응장애가 곧 신경증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는 주장이

널리 소개되었다. 당시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개인의 사회적웅장애를 역 동적 이론으로 조리있게 설명할 수 있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개인 의 욕구와 그것을 방해하는 환경적 요인 때문에 개인은 욕구불만이나 갈 등에 직면하게 되고 심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 불안에서 회피 하기 위해 자아기능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다가 그 기 능이 장애를 받으면 신경증이 발병되며 이에 관계되는 심리적 기제는 대 부분이 정신분석 개념으로 설명된다. 미국의 정신분석자 가운데에는 비교적 정통파가 있고 문화인류학적 입 장을 고수하는 신프로이트학파가 있는데 메닝거 (Karl Mennin g e r , 1893) 와 알렉산더 (Franz Alexander, 1891- 1 965) 등은 전자에 속하며, 홀나이 (Karen Homey, 1885 -1952), 프롬 (E ri ch Fromm, 1900 -1 980) 및 설리반 (Harr y Sta c k Sulliv a n, 1892 -1 949) 등은 후자에 속한다. 홀나이는 프로이트의 생물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신경증의 이론을 체계화하였는데 그의 주장에 따르면 무계획적인 자유경제체제가 곧 신경증의 발병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또 그의 주장에 따르면 미 국 사회 구조 속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잘못된 인간관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심한 고독감과 무기력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기본불안을 경험하 게 되고 인간은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강한 애정욕구를 가지게 되는데 이것이 곧 신경증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 프롬의 주장에 따라 신경증의 기제를 추구해보면 자본주의라는 경제체 제가 신경증의 발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주 장에 따르면 미국과 같이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서 살고 있는 개인은 자 유상실의 표본이며 상식, 유행 및 과학의 권위 때문에 개인은 무기력해 지고 헛된 독립심은 안정감을 추구한 나머지 결과적으로 신경증 장애를 받게 된다고 한다. 설리반은 개인의 왜곡된 대인관계를 신경증이라고 해 석하고 있고 , 그의 주장은 후에 많은 추종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그리고 프롬 라이히만 (Fromm-Re ic hman, 1950) 은 설리반의 이론을 임상 치료장면에 적용하여 신경증 치료에 있어서 의사-환자의 관계의 중요성

을 강조하였다. 죽, 환자와 의사간의 대인관계에서 오는 전이현상이나 그에 대한 의사의 반응, 죽 역전이 현상이 신경증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비중을 갖는다. 2 자네 자네 (Pie r re Jan et, 1859 -1 947) 는 파리의 샬코(J ean Mart in Charcot, 1825- 1893) 로부터 정신의학을 배웠고 1893 년에 「히스데리 환자의 심리상태」연 구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정신종합능력의 개념을 기초로 하여 신경증의 병적 기제를 설명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 개념은 신경증 의 기제를 이해하는 데에는 물론 자네의 학문을 이해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모든 심리적 기능을 통일하며 보다 차원이 높은 행동을 야 기시키는 것이 곧 정신의 종합능력이다. 자네의 주장에 따르면 이중인 격, 심인성 기억상실증 그리고 정신쇠약 등과 같은 신경증의 증후는 정 신종합능력의 약화가 의부로 노출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일시적 긴장저하로 가져오는 증후를 히스테리, 이와는 달리 항상 심리적 긴장의 약화 때문에 고심하는 사람을 정신쇠약으로 전단하였다. 그는 다시 심리적 긴장상태의 기능을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서 심리적 힘과 에너지 개념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개체가 심리 적 긴장을 유지하는대 필요한 에너지인 동시에 심리적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에너지라고 해석하였다. 이와 갇이 십리적 간장을 유지하는 에너 지와 심리적 현상의 원동력으로서의 에너지는 강박관념이나 안면마비와 같은 불수의적 운동, 십계항전 그리고 간질발작 . 등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증후는 곧 에너지의 파생현상에 지나지 않으며 아는 생 물십리학적 이론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비중을 갖는다.

1) 히스데리와 정신쇠약 자네는 신경병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최면상태에서 나타나는 성 격변화나 몽유증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여 그것을 기초로 하여 히스테리의 심리적 기제를 파헤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그는 의식 세계의 협소화 상태가 곧 히스테리라고 보았다. 히스데리 환자의 의식 범위는 크게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모든 심리적 기제를 수용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중요한 심리적 기능이 의심의 범위에 들어 울 수가 없으며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히스데리성 마비현상이다. 우리 주위에는 개인의 의식과는 상관없이 지각되는 현상이 있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입증되었다. 또 의식협소화 현상 때문에 고립된 심리적 기능이 일시적으 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곧 몽유증 현상이다. 히스테리 환자 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암시성이나 불안정성은 모두 정신종합능력이 약 화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은 단순한 심리적 기능의 종합에 지나지 않으며 이 기 능의 장애를 곧 히스테리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인간정 신의 단계적 구조 혹은 계층적 질서가 신경증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임상사례를 하 나 살펴보기로 하자. 비극적 사태에 처한 어느 여인이 폐병으로 고생하 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았다. 얼마 후에 몽유병 발작이 시작 되었는데 그 발작을 통해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볼 수 있었고 그때 있 었던 광경을 하나하나 똑같이 재연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발작과정에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와 똑같은 행동을 정확하게 반복하였고 그때 주고 받았던 이야기도 여러 차례 반복이 가능하였다. 자네는 이 사례를 분석하는 가운데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보존 재연할 수 있었다는 것에 역점을 두는데 이와 같은 능력을 곧 보존의 활동성이라고 부르고 다수의 심리적 현상을 종합통일하는 기능과 분명하게 구분을 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서로 다른 정신기능은 강박중과 정신쇠약증의 사례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자네에 의하면 정신쇠약은 강박중, 공포증 및 안면마바 등을 주중상으 로 하는 만성 신경증으로 망상이나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 특칭이 없는 가벼운 분열증을 모두 포함한다고 한다. 자네는 정신쇠약의 일상행동 관 찰에서 그들에게는 실존기능이 크게 장애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 자신도 현실감의 상실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 우리들이 혼 히 쓰고 있는 이인증이라는 것도 자네의 용어로는 공허감이 충만한 상태 로 볼 수 있고 이들이 실존기능장애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실존기능장애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도 열등감이나 불안감 같은 것으로 가득 차 있다• 이와는 달리 추상적 사고능력이나 습 관적 행동은 건재하나 현실과 유리된 무의미한 심적 기능은 과잉상태에 이르고 있다. 환자의 실존기능은 조기에 상실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기능자체가 가장 수준이 높은 정신기능에 속하기 때문이다. 실존기능은 단순히 의부 자국을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의계와 자신과의 관계를 지각하게 하고, 의계를 추상적으로 인식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자기의 현재 행동에 가 장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네는 정신쇠약의 증후를 설명하기 위해서 생물심리학적 에너지 개념을 도입하였다. 우리는 고도의 심리적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어떤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긴장이 이완되면 수준이 낮은 어떤 심리적 기능이 무의미하게 작용하는데 이것이 곧 파생현상이다. 정신쇠 약에서 혼하게 나타나는 감정의 동요현상, 안면경련, 공포증 및 강박증 등은 모두 일종의 파생현상에 속한다. 지금까지 소개한 자네의 입장은 매우 추상적인 것같이 보이나 일상사례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후에 정신병리현상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자네는 자신의 이론을 체계 화함에 있어서 애들러의 열등감 및 그 보상이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 정신치료 자네는 여러 저서를 통해 자신의 신경증 치료기법은 물론 프로이트 이 전에 통용되었던 치료기법까지도 폭넓게 수집 소개하였다. 자네는 심리 적 에너지 즉, 정신적 에너지가 감되되고 소모됨에 따라 심리적 기능이 기능을 상실하고 현실에 적응할 수 없게 되어 수준이 낮은 심리적 활동 이 표출되는 상태를 신경증이라고 하였다. 신경증을 치료한다는 것은 무 의미한 정신적 에너지의 소비롤 방지하고 잠재적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에너지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자네의 주장이다. 3) 신 잭슨파와 실존분석 신 잭슨파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프랑스의 앙리 에 (H. Ey , 1900-1977) 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영국의 신경병리학자 잭슨(J ohn Hug hl in g s Jac kson, 1834-1911) 의 신경기능 진화원리를 정신의학에 적용하는 데 크게 공헌하 였다. 앙리 에의 주장에 따르면 신경증의 증후는 프로이트가 말하는 것 과 같이 정신적 방어기제의 부산물만이 아니라 개체의 신체적 기능감되 와도 깊은 관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자아수준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신경증적으로 방어한다고 한다. 앙리 에는 자신의 이론을 기질적 역동이 론이라고 부르며 신경증에 있어서 순수한 심인성을 부인하고 신경증을 • 생리적 결함에서 오는 심리적 장애라고 간주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자 아수준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신경증을 정상신경증이라고 부르고 있다. 앙리 에의 주장에 따르면 정신병은 신경증에 비해 자아수준이 월등하게 낮다고 한다. 신 잭슨파에 속하는 정신병리학자들로는 스위스의 빈스방거 (Lud wig Bins wang er , 1881-1 966) 와, 보즈 (Medard Boss, 1903)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전후 독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철학적 인간학파에 속하며 야스 퍼스 (Karl Jas pe r s, 1883-1969) 의 현상학적 입장의 한계를 인식한 나머지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정신병이나 신경증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들이 사용하는 기술적 용어는 다르 나 정신분석과 매우 유사하다. 로스 (Ross, 1949 )는 신경증의 병인을 조건반사와 정동반응에서 찾고 있다 . 그들은 개체의 정동반응을 개인이 손상받기 쉬운 자존심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였다. 그들은 또 조건반사 신경증의 증후를 정동반응의 고정된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역사적으로 신경증은 단순한 기능적 질환 으로 해석되기도 하였고, 심리적 질환으로 해석되기도 하였고, 혹은 인 간학적, 사회적 장애로 해석되기도 하였다. 신경증은 심리학이나 성격힉 의 측면에서도 폭넓게 연구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제 3 장 정선신경증의 심리학적 이해 앞 장에서는 신경증의 역동적 정신의학 모델을 간략하게 살펴 보았다. 이들은 모두가 임상적 가설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 특별히 주의할 필 요가 있다. 그것들이 하나의 보엘이나 이론이 되려면 여러 가지 실험적 연구가 먼저 수행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문제에 대 해 어느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것이 순수한 이론 체계를 가진 것도 아니다. 임상적 가설을 가지고는 신경증의 복잡한 세 계를 정복할 수 없다. 모든 연구는 과학적 기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신 경증이라고 해서 예의일 수 없다. 우리는 신경증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 모델에 따라 실험실에서 객관적 자료를 축적해야 한다. 신경증의 모델은 정신의학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100 년 가까운 실험 연구를 거친 심리학, 특히 학습의 법칙에서 도입할 필요가 있다. 가장 권위가 인정된 학습모델은 생리학적 실험실에 서 수행된 연구결과이다.

1 파블로프 파블로프 (Ivan Petr ov ic h Pavlov, 1849-1936) 는 러시아의 생리학자로서 소화기능에 대한 연구로 1904 년에 노벨의학상을 받은 위대한 과학자였 다. 그는 62 년간울 실험연구에 종사하였다. 87 세의 고령으로 세상을 떠 나기 8 일 전까지 실험실에서 진행되는 실험연구를 지도 감독하였으며 5 명의 정신병 환자에 대한 행동관찰에 정력을 쏟은 학자였다. 그는 엄격 하게 따지면 심리학자는 아니었다. 본인 자신도 자신이 심리학자라고 생 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그가 개발한 조건반사의 패러다임 은 행동주의심리학과 연합주의심리학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를 심리학자라고 불러도 이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 은 아무도 없다. 그의 고등신경활동이론은 직접 심리치료에 응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병리현상을 이해하는 데 큰 몫을 하였다. 특히 그의 나 이 80 에 이르렀을 때 이룩한 심리학적 연구를 보면 그를 위대한 심리학 자의 한 사람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조건반사의 개념은 파불로프의 제자들이 발표한 타액선의 생리적 기능 울 다룬 두편의 논문을 통해 학계에 소개되었다. 1903 년에는 조건반사 와 무조건반사라는 개념과 정신적 분비 대신 조건반사 분비라는 개념이 역시 그의 제자들이 이룩한 실험을 통해 널리 소개되었다. 그들은 정신 적 분비는 순수한 생리학적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용어를 멀 리하고 싶었던 차에 조건반사 분비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그 들의 주장에 따르면 고등동물의 고등신경계통에 대한 생리학적 연구는 순수하고도 객관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나 그것만으로는 그 기제가 만족하 게 이해될 수 없다고 한다. 1) 조건반사 처음에는 반사를 일으키지 못하는 자국을 반사를 일으키는 자국과 여

러 차례 결합 반복 제시하게 되면 나중에 가서는 그 자국만 제시해도 개 체는 반사를 일으킨다는 것이 조건반사의 고전적 패러다임이다. 이와 갇 은 현상을 파블로프의 용어를 빌리면 유기체의 반사를 유발하지 못하는 부적합한 자극을 조건자국 혹은 조건화될 수 있는 자극, 이와는 달리 유 기체의 반사를 유발하는 자극을 무조건자극이라고 각각 부른다. 또 적합 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 그에 따라 유발되는 반응을 무조건반사, 처음에 는 반사를 일으키지 못하지만 후에 적합한 자극과 함께 제시되면 그에 따라 유발되는 반사를 조건반사라고 부른다.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반사 패러다임은 파블로프연구소의 스몰렌스키 (Anato l i G. I vanov Smolenski, 1 927-1952), 베히텔레프연구소의 코노스키 (J. Komoski) 와 밀러 (S. Mi ller) 등에 의 해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 었다. 이와 갇은 영향을 받은 미국의 파불로프연구자들은 오퍼런트 조건화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곧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 패러다임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보강하는 계기가 되 었다 (Sk i nner, 1938). 파블로프의 패러다임은 23 가지나 되는 서로 다른 의국어로 소개되었다. 이 패러다임에 따라 실험에 사용될 수 있는 대상 은 원생동물에서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어린 유아로부터 노인에 이르 기까지, 그리고 새끼로부터 어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 그들 에서 관찰 기록될 수 있는 반사의 유형도 그 수가 매우 많다. 초기의 파블로프는 조건화의 패러다임만이 행동의 함수관계법칙을 가 장 정확하게 다룰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소거, 자발적 회복, 일반화, 변별, 그리고 고차적 조건화 현상을 실험적으로 확증할 수 있다고 생각 한 나머지 실험을 위한 여러 가지 가설을 설정하여 실험적 확증을 얻었 다. 이룰 계기로 조건화 연구자들은 파블로프의 개념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주요 조건화개념 61 개 가운데 36 개가 파블로프가 개발 하였거나 혹은 사용한 것들이다(Ki mble, 1961). 또 실험십리학의 영역에 서 그 권위가 인정되고 있는 Jou rnal of Expe ri me nta l Psy c hology 와 Jou rnal of Comp ar ati ve and Phys i o lo g ica l Psy c hology 에 게재되는 대부

분의 논문들이 파블로프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미국심리학회의 회원들을 상대로 심리학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을 조사해 보면 프로이트와 분트 (W i lhelm Wundt, 1s32 - 1920) 가 단연 수위를 차지하는데 그들과 어깨 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사람이 곧 파블로프이다. 이것을 보면 심리학에 끼친 그의 영향은 절대로 과소평가될 수 없다. 1880 년 연구초기의 파블로프는 개에게 가짜 먹이를 먹여도 진짜 먹이 롤 먹였을 때와 똑같이 소화액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개가 먹이의 냄새를 맡는다든지, 진짜 먹이를 먹는다든지, 혹은 실험자에 의해서 위가 의부에서 자극을 받는 경우에도 정신적 분비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당시 의과수술의 수준은 보잘것없는 상태여서 파블로프의 조건화실험도 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날 수는 없었다. 실험실에서는 개에게 빵을 주었을 때 개가 그것을 먹기 전 에 분비되는 타액량을 측정하여 조건화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의과수술 의 수준만이 아니라 실험수속 절차도 보잘것이 없었으나 그와 같은 실험 방법과 실험장치에 의해서 오늘날 우리들이 사용하는 조건/무조건자극, 강화, 소거 및 변별현상은 물론,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정상인의 행동 은 물론 신경증과 정신병의 이상행동까지도 많은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훌륭한 패러다임을 갖게 되었다.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조건화이론에 못지않게 파블로프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은 보트킨 교수 의 신경주의이론이다. 파블로프는 이 신경주의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우 리들의 고등신경계통은 정상행동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이상행동에도 지대 한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였으며 기능적 요인은 기질적 요인을 훨씬 능가 한다는 논문을 통해 러시아의 의학과 심리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신경주의이론에 객관적 연합주의이론을 접목시켜 새로운 생명과학의 이 론을 전개하였는데 그것이 그의 고동신경활동 이론이다. 2) 고등신경활동 파블로프의 고등신경활동 이론은 생리학적 방법과 의과수술방법을 조

화시켜 체계화한 것으로 이는 후에 객관적 행동주의 심리학과 행동과학 의 기반이 되었고 인간과 동물에서 나타나는 정상 및 이상행동의 연구에 큰 변혁을 가져왔다. 그가 1923 년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한 고등신경활 동의 개념은 새로운 행동연구방법의 기반이 되었다. 의부에 나타난 조건 반사는 고등 신경충추 혹은 대뇌피질의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러므로 신경계통의 흥분, 제지, 확산, 집결, 그리고 감응과 같은 현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점진적인 전기와 전자 기술발달에 힘입어 뇌파 측정법, 미소전자공학적 기법, 생화학적 기법 및 약물학적 기법이 크게 발달되었다. 이것을 기반으로 조건화과정에 수반되는 신경계통의 활동이 정확하게 측정기록되었고 파블로프의 고등신경활동 이론은 보다 강화되 었고 연구자들은 자기들에게 필요한 귀중한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신경계통의 흥분과 제지현상이 연구 초기에는 순수한 구성개념으로만 인식되었으나 후에 수많은 실험연구를 통해 그것은 분명한 과학적 현상 이며 고등신경활동의 핵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파불로프는 구심성 자극이 대뇌의 어느 특정 영역에서 흥분을 일으키면 그것은 대뇌 의 전체 감각영역으로 확산되며 그 강도는 자국영역과 그에 반응하는 감 각영역의 거리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하였다. 죽, 두 영역 사이의 거리 가 멀면 멀수록 그 강도는 약하다. 파블로프는 흥분과 제지의 모델을 가 지고 단순반사의 기제를 쉽게 설명하였다. 즉, A 라는 영역에 중성자극 울 주면 흥분이 야기되고 그 흥분은 그 영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 론 대뇌 영역에까지 확산될 뿐만 아니라 무조건자극에 의해서 유발된 다론 흥분에까지 영향을 마치게 된다. 두 자극을 가지고 계속 반복 자국 하면 중성자극에 의해서 일어난 흥분은 무조건자극에 의해서도 반사를 일으킬만한 힘을 갖게 된다. 일단 야기된 흥분은 강도가 약한 곳에서 강 한 곳으로 방출되어 일반화된다. B 라는 영역에서 조건자극과 유사한 자 극에 의해서 흥분이 일어나면 그것도 확산된다. 또 B 영역에서 소거가 일어나면 그에 따라 다른 영역에서도 소거가 일어나게 되고 확산된다.

강화를 받지 못하면 반응의 강도는 약화된다. 확산기가 지나면 집중기가 오는 데 그 시간적 간격은 작게는 수 초에서 크게는 20 분까지 걸린다. 흥분과 제지는 대뇌충추에서 자동적으로 전행되는데 만일 그 기능이 감되되면 감응현상이 일어나서 서로 상반되는 기능으로 대치된다. 죽, 흥분이 일어났는데 제지의 강도가 증대되는 경우와 제지가 되었는데도 흥분의 강도가 증대되는 경우가 있다. 파불로프는 전자를 양의 감응, 그 리고 후자를 음의 감응이라고 불렀다. 대뇌과정은 환경적 변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러므로 확산의 정도는 자극의 강도와 정비례한다. 파불 로프는 조건자극의 강도와 조건반응의 강도는 밀집한 관계가 있고 이는 대뇌피질의 흥분성과 극대력량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파불로프는 연소자의 가벼운 허기감과 극히 적은 양의 카페인은 조건반 사의 양을 증대시키지만, 이의는· 달리 나이가 많은 피험자에게 배불리 먹였을 때에는 반대로 그 양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 대뇌 세포의 국대력량가 혹은 한계가 지나치게 높은 자극은 반응량을 감소시 킨다는 사실을 보고 다음과 같이 결론하였다. 즉, 대뇌세포는 조건자극 과 증대되는 흥분의 크기에 대해서는 반응하지만 극대력량가 이상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그 이상에 이르면 반응강도가 약화되는데 이것이 곧 조건자극의 보호적 제지현상이다. 이로 인해 반사의 크기는 줄어 대뇌손 상을 방지하게 된다. 극대력량가는 손상 정도에 따라 반응의 크기도 달라진다. 죽, 강한 반 응을 일으키는 조건자극의 극대력량가가 가벼운 장애를 받게 되면 강도 가 약한 조건자국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반응을 야기하는데 이것 이 동등화기이다. 극대력량가가 더욱 약화되면 역설기에, 그 단계에서 더욱 약화되면 초역설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약한 조건자극에는 반응 이 가능하나 강한 자국에 대해서는 전혀 반웅이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파불로프의 대뇌생리학 이론은 대뇌과정에 대한 실험적 연 구의 길잡이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심리적 문제에 대한 과 학적 연구의 기초가 되었다. 죽, 수면은 곧 제지과정이 뇌의 하위영역에

확산된 상태이거나 제지과정이 파급된 상태라고 보았다. 그의 주장에 따 르면 신경증은 대뇌피질이 기능적 정신병적 상태에 있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흥분과정과 제지과정이 충돌하여 어느 한 쪽의 기능이 우세하게 되면 정신적 장애를 받게 된다고 한다. 이 경우 전자의 기능이 특출하게 되면 히스테리, 그러나 후자의 기능이 우세하면 정신쇠약이 된다. 지금까지 말한 두 가지 기능, 뇌의 흥분과정과 제지과 정은 순수한 구성개념체가 아니다. 이 과정의 특칭은 의현운동량이나 분 비된 타액량을 측정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조작적 정의가 가능하다. 앞에 서 설명한 확산, 집중, 감응, 그리고 일반화 같은 과정은 순수한 개념으 로 직접 관찰하거나 그것을 실험적으로 확증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이들 은 고등신경활동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3) 실험신경증 조건화 혹은 학습모델에 따라 신경증의 기제를 보다 잘 설명해준 것은 파불로프연구소의 센거크레스토브니코바 (Shen g er • Kres t o vni kova) 가 1913 년에 수행한 실험신경증 (ex p er im en t al neuros i s) 실험이다. 그는 조건반사 의 원리로서 신경증을 인위적으로 야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적으 로 확증해 주었다. 파블로프의 실험실에서는 이에 관련되는 일련의 실험 울 수행하였는데 첫째 실험은 개의 시각―타액조건반사 연구이다. 여기 서는 원과 타원을 조건자극으로 사용하였는데 전자를 양의 자극, 그리고 후자를 음의 자국으로 하여 변별형성실험을 하였다. 실험자는 원자극에 대해서 타액반사를 하도록 훈련시켰다. 조건반사가 형성된 후에 원과 타 원의 직경바가 2 : 1 이 되는 자극상태하에서는 자국변별이 보다 쉽게 형 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타원의 모양을 점전적으로 변화시켜 직경 의 비를 9 : 8 정도로 조작하여 원과 거의 같은 상태가 되도록 조작하였 다. 개의 타액분비반사는 혼란상태에 빠져 개는 이전의 음의 자극이었 던 타원에 대해 양의 조건반사를 하면서 행동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난 다. 죽, 실험전에는 극히 온순했던 개가 사납게 짖어 대고 실험기구를

물어뜯기도 하였다. 이와 갇은 행동특징 실험이 중단된 후에도 수 개월 간 지속되었다. 이와 같은 행동특칭은 실험전에는 전혀 관찰될 수 없었 울 뿐만 아니라 신경증 환자에서 나타나는 임상증후와 매우 유사하였다. 실험신경증의 증후는 개에서만 나타는 것이 아니다. 코넬대학 리들 (Lid d el, 1938 )의 실험에 의하면 양이 어려운 변별사태에 직면하였을 때, 장시간에 걸쳐 소거훈련을 받았을 때, 조건자국과 무조건자극의 제 시시간이 너무 길었을 때, 그리고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훈련이 너무 장 시간 지속되었을 때 모두 행동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즉, 지 나치게 안절부절 못하며, 다시는 실험실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으며, 운 동장애가 오며, 그리고 사회적 행동도 크게 퇴화되었다. 이와 같은 신경 증적 증후는 장시간 지속되는데 13 년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었고 심한 경우에는 수명을 단축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 같은 행동 특칭은 사 람의 신경증의 증후와 크게 다름이 없다. 쥐롤 대상으로 한 조건화 실험에서도 신경증의 증후가 뚜렷하게 나타 났다 (Cook, 1939). 실험자는 쥐를 스탠드에 묶어놓고 오른쪽 앞다리만 음직이게 하였다. 쥐가 다리를 움직이면 먹이로서 강화하고 그렇지 않으 면 전기쇼크로서 벌을 주었다. 또 불빛자국이 주어졌을 때 피험동물로 하여금 먹이룰 먹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자극변별이 어렵게 되면 쥐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보면 행 동제지는 곧 신경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양이 를 대상으로 한 실험신경증 사례를 살펴보자. 실험장치 속에서 고양이가 스위치를 조작하면 신호가 오며 그에 따라 먹이가 자동적으로 나울 수 있게 실험장치를 하였다. 고양이가 기계를 조작하여 먹이가 나오면 그것 울 먹고 있을 때 실험자는 고양이의 얼굴에 심한 바람을 일으키고 다리 에는 강한 전기쇼크를 주었다. 그러면 고양이는 심한 갈등상태에 빠진 다. 그로 인해 고양이는 안철부절 못하게 되고 음식이 자동적으로 나오 는 신호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고, 먹이를 먹지 않으며, 강박적으로 행동 하며 되행적 행동이 두드러지며, 그리고 빈번하게 미숙한 공격적 행동을

한다 (Masserman , 1943). 파블로프의 실험실에서 발견된 실험신경증의 증후 몇 가지만 더 살펴 보자. 실험자가 개의 피부를 전류로 자극하여 식이반응을 할 수 있게 한 후 다른 피부의 부위를 같은 방법으로 자국하면 개는 처음에 나타났던 식이반응 대신 전류에 대해 강한 반응을 하였다. 그에 따라 개는 심하게 흥분하였다. 파블로프는 1924 년 9 월 3 일 레닌그라드의 홍수 때 실험동 물인 개에서 재미있는 행동변화 현상을 발견하였다. 즉, 조건반사훈련이 잘된 개가 심한 홍수를 겪고 난 후에는 조건반사를 할 수 없게 되고 대 신 제지행동이 우세해졌다. 파불로프는 이것을 의적 제지현상이라고 불 렀다. 이와 같은 현상을 한데 묶어 파블로프는 실험신경증이라고 불렀 다. 이는 단순한 생리학적 현상이 아니라 고차적 신경활동의 기능장애현 상으로 파블로프는 실험신경증을 대뇌피질에서 일어나는 흥분과정과 제 지과정의 충돌에 의해 그 둘간의 역동적 평형상태가 파괴된 현상이라고 보았다. 실험신경증은 파블로프의 유형이론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유형이론은 잡종개의 조건반사행동에서 나타나는 개의 차이 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는 순수한 신경주의의 관점에서 개의 조건반사 특칭이 중추신경계통의 기능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았고 그것을 신경계통 의 유형이라고 명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곧 성격의 생리학적 기초 를 이룬다고 생각하였다. 이와 같은 주장은 매우 독창적인 것같이 보이 나 사실은 고대 히포크라테스-게이린 (H ypp ocra t es-Galen) 의 고전적 기질 이론을 현대생리학적 용어나 의미로 해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파블로 프는 1938 년 모스크바에서 발표한 「동물의 고등신경활동에 대한 20 년간 의 객관적 연구경험」이라는 논문에서 동물의 행동에 나타나는 흥분, 제 지, 균형, 그리고 가동성의 특징은 중추신경계통의 기본특징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흥분강도는 신경세포의 기능에 의한 것으로 강한 흥분은 비교적 장기 간 지속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러나 어느 것도 보호

강약{ 불균 형균」工형비활 동활 동적 적담접다 즙즙혈액질질질 질J불 안 안정J

引K` ro 요

그림 4 신경계의 강도를 기초로 한 파블어로프의 인자론

적 제지에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제지강도는 위에서 말한 흥분강도와는 무관한 활동제지과정과 깊은 관계가 있고 제지적 조건반사의 속도와 그 효능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진다. 신경과정의 균형은 흥분과정과 제지과 정의 균형상태를 말하며 신경과정의 가동성은 흥분과정이 제지과정으로, 혹은 제지과정이 흥분과정으로 대치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한다. 신경계통의 본질은 대뇌피질과 그 피질하영역의 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등유기체의 행동특칭은 전적으로 중추신강계통의 지배를 크게 받기 때문에 신경계통의 유형 혹은 고등신경활동의 유형도 이에 의해서 결정된다. 어느 것이나 성격의 생리학적 기초를 의미하는 것임에는 틀림 없다. 이러한 신경계동의 유형은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로는 성격의 생리 학적 기초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는 다분히 선천적인 것으로서 환경이 나 교육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파 불로프는 이것을 인자형이라고 불렀다. 연구초기의 파블로프는 이론적으 로 24 가지의 인자형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개의 행동을 관찰하였 으나 결과적으로 (1) 강하고 균형이 잡힌 활동형, (2) 강하고 균형이 잡 힌 비활동형, (3) 강하나 균형을 상실한 형, 그리고 (4) 약한형의 네 가 지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을 〈그립 4 〉와 같이 표시할 수가 있다 (Corson & Corson, 1976). 파블로프의 인자형은 히포크라테스- 게이 린의 고전적 유형, 혹은 기질이론의 용어로는 (1) 다혈질, (2) 점액질, (3) 담즙질, 그리고 (4) 혹담줍질 혹은 우울질로 각각 표시할 수 있다.

파블로프의 인자형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개체의 환경적응은 신경계통 의 특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강하고 균형이 잡힌 활동형과 강 하고 균형이 잡힌 비활동형은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며 이들은 의부자극 울 잘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계통의 질병도 잘 극복할 수 있 다고 한다. 이 주장을 바탕으로 신경계통이 약한 혹담줍질 혹은 우울질 과 담줍질은 의부자극을 잘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신경계통의 질병, 예 를 들면 신경증을 극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생각할 수 있다. 2 왓슨 및 신행동주의학파 1) 왓슨 왓슨(J ohn Broadus Wats o n, 1878-1958) 은 대수학과 기초과학, 희랍어 와 나전어, 그리고 흄 (Da vi d Hume, 1711 - 1776) 과 키케로 (Marcus Tu llius Cic er o, 106-4 3 B. C. )에서 얻은 해박한 지식올 바탕으로 심리학을 공부한 후 행동주의심리학의 학파를 탄생시켰고 시카고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의 교수로서 미국심리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1920 년 존스홉킨스대 학(R o교sal수i e R 시ay절n e r자) 와신의의 스실캔험들실이 조당수시였 미고 국 후사에회 를자지신 의배 하아던내 빅가토 된리 아레 이왕너조 의 윤리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타의에 의해 대학강단에서 물러나와서 월 터 톰슨(J. Walte r Thomson) 회 사에 둘러 가서는 광고와 판매 업 의 책 임 자 로 자리를 얻어 응용심리학의 영역을 개척하였다. 다른 한편 육아와 교 육문제를 심리학의 지식을 가지고 해결하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그래서 후세의 사람들이 그를 두고 심리학에서는 실패하였으나 축재에는 성공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미국심리학회장 (1915), 미국생리학회원 (1917), 그리고 미국학술회원 (1917) 을 지냈으며, 그가 세상을 떠나기 바 로 한해 전에는 미국심리학회로부터 학회발전에 끼친 공로로 메달을 받 기 도 했 다. 그 는 Jou rnal of Anim al Behavio r, Jou rnal of Behavio r

Monog ra ph ( 1911-1917) , Psyc h olog ica l Revie w (1911-1951) , 그 리 고 Jou rnal of &per i m enta l Ps yc hology (1916-1921) 의 편집을 맡았다. 윗슨이 주장한 행동주의심리학의 특징은 그가 1912 년 컬럼비아대학에 서 행한 연설문 속에 잘 나타나 있고 그 내용은 1913 년 Ps yc holog ica l Revie w 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Wa ts on , 1913). 죽, 〈 심리학은 자연 과학에 속하는 객관적 실험분야의 하나이며 행동을 통제하고 예언하는 과학이다. 내성법은 의식연구에 필수적 방법이 될 수 없다. 동물반웅의 단일 도식을 추구하는 행동주의심리학자는· 동물과 인간의 차이를 인정해 서는 안된다. 복잡하고 정밀한 인간행동은 행동주의자들이 추구하는 전 체 도식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적절한 시기에 가서 의식을 심리학의 연구대상에서 배제하면 의식이 곧 정신세계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 매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 > 행동연구름 표방하고 나선 왓슨의 행동주의심리학이 미국사회에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거기에는 짧지 않은 100 년 이상의 역사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연합주의의 철학 사상, 과학적 발견을 위한 분석적 접근법, 생리학의 발달, 그리고 관습 및 객관성의 개념이 초석이 되어 1912 년에 행동주의심리학 선언이 발표 될 수 있었다. 왓슨 자신은 관습이라는 개념에 큰 비중을 두었고 그것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또 분석적 방법을 도입하여 과학적으로 연구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조건반사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그가 1915 년 미국 심리학회장에 당선되 어 〈심리학에 있어서 반사개념의 위상〉이라는 제목으로 인사말을 한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사람들이 조건반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교 과서에 오르기 시작하였다 (Wa ts on, 1916). t 다론 한편 1914 년부터 1915 년 겨울에 걸쳐 존스홉킨스대학에서는 왓 슨을 중심으로 조건반사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다. 그들은 배히테레프 (Vlad imir M . Bekhte r ev, 1ss2~1927) 의 불어판 반사학 (Ref l exolo gy)을 읽고 토의한 후 그것을 영역출판하였다. 1915 년 봄부터 왓슨은 배히데레프가

실험한 것울 라슈리 (Karl Spe n cer Lashley, 1890-1958) 와 공동으로 반복하 기도 하였다. 이들은 손가락 당기기, 발한, 그리고 심장박동에 대한 실 험연구를 전행하면서 그 결과를 발표하자 내성법은 그 위력을 잃어가기 시작하였고 그대신 조건반사의 개념이 차지하는 바중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왓슨의 「행 동주의 관점 에 서 본 심 리 학」 (Psy c hology fro m the Sta n d- poi n t of a Behavio ri s t. Ph ilad elph ia : Lippinc ot, 1920) 은 미 국의 조건반사 연구를 크게 촉진시켰다. 왓슨은 아동의 공포가 조건화의 산물이라는 사실과 그것은 조건화의 기법을 쓰면 인위적으로 형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적 자료를 가지 고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는데 그것이 곧 유명한 꼬바 앨버트 사례이다. 공포형성의 기제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왓슨이 꼬마 앨버트를 대 상으로 한 실험과정을 자세 히 살펴 보기 로 하자 (Wa ts on & Reyn e r, 1920). 실험자는 9 개월 된 꼬마 앨버트를 피험자로 택하였다. 그는 정서 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매우 건강하였다. 꼬마 앨버트가 흰쥐를 무서워하도록 하기 위해서 조건화 기법을 사용하였다. 피험자 앞에 흰쥐, 토끼, 개, 그리고 원숭이를 놓으면 꼬마 앨버트는 아 무런 두려움없이 그것을 붙들려고 덤벼든다. 그러나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 무서워하고 울기 시작하였다. 이때 꼬마 앨버트는 11 개월이 되었 고 본격적 실험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실험자는 꼬마 앨버트가 큰 소리 때문에 생긴 공포와, 처음에 아무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붙잡으려고 덤렸던 침승과 짝을 지웠다. 먼저 꼬 마 앨버트에게 흰쥐를 보여 주었다. 꼬마 앨버트가 손을 뻗어 흰쥐를 잡 으려고 하는 순간에 실험자는 꼬마 앨버트 등뒤에서 해머로 철봉을 쳐서 큰 소리를 냈다. 소리와 쥐를 결합시키기 위해 이와 같은 절차를 17 회 반복하였다. 이 무렵 꼬마 앨버트는 쥐를 보고 강한 공포반응을 일으켰 다. 이러한 과정에 의해서 꼬마 앨버트는 쥐에 대한 새로운 공포정서를 습득한 셈이다. 꼬마 앨버트의 공포정서는 흰쥐에 의해서만 나타나는 것 이 아니고 흰쥐와 비슷한 모든 자극에까지 확산되는 경향 죽, 일반화되

는 경향이 있었다. 실험자의 관찰결과에 의하면 꼬마 앨버트는 나무토막 과 같은 대상에 대해서는 공포정서 반응을 하지 않으나 토끼와 같은 모 피류에 대해서는 틀림없이 공포정서 반응을 하였다. 이 결과에 의하면 학습된 공포는 처음 조건자극이 흰쥐와 어느 정도의 유사성을 가질 때 일반화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 공포를 획득하고 난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도 공포정서는 여전히 지속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꼬 마 앨버트의 경우 공포정서를 습득하고 1 개월이 지난 후에도 흰쥐에 대 해서는 물론 그와 유사한 자극에 대해 공포반응을 하였다. 그러나 그 정 도는 다소 약화되었다. 지금까지 조건화의 모델을 가지고 공포의 형성과정을 설명하였다. 이 와 같은 이론이 크게 잘못되지 않은 것이라면 같은 원리는 이미 형성된 공포를 치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실험결과를 가지고 확인한 연 구가 있다. 이 연구는 왓슨의 제자인 존스 (Ma ry Cover Jon es, 1896- 1 987) 가 주동이 되었다. 존스(J ones, 1924 )는 수용시설에 있는 아이들을 피 험자로 택하였다. 이들의 나이는 3 개월에서부터 7 세까지 매우 다양하였 다. 실험자는 이들 가운데서 어두운 곳에 간다든지, 갑작스럽게 동물이 나타났을 때 뚜렷한 공포반응을 하는 아이들을 피험자로 택하였다. 실험 자는 이들의 공포는 그들이 시설에 수용되기 전에 형성된 조건화의 결과 에 지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실험에 착수하였다. 실험자는 피험자의 공포를 제거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방법을 적용하였으나 별효과 가 없었다. 실험자는 불사용에 의한 제거기법도 적용해 보았고, 공포대 상에 반복 노출시키는 방법도 적용해보았으나 역시 큰 효과가 없었다. 마침내 치료자는 공포대상과 유쾌한 반응을 결합시키는 방법 즉, 직접조 건화 방법을 적용해보았다. 이 실험에서는 맛있는 과자를 유쾌한 자국으로 사용하였다. 어린아이 가 과자를 먹고 있는 동안에 실험자는 공포자극을 상당히 떨어진 곳으로 부터 조금씩 거리를 좁혀가는 방법을 썼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 면 어린아이는 어떤 단계에 가서는 무서운 대상이 자기와 가까이 있어도

태연하기도 하고 때로는 즐거워했다. 이와 같은 과정의 역현상은 곧 신 경증을 유발하는 자극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2) 마우러 마우러 (Orval Hobert Mowrer, 1907-1982) 의 신경증 이론은 자네나 테제 린느(J ose p h Jul es D{!j{ !rine , 1849-1917) 와 같은 프랑스 정신과 의사들이 오 래 전부터 사용하던 조건화 공포의 개념과 매우 유사하다. 조건화 공포 는 전기쇼크와 갇은 동동자극에 대한 정서적 반응으로 추동의 기능을 가 지고 있다. 추동으로서의 정서적 반응은 파불로프가 개를 피험동물로 하 여 벨과 먹이를 결합시켜 일으킨 타액반사와는 성질을 전혀 달리한다. 마우러의 주장에 따르면 유기체가 의상적 혹은 동통자극을 받게 되면 생 존을 위해 보다 강한 방어반응을 한다고 한다. 이 자극반웅의 관계에 있 어서 처음에는 중성적 지주이었던 것이 의상적 혹은 동통자국과 결합하 게 되면 결국에는 그것이 위험신호가 되어 불안반응을 야기시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형성된 조건반사는 쉽게 관찰되는 것도 있지만 그 렇지 않은 것도 있다. 어느 것이나 유기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유기체 로 하여금 의상적 자극에 대해 반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게 해준 다. 또 고조된 긴장상태에 처하게 되면 유기체는 불쾌해전 나머지 위험 울 주는 사태로부터 도피하여 해방되겠다는 동기가 유발된다. 그 결과 고조된 긴장상태는 약화되고 의상적 자극에 직면하게 될 기회는 점차적 으로 줄어든다. 이와 갑은 설명을 간추려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즉, 불안이나 공포는 곧 동통조건 반응이며 이는 동동야기자국을 회피하게 하거나 그러한 장면에 직면하지 않게 방어해주는 강화 행동 혹은 동기의 기 능을 한다 (Mowrer, 1939) . 이와 감은 마우러의 주장은 광장공포증의 증후형성 과정에서 확증할 수가 있다. 광장에서 어떤 쓰라린 경험을 가전 사람은 광장에 대한 조건 예기 공포추동이 생긴다. 이 공포추동은 유해사태(광장)에 처하게 되면

고조되어 상당 기간 존속한다. 그는 공포에서 도피하기 위해서 여러 가 지로 노력하다가 집에 돌아오면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다. 공포증 환자 는 집에 돌아옴으로써 공포에서 해방되고 이는 곧 강화의 기능을 가지게 된다. 광장에 나가려고 하면 공포추동이 다시 유발된다. 다시 집으로 돌 아오게 되면 공포추동은 감소되고 그로부터 다시 강화를 받게 된다. 결 과적으로 그의 생활환경은 극히 제한되고 심한 경우에는 두문불출하게 된다. 공포증이나 다른 행동이 공포추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연구에 의해서 확증되었다 (Mowrer , 1960 ; Yate s , 1962). 이와 갑 이 신경증적 행동에는 역설적인 데가 있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사실은 프로이트의 쾌락원리, 스킨너 (Burrhus Frederic k Skin n er, 1 904-1990) 의 강 화원리, 그리고 손다이크 (Edward Lee Thorndik e , 1874 - 1949) 의 효과 법칙 으로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신경중적 행동은 불쾌한 행동임에 틀 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존속한다. 환자가 특정한 사태에 대 해 불쾌한 반응을 하고 나면 그러한 사태에 접근하고 싶지 않아서 도피 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행동은 강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감소될 수밖에 없다. 신경증은 이론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곧 신경중적 역설이다 (Mowrer, 1960). 대부분의 심리학이론은 근본적으로 쾌락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손다이크의 효과법칙이나 스키너의 강화 법칙을 보아도 그것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신경증 환자에서는 자멸적 행동같은 것을 계속 유지하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 가? 이와 갇은 사실을 만족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개발하는 것이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신경중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매우 희귀한 것 같지만 그것이 아니다. 전체 인구 세 사람 가운 데 한 사람은 신경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E y senck, 1977). 신경증과 같은 학습은 본질적으로 고전적 혹은 연합학습이다 (Mowrer, 1947). 도구적 혹은 오퍼런트 학습을 고전적 학습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 는다. 도피학습과 회피학습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학습을 통해서 습

득한 공포추동은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의 결합에 의해 하나의 추동 기 능을 한다. 고전적 조건반사에 의해 형성된 추동은 유기체로 하여금 공 포제거에 도움이 되도록 기능을 하며 유해자극을 피해서 결과적으로는 불안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불안감소는 도피나 회피반응의 강 화제가 된다. 마우러는 자율신경계통 및 중추신경계통의 활동과 관련지 워 이 두 가지 학습형태를 설명하였다. 즉, 공포반응은 자율신경계통에 의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현실원리의 지배를 받는다. 도피 혹은 회피반응은 오퍼런트 조건화과정에서 형성되며 쾌락원리의 지배를 받는 다. 여기서 학습을 통해서 습득한 추동으로 유해자극의 기능을 하는 추 동을 감소시킨다는 점이 크게 강조된다 (Mowrer , 1960). 3) 밀러 /달라드 밀러 (Neal Elga r Mi ller, 1909) 와 달라드(J ohn Dollard, 1900-19so) 는 공 동으로 인간행동의 과학적 심리학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파블로프, 손다이크 및 헐 (Clark Leonard Hull, 1884-1952) 이 학습연구에 적용했던 엄격한 실험주의, 그리고 성격 및 정신치료에 대한 현대과학적 탐색방법 등을 함께 묶어보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어떤 사 람들은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업적은 프로이트의 마 네킹에 학습십리학의 옷을 입혀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경증은 기질적 손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기능적 장애로서 학습 과정을 통해서 습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만일 신경증이 학습의 산물 임에 틀림없다면 그것은 실험적 검증을 거친 학습법칙에 따라 습득되었 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와 같이 신경증을 하나의 학습현상으로 이 해하려고 할 때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산경증에 대한 찰못된 지식과 실 험을 거쳐 체계화된 새로운 원리 간의 간격을 충분히 메꿔줄 수 있을 것 이다. 분명히 학습의 원리 속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알고 있지 못하는 것까지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들이 신경증의 기제를 학

습의 원리로서 이해하기 앞서 몇 가지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될 것이 있다. l 프로이트의 쾌락원리는 강화 원리로 대치되어야 한다. 쾌락의 개념 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적응이라는 개념도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적응의 개념을 가지고는 부적응의 행동을 설명한다는 사실이 매우 우습기 때문이다. 강화의 원리는 쾌락의 원리나 적응의 원리 보다 훨씬 정확하고 엄격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직접적 강화의 효과는 쾌 락의 효과보다 크기 때문에 자국, 반응 , 그리고 강화 사이의 시간적 관 계를 정확하게 평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2 지금까지 대수롭지 않게 다뤘던 자아강도의 개념은 운동정신과정이 라는 점에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학습을 통해서 얻어전 추동이라는 점에 서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 고등신경의 기능과 학습을 통해서 습득한 추 동은 신경증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는 물론 정상인의 정신기능을 이해 하는 데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3 억압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억압은 사고와 추리를 매개하는 반응을 제지하는 것으로 억압에 의해서 손실된 것을 치료를 통해서 탐색 해낸다. 4 전이는 일반화의 개념보다 그 범위가 넓다. 대부분의 인간행동은 치 료과정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이과정에서는 강한 정서반응이 전 이되기도 하는데 그 원인은 자세한 분석을 하지 않고는 알 수 없다. 5 갈등의 역동관계는 보다 체계적으로 연역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 울 통해서 신경증이나 갈등은 일반학습의 원리에 의해서 습득된다는 사 실을 알 수 있다. 실제 갈등의 본질을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면 신경증은 보다 쉽게 치료될 수 있다. 6 환자는 현실생활 속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회복된다. 극히 중요한 일 부만이 치료에 의해 호전된다. 그 이유는 강화이론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있다. 7 상당히 모호한 의미를 가진 현실이라는 용어를 학습과 관련되는 물 리적 사회적 조건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행동예언을 위해서는 그에

포함되어 있는 심리학적 의미를 포착할 필요가 있다. 8 억 압 (repr e ssio n ) 과 제 지 (sup re ssio n ) 의 개 념 은 제 지 (inhibi t ion ) 와 저 항 (res tr a i n t)의 개념과 함께 병행연구되어야 한다. 위에서 몇 가지 중요 한 개념은 모두 정신분석자들이 개발 사용한 것들임에는 틀림없으나 그 기제는 심리학적 해석없이는 충분히 밝혀질 수 없는 것들이다. 이제 정 신분석의 용어로 잘못 해석된 우리들의 행동을 학습용어로서 올바르게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4) 셀리그만 셀 리 그만 (Selig ma n, 1970 ; 1971) 은 준비 성 모델 (pre pa r edness model) 에 따 라 신경증의 기제을 설명하였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신경증은 부화의 이론으로는 만족하게 설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개체의 개인차를 충분 히 고려한 경우에도 만족한 설명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신경 증 특히 공포증을 설명하기 위해서 개체의 준비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또 그의 주장에 의하면 공포증의 대상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조건화 과정에서 조건자극은 그 대상 이 제한되어 있지 않다. 이 점이 곧 일반조건화 과정과 공포증의 형성과 정이 크게 대조되는 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공포증은 실험실에서 야기 시킨 공포조건화 과정과는 달리 단일시행에 의해서도 습득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인지적 요인에 의해서 좀처럼 변화되지 않는다. 파불로프의 고전적 조건화 과정에 있어서는 실험자가 임의로 선택한 자극, 예를 들면 시각적 자극, 바람직한 소리, 냄새, 그리고 부분적으로 자국한 피부자국 등이 모두 조건자극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공포증을 야 기시키는 자극은 그 종류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 넓은 장소, 높은 곳, 특정한 동물, 특정한 곤충, 그리고 어두운 곳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혼 히 볼 수 없는 것이지만 특정한 초목, 전기, 그리고 해에 대한 공포증도 있는데 이들은 모두 심리적 의상과 깊은 관계가 있다. 공포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다. 개체가 학습을 통해서 습득할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이다

(Selig ma n, 1971).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매우 선택적이며 소거에 대한 저항도 매우 강하다. 이미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공포증에는 인지적 요 인이 개제되어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조건반사는 매우 강도가 약하다. 조 건자국과 무조건자국이 제시되는 시간간격은 정확해야 한다. 조건자극이 무조건자국보다 1/2-1. 0 초 앞서 제시되어야 한다. 만일 이 시간이 경과 되면 조건반사는 형성되지 않는다. 반사할 준비가 갖춰졌으면 다소 강도 가 약한 입력자극에 대해서도 조건반사가 형성된다. 이와 갇은 사실을 보면 인간의 공포증은 엄격한 조건화의 법칙보다는 준바성 법칙의 지배 를 크게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규칙에 따르면 조건자극과 무 조건자극의 제시시간이 한 시간 이상이 되는 경우에도 준비성이 갖춰진 조건반사, 죽 공포증이 야기된다. 이와 같은 셀리그만의 주장은 왓슨의 모델로서 설명되지 못하는 문제 죽,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조건화는 수속 절차가 정확해야 된다는 접을 타개할 수 있다. 물론 우리들의 일상생활 에서는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국의 시간적 관계를 그와 같이 조작할 수 있 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 충분한 강도를 가지지 못한 자극도 준비성만 이 갖춰지면 조건반사를 야기시킬 수 있다. 셀리그만이 지적한 바와 같 이 공포증에는 인지적 요인이 작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공포는 이성적 으로 판단이 되지 않는다. 이것을 보면 공포증은 정신적이며 의식적 사 고의 기능을 하는 신피질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셀리그만의 준비성 모델은 왓슨의 모델로서는 설명하지 못하는 또 하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왓슨과 레이너 (Wa ts on& Rayn e r, 1920) 는 꼬마 앨버트 실험에서 커튼, 나무토막, 그리고 나무로 만든 오리와 같은 것을 자국으로 사용하였는데 이들은 모두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기는 하나 이들은 털짐승에 대한 준비성의 가치는 가 지고 있지 않다. 여기서 조건자극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천적 준비성에 의해서 조건자극이 결정되어야 한다. 시골에서 우뢰에 놀란 일이 있는 아이에게는 왕벌이 조건자극으로서 보다 적합하다.

셀리그만의 준비성모델은 선천적 공포이론과 서로 통하는 바가 있다. 여기서는 경험한 공포의 정도가 크게 문제된다. 처음으로 직면한 대상에 대해 심한 공포를 느끼면 그것은 선천적 공포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강도가 약한 자극에 대해 쉽게 공포를 느꼈다면 그것은 준비성에 의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생리적 관련성과 가정적 진화론적 발달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이론적 개념은 공포신경증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공포 증은 개인차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개인차와 같은 성격특성은 준비성과 깊은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조건화의 과정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왓슨의 실험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그가 동동반 응을 곧 무조건반응이라고 보는 것과 같이 심리학의 이론체계를 너무 단 순화시켰다는 것이 공통된 비판이다. 그는 사람보다는 동물 연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꼬마 앨버트를 피험자로 사용한 실험 연구는 놀라운 사실이다. 신경증 환자의 사례사를 잘 분석해 보면 신체 적 동통반응이 깊이 관련된 사실은 별로 많지 않다. 특히 전시를 빼놓고 는 신체적 동통이 신경증 유발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례는 별로 없다. 전 쟁신경증 환자의 생활사를 조사해 보면 신체적 의상이나 동통 때문에 괴 로움을 당한 사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 종합병원에서 치 료를 받고 있는 신경증 환자에서는 찾아보기가 매우 어려운 점이다. 동 물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에서 욕구불만을 주는 비보수는 동 통자극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험장면에서 개체는 어떤 보수가 있을 것인지 혹은 어떤 조건자극이 수반될 것이라는 점을 기대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것이 곧 조건화된다. 그러므로 그러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때에는 신체적 동통자극을 받는 것과 크게 다름이 없다고 볼수 있다. 지금까지 왓슨을 비롯한 신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신경증의 모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어느 것이나 신경증의 기제를 부분적으로는 훌륭하게 설명하고 있으나 그 모델을 신경증을 보다 훌륭하게 설명하기

는 어렵거나 불가능할 것 같다. 특히 왓슨이 제시한 꼬마 앨버트의 모델 은 조건화과정에 의해서 형성된 불안과 공포의 형성과정을 설명하는 가 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크게 높이 평가되었다. 이 모델에 의하면 신경증 은 조건화 과정에 의해서 형성된 정서반사에 지나지 않으며 조건반사의 기제는 순수한 파불로프의 패러다임에 의해서 만족하게 설명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불행하게도 왓슨 자신은 조건반사의 기제를 철저하 게 분석하지 않았다. 또 그를 추종하는 사람 가운데 조건정서 반사가 신 경증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에서도 이 문제를 보다 깊 게 다룬 사람은 별로 없다. 파블로프의 이론은 당대의 실험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의 호응을 전혀 받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 람들이 왓슨의 주장을 하나의 완전무결한 이론체계로 믿어버리게 되었다 는 점은 매우 홍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 문제 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왓슨과 행동주의십리학작들은 개체의 생물학적 유전, 진화, 그리고 상이한 자극에 대한 본능적 반응의 문제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갇다. 이들의 문제는 20 세기에 와서 맥도우갈 (Wi lliam Macdoug al l, 1871 - 1938) 이 논쟁의 대상으로 삼았던 본능에 대한 이론으로 크게 발전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왓슨은 그 문제를 잘못 이해하 고 자신의 조건반사이론을 체계화한 것이 틀림없다. 왓슨은 인간의 신경 계통특칭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점과 사회적 환경에 의해 서 크게 영 향을 받는다는 것을 전적으로 다루지 못하였다 (E y senck , 1979). 이에 관련되는 문제를 보다 세분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자. 무엇보다도 그는 꼬마 앨버트라고 하는 한 아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 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체계를 수립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의 해서 반복실험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왓슨은 조건반사에 있어서 개인 차의 문제보다는 체격의 열성에 큰 비중을 두었다 (Wa t son & Rayn e r, 1920). 그는 환경의 우월성이라든가 유전적 요인이 개인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전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 가 제시한 체격의 열성이라는 개념은 실험적 검증이 불가능하며, 또 그

개념이 갖는 의미가 매우 불분명하다는 사실이다. 그가 유전적 요인을 강조하는 것은 마치 프로이트나 스키너와 같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것과 감은 것으로 사실상 유전적 요인이 무엇을 뜻하며 그 개념이 얼마나 타 당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전혀 실험적으로는 검증이 불가능한 것들이 다. 왓슨은 파불로프의 이론체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등가성 (eq uipo te n ti al i ty) 의 개 념을 사용하는데 이는 그의 이론체계 에는 잘 맞지 않는다. 원래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이론에서 말하는 자극의 등가성은 개 체가 자의적으로 선택한 자극, 예를 들면 시각자극이나 청각자국, 후각 자극같은 것들이 모두 조건자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런 데 공포증의 경우 이 자극의 등가성원리가 그대로 적용될 수 없다 . 잠재 적으로 공포자극이 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의지와는 거리가 멀고 진화 과정을 통해서 습득된 개체의 생존과 밀집한 관계가 있는 것들이다. 인 간의 공포증을 유발하는 자극, 대상 혹은 사태는 전통적인 파불로프의 학습이론에 따라 만족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공포증이 단일시행조건화 과정에 의해서 형성되었다는 왓슨의 주장은 실험적 연구에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이론이다. 이는 앞에서 말한 자극의 등가성 원리와 마찬가지로 극히 드물게 관찰될 수 있는 현상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는 극히 드문 예의의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대상이나 사태에 대한 공포는 공포를 야기 시키는 무조건자국으로 단순히 환경적 가설만 가지고는 쉽게 설명될 수 가 없다. 실험실에서 수행된 조건자극-무조건자극의 결합에 대한 연구에 서는 두 자국간의 정확한 시간관계 특칭에 따라 반사의 특칭이 크게 달 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를 들면 눈꺼풀 조건반사 실험에서 조건자 극은 무조건자국보다 500rn/sec-2,s o orn/sec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같 은 시간변인은 인간의 다른 조건반사 행동을 형성시키는 과정에서도 매 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엄격하고 정밀한 시간관계는 특수한 경 우를 제의하고는 인간의 실생활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파블로프의 조건화과정에서 얻은 자식을 바로 실생활 장면에 적용하려고 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 가 왓슨의 이론에는 물론 조건화와 일상생활을 결부시키는 데에, 또 범 죄와 정신병리연구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E y senck & Ey se nck, 1978) . 왓슨의 이론이 갖는 몇 가지 문제는 준비성의 가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Se ligm an, 1971). 준비성의 가설은 맥도우갈의 본능이론과 동 물생태학의 기반에서 발달하였다 인간의 공포증은 학습을 통해 쉽게 습 득될 수 있게 준비성을 구비한 선택적인 것이며, 소거에 대한 저항이 강 하다. 그러나 거기에 인지적 요인은 개재되지 않는다. 공포증은 단일시 행학습과정이나 강화지연 조건하에서도 쉽게 학습되는데 이것은 곧 준비 성을 구비한 일종의 행동목록이기 때문이다. 준비성의 패러다임에 따라 왓슨의 꼬마 앨버트 사례와 같은 공포조건 화 실험을 반복할 수 없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Bre gm an, 1934). 실험자들은 커튼이나 나무로 만든 오리를 실험자극으로 사용하였 다. 이러한 자극에는 털달린 짐승의 속성에 대한 준비성의 가치가 전혀 없다. 준비성의 가정은 선천적 공포이론과도 잘 부합된다 (Se ligm an, 1971). 여기서 개체가 경험한 공포의 정도에 따라 두 개념은 엄격하게 구별될 수가 있다. 처음으로 부딪힌 공포자국에 대해 강한 공포를 경험 하게 되면 이는 선천적 공포라고 생각할 수가 있다. 그러나 공포의 강도 는 약하지만 쉽게 조건화될 때에는 그것은 준비성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가 있다. 이때 생리적 기초와 진화적 과정은 동일한 것으로 볼 수가 있 다 . 이와 같은 개념은 공포신경증의 기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개인차의 관점에서 볼 때 의향성과 신경증적 경향성은 준비 성의 개념과 밀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신경증의 유발을 촉진시킨다고 볼수있다. 고전적 조건화의 패러다임에 따르면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반사는 쉽 게 소거되는데 신경중장애도 예의가 될 수는 없다. 신경증의 자발적 회

복현상도 어떻게 보면 이런 유형의 소거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거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 사례도 많이 있는 데 훌륭한 이론만이 이를 잘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유형에 속하는 것이 마우러 (Mowrer, 1947 )의 2 요인 이론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최초의 조건반사는 오퍼런트 조건화의 제 2 단계에 의해 보호된다 고 볼 수 있다. 죽 조건반응을 일으킨 조건자국은 회피하는 과정에서 야 기된 불안을 경감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마치 정신의학자들이 말하 는 현실검증 회피와 비유할 수 있고 어떤 특정한 신경증의 행동을 효과 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다 . 그러나 마우러의 2 요인 이론이 설명될 수 없는 임상사례도 많이 있다. 특히 마우러 (Mowrer, 1939 ; 1940) 와 밀러 (1948 ; 1951) 는 아론의 대변화를 일으켜 신경증의 이론이 아니라 불안의 이론으로까지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조건화공포를 불안으로 생각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곧 신경증의 핵이 되는 증후의 기능을 한다 고 주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증후는 곧 조건화 패러다임에 의해서 형 성된다고 믿게 되었다. 조건화공포는 전기 쇼크와 같은 동통자극에 대한 정서적 반응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는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형 성과정에 의해서 얻어진 정서적 반응의 성격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마 우러 와 밀러는 파블로프의 조건공포화과정 을 헐 (Clark Leonard Hull, 1884 - 1952) 의 추동감소이론에 따라 해석하려고 시도하였다. 이돌은 불안에 추동 및 동기의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공헌한 것으로 해 석할 수 있다. 이들의 이론은 왓슨 자신이 제시한 이론보다 쉽게 실험적 검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마우러-밀러 이론은 프로이트의 역동 이론과 부합됨으로써 보다 강력한 또 다른 이론체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마우러에 의하면 의상이나 심한 유기체적 욕구에서 야기되는 동통을 주는 의상은 다소 공격적인 방어반응을 야기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위험 신호의 기능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불안반응을 야기시킬 수 있는 기 능을 획득하게 된다고 한다. 이와 같은 반응은 눈으로는 직접 관찰될 수

가 없으나 실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체로 하여금 긴 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시키며 결과적으로는 의상적 자국에 직면할 수 있는 기회를 감소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다시 말하자면 불안 (공포)은 조건화과정을 통해서 습득된 동통반응이며 이는 동기의 기능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동통자극을 회피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한다. 밀러와 마우러는 불안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이 곧 신경중의 원인을 설 명한다고 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해석이다(Ki mmel, 1975). 왜냐하면 신경증은 부적응 정서반응이 장시간 지속된 결과이지만 불안은 조건화공 포반응이라고 볼 때에는 그것이 곧 소거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와 같 은 주장은 윗슨, 밀러, 그리고 마우러의 신경증이론과 크게 대조를 이루 고 있다고볼수 있다. 3 아이쟁크 1) 부화와 소거 신경증의 이론은 논리적으로 크게 모순된 것갇이 보이는 데가 있다. 이것이 곧 신경증의 역설현상이다 (Mowrer, 1960). 신경증의 이론은 프로 이트의 쾌락원리, 스키너의 강화원리, 그리고 손다이크의 효과법칙으로 도 설명될 수 없는 데가 있다. 신경증은 불쾌하고 고통스런 행동을 깨끗 이 청산하지 못하고 반복하는데 그것이 쾌락을 추구하기 위한 것도 아니 요, 그것을 통해서 어떤 보수, 죽 강화를 받는 것도 아니요, 그리고 그 것을 통해서 어떤 효과가 증대되는 것도 아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건화, 특히 소거의 법측에 따른 행동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조건화행 동은 무조건자극으로 강화되지 않으면 그 행동의 빈도나 그 강도는 줄어 든다는 것이 조건화과정에 있어서 나타나는 소거현상이다. 실제 임상장 면에서 관찰되는 사실을 종합해보자. 신경증의 조건화행동은 그에 대해 아무런 강화가 따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행동은 소거되기보

다는 그 빈도가 높아지기도 하고 그 강도가 강해진다. 이러한 역설적 현 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가운데 조건자국만을 계속 제시했을 때 빈도가 높아지고 강도가 강해지는 현상을 부화현상이 라고 한다. 이것이 신경증의 역설현상을 보다 잘 설명할 수 있다. 아이쟁크 (Hans Jtirg e n Ey se nck, 1916- )는 조건반사 실험과정에서 나타 나는 소거현상이 반드시 전통학습 법칙에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 하고 그에 대한 법칙을 체계화하였다. 새로운 소거의 법측에 따르면 강 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국만 반복 제시하게 되면 전통적 학습이론자 들이 주장한 바와 같이 조건반사가 소거되거나 혹은 그 강도가 약화된다 고 한다 (E y senck, 1968). 이와 같이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을 반 복 제시했을 때 나타나는 조건반사가 강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기반으 로 하여 불안/공포반응의 부화현상이 설명될 수 있다. 개체는 협오자극 을 받은 후에 다시 그에 노출되지 않아도 공포의 강도는 증가된다는 것 이 부화가 가지는 원래의 뜻이다 (McAl li s t er & McAllis te r , 1967}. 이와 같 은 부화현상은 기억흔적의 응고현상을 기초로 한 회상설뿐만 아니라 조 건자극-무조건자극의 결합현상인 조건화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기억 흔적이 장기간 저장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언어학습이나 비언어적 학습의 조건화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가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갇은 학습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새롭고 특별한 법칙을 만들어낼 필요는 전혀 없다. 왜냐하면 소거의 원리로서 모든 것이 만족하게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부화에 대한 전통적 의미도 앞에서 잠깐 언급한 바와같이 강화가 수반되지 않는 조건자극반복 후에도 조건반사의 강도가 증대되는 현상이 라고 정의할 수 있다. 부화에 대한 전통적 정의에서는 협오자극(무조건 자극)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실험동물에게는 강화가 수반되지 않고 조건자극만이 계속적으로 주어진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만 가 지고는 부화가 회상에 의한 것인지 혹은 강화가 수반되지 않고 조건자극 만 반복제시한 결과인지 전혀 알 수 없고, 특히 어느 것이 전통적 부화

의 개념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들은 일반 적으로 강화가 수반되지 않고 조건자국만을 반복 제시할 때 나타나는 조 건반사의 증대현상이 부화의 개념을 보다 잘 설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y se nck, 1979) . 조건자극을 강화없이 반복 제시하였을 때 조건반사의 강도가 약화되기 도 하고 또 증강되는 사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을 보면 조건반사는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기능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가정 해볼 수 있다. 즉 약화경향이 증강경향보다 강하게 작용하면 소거현상이 나타나고 이와 달리 증강경향이 약화경향보다 강할 때에는 부화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할 수가 있다. 여기서 소거 그 자체를 문제삼을 필요는 없 으나 그것이 분명히 야기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필 요가 있다. 또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을 반복하였을 때 조건반 사의 강도가 증강되는 이유를 밝혀보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 이와 같 은 현상은 파블로프의 B 형조건화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와는 대조 적으로 파블로프가 연구 초기에 사용한 타액반사실험은 A 형조건화법칙 으로 설명된다 (Gan t, 1964). 파불로프의 B 형조건화현상은 왓슨과 레이너의 꼬마 앨버트에 대한 공 포조건화실험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왓슨의 조건화현상이라고도 부른다. 파불로프의 B 형조건화실험에서는 피험동물인 개에게 모르핀을 반복 주 사하였다. 개는 구토를 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많은 양의 타액을 분비하 다가 잠에 드는데 이것이 곧 모르핀에 대한 무조건반사이다. 개가 매일 모르핀주사를 반복해서 맞은 후에는 실험자가 손을 대기만 해도 개는 많 은 양의 타액을 분비하였다 (Pavlov, 1927). 파불로프의 B 형조건화에 있 어서 무조건자극은 피험동물의 도구적 행동과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그 동기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 조건자극은 부분적인 무조건자극의 기능 울 하는 경우도 있다.파불로프의 B 형조건화과정예 있어서 무조건자극이 완전한 무조건반응을 일으킨다. 이와는 달리 파불로프의 A 형조건화과정 에 있어서는 개가 음식물에 접근하여 그것을 먹는 것과 같은 무조건반응

도 한다. 대부분의 내부수용성 조건화나 자율신경반응같은 것들은 파블 로프의 B 형조건화현상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참깐 언급한 바와 같이 조건자극이 부분적인 무조건자극의 기 능을 한다는 사실이 새로운 불안/공포의 부화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마치 무조건자국이 완전한 무조건반응 울 일으키는 것과 크게 다름이 없다. 이와 갇은 사실을 바탕으로 이제 협오조건화현상도 만족하게 설명될 수 있다. 개에게 조건자극을 제시하 고 난 후 전기 쇼크와 같은 무조건자극을 주면 여러 가지 무조건반응을 한다. 그 가운데 한 가지 반응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개에게 조건자 극과 무조건자극을 결합시켜 반복 제시하고 나면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만을 주어 무조건자극을 준 것과 똑같은 반웅울 한다. 이런 점 에서 공포/불안, 혹은 불안/공포현상을 보면 매우 홍미가 있다. 공포나 불안은 여러 가지 무조건자극에 의해서도 야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조건화된다. 이렇게 해서 야기된 조건반사는 원래의 무조건반사와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어떤 조건하에서는 정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도 한다. 쥐가 무조건자극인 전기 쇼크를 받으면 부교감신경계통의 활동 이 활발해져 심장박동이 감소된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국만을 계속받게 되면 교감신경계통의 활동이 활발해져 심장 박동이 증가된다 (S t em & Ward, 1962). 여기서 조건자극이나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은 모두 위험이나 동통에 대한 신호기능을 가지게 되고 결국에는 불쾌반웅을 일으킨다 (Ey se nck, 1979). 조건자극은 무조건자극의 매개로 불쾌반응과 결합된다. 그것을 통해 개는 어떤 위험이나 동통과 같은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된다 는 것을 미리 알게 된다. 불안/공포의 부화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 해 (이제부터 무조건반사니 조건반사니 하는 용어보다는 불쾌반웅이라는 용어 를 쓰기로 한다) 불쾌반응은 강화가 되어 조건자극과 불쾌반응을 결합시 키는 기능을 하며 더 나아가서는 습관의 강도를 증대시켜준다. 결과적으 로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은 결합되어 조건반사의 강도는 증대된다. 강

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만을 반복 제시할 때 고전적 이론에서 보면 강화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조건자극과 불안반응의 결합에 의해서 형 성된 습관은 틀림없이 약화된다. 이와 같은 견해는 부분적으로 큰 과오를 범하고 있다. 강화를 수반하 지 않는 조건자국은 무조건자국을 수반하지도 않았고, 또 그것이 어떤 무조건반사를 야기시킨 것은 아니지만 이는 사실상 어떤 형태의 조건반 사를 일으킨 것은 틀림없다. 이는 어떤 면에서는 부분적인 것이고, 그 강도에 있어서는 약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불쾌반응이다. 여기에도 어떤 형태의 강화가 작용한 것은 틀림없다. 물론 그것은 무조건자극의 강도보 다는 약하다. 그러나 원리상으로 그것은 강화의 기능을 수행한 것이다. 이 강화 때문에 이론적으로 보면 조건자국과 불안반응과의 유대는 강화 된 것인데 이것이 곧 부화현상이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우리는 조건화 그 자체가 양의 피이드백 사이클로 작용하여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 자극에 대한 강화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거과정은 강화보다는 그 강도가 훨씬 강하다. 그러나 조건자극과 불쾌반웅의 강화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무조건자극의 강도가 월등하게 높은 특정한 상 황에서는 소거과정의 강도는 조건자극과 불쾌반웅의 강화보다 약하기 때 문에 부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반응을 야기시키는 자국으로서의 불쾌반응은 심장박동의 변화, 호흡 및 위산액과 갇은 자율신경 계동반응에 의해 측정되며 이는 유기체 스스 로가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점은 논쟁을 할 만큼 중요한 의 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여기서 그 반웅 자체를 하나의 의미있는 조건반 사 행동으로 받아들이기는 매우 어렵다다. 조건반사 그 자체로서는 강화 제가 될 수 없으나 반응을 일으키는 자극의 의미는 갖는다. 조건반사 그 자체는 자율신경계동의 반웅이 아닐 뿐만 아니라, 호르몬이나 근육반웅 도 아니다. 개체는 이들을 기반으로 해서 자기 스스로 불안/공포의 경 험을 갖는다. 조건반사를 야기시키는 자극이 무조건반사를 야기시키는 자극과 동일하면 그것이 마치 자율신경계의 반응 같이 보일 것이지만 만

일 그것이 갇지 않을 때에는 동통이나 협오감을 일으킬 수 있는 강화제 로서 작용하게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동통을 주는 사건과 자극이 조건반사 과정에 의해 결합이 형성하고 나면 공포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동기로서의 공포는 다른 동기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으로 이는 학습과 경험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 공포 그 자 체는 매우 찾기 어려운 경험으로 이것이 조건화과정에 의해 강화가 수반 되지 않은 조건자극과 연합이 되면 보다 강한 공포가 유발되고 이것이 곧 양의 피이드백의 기능을 가지게 된다. 이와 같은 기제는 정신적장애 롤 통해서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기제는 곧 세네카 (Lu ci us Annaeus Seneca, B. C.-65 A. D.) 가 한 말의 뜻과 매 우 잘 일치 하고 있다. 로마 스토아학파의 철학자, 비극작가, 그리고 정치가로서의 세네카는 〈 두려울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두려움 그 자체가 두렵다〉고 말한 적이 있다. 조건자극이 주어지는 경우에도 꼭 같은 기제로 생각할 수 있다. 무조 건자극에 의해 불쾌반응이 야기된다면 조건자국에 의해서 야기된 불쾌반 옹의 강도는 증가될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을 발전시 키면 매우 약한 무조건자극에 의해서 야기된 강한 불쾌반응에 대한 설명 도 가능하다. (Lidd ell, 1 944}. 무조건반사는 관습화와 적응의 기제 때문에 그 강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마치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 건반사가 소거되는 현상과 매우 비슷하다. 신경증과 같은 장애도 조건자 극과 강도가 약한 무조건자국을 반복 결합함으로써 야기시킬 수 있다. 최종적 조건반사도 무조건반사보다 그 강도가 크게 나타나는 사실도 전 통적 개념으로는 설명되기가 어렵다 (Wol p e, 1958). 이와 같은 사실에 함 축된 의미를 분석해보면 전기 쇼크를 주면 동동반응을 하고 강화가 수반 되지 않은 조건자극을 주면 공포반응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전기쇼크 를 조건자극과 결합시키면 동동반응과 공포반응을 결합시킨 것과 같은 반응이 나타난다. 이와 갇이 두 가지 요인이 결합된 불쾌반웅은 불쾌하

고 형오감을 느끼는 정도가 별개로 하나씩 제시하였을 때 나타나는 불쾌 반응의 정도보다 훨씬 심하다.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국도 조건반사와 갑은 공포를 일으키는데 그것은 동통과 공포가 결합된 것보다 강화효과가 적지만 강화제로서는 충분한 효과를 갖는다. 이때 부화현상이 나타난다. 개체가 전기쇼크롤 반복해서 여러 차례 받게 되면 관습화/적응현상이 나타난다. 전기쇼크 다음에 조건자극이 주어지게 되면 공포에 동통까지 겹쳐 관습화/적응을 지연시키기도 하고, 처음의 무조건반사보다 강한 불쾌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와 같이 불쾌반응(무조건반사와 조건반사)과 관습화/적응간에는 역동적 관계가 있다. 또 조건자국과 불쾌반웅의 결합을 약화시키는 소거 와 조건자극과 불쾌반웅의 결합을 강화시키는 소거간에도 의미있는 역동 관계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뤄진 눈꺼풀조건 반사실험결과를 보자 (Ma rti n & Levey, 1968). 실험자가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을 결합 제시한 후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첫 시행에서는 조건반응과 무조건반응을 결합한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 반웅강도는 어느 한 자국만을 독립적으로 제시했을 때의 나타나는 반응 강도보다 훨씬 강하다. 불행하게도 두 자극이 결합 형성 된 반응은 쉽게 소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무조건자극이 가지는 약한 각성기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강화가 수반되지 않는 조건자 극을 가지고 무조건 반사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사 람들이 심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형오조건화현상을 대상으로 한 이와 같은 또 다른 실험연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조건반사와 무조건반사를 결합시켰다는 점에 대한 비판을 받을 소지가 다분히 있는데 그것보다는 이론이 가지는 문제 자체가 더 크게 문제될 수 있다. 왜냐하면 반응을 강조하는 것은 현대이론에서는 자국을 강조하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고전적 설명에서는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을 구별하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무조건자극을 부분적으로 무시해버리고 무조건반응에만 주의를 해보자. 무조건자국과

무조건반응을 변별하는 것을 조건화훈련을 거친 유기체의 입장에서 보면 다분히 인위적인 데가 있다. 전기쇼크를 사용한 협오조건화의 경우를 두 고 생각해 보자. 여기서 전기쇼크는 무조건자극이고 동통과 공포의 결합 반응은 무조건반응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무조건자극을 주는 실험자의 관점이고 피험대상인 유기체는 동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틀림없다. 피 험자는 무조건반응인 동통을 야기시킨 무조건자극인 전기쇼크롤 전혀 느 끼지 않는다. 피험자는 동동경험이 되는 전기쇼크를 경험하게 될 것이 다. 죽, 무조건자극과 무조건반웅울 동시에 경험한다. 결코 독립된 것으 로 경험하지 못한다. 조건자극이 근접성의 원리에 따라 불쾌반응과 결합 울 이루게 되면 조건반사에는 또 다른 동통/공포증강 현상이 부가되어 원불쾌반응과는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하다. 다시 말하 자면 무조건자국과 무조건반응이 시간적으로 매우 근접되어 있기 때문에 판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무조건자국과 무조건반사가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있을 때에는 그들은 보다 잘 구분될 수 있다. 알콜중독자를 치료하기 위해 아포몰린을 사용한 협오조건화치료기법을 사용할 때에도 무조건자국과 무조건반응은 보다 쉽게 구분될 수 있다. 무조건자극인 약을 속이 메스꺼워지기 수 분 전에 환자에게 복용하게 하 면 무조건반사를 일으킨다. 조건자극이 무조건자국보다 먼저 제시되었을 때 조건반사가 야기된다는 것이 전통적 주장이다. 무조건자극이 먼저 제 시되면 역행적 조건반사가 일어난다. 이때 반사의 강도가 약하거나 때로 는 반사 자체가 일어나기가 어렵다. 사실상 조건자극을 무조건반사가 일 어나기 직전에 제시하고 수 분 후에 무조건자극을 제시하면 강한 조건반 사가 일어난다 (Franks, 1966}. 이는 조건자극과 무조건반사의 결합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나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국의 결합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실제 무조건자극과 무조건반사 사이의 시간적 근 집성 때문에 조건화 과정에서 별로 잘 구분이 되지 않고 있다• 실제 양자는 무조건자국은 조건반사와 무관하다는 분명한 실험사례가 있다 (Cam p bell, Sanderson & Lavert y, 1964}. 실험자는 무조건자극으로서

염화시닐콜린을 피하주사하여 일시적으로 타액분비를 중단시켰는데 이것 이 곧 무조건반사이다. 이때 피험자는 주사과정을 전혀 알지 못한다. 피 험자에게는 영화용액을 주사하기도 하고 때로는 타액을 감소시키는 아드 로핀을 주사하기도 하는데 이 시간은 비교적 길다. 여기서 조건자국을 무조건반사가 일어나기 전에 제시한다. 이때 환자는 무조건자국이 주어 진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때로는 무조건자국을 조건자극 에 앞서 제시한다. 이것이 곧 역행성 조건화 형성과정의 한 사례이다. 그러나 역행성 조건화에서 무조건자극을 조건자국보다 앞서 제시하면 조 건화가 거의 형성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Ki mble, 1961). 전통적 조건화의 견해는 무조건자극과 무조건반사 사이에 맺어지 는 우연한 시간적 근접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조건자극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무조건자극이 아니라 무조건반사이어야 한다. 이를 입증할 만한 특별한 실험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전통적인 조건 화의 견해가 도전을 받고 있지 않은 한 그런 실험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 다. 지금까지 기술한 사실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이미 오래 전부터 논해오 던 것에 불과하다 (Razran, 1956).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율신경계 반웅 에서 일어났던 조건반사가 그 기능을 상실한 것은 내부수용액/자기수용 적 조건자국(피이드백 자국자극)의 손실 때문인데 원래 이는 조건반사 상 태의 일부에 지나지 않던 것이다. 또 무조건자국이 제시되지 않았을 때 에는 유발되었던 조건반사가 나타나지 않은 현상에 불과하다고 한다. 불안조건화 사례에 있어 자기수용적/내부수용적 자국은 어떤 변형된 형태로든지 남게 된다. 모두가 소실되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이는 소거 를 방지하는 데 충분한 기능을 갖는다. 이와 같은 사실은 조건화이론에 있어서 부화현상과 습관화이론에 있어서 증강 현상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는 현상이 다 (Groves & Thomp so n, 1910). 소거와 관습화의 차이는 이론상으로 볼 때 매우 분명하다. 이와 같은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행해진 실험을 하나 살펴보기로 하자. 실험자는

피험자에게 4 분간 휴식을 취하게 한 후 4 분간 춘화도 필름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음경 축소범위를 측정하였다. 매일 필름 3 개씩을 보여 주는 데 시행과 시행 사이에 24 시간의 시간 간격을 두었다. 음경 축소범위는 성격과 특칭에 따라 다르다. 죽, 의향성은 내향성에 비해 소거/관습화가 보다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나타났다. 여기서 음경의 활동감소가 무조건 자국에 대한 관습화에 의한 것인지 혹은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자극에 대한 소거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지 않을 수 없다. 그 러면 여기서 필름 그 자체를 진짜 무조건자극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인 가 ?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국은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때로는 우리가 무 조건자국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상 여러 과정을 거치고 나면 조건자국 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다루는 소거이론은 파블로프의 2 차적 신호체계 개념을 충분히 따르고 있지 않다. 정서의 인지이론 (Schach t er & Sin g e r , 1962) 에서는 자 율 신경반응에 수반되는 인지적 기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들의 주 장에 따르면 심장박동과 같은 자율신경반응은 수의적 통제기술을 습득하 면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Lan g, Srou fe & Hastin g s , 1967). 보 다 분명한 사실은 행동치료 장면에서 잘 알 수 있다. 2) 부화의 객관적 지표 지금까지 살펴본 현상만을 가지고 이론체계를 구성한다면 부화현상의 참된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 부화가 일어나며 어떤 상황 에서 소거가 일어나는지 그에 대한 정확한 예언을 할 수 있는 지식체계 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지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 것이 없이는 부화현상을 예언할 수 없다. 그러면 부화가 되었다는 사실 을 제시하는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가 장 중요한 것은 조건반사인데 이는 파블로프의 B 형 조건화과정과 직결 된다. 여기서 우리는 조건반사를 추동기능이 있는 것과 그런 기능이 없는 것

으로 양분해 둘 필요가 있다. 파불로프가 조건반사에 사용한 벨은 타액 분비반사는 일으킬 수 있으나 거기에는 추동의 기능이 없다. 개의 기추 동이 있을 때에만 실험이 가능하다. 추동 그 자체가 어떤 기감같은 것을 야기시키지 못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기적 섭식계획을 통해 기추동을 조건화시킬 수는 있으나 이것을 입증할 만한 실험적 자료는 별로 많지 않다. 입맛을 자국하는 성질을 가진 조건자국을 제시해도 입맛을 돋궈주 는 것과 같은 오퍼런트 반응은 나타나지 않는다 (Mack i n t osh, 1974). 보다 확실한 것을 알아보기 위해 동물실험사례를 하나 살펴보기로 하자. 샤툴 상자 속에 있는 쥐에게 조건자극을 준 후 전기쇼크를 주면 조건자극은 추동을 야기시킨다. 쥐는 새로운 활동을 학습하게 되고 조건자국을 회피 하기 위해서는 학습된 활동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성과 관계되는 조건 자극은 추동을 일으킨다. 팽창물질도 조건자극이 되어 성적 쾌감을 자국 하기도 한다. 여기서 추동을 일으키지 않은 조건자국은 고전적 소거의 법칙에 따라 또 추동을 야기시키는 조건자극은 부화(증강)의 법칙에 따 라 해석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자극이 완전한 무조건반사를 일으킨다는 파블로프의 B 형조건반 사는 하나의 추동 성격을 띠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와 밀접 한 관계가 있다. 파블로프의 A 형조건화 과정에서는 실험이 시작될 때 추동은 이미 야기되었던 것이지 무조건자극에 의해서 유출된 것이 아니 다. 그러므로 거기에서 조건화 추동과 감은 기능은 기대할 수 없다. 파 불로프의 B 형조건화 실험에 있어서 무조건자극이 추동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반사의 기능이 조건반사에도 전이될 수 있다. 그러므로써 조건반사는 조건자국과 결합된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강화제로 작용한 다. 이렇게 볼 때 신경증은 파블로프의 A 형조건화 패러다임보다는 B 형 조건화의 패러다임에 따라 이해되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이와 같은 차 이를 강조하는 문헌은 별로 많지 않다. 무조건자극의 강도는 부화를 매개하는 제 2 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즉 보다 강도가 높은 무조건자극은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에는 보다

부화가 잘되는 경향이 있다. 또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자극이 짧은 시간 제시되면 부화가 되나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자극이 장시간 지속되면 소 거가 일어난다. 이와 같은 주장은 여러 실험을 통해 확증되었다. 불안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조건반사가 추동과 같은 기능을 할 때 에는 조건자극은 부분적으로 무조건자극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 각할 수 있고, 조건반사는 부분적으로 무조건반사와 유사한 것으로 생각 할 수가 있다. 이런 가정하에서는 조건반사 그자체가 조건자극과 조건반 사의 결합에 있어서 강화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만을 제시하는 데에서 오는 소거를 원만하게 극복할 만큼 강도가 높은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기서 무조건자극의 강도는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국을 제시했을 때 나타나는 소거를 극복할 만큼 강해야 한다. 이때 무조건자극의 강도 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고 강화의 지속기간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 는다. 왜냐하면 조건반사의 강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감소되기 때문 이다. 즉,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면 길수 록 조건반사의 강도는 보다 약해진다. 이와 같은 사실은 실험연구에서 확증되었다 (Nunes & Marks, 1975).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에 대한 가상적 반응을 그립으로 표시 하면 〈 그림 5 〉 와 같다. 여기서는 강한 조건반사가 나타나는데 이는 피험 동물이나 혹은 환자가 느끼는 공포/불안같은 것들이다. 이 조건반사는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국제시가 지연되면 될수록 조건반사는 관습 화되거나 소거된다 (A 곡선). 이는 마치 무조건반사가 관습화되거나 소거 되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강도가 약할 때에는 이 조건반사는 무조 건반사와 같이 강화기능을 할 수 있다. 임계점 이하에서는 조건반사의 강도가 너무 약해서 이와 같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접을 넘기게 되면 소거가 일어난다. 여기서는 조건반사의 증강현상은 기대할 수 없 다. 이 그립을 보면 감도감강법이나 홍수법과 같은 행동치료에 적용된 이론에 얼마나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는가를 찰 알 수 있다. 감도감강법

조건반사의

강도 `\, ` \ \ ` 임계강~\도 :\B Il'II\ ·` : \ \ .`\'• A / ` ’ .’ `강’ \ ·화 ``: \가 . _`` ` C ·`수` ,곡 ` 반선 `` ` 되` `지 `` `않` `은` `조` `건`자 ``극 `지 속기간 `. 임계지속기간 그림 5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국에 의한 조건반사 강도

을 사용한 행동치료에 있어서 환자는 연속적으로 강렬하게 일어나는 불 안에서 보호될 수 있고 또 상상적으로 혹은 현실적으로 제시되는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 때문에 일어나는 불안에서도 곧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유충표상으로는 임계점 이하로서 거의 불안과 같은 반응을 야 기시키지 않은 지점에 있을 때에만 이 이론이 적용된다. 만일 이 지점이 높아지게 되면 곧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국을 제거시킨다. 감도감

강접을 능가하게 되면 치료는 실패한 것이고 환자의 상태는 극히 나빠진 다. 이와는 달리 홍수법에 의한 치료에 있어서 환자는 곧 강도가 가장 높은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에 직면하게 되면 반웅이 정지되고 그 상태는 약 한 시간 가량 지속된다. 감도감강법이나 홍수법의 치료효 과가 큰 것은 사실이다 (Kaz di n & Wi lson , 1978). 그러나 이론적으로 치료 효과를 설명할 때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립 5 〉에 내포된 강화 에 따르면 높은 불안을 야기시키는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에 짧 은 시간 노출하게 되는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때 임계점은 점차 적으로 높아지면서 결과적으로는 소거 대신 반사강도가 높아진다. 이러 한 현상은 불안수준이 임계점보다 낮을 때에만 일어난다. 홍수법에 있어 서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국을 임계점 이하의 상태에 장시간 노출 시키게 되면 소거가 일어난다. 반사의 증강상태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바탕으로 하여 강화가 수반되지 않는 조건자극에 단시간 노출시키게 되면 환자의 상태는 악화된다는 사실을 연역해볼 수 있다. 또 감도감강 치료과정에서 치료자가 지나치게 강도가 높고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을 주었을 때에는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 극을 죽시 제거시킨 것과는 다른 반응을 하는데 이는 홍수법에서 나타나 는 것과 유사한 반응을 한다. 이와 같은 점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실험적 연구가 필요하다. 이 런 문제점이 특히 행동치료의 영역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만일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을 감도강강법이나 홍수법으로 적 절하게 제시하였을 때 피치료자가 느끼는 임계점은 현저하게 낮을 것이 라는 것을 이론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림 5 〉에서 보면 접선으로 표 시된 B 곡선은 반응강도인 A 곡선보다 현저하게 낮다. 이같은 소거는 보 다 강도가 높은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을 사용한 감도감강법에 의한 결과이다. 이와는 달리 홍수법에서는 이전의 양상과 똑같은 소거가 일어나고 있다. 이 그립에서는 감도감강법과 홍수법을 사용한 결과를 하 나로 표시하고 있다. 감도감강법에서는 C 곡선에 의해서 표시되는 것과

같이 보다 강도가 약한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을 쓰는 것이 보 통이다. C 곡선은 반사의 강도를 높여줄 만큼 조건반사의 임계강도를 가 지지 못하다. 실제 임상장면에서는 조건반사의 강도가 지나치게 높아지 는 것울 방지하기 위해서는 A 곡선보다 강도가 낮은 진정제를 쓰고 있는 데 이 임계점보다 낮은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다 (Marks, Vis w anath a n & Lipsedge , 1978) . 의향지성표-가내에향 성못차지원않과게 신중경요증한적 것경이향 성개 —인차안이정 다성 차(W원a t은s o n 신&경 R증ay과n e r깊, 1은92 0과). 계가 있다는 많은 실험연구가 있다(Ey senck & Rachman, 1965 ; Ey se nck, 1977). 일반적으로 신경증적 경향성이 높고 내향적인 사람은 신경증장애 를 잘 받는다. 또 이들 성격차원은 모두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 다. 성격요인으로서의 신경중적 경향성은 변연체계통의 과잉활동에 의해 서 그 특징이 결정되어 자율신경계통의 활동을 촉진시킨다. 이와는 대조 적으로 의향성은 상행망양체계통의 활동에 의해서 매개되며 대뇌피질의 각성수준을 지배한다. 휴지수준의 특칭을 보면 의향성은 낮으나 내향성 의 휴지수준은 높다 (E y senck, 1967}.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신경증 적 경향성이 높고 내향적인 사람은 신경증의 장애를 받기 쉽다고 말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그런 성향이 높은 사람은 정서유발자극에 대해 강 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그에 쉽게 조건화가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 로 각성수준이 높으면 조건반사는 빠르고 강하게 형성된다. 내향성의 조 건반사는 의향성에 비해 느리게 소거된다 (He mmi n g, 1979). 성격차원의 특칭은 이미 앞에서 다룬 지표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강도의 무조건자극은 신경증적 경향성이 높고 내향적인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신경중적 경향성이 높고 내향성인 사람이 임계점 이하의 강도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 제 시기간이 보다 길어야 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한 실험결과를 하나 살펴보기로 하자 (Hu g dahl, Fred riks on & Ohman, 1977). 실험자는 전기피부반사로서 각성수준을 측

정하였다는데 이는 의향성 4 사향성 성격차원과 깊은 관계가 있다. 실험자 는 전기피부조건화에 있어서 중성 및 준비성을 갖춘 조건자극을 사용한 실험에서 각성과 공포유관자극은 조건화과정에 있어서 형오요인으로 작 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실생활 장면에서 경 험하게 되는 공포조건화장면을 생각하면 습관적으로 각성수준이 높아지 며 공포증을 유발할 가능성 이 높아전다고 한다. 공포와 관계있는 조건과 부활성이 상호작용을 하게 되면 개체가 공포 자극에 직면하였을 때 습관적 각성수준은 높아진다. 그러므로 자발적 변 동현상은 공포수준이 보다 높을 때 현저하게 나타난다. 각성수준이 지나 치게 높을 때에는 관습화의 기능이 저해받게 되는 경우가 생겨서 주어지 는 모든 자극에 대해 무선택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자발적 전기피부 반사의 변화는 내향성 및 신경증적 경향성과 깊은 상 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성격연구에 많이 응용되고 있다 (Lader , 1967). 그 러므로 특히 개인차와 조건자국의 상호작용 효과는 성격연구에 매우 큰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적절한 조건자극이 적절한 성격특징을 가진 사람 에게 적용되면 관습화와 소거의 기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 여기서 적 합 혹은 적절한 성격유형은 각성수준이 높은 특칭을 갖는 것인데 이는 자발적 전기피부반사나 혹은 성격검사에 의해서 잘 측정되고 있다 (Cr ide r & Lunn, 1971) . 3) 부화의 실험적/임상적 현상 여기서는 부화이론을 지지하는 실험결과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그것을 지표치와 관련시킨 연구결과를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개를 대상으 로 한 실험 (Napa l kov, 1963) 에서 불쾌자국에 의 해서 혈 압이 50mm 이 하로 떨어지는대 그 훈련을 25 회 실시한 후에 개는 완전히 불쾌자극에 순응 하고 말았다. 단일조건화 시행에서 조건자극을 반복 제시한 바 처음에는 혈압이 30-40mm 증가하다가 190-230 까지 상승하였다. 어떤 사례에서는 이 고혈압상태가 1 년 이상 지속되었다. 자세한 이 실험결과는 〈그립 6>

2g

: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 200 E(J,'5o 0o E

小) 守

°f , . R 무조건자z극 무조건반사의 습관화현상 25 50 75 100 시행 그림 6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의 부화현상

에 잘소개되어 있다. 이 그림을 보면 무조건반사와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에 대한 조건반사의 변화를 잘 알 수가 있다. 무조건자극은 빠른 속도로 관습화 되고, 또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건자극이 제시되자마자 조건반사는 크 게 증강되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강화가 수반 되지 않은 조건자극은 무조건반사의 관습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소거가 야기된다는 전통적 소거의 법칙을 새로운 법칙으로 대치시킬 필요가 있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가 먹이를 먹고 있을 때 전기 쇼크롤 주면 식이반사가 저지된다 (Lic ht e n ste in, 1950). 쇼크 강화가 중단되면 불안의 징후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와 갇은 현상을 추동감소 이론으로 의미있게 설명될 수 있

다. 불안이 심한 동물의 경우 불안수준이 낮아지면 안면마비 등과 같은 것은 그대로 남아 있다. 이와 갇은 사실은 시행착오의 법칙을 가지고는 잘 설명될 수 없다. 증강된 불안은 공포/불안의 부화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이와 유사한 결론은 다른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잘 입증되고 있다. 어떤 개에서는 위협을 받게 되면 쇼크를 받는 것보다 크게 의상적 경험을 가지는 수가 있다(Dy kman , Mark & Ackennan, 1965), 또 의상적 경험에 대한 위협은 조건반사를 촉진시키기도 하고 어 떤 경우에는 그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자발적 회복은 실험자가 모든 유 관단서 대부분의 경우 무조건자극에 대한 단서에 대한 감도를 감강시킬 수 없게 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만일 이러한 추측이 정확하다면 무조건자극의 강도를 낮춰 가면 소거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Dy kman, Mark & Acktn nan, 1965),

제 4 장 정선신경증의 원인 정신의학사를 보면 무당, 마술사, 목사 , 그리고 종교적 지도자들이 신 경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의사보다 더 많은 공헌을 한 것으로 기록되 어 있다. 이것을 보면 신경증을 일으키는 원인도 그 종류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실 20 세기초까지만 해도 귀신이나 악마는 정신적 질병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신경증이 자신의 의사 와 상관없이 행동하는 것은 어떤 이상한 힘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인 것 으로 생각되었다. 이 힘은 분명히 악한 것으로 정상인이 생각하는 것과 는 크게 다른 것이었다. 정신분석자들이 등장하면서 증후에 대한 의미를 억압된 본능적 충동의 재현으로 생각하고 그 원인을 찾는 것에 주력하였다. 이들의 주장과 함 게 신경증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이 수없이 등장하였다. 억압된 본능적 충동을 비롯해서 대인관계의 장애, 자아실현의 장애, 누적된 심리적 복 합, 자기통제력의 상실, 그리고 무기력감의 팽배 등이 바로 이것들이다. 여기서는 임상적 가설에 지나지 않은 것은 모두 제의하고 실험실에서 조 작 가능한 개념이나 긍적적이거나 부정적인 실험실 자료로 뒷받침되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신경증의 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불안과 조건화 신경중에 대한 현대이론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은 진화과정을 바탕으로 한 생물학적 이론이다. 인간은 파충류기와 포유류기를 거쳐 전 화되었다는 것은 뇌의 구조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이 자신 울 〈인류〉 혹은 〈이성적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도 우리가 이성적 사고를 하는 뇌의 일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혀 생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뇌의 영역은 우리가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는 달리 분노의 정서와 자기보호 등과 깊은 관계가 있는 뇌의 영역도 있는데 이것이 변연피질이 다. 이들은 개체의 감정이나 주체감 등과 깊은 관계가 있어 개인의 생존 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영역은 귀납 연역추리 갇은 인지적 행동은 물론 다른 인간 특유의 행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구포유류 뇌의 일부분으로 정서와 깊은 관계가 있는 변연체계통은 동 통과 쾌의 자극에 대해서도 직접 예민하게 반응한다. 개체는 이러한 자 국에 대한 예기능력을 가지고 있다. 개체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일에 직 면하게 될지, 그로부터 어떤 보수를 받게 될지, 혹은 벌을 받게 될지 그 것을 알려주는 어떤 형태의 교신체계가 필요하다. 파불로프의 조건반사 기제가 바로 이러한 교신체계의 기능을 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파블로프의 조건화과정은 진화발달의 산물이요 보다 자세히 이야기한다 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해줄 수 있는 기제라고 볼수있다. 파블로프는 이미 오래 전에 인간에게는 2 차적 교신체계가 있다는 것 울 주장하였다. 이는 신피질에 의해서 매개되는 것으로 이성적이며 인지 적 기능을 구비하고 있다. 이 2 차적 교신체계는 조건화과정보다 그 기 능이 훨씬 우세하다. 그러나 그것이 조건화의 기능과 크게 다르다는 객 관적 증거는 없다. 인류 혹은 이성적 존재라고 자부하는 인간은 한편으

로는 원시적 거대조직을 통해, 다론 한편으로는 조건화과정을 통해 메시 지를 받고 있는데 이 두 조직에서 받은 메시지가 심한 갈등을 겪게 되면 곧 신경증이 된다. 보다 간결하게 신경증을 구피질의 기제, 특히 조건화 과정에서 작용하는 변연체 계통의 활동으로 정의할 수도 있다. 신경증은 조건화 이론보다는 인지적 이론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주장 이 대두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행동은 조건화 기제만으로 는 설명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이들의 주장도 옳다. 무엇보다도 파불 로프 자신은 2 차적 신호체계가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매 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주장하였다. 이것을 보면 인간행동을 설명하기 위 해 강조되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전 것이 없다. 왜냐하면 기능 상으로 보아 파블로프의 2 차적 신호체계는 오늘날 인지심리학자들이 주 장하는 인지과정과 크게 디름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행동을 설명하 는 데 있어 인지적 요인의 비중은 크다. 이에 못지않게 큰 비중을 갖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곧 조건화의 이론이다. 인간과 동물의 행동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실험적 연구 결과를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실험은 셔틀상자에 넣은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다. 장애물을 가지고 방울 막아서 둘로 만든다. 개는 방 가운데 있는 장애물을 넘으면 이 방 에서 저 방으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방바닥에는 철판이 깔려 있고 개의 발에는 전기 쇼크롤 조작할 수 있게 장치가 되어 있다. 이 전기쇼 크는 무조건자극이다. 개는 전기쇼크를 받으면 동통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장애물을 뛰어넘어서 전기가 통하지 않은 다른 방 으로 뛰어넘어 가야 한다. 이때 개는 전기쇼크가 주어진다는 신호를 하 면 그 신호에 따라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을 학습해야 된다. 개에게 학습을 시키기 위해 보통 깜박거리는 신호를 쓰는데 시각이나 청각자극을 쓸 수도 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은 조건자극이다. 조건자극 은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효과를 가지지 못한다. 무조건자국과 결합될 때 비로소 반응을 유발시킬 수 있다. 개에게 학습을 시키기 위해 전기쇼

크를 주기 전에 불빛을 비칠 때에는 짧은 시간에 여러 번 계속 반복한 다. 조건화과정에 의해서 동물은 전기쇼크가 온다는 것을 예기하게 되고 불빛만 비추면 장애물을 뛰어넘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개는 전 기쇼크를 피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분명히 전형적 조건화의 예이다. 왜냐하면 조건자국이 무조건자극의 기능을 하게 되어 동물은 불쾌한 전 기쇼크롤 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는 불안/공포가 분명히 작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조건자극이 나타나면 개는 화가 나서 짖어대고 오중을 싸고, 여기저기 방황하고, 그 리고 놀란 표정을 하는 등 공포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동물의 심장박동 변화나 호흡 변화등 정신생리적 지표를 통해서도 우리는 그러한 정서반 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추리할 수 있다. 개가 조건화되었다는 것은 전기쇼크에 대한 정서적 효과의 가능 \1 일 수도 있다. 불빛과 전기쇼크를 결합시킴으로서 개는 불빛 때문에 공포/불안을 야기시킬 잠재적 힘을 가 지게 되어 전기쇼크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과 같이 불빛에 대해서도 같은 반응을 한다. 개는 장애물을 뛰어넘은 다음에도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다. 그 다음부터 개는 장애물을 뛰어넘는 행동은 보수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전기 쇼크가 있어도 불빛만 보면 계속 해서 장애물을 뛰어넘는다. 그러므로 불안은 그의 행동매개 연결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행동체계는 인간의 신경증을 설명하는 데 그대 로 적용된다. 위에서 말한 개의 행동에서 이성적인 측면도 발견할 수 있다. 원시적 조건화과정을 통해 개가 고통주는 장면에서 회피하는 것을 학습하는 것 울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렇게 조건화된 개는 쇼크롤 주어도 공포/불안 울 느끼지 않고 더 이상 장애물을 뛰어넘어 고통을 피하려고 하지 않는 다. 그러나 실험동물은 불빛 자국에 대해서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고통을 피하려고 한다. 그와 같은 반응은 쉽게 중단되지 않는다. 이런 점은 인 간에서 나타나는 공포증 행동이나 강박적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여기서 그들간의 유사성을 발견한 것에 만족하지 말고 한걸음 더 나아가

거기에서 새로운 문제점을 찾아보기로 하자. 그러면 여기서 불빛 자극에 대해서 장애물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동물 에게 실제로 어떤 벌을 가해보자. 이를 위해 전기를 연결시킨다. 개가 있는 곳은 안전한 곳이고 반대로 개가 장애물을 뛰어넘어 간 곳은 전기 가 통한다. 그리고 나서 조건자극을 반대로 연결시킨다. 개가 있는 곳은 안전신호가 되고 반대쪽은 위험신호가 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개는 쓰 라린 쇼크가 주어지면 계속 장애물을 뛰어넘으려고 시도한다. 이것은 분 명히 인간의 신경증 행동과 다름이 없다. 실험실에서 관찰된 개의 행동 이 사람의 신경증 행동과 유사한 또 다른 점이 있다. 조건자국이 오면 개는 처음에는 공포증후를 보이다가 불빛이 비추면 장애물을 뛰어넘으려 고 시도한다. 그러므로써 전기쇼크를 피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한다. 그 러고 나면 개는 전혀 정서적 반응을 하지 않는다. 공포/불안은 보이지 않으나 장애물을 뛰어넘으려고 한다. 이것이 인간의 강박적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 오염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그것이 아무리 두려워도 불안해하거나 그에 대해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형성된 조건화가 행동을 구속하면 개체는 불안을 이기지 못한다. 위의 실험에서 개는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장애물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전기쇼크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쇼크를 유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더 이상 장애물을 뛰어넘을 필요가 없다는 것 울 알지 못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미 널리 알 려진 심리학적 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우리는 흔히 습관과 동인의 함수가 곧 행동이라는 아주 간편한 행동법칙을 가지고 설명한다. 위에서 습관은 조건반사인 장애물을 뛰어넘는 행동이다. 이는 동물의 동인이나 동기와 상승작용한다. 개가 장애물을 뛰어넘을 때마다 주어지는 전기쇼 크는 공포/불안을 상당히 증가시키며 이 공포는 동인의 역할을 하고 장 애물을 뛰어넘는 행동과 같은 습관과 상승작용하여 조건자국에 변화가 없더라도 특정한 동작을 유발한다. 이는 일반화 현상으로서 신경증을 치 료하는 방법과 같이 사용될 수가 있다.

신경증은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과정에 의해서 형성된 것으로서 무 조건자국과 조건자극의 결합에 의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적 사태에 서 조건자극이 될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 일조건 자국도 있을 수가 있다. 특히 의상적 자국 같은 것이 이와 같은 부류에 속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자극은 그렇게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수많은 조건자극에 의한 반응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가 매우 어렵다. 다수의 조건자국을 사용하는 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는 실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사람의 신경증 도 설명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왓슨의 조건화이론에서는 공포나 동통을 무조건반사로 간주하고 있는 데 이는 조건화 과정을 너무 편협하게 생각하고 있는 소치이다. 좌절-비 보상과 갇은 기제도 벌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그러므로 조건화 기제의 범위를 다소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Gra y, 1971). 여기에서 얻어지는 결과 를 기초로 하여 사람의 신경증을 이해하고 그것을 치료하려고 하는 사람 이 많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신경증의 이론에서는 공포나 동통을 무조 건반사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실제 좌절적 비보상 행동도 벌과 같은 효 과를 갖는다. 특히 욕구좌절 상태는 기능적으로나 이론적으로 볼 때 틀 림없이 공포와 같은 기능을 한다. 좌절-비보상상태와 불안공포 사태간의 유사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첫째, 벌(동통)은 형오감을 야기시킨다. 그러므로 피험동물은 그것을 종결시키거나 그것으로부터 회피하려고 한다. 피험동물은 좌철-비보상 상태를 종결시키거나 그것으로부터 회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Wa gn er, 1959), 둘째, 벌은 후속되는 행동강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하고 다른 추동 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 좌절-비보상과 같은 기능을 한다 (Amsel & Roussel, 1952). 셋째, 부분강화를 했을 때 반사의 소거는 느리게 나타난 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로서 설명될 수 있다. 죽, 유기체가 도구적

반사를 할 때 조건화된 요구좌절을 습득한다. 이러한 경우 벌을 좌절-비 보상의 기 능을 수행 한다고 말할 수 있다 (Brown & Wagn e r, 1 964) . 넷째 접근-회피갈등 장면에 있어서 회피경향은 접근장면에서 보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다섯째, 부분적 벌계획은 부분적 강화계획이 소 거에 대한 저항에 영향을 주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갖는다. 여섯째, 아 미탈이나 알콜과 같이 공포를 감소시키는 약물효과는 좌절비보상의 효과 와 똑같다. 일곱째, 쉽게 공포를 야기시키는 동물은 좌절-비보상 자극에 대해서도 쉽게 공포를 느낀다. 이와 같이 조건화의 영역을 확대시키는 것은 왓슨의 모델이 가지고 있 는 결합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실제 신체적 동통은 신경증을 유발하는 사태에 있어서 무조건반사가 아니다. 좌절이 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전시에는 신체적 동통과 의상 적 경험이 신경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 데 이것보다는 어떤 형태의 좌절경험에 의해서 신경증이 유발되는 경우 가 훨씬 더 많다 (Ey senck, 1975).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이와 같은 실험에 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관심을 돌리게 되면 무조건반사에는 단 순한 신체적 동통뿐만이 아니라 좌절-비보상과 감은 것도 내포되고 있다 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더 나아가면 알콜중독자의 생활에 있어서 알콜이나 바비듀레이트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도 충 분히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이런 중독자들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은 사실 상의 동통이 아니라 그들이 당하게 되는 욕구좌절경험이 더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죽, 그들이 예기했던 것을 성취할 수 없다는 데서 오는 욕구 좌절경험이 더 큰 영향을 준다. 2 습관의 결함 신경증은 갈등과는 전혀 무관하다. 그것보다는 잘못된 습관훈련에서

오는 습관의 결함이 신경증을 유발하는 1 차적 원인이다. 예를 들어 유 뇨증을 두고 생각해 보자. 편의상 정신분석자의 주장에 따라 유뇨증을 해석해 보자.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유뇨증은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 는 다른 장애의 증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임상가둘은 잘못된 부모 -자녀관계에서 유뇨증의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이들의 관계는 쌍방에서 작용하는 복잡한 무의식의 세계에서 찾을 수 있다. 정신분석적 상징주의 를 바탕으로 한 고도의 직관을 바탕으로 유뇨증을 해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유뇨증은 음경 에 불이 붙게 되 면 초자아의 비 난을 받기 때문에 음경을 냉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다론 각 도에서 보자. 유뇨증은 피가학성 음란증 상태에서 벗어나 내부에 잠재하 고 있던 파괴적 욕구가 의부로 노출된 상태라는 주장도 있다. 유뇨증을 억압된 남근성욕의 충족에 대한 변형된 형태라고 보기도 한다. 이의에도 유뇨증을 보는 정신분석자의 견해는 수없이 많다. 이것을 모두 소개하는 것은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러면 쌍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습관결합으로서의 유뇨증을 생각해 보 기로하자.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갇이 유뇨증은 잘못된 습관훈련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일상적인 자제훈련을 통해서 아이들은 오중을 가릴 수 있게 된 다. 무엇보다도 방광에 자국이 오면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것이 가장 중 요하다.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훈련을 받고 나면 이부자리에 오줌울 싸 지 않고 화장실에 간다든지 혹은 요강같은 것에 소변을 보는 습관이 형 성된다. 이러한 훈련 혹은 학습에 결함이 생기면 오중을 잘 가리지 못하 는 유뇨증이 되어 버린다. 거의 모든 유뇨증은 이와 같이 잘못된 습관에 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극히 소수이기는 하지만 비뇨기계통의 질병 이 원인이 된 경우도 있다. 다소 주장을 달리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유뇨증은 유아기의 자동방광반사가 아동기에까지 연장되 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보다 복잡한 유뇨증의 사례도 많이 있 다. 그 가운데 하나는 특정한 환경적 조건에서 잠을 찰 때에만 방뇨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이다. 어느 것이나 모두 잘못된 훈련의 결과로 보는데 는 의견을 달리할 수 없다. 습관결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잘못된 훈 련, 불충분한 훈련, 혹은 유사한 환경적 요인이다. 또 다론 하나는 어린 이의 훈련가능성 결함이다 . 후자는 어린이가 남달리 잠을 깊이 자는 습 관이 있기 때문에 방광이 충만해도 참에서 쉽게 깨어날 수 없음을 뜻한 다 . 혹은 그가 방광충만이라는 자극과 참에서 깨어난다는 반응을 연결시 킬 수 있는 기능결함 때문에 두 가지의 기능을 결합시킬 수 없음을 뜻하 기도 한다. 의향성은 내향성보다 두 가지의 기능을 결합시키기가 훨씬 어렵다. 이와 같은 유뇨증 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우선 그 치료방법을 먼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유뇨증은 방광충만이라는 자극과 참자리에서 깨어난다는 반웅울 연결시키는 기능이 크게 장애를 받고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생각해 보자. 이것이 곧 치료를 위한 기본가 정이다. 이와 감은 가정에서 유뇨증을 치료하는 데 크게 공헌한 사람은 영국의 소아과의 사 나이 (Ny e) 이 다. 그가 1830 년에 사용한 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파불로프 의 조건화 기법과 크게 다름이 없다. 물론 본인 자신은 파블로프의 이름 울 거론하지도 않았고 조건화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으나 그가 실시 한 기법의 성격으로 보아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반사 기법임에 틀림없 다. 그의 치료과정에서 방광팽창은 조건자국이 되고 전류에 의해서 방광 이 따끔따끔해지기 때문에 참에서 깨어나는 것은 무조건자극이 된다. 몇 번 시행을 반복하고 나면 조건자극은 무조건자극에 의해서 형성된 것과 꼭같은 반응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본인은 이부자리에 오중을 싸기 전에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습관결함은 이와 같은 특별한 보조적 훈련을 통 해 교정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방법은 호주에서 널리 활용되었고 후에 독일에서 크게 수정 발달되었다. 여기에서 사용된 도구는 매우 간단한 것들이다. 치료자는 구멍이 뚫린 두 개의 철판과 담요를 사용하였다. 이

•계속성

0,8 OA 간풀헐 라성세 보 7 -~--0----夕---조 \-----0 6543 週

균희

2 。 2 3 4 5 6 週 그림 7 유뇨증 치료방법의 효과비교

두 개의 철판은 건전지와 벨로 연결되어 있다. 건조한 담요는 차단물의 역할을 한다. 어린 아이가 담요에 오중을 싸면 그 속에 들어있는 염분이 전해질의 작용을 해서 두 철판이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전류는 연결되 며 벨이 울리고 어린 아이는 참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래서 반사적으로 방뇨롤 억제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방법을 환자에게 불쾌감을 주지도 않 고 안전성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 면 이러한 치료기법이 정말로 효과가 있는 것인지를 두고 살펴보기로 하 자. 유뇨증을 세 가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치료한 결과가 〈그립 7 〉에 나와

있다. 첫째는 플라세보 치료를 한 결과이다. 이 치료법은 암시성을 높여 주는 것 의에는 아무런 치료 효과가 없다. 치료를 하는 6 주 동안 아무 런 치료효과가 없었음울 알 수 있다. 다른 두 집단은 벨과 담요의 기법 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효과가 크고 다르게 나타나 있다. 한 집단에 게는 매번 연결되는 기구 장치를 쓰고 다론 한 집단에게는 세 번에 두 번만 연결되는 기구장치를 썼다. 그러므로 환자는 세 번에 한 번씩은 방 광팽창량과 벨각성을 연결시킬 수가 있다. 전자를 계속성 강화, 그리고 후자를 간헐성 강화라고 하는데 이는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국을 계속적으 로 연합시키느냐 혹은 간헐적으로 연합시키느냐를 의미한다. 이 두 치료 조건하에서 아이들이 이불에 오줌울 싸는 횟수가 주당 평균 8 회에서 1 회 이하로 떨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다수의 아이 들이 유뇨증의 괴로움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간헐적 강화에 의한 치료효과는 계속적 강화에 의한 치료 효과 보다 떨어져 보이는데 이것 때문에 놀랄 것은 없다. 그것도 역시 치료효 과의 측면에서는 크게 다룰 것이 없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유뇨증을 치료하는 데 벨과 담요의 기법이 널리 활용되며 그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방법은 처음에는 다 소 어려움이 있기는 하나 곧 부모들이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의 도움없 이도 실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실제 치료장면에서는 아이들이 치료자에게 적국적으로 협력한다는 장점도 있다. 앞에서 살펴 본 실험적 치료결과를 보면 우리가 정신분석적 치료와 행동치료의 효율 성을 쉽게 비교 평가해볼 수 있다. 두 가지 치료에서 모두 예언의 기능 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 어느 이론이 더 타당한가를 알기 위해서는 실험 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어느 이론이 사실과 보다 더 일치하고 있는가를 평가해보아야 한다. 과학에서는 절대적으로 옳은 이 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까지 옳다는 이론도 다음날에 가면 찰못된 점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면 정신분석과 행동치료가 무엇을 예언했 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정신분석자나 정신치료자는 치료효과에 대한 예언이 불가능하다. 그들 은 일정한 기간내에 몇 가지 증후를 가진 사람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 할 뿐이다. 이와는 달리 행동치료자들은 치료에 대한 성공 여부를 예언 할 수 있었고 그들의 예언이 크게 적중하였다. 아이들의 행동은 학습을 통해서 습득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는 소거된다는 것이 학습심리학자들의 주장이다. 이 소거가 곧 정신분석자들이 말하는 퇴행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임상장면에서 보면 많은 환자의 행동에서 퇴행현상을 발견할 수가 있다. 정신분석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성공적 치 료가 되지 못할 때 재발된다고 한다. 정신분석자들은 또 다론 가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증후치료가 잘못 되었을 때에는 증후대치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심층 에 자리잡고 있는 콤플렉스가 완전하게 제거되지 못하고 그 증후만이 치 료되면 어떤 상황에 가서는 그 증후가 재발하든지 혹은 다른 증후로 대 치된다고 한다. 유뇨증의 불안수준은 일반적으로 높다. 그러므로 유뇨증 그 자체가 곧 불안의 표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신분석자들의 주장 이다. 유뇨증에 대한 행동과학자들의 주장은 조금 다르다. 행동과학자들 도 유뇨증은 불안수준이 높다는 것을 시인한다. 그러나 불안의 근원은 자신이 방뇨했다는 것과 그것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다는 데서 찾고 있다. 그러므로 유뇨증의 증후를 치료하면 불안은 소거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유뇨증의 이론을 이와 같이 체계화한 행동치료자들은 치료된 유뇨증의 재발현상은 곧 불충분한 학습에 기인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과잉학습이라는 현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 다. 부분적 소거는 새로운 습관이 완전히 형성되지 못한 데서 온 것이 다. 그 예에 속하는 것이 곧 유뇨증이다. 개가 벨소리를 들으면 곧 침을 홀리게끔 조건화시키기 위해서는 벨과 음식을 수백 번 혹은 수천 번 되 풀이해서 짝을 지워 제시해야 한다. 시간 제약은 전혀 받지 않는다. 두 가지 요인의 관계가 완전하게 형성될 때까지 계속 반복할 수 있다. 그러

나 유뇨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그러한 반복시행은 불가능하다. 만일 그렇 게 반복시행한다면 그것은 반윤리적 행동이다. 오줌싸개가 일단 침구에 오중을 싸지 않게 되면 조건자극과 무조건자 극은 결합시킬 수가 없다. 왜냐하면 후자인 무조건자극이 더 이상 존속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재훈련을 시킬 수가 있다. 만일 오중싸개였던 어린아이가 다시 방뇨를 하게 되면 벨과 담요-조건자국과 무조건자극을 다시 결합시키는 훈련을 시키는데 이것이 곧 재훈련이다. 이와 같은 과정은 유뇨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 또 한가지 방법은 오줌싸개가 참둘기 전에 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됨으로서 오줌싸개 는 방광에 더 많은 긴장을 느끼기 때문에 이부자리에 오줌을 싸게 되지 나 않을까 하고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더 많은 훈련을 시 켜 과잉학습을 시키면 잘못된 습관이 재발하는 경향은 점점 줄어든다. 이것이 행동치료의 영역에서는 널리 활용되고 있는 치료기법이다. 지금까지 기술하고 설명한 것은 상식과 크게 다름이 없기 때문에 별로 홍미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위 에서 언급한 것 가운데 상식을 가지고는 예언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우 선 다음과 같은 실험연구 사례를 두고 생각해 보자. 한 집단은 계속적 강화롤 하고 다른 한 집단에게는 간헐적 강화를 하여 그 효과를 비교해 보자. 전자보다는 후자의 경우 강화의 강도가 약하다는 사실이 학습이론 으로 예언되었고 그 사실이 실험적으로 검증되었다. 만일 재발현상이 조 건반사의 소거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계속적 강화를 받은 조건화 집단에 비해서 간헐적 강화를 받은 조건화집단에 속하는 오중싸개에서 재발하는 유뇨증이 현저하게 적을 것이라는 점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것도 행동주의심리학자뿐일 것이다. 이를 계기로 유뇨증 울 치료하는 데 정신분석법을 활용하는 사람보다는 벨과 담요의 기법에 의존하는 사람이 월등하게 많아지고 있다.

3 갈등 불안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모방/모델링에 의해서, 그리고 조건화 과정에 의해서 형성된다. 그러면 이러한 과정에 의해서 형성된 공포/불 안이 신경증장애를 유발하는 기제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떤 특정인이 불합리한 공포나 불안을 느낀다고 해서 그것을 곧 신경증이라 고 단정짓는 것은 큰 잘못이다. 신경중적 행동은 불합리한 공포와 불안 울 주중상으로 하고 있으며 어떤 사회적 사태에 직면하게 되면 피동적 회피를 하는 특칭이 있다. 동물실험에 있어서 동물이 어떤 목적을 추구 하거나 혹은 어떤 행동을 취하려고 하는 동기가 생겨 그것을 성취하려고 하면 공포/불안을 야기시키는 조건자극에 직면하게 된다. 목마른 쥐가 물이 있는 곳으로 접근하려고 할 때 전기쇼크를 받게 되는 경우가 바로 이러한 상황이다. 갈증을 느끼는 동물이 물을 마시고 싶은 충동은 느끼 나 공포/불안울 야기시키는 조건자극을 받게 되는데 물병과와 같은 것이 그 역할을 한다. 피동적 회피는 무조건반사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 다. 특히 동물이 전기쇼크와 물병이 직접 결합되어 있는지 혹은 결합되 어 있지 않은지를 확실하게 알 수 없을 때에는 애매하기 짝이 없다. 만 일 동물이 전기쇼크와 물병이 결합었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것을 회피하 려고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그것을 회피하려고 하는 것은 부적응 행동이며 신경증적 행동임이 틀림없다. 사람의 경우에 는 조건자극의 무해성을 말해줄 수 있다. 그러면 환자는 조건자극이 무 조건자극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므로 피동적 회피반 옹에는 갈등요인이 참재하고 있고 이는 능동적 회피반응과 성격을 전혀 달리하고 있다. 능동적 회피반응, 예를 들면 셔틀상자에서 이 칸에서 저 칸으로 옮겨가는 행동 이의에는 벌을 받게 된다. 즉, 전기쇼크를 받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도 피협동물은 갈등을 느낀다. 그러나 피동적 회피

반응에서와 같이 전체적으로 보아 불가피한 성질을 띠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피동적 회피학습에 있어서는 접근-회피의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 이것이 곧 산경증을 유발하는 사태이다. 이미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갈등은 신경증을 유발시키는 데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정신분석이론과 크게 다름이 없 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그들 사이에는 의미상으로 큰 차이가 있다는 것 울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여기서 말하는 갈등은 정신분석자들이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르다. 또 불안의 원인을 찾는 데서도 그들은 서로 다른 입 장을 취하고 있고 서로 다른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있다. 접근-회피 반응 사태에서 유발되는 불안은 정신분석자들이 주장하는 유아적 의상적 경험이나 성적 충동에서 오는 불안과 크게 다르다. 끝으로, 프로이트가 말하는 자아와 이드 사이에서 유발되는 갈등은 지금까지 설명한 피동적 회피반응에서 오는 불안과 전혀 다르다. 접근-회피의 갈등은 실험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Mi ller, 1959). 그리고 이 모델은 인간의 신경증을 설명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밀 러의 균형모델에 따라 접근-회피의 갈등을 분석해 보자. 동물이 접근과 회피의 두가지 동기를 다 가전 자국사태에 처했을 때 그 사태에 접근하 고 싶은 욕망과 그로부터 회피하고 싶은 욕망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사 태에 처한 동물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보면 목표에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회피하고 싶은 욕망이 접근하고자 하는 욕망보다 더 강하게 나타난다. 자극의 유사성에 따른 접근과 회피의 강도도 목표에 대한 거리에서 나타 나는 것과 같은 행동 특칭이 나타난다. 즉 자극의 유사성이 크면 클수록 회피하려고 하는 동기가 접근하려고 하는 동기보다 강하게 나타난다. 자극의 유사성은 갈등을 유발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두 자극이 유 사할 때 개체는 분명히 부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자극에 대해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여자를 몹시 무 서워하는 남자를 두고 생각해보자. 그는 여자를 무서워하나 여자에 대해 성적 매력을 강하게 느낀다. 이러한 남자는 여자와 직접 성교를 할 수

없으나 그와 유사한 대상하고는 성교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성인 남자, 연소한 남자, 혹은 여자와 성교를 갖는다. 그는 성인 여성과 성교를 갖 고 싶으나 여자를 피하고 싶은 욕망이 그에 접근하고 싶은 욕망보다 강 하게 나타난다. 그 결과로 절편음란증이 되는 수가 있다 (Gra y, 1971). 이 와 갇은 주장은 밀러의 가설을 기반으로 출발한 것에 불과하다. 이를 뒷 받침하는 실험적 결과가 발표된 것이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와 같은 접근-회피갈등의 예는 히스데리 환자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접근-회피갈등은 높은 신경증적 경향성과 높은 의향성의 특질이 결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의향성의 특징이 높은 사람은 성행동에 대한 욕망이 강하고 신경중적 경향성이 높은 사람은 공포와 회피반응의 경향이 다른 특징에 비해서 높다. 그러므로 히스테리 환자는 성적 갈등 울 심하게 느낄 것이라는 사실을 추리해 볼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 얻은 어떤 법칙을 가지고 인간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게 된 것만은 사실이나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는 것과는 전혀 성질을 달리하 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통용되어 오던 프로이트의 가설은 실험적으 로 연역이 전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치료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서로 다르다. 접근-회피의 갈등만이 신경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 회피-회 피의 갈등도 여러 형태의 신경증을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분류에 대 한 연구는 그렇게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회피-회피의 갈등 모델 울 인간의 갈등 연구에 적용시킬 수가 있다. 접근-접근갈등 유형은 접근 -회피 갈등보다도 쥐에서는 야기시키기가 어렵다. 사람은 접근-접근 갈 등을 접근-회피의 갈등보다 더 잘 극복할 수 있다. 4 선천적 공포와 관찰학습 신경증의 원인을 순수한 유전학적 기초 위에서 찾을 수가 있다. 신경 증은 유전적으로 결정된 세 가지 공포를 일으키는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큰소리, 갑자기 떨어뜨리는 것, 그리고 동통이 바로 이것이다 (Wats o n, 1924). 인간의 공포가 이 세 가지 요인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종이나 사태를 무시하고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것으로 인 간의 공포는 물론 더 나아가서는 신경증을 설명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 움이 따른다. 동물은 선천적으로 공포를 유발하는 자극의 특칭을 포착하 고 그에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러한 자극을 지각하고 곧 공포를 지각하고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공포가 이와 갇이 쉽게 형 성되어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공포 유발자극은 강도, 신기성, 특수전화에 의한 위험,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네 가지로 분류된다 (Gra y, 1971). 특히 특수전화에 의한 위험에서 오는 공포는 종의 진화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특칭이다. 공포의 강도와 신기성은 나이가 증가하면 소실되고 개체가 그 사태에 적응을 하고 그것을 숙지하게 되면 그 영향은 크게 떨 어진다. 이와는 달리 특수진화에 의한 위험에서 오는 공포나 사회적 상 호작용에 의한 공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그 강도가 강해진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진화과정과 연결시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이 가 적은 동물은 위험한 동물이 나타나도 그에 대처할 만한 반응을 할 수 없고, 같은 부류의 동물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 공포반응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공포가 없다 하더라도 모방 혹은 모델링을 통해서 신경증의 증후는 형성된다. 모방과 모델링이라는 용어를 총칭할 때 관찰 학습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다 (Bandura & Walte r s, 1963 ; Bandua, 1971). 근래에 와서 관찰학습모델은 불안의 형성과 소거에 대한 실험연구에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다른 한편 관찰학습 모델은 치료적 가치만을 갖는 것이 아니고 이상행 동의 원인과 형성과정에 대한 이론체계를 세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Rachman, 1972). 공포증에 대한 의상성이론보다는 관찰학습 모델이 공 포증의 형성과정을 보다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의상성 경험과는 무관

한 사람이 갖는 대인공포증 같은 것은 관찰학습 모델에 의해서 보다 체 계적으로 설명될 수가 있다. 관찰학습 모델에 의하면 공포는 대상적 경 험을 통해서 습득된다고 한다.

제 5 장 정신신경증과 성격 /유전/환경 1 정신신경증과 성격 정신적 장애, 특히 신경증에 대한 스트레스-소인이론에 따르면 스트레 스가 심하게 만연되어 와해 상태에 빠진 개인을 두고 신경증 환자라고 한다 (Ey senck, 1977) . 이 이 론에 따르면 정 신적 장애 소인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어떠한 경우에도 사회적 스트레스가 필연적으로 수반되어야 한 다. 많은 소인을 가지고 태어나면 와해 상태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스트 레스의 양은 적다. 그러나 적은 소인을 가지고 태어나면 와해상태에 이 르기까지 보다 많은 스트레스가 필요하다. 이 모델을 그림으로 표시하면 〈 그림 8 〉과 갑다. 이 그림의 기저선은 유전적 소인의 정도를 표시하며 그에 따른 사람의 수는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큰 곡선은 이러한 소인을 가전 사람의 비율을 표시하며 그물 모양으로 그린 작은 곡선은 사실상 정신적 와해상태에 이론 사람의 분포를 표시하고 있다. 절선은 기저선 수준에 따른 와해상태의 정도를 표시한 것이다. 이 그림을 보면 와해상태에 이 르게 될 위험성은 우측으로 갈수록 현저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울 알 수 있다. 신경증의 유전적 소인 가운데 심리학적으로 가장 큰 비

II

III 빈도 험위율 유전적요인 그림 8 신경증의 특이소질

중을 차지 하는 것 이 신경증적 경 향성 (neuroti cism ) 이 다• 이 것 이 많은 스 트레스를 받게 되면 곧 신경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신경증과 성격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신경증적 경향성과 신경증과의 관계를 보다 자세 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유전학적 용어를 쓰자면 신경증적 경향성은 인자형이고 신경증은 표현 형이다. 이렇게 보면 전자와 후자는 분명하게 구분된다. 이론적으로 보 면 신경증적 경향성은 자율신경계통 및 내장뇌와 깊은 관계가 있다. 이 는 정서유발자극에 대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심리검사에 의해 의미있게 측정될 수 있다. 또 신경증적 경향성의 정도는 유전가능 성의 정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E y senck, 1955). 이와는 달리 신경증은 신경증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과 질적으로 크 게 다르다. 죽, 신경증의 개인행동은 신경증이 아닌 대다수 사람들의 행 동과 질적으로 다르다. 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경우는 기술적으로 쉽 게 서술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신경증이라고 쓰는 말이 이에 속한다. 여기서 신경증은 선천적 인자형 요인과 사회적 스트레스의 결합체로 기

술될 수 있다. 이들의 결합은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우리가 신경증적 경향성의 수준을 신경증 과 상관없이 측정하려고 하지만 사실상 신경중적 장애를 받게 되면 신경 증적 경향성의 수준이 높아전다. 그 후 신경증의 증후가 소실되면 신경 증적 경향성의 수준도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E y senck & Eys e nck, 1969). 자율신경계통의 불안 정도도 이와 똑갇은 형태로 변하는 데 신경증적 장애를 받게 되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내인성 특칭이 그 기 능 장애를 가져오게 된다. 신경증에서 나타나는 증후의 일반화 현상은 대상에 따라 크게 다르다. 즉 , 아일랜드와 같이 뱀이 혼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뱀에 대한 단일증후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평생을 정상인과 꼭같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으 나 고양이에 대한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평생 마음놓고 의출 한 번 하지 못한다 (Freeman & Kentr ick , 1960}. 공포증의 일반화 범위가 클수록 신경 증적 경향성의 수준도 높아진다. 단일중후 공포증에서는 신경증적 경향 성의 수준이 높은 내향성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위에서 신경중적 경향성이 신경증의 유전적 소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기술하였다. 이는 분명히 선천적 유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그것 이 반드시 열성은 아니다. 그렇게 단정짓는 것은 큰 잘못이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정서적으로 예민한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 다. 생물학적 열성은 유전학에서는 방향우위성 (dire cti on al do mi nance) 으 로 표시된다. 그러므로 지능이 높다는 것은 방향의 우위성을 뜻한다. 지 능이 높다는 것은 과거 수백 년 전 유리한 진화과정을 겪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신경증적 경향성의 수준이 낮다는 것은 방향성 열성을 의미한다. 생물학적으로 말할 때 연속성을 이루는 양극단 가운데 어느 것은 더 우세하고 어느 것은 더 열세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 인간의 발달단계에서 강한 공포정서가 개체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때가 있다. 어떤 형태의 반응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생명을 구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어떤 위험에 직면하였을 때 도피하

지 않고 묵살하게 되면 자신의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된다. 성격이라는 용어를 일반 문의한이 쓸 때와 심리학자들이 쓸 때 그 의 미가 갇울 때도 있지만 다를 때도 있다. 흔히 〈 강한 사람 〉 과 〈 약한 사 람 〉 이라는 말을 쓴다. 전자는 강한 인상을 주는 사람, 위세가 당당한 사 람 혹은 지배적인 사람을 두고 말한다. 이와는 달리 후자는 뚜렷한 인상 을 주지 못하는 사람 혹은 복종적인 사람을 말한다. 이와 같은 의미로 성격이라는 용어가 쓰이는 경우 심리학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그 의미가 크게 다르다. 이와는 달리 〈강한 인상을 주는 사람 〉 , 〈 복종적인 사람 〉 , 〈충동적인 사람 〉 , 그리고 〈용감한 사람 〉 과 같이 그 특질을 가지고 사람 울 기술하기도 한다. 이들은 심리학자들이 쓰는 용어와 그 뜻이 매우 비 슷한 데가 있다. 심리학자들이 쓰는 성격이라는 용어는 곧 개인차와 칙결된다. 인간이 관찰할 수 있는 개인행동의 특칭은 곧 개인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심 리학자들이 개인차를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의 능력차를 과소평가하는 경 향이 있다. 그들의 능력차는 지능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 론 개인의 능력은 성격의 한 부분이지만 심리학자들이 성격을 논할 때에 는 그 요인을 배제하는 것이 보통이다. 능력은 특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람마다 걷는 모양이 다르고 구 두 끈을 매는 방법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을 연구하는 · 심리 학자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것이 크게 잘못되어 있는 점이다. 구두끈을 매는 방법이나 걸음걷이 모 양이 성격 특질과 밀집한 관계가 있다. 기술적이며 인과적 관계를 중시하는 현대 성격연구의 기초를 닦은 사 람은 히포크라데스(Hipp ocra tes, 460-377 B. C. )이다. 그의 사대기질 이론 은 후에 게 이 린 (Claud ius Galen, 130-200) 으로 계 승되 어 지 금에 이 르고 있 다. 그들이 주장하는 다혈질, 흑담즙질 혹은 우울질, 담줍질, 그리고 점 액질은 현대성격차원 이론의 기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지 않 을 수 없다. 그들은 모든 사람의 특질을 위에 말한 네가지 성격의 한 유

성미 까다로운

근십스런 안정성이 없는 완고한 공격적 착실한 불안정성 흥분하기 쉬운 비관적 기분이 잘 변하는 내성적 충동적 낙관적 능동적 내향성 의향성 사귀기 쉬운 주의깊은 사교적 생각이 깊은 다변적 온전한 감동하기 쉬운 안정성 자제적 게으론 믿음직한 팔팔한 태평한 지도성 그립 9 성격의 4 대기질 이론과 2 차원론과의 관계

목으로밖에 분류될 수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어느 한 특질이 다른 특 질과 혼합될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또 그들은 개인의 성격유 형은 체액의 특칭에 따라 출생 때 이미 결정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 들의 주장은 과거 2000 여 년 동안 다소 수정되기는 했지만 그 이론에 담 겨져 있는 진리는 그대로 현대심리학자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사실 사람이 어느 한 유목으로밖에 분류될 수 없다는 고대 기질 모델 은 현대 심리학자들의 비판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을 보면 담즙질로 분류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점액질로 분류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이런 분류에 꼭 들어맞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다.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톡칭들이 결합되어 있어서 어느 한 유목에 분류할 수가 없는 사 례가 있다. 이러한 분류체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이론을 주장한 사람이 분트 (W i lhelm Wundt, 1s32-1920) 이다. 그는 고대 기질이론울 기반 으로 하여 감정의 강도와 감정변화의 속도차원을 도입하여 사람의 유형 울 분류하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담줍질과 혹담줍질의 감정 강도는 강하고, 다혈질과 점액질의 감정 강도는 약하다고 한다. 또 다혈질과 담 줍질의 감정변화속도는 빠르고 혹담줍질과 점액질의 감정변화 속도는 느 리다고 한다. 이것을 그립으로 표시하면 〈 그립 9 〉 와 같다. 희랍 사람들은 사분원에, 이와는 달리 분트는 두 차원 혹은 축에 각각 관심이 있었다. 분트의 주장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꼭대기에서 정서적 으로 안정된 저변으로, 또 가변적인 우측에서 불가변적 좌측으로 각각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 가변적-불가변적 차원은 오늘날 우리들이 혼 히 부르는 의향성과 내향성을 의미한다. 분트의 주장에 따르면 모든 사 람은 이 두 가지 차원에 따라 분류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차원적 분류는 희랍 사람들의 고대 기질 이론이 가지는 약점을 잘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분류방법은 현대 성격분 류의 기반이 되었다. 분트의 두 차원을 현대 심리학자들은 다르게 부르 고 있다. 즉, 정서차원은 불안정/신경증적 경향성으로, 감정변화 속도차 원은 의향성/내향성으로 각각 다른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 격차원의 특칭은 신빙도가 높은 심리검사로서 쉽게 측정할 수가 있다. 그러면 성격유형 이론에 따라 조사 연구된 신경증 환자의 성격특징은 어 떤 것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경증은 너 무도 이질적 집단이기 때문에 모든 하위부류의 신경증을 총망라할 수 없 다. 그러므로 기술의 편의를 위해 범법자의 성격 특징도 함께 살펴보기 로한다. 신경증 환자의 상당수가 혹담줍질 혹은 우울질의 특칭을 가지고 있다 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그립 9 〉를 보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이들은

매우 정서적이며 내성적인 사람들이다. 다른 한편 범법자의 상당수는 담 줍질의 기질을 가전 사람들로서 정서적이며 의향적인 사람들이다. 이와 같은 특징은 조기 성격전단에서도 잘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 된 의견이다. 정서적이며 내향적으로 평가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스트 레스를 받으면 신경증 환자로 발병하기 쉬우나 정서적이며 의향적인 아 이들은 성인이 되어 심한 사회적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범법자가 되는 비율은 다른 일반 통제 집단에서보다 의미있게 높다. 이것을 보면 성격 특칭은 신경증 및 범법행위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성격은 신경증이나 범법행위와는 물론 직업선택과도 깊은 관계가 있 다. 예술가는 정서적이며 내향적 특칭을 많이 가지고 있다. 시각적 예술 울 전공하는 학생들 가운데에는 혹담줍질의 성격 특칭을 가전 사람이 많 다. 낙하병과 의용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이들 가운데 점액질 의 기질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이들은 성격상 안정된 의향성임 울 추정해 볼 수 있다. 또 고위층의 사업가들 가운데에는 안정된 내향성 성격을 가전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심리검사를 활용한 연구에서 잘 밝혀 졌다. 위에서 신경증은 성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 또 성격은 직업선 택과도 밀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살펴 보았다. 그러면 그것을 뒷받침 할 만한 생리학-해부학의 기초를 찾아보기로 하자. 이와 같은 생물학적 기초는 생리학자나 해부학자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우리는 성격연구를 위해 행동을 기초로 삼는다. 이 행동은 생리적 조직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생리적 기초에 따라 의향성, 내향성 및 신경증의 행 동특칭이 나타나며 우리는 관찰한 사실을 기초로 하여 전단을 내리고 있 다. 이제 그 해부학-생리학적 구조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그 구조 룰 도식화하면 〈그림 10 〉과 갇다. 이 그립은 피질과 척수의 구조를 도식화한 것이다. 뇌의 밀에는 내장 뇌 혹은 변연체 계통이 있다. 이는 교감신경 계통과 부교감신경 계통을 통해서 정서표현을 다스리는 자율신경 계통의 활동을 매개하고 있다. 공

-.. ’

VB= 內隣腦 夕P\ AARAAPS= = 上 上行行求網心樣性體路賊 *系統 그림 10 의향성과 신경증적 경향성의 생리학적 기초

포나 분노 감은 정서는 심장고동을 증가시키며, 숨이 빨라지고, 발한, 소화정지, 그리고 동공확장 등과 같은 신체적 표출을 수반한다. 이와 갇 은 행동은 교감신경 계통에 의해서 야기되어 내장뇌에 의해서 조정된다. 부교감신경 계통은 기관의 활동을 전정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이로 인해 심장과 호흡 기능이 정상상태로 회복된다. 또 정서적 반응이 일단 지나 고 나면 개체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기능을 한다. 내장뇌와 자율신경 계 통의 조직은 신경증의 개인차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생리적인 기초가 된 다. 의향성 4 내향성은 피질의 각성수준과 밀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일상 생활 장면에서 여러 가지 각성상태를 경험하고 있다. 즉, 중요한 시험이

임박하면 긴장을 하고 정신을 자린다. 저녁 늦게 TV 앞에 앉으면 긴장 이 풀려 졸음이 쏟아전다. 이들 각성상태는 내장뇌 가까이에 위치한 상 행망양체 부활성 계동에 의해서 통제된다. 눈이나 신체의 여러 기관에서 들어오는 메시지는 뇌에 직접 들어온다. 그러면서도 부축색을 망양체로 보내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모든 메시지는 이 계통을 통해서 피질로 보 내전다. 피질은 뇌로 하여금 받아들인 각성을 그대로 두고 들어오는 메 시지를 활동하게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각성수준이 높을수록 뇌의 기 능은 더욱 활발해전다. 내향성 성격을 가진 사람은 각성의 관습화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학습이 잘 되고, 조건화가 쉽게 형성되며, 기억이 잘 된다. 피질은 각성수준을 제어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내향성은 의향성보다 모든 행동을 제지하 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은 생리적 기능을 설명하기 위해 행해전 몇 가 지 실험결과도 있다. 일반적으로 알콜은 사람의 성격을 의향성으로 변화 시킨다. 이에 반해서 암페타민은 약리작용으로 보아 흥분제인데 그 반대 되는 작용을 한다. 이는 피질각성수준을 높여 사람들의 성격을 내향성으 로 변화시킨다. 니코틴과 카페인도 똑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중요 한 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각성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담배를 피우고 커피 를 마신다. 그러면 훨씬 능률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 울 보면 우리는 진정제나 흥분제 같은 약을 투여하여 성격의 생리적 기 초를 함으로써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그들의 행동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 을것 같다. 사람의 성격에 변화를 가져올 목적으로 전두엽백질절제법이라고 하는 기술을 가지고 뇌를 수술한다. 이는 뇌의 전두영 전면을 제거함으로써 피질각성수준을 낮춰 보다 의향성의 특질이 두드러지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우울한 기분을 갖는 사람에게 시술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변화를 목적으로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국 단적인 방법을 남용해서는 안된다. 실제 많은 전문가들이 그러한 극단적 방법을 스스로 자제하고 있다. 성격차는 유전의 영향은 물론 환경의 영

향도 크게 받는다. 또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서 성격은 크게 변화한다. 사람의 나이가 많아지면 사회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신경증 적 경향성은 줄어들고 내향적으로 변화되는 경향이 있다. 청년기에는 신 경증적 경향성과 의향성의 수준이 높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수준이 점차적으로 낮아진다. 청년기에 범죄자가 많은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 다. 이 연령층에는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들이 나이가 많아지면 자기 자신이 스스로 사회적 융화의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조건화 과정이다. 지금까지 말한 성격특칭과 신경증과의 관계를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기 로 하자. 신경증은 일종의 조건화된 정서반응이다. 신경증적 경향성과 내향성은 밀집한 관계가 있다. 즉, 신경증적 경향성이 높은 사람은 정서 가 유발되면 강하게 장시간 지속된다는 사실은 소인-스트레스 모델에 의 해서 만족하게 설명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정서는 개체가 고통스럽고 견 디기 어려운 장면에 노출하게 되면 그 정서반응은 보다 강렬하게 나타난 다. 그러나 신경증적 경향성이 낮은 사람의 경우는 좀 다론 경향을 보안 다. 지금까지 언급한 바와 같이 내향성은 피질각성수준이 높기 때문에 조건반사는 보다 빨리 그리고 강렬하게 형성되나 소거는 느리다. 이 점 에서 의향성과는 크게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과정에서 형성된 부적응 행동이 곧 신경증적 장애이다. 내향성과 조건화 과정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많은 실험적 근거들이 발표되어 있다. 대부분의 신경증 환자들이 내향적 이며 신경증적 경향성의 수준이 높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 심리검사의 결 과를 종합해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를 보자. 학생들이 10 세되던 해에 신경증적 경향성과 의향성 수 준을 심리검사로서 평가하고 그들을 30 여 년 간 계속 추적하고 30 세 전 후에 신경증 환자가 된 사람만을 골라 다시 동일한 특정한 특성을 검사 해 본 결과 신경증적 경향성의 수준은 높으나 의향성의 수준은 낮았다.

죽, 내향성의 수준이 높았다. 이 집단은 대부분이 장차 신경증 환자가 될 수 있는 소인을 타고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으면 정상생활을 할 수도 있다. 또 신경증적 경 향성의 수준이 낮고 내향성 수준이 낮아도 유달리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 되면 신경증 환자가 되는 수가 있다. 이에 대한 예언의 정확성은 놀랄 만큼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일치된 의견이다. 혹담줍질 혹은 우울질은 신경증적 경향성수준이 높고 내향성이다. 이 들에서는 강박중 장애, 반응성 우울증, 그리고 공포증 등과 같은 신경증 의 발생빈도가 현저하게 높다. 이들의 기분과 정서는 쉽게 변하는데 이 를 흔히 디스티미 어 (dy st h e m ia) 라고 부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신경증 적 경향성 수준이 높고 의향성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히스데리, 정신 병질, 성격장애 및 범법자의 발생빈도가 현저하게 높다. 2 정신신경증과 유전 신경증적 성격 특칭을 가전 사람이 신경증 장애를 받게 되는 사례가 많다. 성격은 생활환경과 생활태도의 산물로서 특히 유아기의 생활환경 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는 것이 정신분석자의 주장이다. 이와는 견 해를 달리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파블로프는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신 경증의 원리를 사람에게 적용하여 새롭고 큰 발견을 할 수 있었다. 그는 개인에 대한 행동관찰 결과와 생활사를 종합하여 신경계통의 유형을 결 정하고 그에 따라 신경증의 유형을 분류하였다. 그는 1 차적 신호체계인 지각 특성과 2 차적 신호체계인 언어 특성이 상호작용을 할 것으로 간주 하고 거기에서 나타나는 사람의 유형을 사고형, 예술형, 그리고 중간형 으로 분류하고 그에 따른 성격특성을 기술하였다. 1 차적 신호체계가 우 세한 유형은 행동이 민감하고, 감정적이며, 구체적 사고를 하며, 그리고 기술과학과 예술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유형에 속하는 사람

이 히스데리성 신경증이 되는 경우가 많다. 2 차적 신호체계가 우세한 사 람은 추상적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고 , 이론과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 으며, 이런 유형에 속하는 사람이 정신쇠약이 되기 쉽다. 신경증 가운데에는 자율신경 계통의 기능을 상실한 사람이 많이 있다 는 주장이 있기는 하나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객관적 자료는 많지 않 다. 또 히스데리 가운데에는 성격이상자가 많다. 신경증은 감정적으로 미숙하여 대인관계가 좋지 않으며 융통성 있는 현실적 태도를 가지지 못 한다고 하나 역시 발표된 객관적 자료는 혼하지 않다. 신경증의 특칭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울 살 수 있었으나 사실 신경증아라는 용어자체가 너무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그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우선 유전적 기초 위에서 형성된 신경증적 경향성과 의향성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자. 객 관적 자료의 일부로서 일란성 쌍생아로 태어나서 서로 떨어져 생활한 사 례와 이란성 쌍생아로 태어나서 같이 생활한 사례를 바교 분석한 자료를 보자(Ji nk ini s & Fulker, 1970). 일란성 쌍생아에서 나타난 신경중적 경향 성의 유전은 60% 土 11% 로 일란성 쌍생아와 이란성 쌍생아의 자료에서 나타난 유전율은 54% 土 9% 이며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신경증적 경향성은 인자형에 의해 결정되며 문화적 요인이나 사회계급 과 같은 요인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Ca ttell , 1963). 이와 는 달리 특정한 사회적 계층에 속하는 사람 가운데 신경중적 경향성이 두드러진 사람의 빈도가 높다는 연구가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Ey se nck & Eys e nck, 1969). 의향성 성격차원의 유전율은 67% 士 8% 로 앞 에서 언급한 신경증적 경향성 차원의 유전율보다 약간 높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란성 쌍생아가 이미 자궁내에서 경험한 심한 경쟁의 결과로 해 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해석의 타당성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확증되었다. 일란성 쌍생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자형과 환경과의 상관관계는 -0 . 37 로 나타났다. 이들간의 음의 상관관계는 매우 큰 의미 를 갖는다. 죽, 내향성 인자형은 의향성 인자형보다 환경의 영향을 보다

연구자 연도 일란성 쌍생아 이란성 쌍생아

1 Lang e 1929 10/3=77% 2/15=12% 2 Leg ras 1932 4/0=100% o/5=0% 3 Rosanoft et al. 1941 25/12=6896 6/54=10% 4 Krantz 1936 20/11=65% 23/20=53% 5 Stu r np fl 1936 11/7=61% 7/12=37% 6 Borgs t r o m 1939 3/1=75% 2/3=40% 7 Yosnim aosu 1965 17/11=6196 2/16=11% s Hay a sni 1967 11/4=73% 3/2=60% 9 Chris t i an sen 1968 27/54=33% 23/340=6% 합계 128/103=5596 68/467 = 1396 표 2 쌍생아의 범죄일치율

예민하게 받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내향성이 조건화가 잘 되고 학습이 찰 된다는 성격차원 이론과 잘 일치하고 있다 (Ey se nck, 1967). 위에서 언급한 사실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목적으로 수행한 대규모 연구결과를 하나 살펴보자. 이는 아이쟁크 (E y senck, 1975 )가 쌍생아 800 여 명을 대상으로 한 미출판 연구결과이다. 이 연구에서는 표집의 수 가 월등하게 많기 때문에 변량치의 표준오차 같은 것이 문제될 수 없다, 다른 연구에 비해 생물통계학적 난점을 잘 극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도 의향성과 신경증적 경향성 차원의 유전율은 50% 로 밝혀졌는 데 이는 곧 신경증적 행동이 유전적 요인을 크게 받고 있다는 사실을 충 분히 입증하고 있다. 이와 갇은 유전율에 대한 연구에서 신경증적 경향성이 유전적 소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후속연구 가운데 하나가 발병일치율에 대한 연구이다. 일반적으

로 일란성 쌍생아의 발병일치율은 이란성 쌍생아의 발병일치율보다 월등 하게 높다 (E y senck, 1970). 문헌고찰을 동해서 밝혀진 발병일치율은 〈 표 2 〉와 같다. 이 표에서 일란성 쌍생아 231 명의 발병일치윤은 55% 인대 반 해 이란성 쌍생아 535 명의 발병율은 13% 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 다. 이것을 보면 일란성 쌍생아의 발병일치율은 이란성 쌍생아의 발병일 치율보다 4 배가 훨씬 넘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범 죄는 범 죄 경 향성 (cri m i na li sm ) 과 범 죄 (cri mina lit y) 로 구분되 는데 전자는 지속적인 유전적 요인과 깊은 관계가 있는 범죄를 의미하며 후자 는 우발적인 유전적 요인과 관계되는 범죄를 말한다 (Rosano ff, Handy & Plesset, 1941). 이는 후에 신경증적 경향성과 신경증을 구분하는 기초 가 되었다 (E y senck, 1967). 범죄의 유형을 보다 세분화한 연구(두 쌍생아 가 모두 동일한 범죄, 상습범, 동일한 범죄에 대한 처벌, 반사회적 행동, 정신 병적 특성)에서도 일란성 쌍생의 발생 일치율이 현저하게 높다는 사실이 이미 오래전에 발표되었다 (S tump l, 1936). 범죄와 관계있는 양자와 범죄 와는 무관한 양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범죄와 유전적 요인과는 깊 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생부의 범죄사실은 양부의 범죄사실 보다 다음 세대의 행동특칭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 는다는 사실도 많은 실험조사에서 입증되었다. 신경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유전적 요인이 발병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 오래되었다 (S hi elds, 1954). 12 -1 5 세의 일란성 쌍생아의 발생 일치도가 이란성 쌍생아의 발생 일치도보다 현저하게 높 다. 또 일란성 쌍생아의 사회적 대인관계의 특칭도 매우 유사한 데가 있 다. 이 행동상의 유사성은 발병일치율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이들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면 그 유사성은 점차적으로 떨어진다. 일란성 쌍생아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증후도 매우 유사하다. 또 이들의 범죄유형도 매우 유사하다. 이와 같은 특칭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Sla t er & Sh ield s, 1969). 성인 신경증에서도 일란 성의 발생일치율은 이란성의 발생일치율보다 의미있게 높다. 이와 같은

특징은 불안신경증과 성격장애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반응성 우울증에서는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불안신경증의 발생 일치율은 41 -46%, 성격장애자의 발생 일치율은 33 -3 6% 이다. 아들은 내향성-의향성 신경증으로 어떤 측면에서는 의향성과 신경증적 경향성이 결합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3 정신신경증과 환경 신경증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도 앞에서 다룬· 유전적 소안만큼이나 복잡하고 중요하다. 특히 심한 욕구좌절을 유발하는 환경과 심한 불안을 유발하는 환경을 대표적인 것으로 손꼽을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 중 요한 것은 감정적 대인관계이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감정적 요인은 1 차 적 집단이라고 불리우는 가정, 직장, 부자, 그리고 부부관계에는 물론 2 차적 집단이라고 불리우는 지역사회와 민족집단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다. 신경증 장애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앞에서 말한 1 차적 집단내 의 대인관계이지만 2 차적 집단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변화, 예를 들 면 재해나 전쟁 같은 요인이 신경증의 발병을 촉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 비중을 절대로 과소평가할 수 없다. 그러나 개인이 어려운 환경에 처 하게 되었을 때 처음에는 신경증적 반응을 하지만 그 환경이 국한상태에 이르게 되면 신경증의 장애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2 차대전 때 나 치집단수용소에서 발견되었다. 심리학자 아델스버거 (Adersber g er') 가 1946 년 Lance t에 기고한 것을 보면 강제수용소에 수용된 많은 사람들이 심한 노동에 시달리고, 음식과 의복 부족으로 고생하면서, 심한 고문을 받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학살되기도 했는데 그 수가 자그마치 2600 명 으로 추산된다고 하였다. 이들은 그 어려운 환경에서 중병을 앓기도 하 고 심한 의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신경중 때문에 고동을 받는 사람은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많은 신경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1 차적 집단, 특히 가족간의 갈등이 신경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친자간의 갈등은 부부간의 갈등보다 신경증적 장애를 일으키는 보다 비중이 큰 환경적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 다. 이와 갇은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생각해 볼 때 신경증은 가족간의 긴장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신경증의 발생빈도 및 유형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르다. 1 차대전 당시 교양이 있는 사관생도는 신경 쇠약이, 이와는 달리 일반 병사에서는 히스테리의 발생 빈도가 월등하게 높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가 있다. 특히 전쟁이 심할 때일수록 이와 갇은 특칭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시에는 신경증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데 이 특칭은 전쟁의 특칭에 따라 달라진다. 1 차대전 때에는 전환반웅, 이와는 달리 2 차대전 때에는 불안신경증의 발생빈도가 월등하게 높았다. 이와 같은 차이는 두 전쟁의 양상이 크게 달랐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면 별로 어렵지 않게 해석할 수 있다. 1 차대전 당시 병사들은 참호 속에서 싸우는 시간이 많았으나 2 차대전 당시 병사들은 이동하면서 돌발적 위험 에 대처하는 것이 특칭이었다• 사회적 변화는 신경증의 빈도를 높이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사 회적 구조가 복잡하고 변화가 심하면 신경증의 발생빈도가 현저하게 높 아지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변화가 적은 미개발 사회에서는 반사회적 행 동을 하는 사람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왜냐하면 사회구조가 복잡하 고 변화가 많은 사회에서는 사회적 금기사항이 많기 때문이며 변화가 없 는 미개사회는 정서적 성숙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남 의 물건을 훔치는 것과 갇은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사회적 변화 그 자체는 신경증을 유발하는 1 차적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더 많은 사회적 적응문제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사회적 관계는 기술발전을 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문화적 지체현상을 초래하 게 되고 전통문화의 가치, 관념 및 신앙 등은 사회적 현실에 부응하지 못하고 개인에게`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사회문화가 개인에게 일관

성 있는 이념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은 갈등에 빠지기 쉽고 결 과적으로 반사회적 행동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신경증은 집단 구성원의 특칭과 깊은 관계가 있다. 죽, 지 식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강박신경증이 많고, 위험한 직업종사자나 농 어촌 집단에서는 히스테리가 많은 점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것을 보면 신경증은 생활환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 로 생각할 수 있다. 대도시로 이주하여 취업한 집단에서는 신경증이 많 은데 이는 대도시라는 새로운 환경의 적응곤란에서 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생활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신경증의 유형은 다르다. 죽, 대도 시에서는 불안신경증이 많이 발생하나 이와는 달리 농어촌에서는 신경쇠 약이 많이 발생한다. 대도시나 농어촌을 막론하고 여자 신경증이 절대다 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계층은 신경증의 발생 빈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죽, 신경 증의 빈도는 중산층의 사회에서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여 기서 중산층이라는 기준이 매우 모호하다는 점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신경증의 증후는 문화적, 사회적 요인도 함께 크게 작용하며 반영되고 있다.

제 6 장 정신신경증의 모델/진단 분류/ 임상적 증후 1 치료 프로이트는 임상경험에서 얻은 억압된 리비도충동 가설을 기반으로 하 여 신경증 혹은 노이로제라는 마음의 병을 설명하고 치료하였다. 신경증 의 증후는 매우 다양하고 그것을 치료하는 사람은 서로 다른 기법에 의 존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같이 수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 다든지 어떤 기준에 따라 임상증후를 획일적으로 기술하고 그리고 효과 적으로 치료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흔히 관찰할 수 있 는 신경증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죽, 공포증이 호소하는 공포, 의지 에 따라 자제할 수 없고 반복되는 무의미한 행동과 사고, 히스테리에서 나타나는 마비, 그리고 신경학적 증후로 볼 수 있는 경련 등. 이와 같이 다양한 행동 특징을 어떤 기준에 따라 전단 분류하는 것은 퍽 어려운 일 이지만 역동주의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정하는 원인적 요소는 억압된 이드 충동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미국정신의학회는 DSM-H 에 신경증이라 는 진단유목을 설명하고 다시 그것을 10 개의 하위유목(불안신경증 , 히스 데리성 신경증, 히스데리전환형, 히스테리해리형, 공포증, 강박중, 우울신경 증, 신경쇠약성, 이인증, 건강염려증)으로 세분하였다. 신경증이라는 전단용어가 우리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전문교과서에

서까지 쓰여지고 있으나 그것은 매우 적합하지 않는 용어이다. 왜냐하면 신경증으로 진단된 모든 환자들이 어떤 공통된 문제를 가진 것도 아니고 그들에서 나타나는 증후들이 모두 감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갇은 점을 감안하여 미국정신의학회는 DSM-III 울 내면서 신경증적 장애라는 용어 를 쓰면서 신경증적 행동을 크게 1) 불안장애, 2) 신체형장애, 3) 해리 성장애, 그리고 4) 성욕장애로 분류하고 그것을 다시 세분하였다 . 자세 한 분류는 이 책의 〈 표 1 〉 을 참고하기 바란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갇이 신경증 혹은 노이로제는 매우 포괄적인 구성 개념체이며 그 분류 기준체계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다 만족하게 수용할 수 있는 모델에 따라 임상 증후를 기술하고 더 나아 가서는 치료하는 기법을 제시할 수 없다. 여기서는 DSM 의 진단 분류법 울 기초로 하여 몇 가지 중요한 장애의 모델을 제시하고, 진단 분류하 고, 그리고 치료하는 기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 불안장애 불안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최초로 시도한 사람은 키케로 (Marcus Tull ius Cic er o, 106-43 B. C. )이다. 그가 이미 2,000 여 년 전에 오늘날 심리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다루는 불안의 문제를 가지고 토론하였다는 사 실 이 「두스크럼 토론집 」 ( Tuscularum Dispu ta tion um) 에 상세 히 소개 되 고 있다. 물론 그 자신이 불안이라는 전문용어보다는 분노나 공포와 같은 용어를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때 이미 특질불안이나 사태불안 이라는 분류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행동치료자들이 쓰는 것과 다 름없는 치료기법을 사용하였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심리학자들에 의해서 불안이 심리학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20 년대 후반부터이다. P.s )lch olog ica l Abs t rac t에 수록된 논문의 내용을 살 펴보면 불안을 주제로 다룬 연구가 1927 년에 처음으로 게재되었다. 그

수는 불과 3 편에 지나지 않지만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점차적으로 그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1931 년에는 14 편, 1950 년에는 37 편, 그리고 1960 년에는 무려 222 편의 논문이 불안을 다루고 있었다 (Lew i s, 1980). 불안이 라는 용어를 써서 정신장애를 처음으로 진단한 사람은 독일의 신경학자 베 르니 케 (Karl Wern ick e, 1848-1905) 이 다. 그는 심 한 우울증 환자를 불안 정신병, 프로이트는 내장장애를 불안산경증이라고 각각 진단 분류하였 다. 우리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불안이라는 용어가 갖는 뜻은 프로이트가 사용한 것과 거의 같은 의미를 갖는다. 불안이 주축이 되어 나타나는 정서장애를 정신신경증장애 혹은 신경증 이라고 한다. 신경증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컬린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신경계통의 쇠약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정서장애 가 곧 신경증이라고 한다. 그는 신체적 질병도 신경계통의 기능이 쇠약 해전 데서 오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후 많은 의학자들이 정서적 장애는 기관손상이 없이 발병하는 장애라고 보았지만 컬린은 자신의 최초 주장 을 전혀 굽히지 않았다. 그후에 신경증은 정신적 장애를 기술하는 용어 가되었다. 정서적 상태로서의 불안은 정신병리현상의 핵을 이루고 인간행동 연구 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특히 신경증의 주된 특징은 불안인 바, 이는 개 체가 직접 경험할 수도 있고, 자유롭게 표현될 수도 있고, 그리고 다른 심리적 기제를 통해서 자동적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와 갇은 사실을 기초로 하여 미국정신의학회는 신경증에 대한 공식적 정의를 확정하였 다. 이들의 정의에 따르면 신경증은 억압된 불안 때문에 공포, 강박증, 그리고 신경학적 증후 등 매우 다양한 행동특칭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 러나 사실상 모든 신경증이 억압된 불안의 소산만도 아니고 그 유형도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이러한 결함을 보충한 것이 미국갱신의학회가 내놓은 「정신장애의 전단 및 통계요강」 3 판 (DSM- 매)이다. 이들의 주장 에 따르면 신경증이라는 용어 자체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적합하지 않다 고 한다. 왜냐하면 모든 신경증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칭이나

증후 갇은 것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둘은 신경증이라는 진단용어 대신 불안장애, 신체형장애, 그리고 해리성장애와 같은 새로운 진단용어를 쓰고 있으며 불안장애는 다시 공포증장애, 불안상태, 그리고 의상성 스트레스장애 등으로 세분하고 있다 (Amer ic an Psyc h i at r ic Assoc i- ati on , 1980) . 2 공포중장애 특정한 대상, 인물 혹은 사태에 대해 지속적이고 불합리한 공포를 느 끼는 사람을 공포증이라고 전단한다. 본인 자신은 자신이 느끼는 공포가 불합리하다는 것을 찰 안다. 자신이 공포를 느끼는 대상이 자기에게 전 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것을 지속적으로 회피하려 고 한다. 공포증은 77/1,000 명으로 추산되나 실제 전문가의 치료를 받고 자 하는 사람은 2/1,000 명으로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신경증이 호소하는 증후는 자발적 회복률이 매우 높아 발병 후 2 년이면 전체 환자의 2/3 는 자발적으로 그 증후가 소실되는 것이 보통이다 (Rachman & Wi lso n, 1980) . 그러 나 공포증은 자발적 회 복률이 매 우 낮아 서 발병 후 곧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심한 경우에 는 발병 5 년 후에도 전혀 상태가 호전되지 않다가 경우에 따라서는 상태 가 극도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A gr as, Chap in & Oli ve au, 1972). 치료를 받고자 하는 공포증의 60% 는 광장공포증이다. 이들은 의출할 때, 여러 사람과 어울릴 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혼자서 산책할 때에는 물론 혼자 집에 있을 때에도 불합리하게 강한 공포를 느 낀다. 광장공포증은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발병하여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남자보다는 여자의 발병률이 월등하게 높다. 대부분이 공황발작, 이인 증, 불안, 실망, 그리고 심한 무기력감을 호소한다. 광장공포증은 불안 때문에 특정한 인물, 사태, 그리고 환경에 대해서 심한 공포를 느끼는

일이 많이 있다. 심한 실망감과 무기력감 때문에 때로는 우울증으로 오 전되는 사례도 있다. 사실 광장공포증은 우울증과는 달라 인생 자체에 대한 실망을 느끼는 일은 전혀 없다. 광장공포증의 증후는 그가 처한 사 태의 특칭에 따라 크게 다르다. 즉, 자기집에 있다든지 혹은 옆에 믿음 직한 사람이 있으면 전혀 증후가 나타나지 않으나 자신의 안정성이 위협 받을 가능성이 있디든지 혹은 위협을 받게 되면 심한 욕구좌절감을 느낀 다. 광장공포증이 다론 사람으로부터 안정성을 보장받기 위해 강박적으 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1) 공포증의 모델 정신분석자는 억압된 이드충동을 중심으로 공포증의 기제를 설명하였 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심리학자, 특히 행동주의심리학자들은 모든 공포 증은 학습을 통해 형성된 반웅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공포증은 고전적 혹은 파블로프식 조건화의 과정에 의해서 형성된다. 이 과정에 대한 설 명은 심리학의 개론서를 비롯해서 다른 전문서적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 에 여기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골격만 살펴보는 것으로 그치겠다. 공포증 은 억압된 이드충동이나 무의식적 갈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공포증은 객관적으로 보아 들림없이 두려움이나 손상을 주지 않는 자극에 대한 고 전적 조건반사가 형성되고 이 반사는 오퍼런트 조건화의 기제에 의해서 계속 유지된다. 이것이 공포증을 설명하는 2 요인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공포증은 두 세트의 학습과정에 의해 형성 지속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죽, 첫째 고전적 조건화의 과정에 의해 중성적 자극이 공포나 두려움을 주는 무조건자극과 결합되면 중성적 자극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둘째, 조건화공포는 중성적 자극에서 도피함으로써 제지되 는데 이 것이 곧 오퍼런트 조건화의 과정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Mowrer, 1947). 임상보고를 통해서 발표된 몇 가지 공포증의 기제는 앞에서 소개한 2 요인 이론으로 잘 설명될 수 있다. 어떤 특정한 대상에 대한 공포증은

그 대상에 대한 쓰라린 혹은 고통스런 경험을 계기로 형성된다. 예를 들 면, 운전공포증은 큰 교통사고 후에 형성된다. 다른 한편 프로이트가 소 아공포증의 형성기제를 설명하는 데 사용한 꼬마 한스의 고전적 사례는 순수한 임상적 경험을 토대로 꾸민 것이지만 이것도 분명히 고전적 조건 화 모델로 설명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공포증이 2 요인 이론이나 조건 화이론으로 설명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한정된 어떤 유형의 공포 증만이 이와 같은 모델에 따라 설명될 수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쓰라린 경험을 겪지 않고도 공포증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형교통사고를 경험했지만 운전하는 데 조금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례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조건화 모델도 모두 완벽한 것은 아니다. 충격적인 사례도 없지 않다. 가장 고전적이고 객관적 실험으로 알려진 왓슨과 레이너의 꼬마 앨버트 에 대한 실험이 재실험을 통한 확증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험자로 한 공포증의 형성 과정에 대한 실험은 별로 성공한 것이 없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일 것이 다. 사람들에게 전기자극이나 협오자극을 중성자국과 함께 제시하였을 때 공포반사를 일으키는 사례는 별로 많지 않다. 사람에게 전기쇼크와 같은 형오자국을 주는 것은 반윤리적 행동이기는 하지만 조건자국만 반 복 제시하고 강화가 수반되지 않을 때에는 공포는 쉽게 소실된다. 이와 갇은 사실을 종합해 보면 모든 공포증이 꼭 같은 고전적 조건화과정에 의해서 습득되는 것이 아니며 그 원인과 발생과정도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수있다. 모델링 과정도 공포증의 기제를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른 사람이 주어진 자극에 반응하는 것을 보고 나서 그것을 모방 함으로써 공포증을 습득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를 대상적 조건화에 의해서 형성된 공포증이라고 한다. 피험자로 하여금 협오조건화의 장면 에 있는 모델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게 한다. 모델의 손은 전기쇼크 장치와 연결되어 있다. 모델은 버저나 다른 소리가 나면 전기쇼크를 피

하기 위해 손을 잡아당긴다. 이때 모델의 행동에 따른 정신생리학 반응 은 자동적으로 기록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되풀이해서 관찰한 피험자는 버저나 다른 소리를 듣고 나면 정서적 반응을 한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피험자는 무해한 자극에 대해서도 정서적 반응을 한다. 언어적 지시에 의한 대상적 학습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공포증은 남이 무서워하는 것 울 보고 형성되는 경우도 있지만 남의 말을 듣고 그것을 기대했을 때에 도 공포증은 형성된다.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경고를 듣고도 공포증이 형 성되는 수가 있다. 고전적 조건화 모델과 마찬가지로 대상적 학습모델에 따라 모든 공포 증의 형성기제를 만족하게 설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대상 적 학습에 의해서 형성된 공포증은 자연적 사태에서 습득한 것보다 쉽게 소거되는 경향이 있다. 진료소에 찾아온 내담자가 호소하는 것을 들어보 면 다른 사람이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또 이야기만 듣고 어떤 대상을 무서워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다고 한다. 또 사실상 남이 어떤 대상에 대한 쓰라린 경험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 대상이 무섭게 느껴 지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 임상가들의 보고이다. 자신의 반응결과에 따라 공포증이 형성되는 수가 있는데 이를 바탕으 로 체계화한 것이 공포증의 오퍼런트 조건화 모델이다. 회피반응은 보상 울 받음으로 해서 학습된다.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을 회피하는 아이 의 경우를 두고 생각해 보자. 그것은 아이가 부모 옆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욕망을 부모가 호의적으로 받아준 결과이다. 부모가 그의 행동 을 호의적으로 받아준 것은 그에게는 큰 보상이 되고 부모 옆에서 시간 울 보내는 것을 수용한 결과가 된다. 이러한 경우 학교에 대한 공포는 전혀 개재되어 있지 않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회피하는 것도 단 순히 보상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지 거기에는 그 이상 어떤 의미도 전 혀 개재되어 있지 않다. 공포증의 조건화 모델에 대한 타당성은 후속 연 구에 의해서 입증되었다• 죽, 공포증을 호소하는 것을 종합해 보면 상당 히 많은 사람들이 크게 놀란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Rim,

Jan da, Lancaste r , N ahl & Dittma n, 1977). 뱀공포증에 대한 조사에서 그 들이 뱀에 대해서 부정적 경험을 가졌거나 혹은 뱀울 보고 놀란 일이 있 었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Murra y & Foote , 1979). 지금은 하나의 역사적 사실이 되었지만 공포증에 대한 최초의 모델은 프로이트가 제시한 정신분석 모델이다.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억압 된 이드충동에서 오는 불안을 방어하는 것이 곧 공포증이라고 한다. 공 포증이 불안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일은 거의 없고 그와 상칭적 의미가 같은 대상이나 인물에 대치되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이 대상이나 사물은 곧 공포증을 유발하는 자극이 된다. 본인은 그것을 피 함으로써 억압된 갈등을 피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볼 때 공포 증은 아동기에 억압된 갈등에 직접 직면하지 않도록 경고해 주는 기제로 볼 수 있다. 근래에 와서 발표된 공포증에 대한 새로운 정신분석적 이론 에 의하면 억압된 이드충동이 아니라 아동기예 경험한 바람직하지 못한 대인관계가 공포증을 유발하는 일차적 원인이 된다고 한다 (Ar i e ti, 1979).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믿게 되는데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주위 사람은 물론 자기의 부모까지도 불신 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을 두려워한다. 이와 같은 특정한 인물에 대한 불신이나 공포는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그 대상이 다른 대상으로 전이된다. 이와 같은 주장은 비록 임상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많은 추종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2) 공포증의 생리학적 기초 공포증의 기제는 환경적 용인이나 학습요인만으로는 만족하게 설명될 수가 없다. 다행히 근래에 와서 생리적 기능장애자나 병적 소질을 가진 사람이 심한 스트레스 장면에 노출되었을 때 더욱 심한 공포를 느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포증의 기제는 보다 분명하게 밝혀지게 되었다. 자 율신경계통의 활동은 공포증의 생리적 기초를 보다 잘 설명할 수 있다. 환경 자극에 대한 반응에는 큰 개인차가 있다.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자율산경계통 의 각성수준이 높을 때 환경자극에 대한 반응은 매우 예민해진다. 이와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체계화한 것이 자율신경계통의 활동차원이론 (dim ensio n of auto n om ic acti vity the ory ) 이 다 (Lacey, 1967) . 이 이 론에 따 르면 자율신경계통의 활동차원은 안정성차원과 불안정성차원으로 구성되 는데 불안정성차원은 환경자국에 대해 쉽게 각성되기 때문에 공포와 갇 은 정서반응을 예민하게 야기시키고, 또 이는 선천적으로 결정된 공포의 발달과 직접 관계되고 있다고 한다. 불안장애가 유전적 소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상 산경증의 1 대손에서는 신경증이 별로 많지 않다는 사실이 발표 되고 있다. 신경증이 아닌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유전적 소 인의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 불안신경증과 일반의과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연구에서 전자는 후자에 비해서 유전적 소인의 영향을 크게 받기는 하나 그렇게 의미있는 것은 아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이와 같은 사실 울 종합해 보면 신경증과 유전적 소인의 관계는 그렇게 강조할 것은 되 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신적 장애와 유전적 소인 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일란성 쌍 생아는 이란성 쌍생아보다 더 많은 유전적 소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 이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보면 정신적 장애와 유전적 소인 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이나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친근한 관 계일수록 유전적 소인의 영향도 크게 받게 되겠지만 그들은 서로 유사한 생활경험을 가지게 될 기회도 많아진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부자가 모두 높은 곳을 싫어한다는 사례를 두고 생각해 보자. 이것이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아버지가 높은 곳을 기피 하는 것을 보고 아들도 높은 곳을 기피하는 것을 모방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유전적 소인이 공포증을 야기시킨 원인으로 작 용한다고 하지만 그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는 아직 없다.

3) 광장공포증 회피하기 어려운 장소나 사태에 직면했을 때, 공황발작이 있을 때, 혹 은 남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될 때 심한 공포를 느끼는 사람 울 광장공포증이라고 부른다 (Amer ic an Psyc h ia t r ic Assoc iat i on , 1985). 광 장공포증에는 공황발작을 수반하는 것과 그것을 수반하지 않은 것 두 종 류가 있다. 광장공포증은 집을 떠나 있을 때, 의롭게 혼자 있을 때, 혹 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심한 공포를 느낀다. 또 기차나 전차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의출할 때,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극장, 레스토랑, 혹은 슈퍼마켓에서 쇼핑할 때 심한 공포를 느낀다. 이와 같은 증후가 심해지면 두문불출하게 된다 (F y er, 1987). 광장공포증은 지속적인 공황발작에서부터 시작한다. 일단 발작이 있은 후에는 다음 발작에 대한 예기불안이 고조된다. 다음 단계에 가면 공황 발작을 일으키는 곳으로부터 회피하려고 한다. 다른 한편 남에게 의존심 이 커지면서 증후는 더욱 악화된다. 예를 들면 기차여행 도중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한 사람은 그 발작이 기차 때문에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기차만 보아도 회피하고 싶은 충동이 크게 일어난다. 공황발작에는 개인 차가 크게 작용한다. 죽, 광장공포증이 지속되는 동안 발작이 쉴새없이 지속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발병초에만 잠깐 발작이 있다가 그 후로는 발작이 일어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발작빈도가 줄어들고 강도는 약화되 어도 환자가 경험하는 강도는 계속 변하는 것이 특칭이다. 일단 발작이 있고 나면 다음 발작이 올 것이라는 예기불안이 환자로 하여금 더욱 불 안하게 만든다. 광장공포증 가운데 공포신경증으로 진단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 실이 역학적 연구결과에 의하여 입증되었다. 광장공포증 가운데 공황발 작을 수반하지 않은 사례가 그것을 수반하는 사례보다 월등하게 많다. 광장공포증은 공황발작을 전후로 하여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광장공포증의 발병 연령범위는 18-35 세로 매우 넓다. 공황발작이 광장공포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자가 후자를 발병

시킨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계속적인 공황발작이 있은 후에 광장공포증이 발병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례도 많 이 있다 (F y er, 1987). 다만 지금까지 발표된 사실들을 종합해 보면 광장 공포증 가운데에는 유전적으로 심한 공황발작을 일으킬 소질을 타고난 사람이 많이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 광장공포증 가족 가운데 에는 공황발작을 일으킨 사례가 많이 있고,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가족을 조사해 보면 역시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이 비교적 많이 있다. 이 자 료를 보면 심한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유전적 소질이 곧 광장공포증을 유 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동기에 경 험한 고립불안이 광장공포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사례도 많이 있다. 4) 사회공포증 불안장애의 한 유형인 사회공포증이 심리학자들의 관십을 끌기 시작한 것은 1966 년으로 이에 대한 연구의 역사는 다른 유형의 공포증에 대한 연구보다 매우 짧다 . 미국정신의학회에서 규정한 것을 보면 심한 공포 때문에 대중 앞에서 연설할 수 없을 때, 공중변소에서 용변 보기가 어려 울 때,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식사할 수 없을 때, 혹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사인 같은 것을 할 수 없을 때, 사회공포증으로 전단된다 (Americ a n Psy ch i at r ic Assoc iat i on , 19so). 이들의 정의에서는 공포대상이 하나가 아니고 두 개 혹은 그 이상일 때에는 사회공포증보다는 다른 장 애로 전단되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공포나 회피성 성격은 사회 공포증의 유목에 포함시킬 수가 없다. 이와 갇은 점을 고려하여 미국정 신의학회는 진단 및 통계요강을 수정하여 사회공포증에, 일반사회불안은 물론 사회공포증과 회피성 성격까지도 모두 포함시키고 있다 (Ame ri can Psy ch i at r ic Assoc iat i on , 1985) . 사회공포증은 광장공포증과 매우 유사한 것같이 보이나 발병빈도나 발 병연령과 갇은 여러 가지 변인에 있어서 크게 다른 접이 있다. 사회공포

증은 50% 가 남성이고 발병연령은 19 세이며, 그리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 연령은 27 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광장공포증은 25% 가 남성이고 발 병연령은 24 세이고, 그리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 연령은 32 세이다 (Marks, 1970), 이 자료를 보면 사회공포증은 남성에게 많고, 그들은 광장공포증 보다 일찍 발병하며 곧 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체상으로 나타나는 불안도 진단유형에 따라 서로 다르다. 사회공포증은 광장공포 증보다 얼굴을 붉히는 일이 많고, 근육경련이 심하고, 그리고 귀울림이 심하다. 사회공포증과 광장공포증은 성격상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죽, 전자는 후자에 비해서 비교적 내향적이다. 역학적 조사결과에 의하면, 사회공포증은 전체인구의 7% 정도이며, 6 개월간에 걸쳐 사회공포증의 발생빈도를 조사해 보면 남성의 0.9 - 1. 7 %, 여성의 1. 5-2.6% 가 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A gr as, Syl v este r & Oli ve au, 1969). 대학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사용해서 사회공포증의 발생빈도를 조사해 보면 약 30% 가 사회공포증으로 전단된다 (B ry an t & Trower, 1974). 정신병원에 입 원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회공포증은 8% 에 지나지 않으 나 광장공포증은 사회공포증의 약 8 배에 가까운 60% 가 된다. 사회공포 증은 사회적 사태에 직면하게 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발한량이 증가 하는 등 생리적 변화가 크게 나타난다. 학생들의 경우 학습능력이 떨어 지며 학교생활에의 적응이 어려워진다. 약물과 알콜남용 혹은 오용사례 가 많다. 사회공포증은 우울증과 깊은 관계가 있다. 사회공포증의 5% 는 우울증으로 오진되며, 그들의 1/3 은 이에 ? 2 중 을 겪은 사실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Mun j ack & Moss, 1981). 사회공포증의 14% 가 자살기도 사실이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광장공포증에서는 2% 만이 자살을 기 도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보면 사회공포증 은 우울증과 깊은 관계가 있고, 또 그들은 자살기도와 알콜 및 약물 오 용이나 남용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5) 단순공포증 특정한 대상이나 사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합리한 공포를 느낄 때 단 순공포증이라고 진단한다. 공포자극에 실제 직면하거나 혹은 그런 가능 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에도 강한 불안을 느끼고 그러한 사태에 직면하려 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단순공포증의 기제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 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실제 나타나는 임상적 증후를 보면 그 기제가 오히려 복잡하다. 단순공포증은 공포의 대상 그 자체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에 직면하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매우 크다. 예 롤 들어 운전공포증의 사례를 두고 생각해 보자. 그는 자동자를 운전하 는 것에 대한 공포보다는 자동차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공포가 더 크다. 뱀공포증은 뱀 그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뱀한테 물리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폐쇄공포증은 밀폐된 장소 그 자체 보다 는 앞으로 밀폐된 장소에 갇혀 있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 다 (Fy er , 1987) . 공포증은 인지적 요인으로는 통제가 어렵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 다. 이 점은 공포증으로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은 자신의 공포가 정상이 아니며 비합리적인 줄은 잘 알면서도 그것을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없 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공포증이 공포를 일으키는 사태에 직면하 게 되면 심한 불안을 느끼고 자율신경계통의 활동과잉으로 발한량이 증 가하고 심계항전이 촉진된다. 이와 같은 생리적 변화에도 개인차가 크 다. 공포자극으로 혼하게 작용하는 것은 피, 질병, 손상, 폭풍우, 동물, 죽음, 고단, 밀폐 장소, 자동차 운전, 그리고 면도칼 같은 예리한 물건 등이다. 단순공포증의 기제는 얼핏 보기에 매우 단순해 보이나 실제 임상장면 에서 보면 다른 공포중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를 필요가 있다 (Ame ri can Psy ch iat r ic Assoc iat io n , 1985). 첫째, 특정한 대상 혹은 사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불합리한 공포를 느낀다. 공포장애에서와 같이 공황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사회적 공포증에서와 같이 특정한 사태에 대하여 지나치게 부끄러 운 생각이 들거나, 그에 대해 굴욕감을 느낀다. 둘째, 특정한 공포자극 에 노출되면 불안반응을 한다. 셋째 ,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대상 이나 사태에서 회피하려고 한다. 넷째, 공포나 회피 때문에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대인관계나 사회적 행동이 크게 위축된다. 다섯째, 자신이 느 끼고 있는 공포는 그 정도가 지나칠 뿐만 아니라 그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여섯째, 공포자극은 강박적 사고의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다. 공포증의 발생빈도는 76.9/1,000 명으로 다른 공포증의 발생빈도에 비해 서 높은 편이다. 공포증과 면담하고 또 여러 가지 심리검사를 해보면 정 신장애자가 24 . 7/1 , 000 명, 그리고 신체적 질환자가 2 . 2/1,000 명으로 공포 증에는 정신적 장애자가 월등하게 많다. 공포증의 유형을 보면 질병공포 증, 푹 풍 ? 강포증, 그리고 동물공포증이 많다 (A gr as, Syl v este r & Oli ve au, 1969). 연구진단규준을 사용한 역학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단순공포증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서 그 발생빈도도 현저하게 높아진다고 한다. 단순 공포증의 성별 비율을 보면 여자의 비율이 남자의 비율보다 높다. 공포 증은 유전적 소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공포증으로 진단된 쌍생아에서 나타난 공포중의 일치율은 일란성 쌍생아에서 88%,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란성 쌍생아에서는 38% 로 각각 다르다 (Care y &G ott es man, 1981). 6) 공포증의 치료 1960 년대에 심리학자들이 이룩한 큰 공적 가운데 공포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행동치료의 기법을 들지 않을 수 없다. 공포증은 체계적 감도감강법으로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Wol p e, 1958). 치료자는 환 자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공포장면을 상상하게 하기도 하고 직접 그러한 장면에 노출되는 경험을 갖도록 해준다. 이때 공포의 정도가 낮은 것으 로부터 시작하여 높은 것으로 점진적으로 그 정도를 높여간다. 이 치료 의 기법이 공포증의 증후를 감소시키는 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은 임상적/실험적 자료에 의해서 확증되었다. 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로 하여금 직접 공포를 야기시키는 실제 장면에 노출시킬 필요가 있 다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광장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기 집에서 멀리 떨어전 곳으로 산책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광장에 대한 공포 는 점진적으로 약화되다가 일정한 기간이 지나고 나면 공포는 완전히 소 실된다. 자신이 실제 장면에 노출되는 것을 기피하려고 하거나 거북하게 생각하면 그 장면을 찍은 필름을 활용할 수도 있다. 본인은 필름 속의 모델이 자유롭게 광장을 활보하는 것을 보고 나면 자신도 광장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그곳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게 된다. 공포증을 야기시 키는 장면에 집중적으로 혹은 격렬하게 노출시키는 홍수법을 써서 공포 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 오퍼런트 기법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치료자 는 공포증의 저변에 깔려 있는 억압된 이드충동 같은 것을 전혀 고려하 지 않는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회피하는 대상이나 인물에 자연스럽게 접 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 이 계기적 접근법이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공포장면에 점진적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화제를 사용한다. 강화제는 내담자의 성격 특 성이나 공포대상에 따라 자유롭게 골라 쓸 수가 있다. 나이가 어린아이 들에게는 1 차적 강화제가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합리적 정서치료법이 공포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합리 적 정서치료자의 주장에 따르면 공포증은 모든 것을 위험스럽고 두렵게 생각하는 것이 특칭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실제 치료에 있어서 치료자는 피치료자로 하여금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불합리한 공포를 버리 고 그에 적극적으로 접근해서 직면하게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특정한 대상에 대한 불합리한 공포는 자연스럽게 소실된다. 발리움과 리브리움 같은 정신안정제가 공포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심리학 자는 의사의 도움이 없으면 시행할 수 없는 것이 결정적 단접이다. 심리 학자가 의사의 도움을 얻어 약을 투여하면서 행동치료의 기법을 병행하

면 치료의 효과는 국대화된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정신안정제에 의한 치 료와 체계적 감도감강법에 의한 치료의 효과는 거의 같다고 한다. 공포 증이나 불안을 치료하는 데 정신안정제의 효과가 크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으나 일정한 기간 치료를 한 후에 약을 중단하기가 매우 어렵디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약을 계속 복용할 때에는 특정한 대상에 대해 전혀 공포를 느끼지 않으나 약을 중단하게 되면 다시 심한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데 이는 장기간에 걸친 두약에서 생긴 의존성 때문일 수도 있다. 공포증이나 심한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 울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도 장기간 지속되면 그에 대한 병적 의존 성이 생긴다. 3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을 주증상으로 하는 정신장애의 일종이다. 발작은 5 -2 0 분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1 시간 이상 지속되는 일은 드물다. 발작은 규칙적으로 그리고 일정한 빈도로 나타나는 것이 특칭인데 그 빈 도는 연구자마다 서로 다르게 보고하고 있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 준에 따르면 공황발작이 3 주 동안에 3 회 이상 있을 때 공황장애로 진단 된다 (Ame ri can Psyc h i at r ic A ssoc ist io n , 1985). 발작이 매 일 계속되는 사람 은 드물고 밤에 깊은 잠을 자다가 발작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는 사람도 있다. 또 자신의 생명을 위협할 만한 사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십한 공 포를 느끼는 일이 자주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보면 공황발작은 공포자 극과는 무관하게 그리고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공황발작을 야기시키는 상황은 매우 다양하다. 죽, 생명과 관계가 있 는 심한 질병을 앓았을 때, 혹은 그와 유사한 예기치 못했던 사고를 당 했을 때, 대인관계가 상실되었을 때, 여자의 경우는 분만 후, 마리화나, 코카인, 혹은 암페타민과 같은 약을 복용하였을 때 공황발작은 일어난

다. 발작이 있을 때 입원 치료를 받으면 그 증후가 곧 소실되나 얼마 후 에 다시 재발한다. 또 마리화나, 코카인, 혹은 암페타민과 같은 약을 끊 게 된 후에도 발작증후는 여전히 계속된다. 발작이 심할 때 정신의학적 검사를 해보면 승모탈증후군과 같은 특수한 장애를 빼놓고는 특이한 장 애를 발견할 수 없다.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환자는 곧 실망에 빠져 알콜 에 의존심이 생기면서 자신의 질병에 대해 매우 불안하게 생각한다. 이 러한 증후 때문에 일반 불안장애로 오전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 이들에 서는 공포증적 회피증후와 광장공포증후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집 문밖 에 나가는 것을 몹시 두려워하고 자기가 믿는 사람이 자기 옆울 떠나면 안전부절 못한다. 졸도, 위장장애, 설사, 그리고 구토와 같은 생리적 반 응도나타난다. 발작 초기에 있어서 장애자의 성격은 건전하나 장애가 진전됨에 따라 서 사기가 떨어지고, 남에게 의지하려고 하며, 매우 우울해지며, 심장혈 관장애를 일으키고 종말에 가서는 자살을 기도하는 일이 많다 (Co ry eu, Noy es & Clancy, 1982). 공포장애에는 불연속적 발작이 수반되는데 이는 의부자극과는 무관하다. 공포자극과 무관하게 시작된 공황발작은 질병이 진행되면서 그 성질을 달리하는 경향이 있다. 죽, 예를 들어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다리를 건너가다가 발작이 있었던 사람에게는 운전하면서 다 리를 건너갈 때마다 공황발작이 꼭 일어난다. 이렇게 시작된 공황발작은 후에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이러한 발작 때문에 일상 생활이 장애를 받는 일은 전혀 없다. 독서도 할 수 있고, 산책도 할 수 있고, 그리고 글씨도 자유롭게 쓸 수가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심한 공포에 싸여 있으며 파멸 직전에 처해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공황발작이 오면 장애자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해지면서 여러 가지 생리적 변화를 스스로 경험할 수 있다. 교감신경계통의 과잉활동으로 호 흡곤란, 심계항전, 흉통, 현기증, 현실감각상실, 이인증, 마비, 발한, 졸도, 그리고 목이 메인 듯한 증상을 경험한다. 다론 한편 부교감신경계 통의 과잉활동으로 욕지기, 빈뇨, 시각장애, 그리고 심신쇠약증 등이 눈

에 보이게 나타난다.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발작이 있은 후에 환자는 심한 피로에 지쳐 꼼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한 불안 속에서 크게 실망하는 일이 많이 있다 (Gorman, 1987). 체계적인 역학적 조사결과에 의하면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에 비해 그 발생빈도가 낮다고 한다. 1984 년 미국정신건강연구소가 진단면접검사를 사용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공황장애자는 전체인구의 1. 4% 에 지나지 않 는다고 한다 (Robin , Helzer, Weis m an, Orvaschel, Gruenberg, Burke & Reg ier ,· 1 984). 공황장애자는 남성의 발생률보다 여성의 발생률이 월등하 게 높고 발생연령은 16-40 세로 그 범위가 매우 넓다. 실험연구 결과에 의하면, 공황장애는 우울증이나 승모탈증후군의 기제 와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우선 공황장애가 우울증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실험결과를 살펴보자. 심한 공황발작치료를 위해 입원한 사람에 게 불안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벤죠디아제파인을 두여하였을 때에는 아무 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나 우울중치료제인 단일아민제지제나 삼환식 항 우울제를 투여하였을 때에는 상태가 매우 호전되었다는 임상사례연구보 고가 있다. 이것을 보면 공황장애는 신경증보다는 우울증에 가깝다는 사 실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황발작을 일으키면 공포증적 회피를 하 게 되고 실망과 절망에 사로잡히게 되었다가 마지막 단계에 가서는 공황 장애에까지 발전되어 회복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생기를 잃게 되는데 이것이 곧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임상적 증후와 매우 유사하다. 공황발작 이 심한 사례의 91% 와 광장공포증의 41% 는 모두 우울증으로 전단된다 는 객관적 자료도 많이 발표되어 있다 (Mun j ack & Moss, 1981). 우울증 못지않게 공황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승모탈증후군이 다. 이는 1 . 871 년 미국의 의사 다코스타(J acob Mendes Dacosta , 1833 -1900) 가 심장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주요 증후를 중심으로 체계화한 것 이기 때문에 다코스타증후군이라고 한다 (Da Costa , 1871). 이 증후가 공 황발작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반향십장곡선이나 맥관도와 같은 객관적 자료에 의해서 뒷받침되고 있다.

긴장이완 훈련법과 불안 조정법이 공황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긴장이완 훈련과정에서는 호흡재훈련법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 다. 왜냐하면 공황발작은 과소호흡에서 오는 바람직하지 못한 습관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흡재훈련법은 노정법을 병행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사례가 많다. 즉, 잘못된 호흡습관을 교정하면서 본 인이 병적으로 느끼는 공포장면에 직접 노출시키면 호흡훈련만을 단독으 로 시키는 것보다도 그 효과는 훨씬 크다.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긴장이완법과 근전도 피드백훈련법을 병행 하는 것도 효과적인 치료의 수단이 될 수 있다. 간장을 이완시키면서 자 신의 근전도를 자기 스스로 통제하게 할 때 공황장애는 효과적으로 치료 된다. 또 다른 행동치료기법으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호홉은동을 조절하는 절차도 널리 활용한다. 불안조정법으로 공황발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상상력 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기법들이 쓰여지고 있 다. 죽, 상상력이 풍부하고 지적 수준이 비교적 높다고 판단될 때에는 내담자로 하여금 공포장면을 생생하게 상상하게 한다. 그러나 상상력이 부족하고 지능수준이 극히 낮다고 판단이 되면 내담자를 그가 공포를 느 끼는 장면에 직접 노출시키는데 전자를 상상적 조정법, 이와는· 달리 후 자를 현실적 조정법이라고 한다. 4 강박중장애 강박증장애의 임상적 특칭이 1838 년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에스뀌롤 (Jea n E. Esqu i ro l, 1772-1840) 에 의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고 슈나이 더 (Ku rt Schneid e r, 1887-1967) 에 의서 크게 수정 보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강박성은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사고, 심상, 충동, 그리 고 행동이 반복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태로서 본인 자신 은 주관적으로 자신의 강박적 감각을 느낀 나머지 그것을 의식적으로 통

제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강박성은 크게 행동과 사 고를 통해서 잘 나타난다. 이룰 총칭하여 강박중장애라고 부른다 (Carr, 1974). 강박적 사고나 강박적 행동은 본인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것을 자신의 의지로는 전혀 통제할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런 의미에서 볼 때 강박중장애는 결단력과 통제력을 모두 상실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에 는 각기 특유한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큰 찰못이다.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은 서로 완전히 독립된 질병체로 생각할 수 없고 또 거기에서 독립된 특유한 원인도 찾을 수 없다. 강박중장애는 중추신경계통의 기질적 장애와는 거리가 멀다. 기질적 장애자도 강박적으로 행동하고 틀에 박힌 듯한 행동을 하는· 일이 흔히 있으나 기질적 장애자는 자신이 강박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강박성 감 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Sc hi lder, 1938). 실제 임상장면에서는 강박증 장애와 강박성 성격을 서로 혼동하는 사례가 흔히 있다. 강박성 성격은 매사에 철저하고 일관성이 있고, 그리고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는 특징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이는 행위자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것으로 자신의 일상생활과 직결되고 있어서 장애의 일종으로 간주할 수 없다.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반드 시 1 대 1 의 관계가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즉, 강박적 사고를 하기 때문 에 강박적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강박적 사고는 반드시 관찰가능한 행동이나 의현적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통계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강박적 사고장애자의 25% 는 자신의 문제를 내현적으로 중성화시키는 경 V향e이rm a,있 P기er sh때od문 &에 V e곧rm a,의 1부975로) . 나또타 강나박지증 장않애는로다 고입 원한 다가 료(A중kh인 t a r,사 W람i n을g , 조사해 보면 강박적 행동과 강박적 사고를 모두 가진 사람은 69%, 강박 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25%, 그리고 강박적 행동을 하는 사람은 6% 로 대부분이 강박적 행동과 강박적 사고의 장애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있

다 (W il ner, Reic h, Robin s , Fis h man & Van Doren, 1976). 꼭 감은 강박증장 애로 진단된 사례라 할지라도 강박적 행동과 강박적 사고가 서로 다르게 진행되는 사례가 있다. 그러므로 강박적 사고 없이도 강박적 행동이 나 타나는 경우도 많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정신과 의래환자 가운데 강 박성장애로 전단되는 사례는 0.3 -0 .6% 로 별로 많지는 않은 편이다. 에 스퀴롤이 1838 년에 발표한 논문이나 쟈스트로 뷔츠(J as tr o wits)가 1878 년 에 발표한 논문에서 강박증은 불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주장되 었으나 후에 와서 크라프트-에 빙 (Rich ardvon, Kraff t-E bbin g , 1840-1902) 이 1897 년에 발표한 논문이나 베스트팔 (Carl Fri ed r ich Ott o, Westp h al, 1833- 1890) 이 1877 년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강박성 과 불안은 무관하다는 상반 된 주장이 나오게 되었다. 이와 같이 상반된 주장은 임상자료를 바탕으 로 한 연구에서 부분적으로 그 타당성이 판명되었는데 후자의 주장, 죽 강박성과 불안은 무관하다는 사실을 보다 유리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Lew is, 1934). 강박성과 불안과의 관계는 자율신경반응 측정결과를 기초 로 하여 보다 분명하게 밝혀졌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율신경계통의 반응활동이 고도에 이르게 되면 강박반응이 야기되어 개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까지 그 수준을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Carr, 1970 ; 1971) . 이 주장은 많은 임상적 자료에 의해서 전폭 지지되었다. 이들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불안수준이 극도로 고조되었을 때 강박증이 유발되 어 그 수준을 개인이 감당해 낼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고 볼 수 있다 (Me y er, 1966 ; Poll itt, 1957 ; Wolpe , 1958). 강박중과 유전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의 역사는 퍽 오래되었지만 연구 상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 때문에 아직까지 믿을 만한 실험연구의 결 과는 그렇게 많이 발표된 것이 없다. 다만 기술적 임상연구의 결과를 보 면 대부분의 강박증의 양친에서는 신경증적 행동이 눈에 띄게 많으며 불 안신경증의 가족에서는 불안장애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례 도 정상인 가족에 비해서 월등하게 많다. 이와 같은 주장은 대부분이 임 상적 집단을 대상으로 한 기술적 자료이기 때문에 보다 일반표집을 대상

으로 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 1) 강박중장애의 모델 강박증에 대한 이론을 체계화한 사람은 프로이트이다. 1895 년에 출판 된 그의 『 선집 』 (Collete d Pape rs ) 1 권에서 강박중은 정신적 기제의 조작 결과이며 이를 동해서 이미 무의식의 세계에 억압이 되어 있는 갈등으로 부터 회피하기 위한 관례적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하였지만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자료는 거의 없다. 예를 들어 공포반응을 두고 생 각해 보자. 이는 아동기에 억압된 성적 경험과 정서가 결합되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불안과는 무관한 생각이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분히 상칭적 표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심한 성격상의 손상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강박증과 공포증은 억압된 갈등을 더 이상 무 의식의 세계에 방치하고 싶지 않을 때 생기는 것으로 성격 손상을 보호 하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이 역동적, 정신의학자들의 주 장이다. 일반적으로 강박중과 공포증은 같은 시기에 일어난다. 화장실에 서 강박적으로 손씻는 경우 공포증과 강박증의 두 가지 증후가 나타나는 데 여기서는 필연적으로 두 가지 기제가 작용하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역동적 정신의학의 이론으로는 그것을 의미있게 해석할 수 없다. 1908 년에 발표한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강박성 증후는 어린아이가 용변 훈련과정에서 경험한 장기간의 갈등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성인의 강박신경증은 정신성욕발달이 항문가학기에서 고착된 결과라고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는 아직 없다 (O'Connor & Franks, 1960) . 엄 격 한 용변훈련은 강박증의 성 격 특칭과 깊은 관계 가 있 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아동기에 경험한 일반교육의 효과이지 억압된 용 변훈련의 결과로 보기는 매우 어렵다. 정신분석의 기술이 강박중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강박증의 원인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다른 관점에서 강박

증을 보는 사람도 있다. 생물학적 기초에서 형성된 열등감이나 부적감정 울 극복하기 위한 지나친 두쟁의 결과가 곧 강박중후로 나타난다 (Adler, 1936). 그러나 열등감이나 부적감정을 극복하기 위한 지나친 두쟁을 입 증할 만한 객관적 자료가 전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강박중에 대한 심인성 모델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강박증의 이론에서 정서적 요인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강 박적 행동은 불안감소에 의해서 강화를 받게 된 결과라고 한다 (Dol ­ lard & Mi ller, 1950). 손을 씻는다든지, 불이 꺼전 스위치를 점검하는 등 강박적 증후는 아무런 목적이 없이 우연히 일어나는 시행착오의 결과인 것같이 보이나 이것을 잘 분석해 보면 이는 이미 이전에 불안을 감소시 키기 위해 사용되었던 행동의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의 손씻는 강 박적 행동은 그들이 부모로부터 꾸지람을 받지 않기 위해 시작된 것이지 만 성인의 손씻는 강박적 행동과 전혀 무관할 수는 없다. 이와 같은 주 장은 왜 아동기의 불안감소행동이 성인의 강박증까지 연결되어 가는지를 설명할 수가 없다. 또 성인에서 나타나는 강박증의 내용이 때로는 아동 기의 경험과는 전혀 무관한 때도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주장은 강박 적 사고과정을 설명하는 ` 데에는 그대로 적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강박중이 강화효과를 통해 형성되고 유지된다는 사실은 많은 임상적/실 험적 연구를 통해 확증되었다. 강박중은 조건화 자율추동 (cond ition ed auto n om ic drive ) 감소의 도구 역 할울 한다 (Wal t on & Math e r, 1964) . 강박중의 근 육 훈 동반응은 추동과 깊은 관계가 있고 특히 강박증의 급성기에 있어서는 이 추동이 존속하는 한 근육훈동은 계속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추동을 제거하는 것은 곧 근육 운동의 증후를 치료하는 수단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근육 운동반응을 제거시켜도 추동의 수준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 므로 이미 존재하고 있는 중후가 되살아나기도 하고 또 새로운 증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갇은 사실은 임상장면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에서 확증되었다. 이 실험에서는 8 명의 강박중을 피험자로 사용

하였다. 실험자는 조건화 자율추동만을 제거시킨 사례, 근육반응 증후만 울 제거시킨 사례, 그리고 조건화 자율추동과 근 육 $ 동 증후를 동시에 제거시킨 사례에서 나타난 결과를 비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강박중이 조 건화 자율추동을 감소시키는 도구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울 입증할 수 있 게 되었다 (Wal t on & Math e r, 1964). 이들은 또 강박중이 장기간 혹은 만 성적으로 지속되는 사례에서 근육훈동반응은 조건화 자율추동에 의해서 매개되지 않고 도리어 자동적으로 야기된다는 사실을 주장하였다. 그들 의 주장에 따르면 근육 운동반응은 처음부터 전혀 관계가 없었던 자극에 대해서도 반응하게 된다고 한다. 욕구좌철과 갈등에 큰 비중을 두고 강박적 행동을 해석할 수도 있다 (Math er , 1970).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변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경험한 욕구좌절이 강박행동을 야기시킨다고 하나 보다 복잡한 행동은 설명될 수가 없다는 것이 이 이론이 갖는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강박적 행동은 의상적 사태에서 습득한 도구적 회피반응이다 (Me tzn er , 1963). 강박적 행동은 의상적 회피반응의 소거에 대한 저항의 수단으로 볼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실험적 이론적 자료는 별로 없다. 때문에 의상 적 경험이 강박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러나 혼한 것은 아니지만 의상적 경험이 강박중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살펴본 강박중의 모델에서 몇 가지 점이 공통적으 로 강조되고 있다. 첫째 , 대부분의 강박증 모델에서는 의부에 나타나는 행동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 인지적 요인 같은 것은 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둘째, 강박적으로 나타나는 관례적 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셋째, 의상적 경험이 강박중에 있어서 큰 비 중을 차지한다는 접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 십한 경우에는 그들 사이에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임상적 자료도 있다. 동일한 사람에서 서로 다른 여러 가지 강박증이 나타나는 사실을 흔히 볼 수 있다 (Carr, 1970 ; Poll itt, 1957) . 이 와 같은 사실은 의 상적 경 험 과 조건화 불안의 이

론으로 설명되는데 여기서는 서로 다론 의상적 경험과 자국일반화의 가 정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만일 자극의 일반화현상이 매우 중요한 요인 으로 작용한다면 여기서는 자국의 유사성이 깊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러 나 강박증의 다양성을 생각할 때 자극의 유사성을 기대하기는 퍽 어렵 다. 강박신경증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울 것이라는 기대가 유달리 크 다는 사실이 정신생리학적 연구에서 밝혀졌고, 또 모험을 즐기는 정신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확증되었다 (S t e i ner, 1972). 서로 다른 유목 에 속하는 정신과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면 강박중은 모든 일에 보다 깊이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 게 알수있다. 강박중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올 것이라는 주관적 평가와 위협평 가 (Lazarus, 1966) 에 의해서 유발된다는 강박증의 모델이 있다 (Carr, 1970 ; 1971). 여기서 위협평가는 개인이 어떤 사태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거기에 얼마나 많은 해로운 요소가 개재되어 있는가를 스스로 평가해 보 는 것을 의미한다. 이 평가모델이 가지는 몇 가지 특칭을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Carr, 1974). l 위협의 정도는 주어진 사태나 사건에 대한 주관적 판단에 따라 결정 된다. 즉, 어떤 사태가 어느 정도의 해를 끼칠 것인지 그 정도는 예기했 던 사건에 대한 주관적 불쾌감과 그러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 되는 정도의 상호작용 결과에 의해서 결정된다. 2 강박신경증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울 것이라는 기대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유해가능성이 높은 사태를 예민하게 지각한다. 3 강박적 행동은 위협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바람칙하지 못한 결과가 울 것이라는 주관적 가능성의 수준을 낮춤으로써 효과적으 로극복할수 있다. 4 강박적 증후는 모든 행동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2) 강박중장애의 치료 정신분석자들은 강박중장애자를 치료하기 위해 공포증이나 일반불안장 애자를 치료하는 것과 꼭 같은 방법을 쓰고 있다. 죽, 내담자의 무의식 속에 억압하고 있는 충동을 의식수준으로 끌어울려 본인으로 하여금 그 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한다. 그럼으로써 내담자의 욕구는 충족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내담자의 행동이나 사고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내담자의 강박적 행동과 사고를 직접 치료의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행동주의심리학자들이다. 행동주의심리학 자들은 불안 그 자체를 치료의 목적으로 하고 체계적 감도감강법이나 사 고중단법을 사용한다. 치료과정에서 피치료자는 불합리한 사고가 머리에 떠오르면 그것을 곧 치료자에게 보고한다. 이러한 보고를 받은 치료자는 피치료자에게 그것을 곧 중지시키라는 명령을 한다. 이 명령을 받은 환 자는 자신의 머리에 떠오른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곧 중 단시킨다. 이와 같은 사고중단법은 치료자의 도움 없이 내담자 스스로가 실시할 수 있다. 죽, 불합리한 생각이 자신의 머리에 떠오르면 스스로 중지시키도록 명령하면 되고 스스로 그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강박증의 관례적 행동을 치료하기 위해 반웅예방법을 쓰기도 한다. 내 담자 혹은 환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곧 행동으 로 옮기는 것을 유보하게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치료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와 갇은 지시는 비록 단시간, 혹은 단기간일지라도 내담자에게는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 점을 치료자는 충분히 알고 있을 필 요가 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훈련을 하고 나면 불쾌한 생각보다는 강박증을 국복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강박중의 치료과정에서 내담자로 하여금 치료에 응할 수 있게 설득하는 것이 매우중요하다.

5 일반불안장애 내담자 혹은 환자에게 1) 심한 근육긴장, 2) 자율신경계통의 과잉활 동, 3) 지나친 근심 걱정, 4) 과도한 경계심의 네 가지 증후 가운데 적 어도 세 가지 증후가 1 개월 이상 지속될 때 일반불안장애로 전단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불안장애이다. 심한 근육긴장의 장애는 손이 항상 떨리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고, 잠시도 긴장에서 벗어날 수 없고, 그리고 자주 놀라는 경향이 있다. 자율신경의 과잉활동으로 발한량이 많아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입이 마르고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방뇨의 빈도가 많아 지며, 그리고 설사를 하는 일도 있다. 본인은 근심 걱정이 많고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이유 없이 자기에게 불행이 닥쳐울 것 만 같은 생각이 들고, 주의집중이 어렵고, 불면증이 심하고, 안절부절 못하며, 그리고 성미가 급해진다 (Gorman, 1987). 미국정신의학회의 주장에 따르면 위에서 열거한 네 가지 증후 가운데 어느 한 증후가 최소한 1 개월 이상 지속하는 사례를 일반불안장애로 전 단하는데 이와 갇은 사실을 기반으로 일시적 스트레스장애와 일반불안장 애는 쉽게 구분이 될 수 있다 (S pitz er & Wi lliam s, 1984). 미국정신의학회 는 진단규준을 다소 수정하여 여섯 가지 증후가 적어도 6 개월 이상 지속 될 때 일반불안장애로 전단하고 있다 (Breslau & Dav is, 1985). 보다 엄격 한 진단기준에 따르면 일반불안장애는 전체인구의 9.1% 에 이른다. 역학 적 조사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남녀 발생비율은 1 : 2 로 여자 일반불안장 애자의 발생률이 남자 발생비율보다 현저하게 높다. 일반불안장애자의 경제적 수준은 낮고, 신체적 호소는 비교적 적다. 이들의 불안수준은 공 포증장애자에 비해서 낮다. 일반불안장애자와 공황장애자의 공통점이 있 다면 이들이 모두 아동기에 심한 고립불안을 경험하였고 이것 때문에 불 안상태에서 잠시도 해방될 수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간에 공감되는 의 견이다.

1) 일반불안장애의 모델 의적 단서에 의해서 일반불안이 유발된다. 부동불안과 같은 역동적 개 념은 전적으로 배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학습이론가들의 주장이다. 이들 의 주장에 따르면 계속적인 불안은 사회적 접촉에 대한 공포를 유발시킨 다고 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모든 공포를 설명할 수 있으나 고전적 조 건화 모델에서 강조하는 것과는· 그 기제가 크게 다르다. 일반불안장애는 통제불능과 무기력의 산물이라고 보는 입장이 있는데 이것이 곧 인지행동주의 심리학적 모델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개체 는 주어지는 자극을 자기 힘으로 통제할 수 없을 때 무기력해지며 불안 해진다고 한다. 개체가 주어지는 위험한 자극을 회피하는 방법을 습득하 지 못하게 되면 환경을 통제할 수 없게 되고 더 나아가면 무기력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어떤 모델이 더 많은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말 할수없다. 일반적으로 자율신경계통의 각성수준이 높아지고 긴장해소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상태에서는 손상받은 신체부위의 기능회복이 어려워지고 공포수준만이 계속 높아지 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의 타당성은 동물의 분노와 공포실험연구에 서도 찰 입증되고 있다 (Cannon, 1942). 또 자신이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 다는 생각이 들면 어려운 장면을 잘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은 강제수용 소에 수용된 사람들의 체험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임상적 증후는 1940 년대의 실험심리학자둘이 이룩한 동물실험결과와 꼭 일치한 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동물실험장면에서 동물이 특별한 오퍼런트 반응을 함으로써 먹이를 얻을 수 있고 전기쇼크를 피할 수 있는 동물은 비교적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위에서 사람의 무기력정서의 형성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개관하였고 아 울러 강제수용소에서 관찰된 일화적 사실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그러 나 무기력정서의 결정적 요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 미해결의 문 제에 대한 해답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얻고 있다. 죽, 우리는

외부에서 강도가 강한 전기쇼크를 받았을 때 그것을 중단시킬 수 없을 때에는 보다 심한 공포를 느끼나 그것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때에는 그렇게 심한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지적 작업을 시킨 실험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러 가지 지능검사를 받을 때, 자신이 그 순서를 자유롭게 변경시킬 수 있을 때, 지능수준이 훨씬 높게 평가된다 (Neale & Kata ha n, 1968). 이와 같은 사실을 종합해 보면 아무리 십한 스 트레스 장면이라도 본인이 그 결과를 예언할 수 있고, 그리고 그 장면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때에는 불안수준은 별로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주장은 동물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조심스럽게 일반화시킬 필요가 있다. 어떤 경우나 사 태의 통제가능성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 개체가 효과적 통제법울 습득하지 못하게 되면 무기력해지 며 계속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디는· 것이 일반불안장애에 대한 인지행동 주의심리학적 모델의 골격이다. 불안의 발달과정은 무기력의 모델에 의해서 설명되고 있다. 개체는 불 안을 통해 특정한 사태에 대한 반웅양식을 습득할 수가 있다. 무기력정 서의 이론에 따르면 개체가 자신의 힘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한 장면에 일 단 직면하게 되면 그것은 곧 하나의 행동유형이 되어 새로운 상황을 국 복 통제하는 수단이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위협을 주는 장면을 극 복하는 행동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인본주의심리학자들은 공포증이나 일반불안장애를 다른 각도에서 이해 하고 있다. 이들은 인간의 본질을 선에 두고 있다. 이 선이 부정되면 이 상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있다. 죽, 불안을 모면할 수 없다. 그들 은 두 가지 자아개념이 혼합된 상태를 신경증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또 바람직하지 못한 심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아실현이 장애를 받게 되고 만성 갈등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정신분석자들은 자아와 이드충동 사이에 생긴 무의식적 갈등이 곧 일반불안장애의 원인이 된다

고 믿고 있다. 대부분의 갈등은 충동적인 성적 성질을 띠고 있다. 그들 이 의부에 노출되려고 계속 두쟁하지만 그것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 기 때문에 자아가 수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개체는 무의식적 불안에 싸이게 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번민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 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공포증은 쉽게 예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주위의 대상이나 사물은 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불행하 게도 일반불안장애자에게는 그와 같은 방어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2) 일반불안장애의 치료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의 성질에 따라 치료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치료기법이다. 즉, 예를 들어 여러 사람과 여러 시간 함 께 있을 때에만 심한 부동불안 같은 것을 느낀다고 호소할 때에는 체계 적 감도감강법이, 이와는 달리 자기 자신이 항상 무기력감 때문에 생활 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호소할 때에는 자기 효율성의 수준을 높여주는 기 법이 각각 적합하다 (Bandura, 1977). 내담자가 비현실적이며 부정적 자아 상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언어적 지시법, 모델링, 혹은 오퍼런트 형성기 법 등을 가지고 현실적이며 긍정적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필 요가 있다. 이것이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같은 목적으로 합 리적 정서치료의 기법이 활용되고 있다. 인본주의심리학적 치료법도 불안을 치료하는 데 널리 쓰여지고 있다. 치료를 위해 치료자는 피치료자가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며 무엇을 필요 로 하는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 어야 한다. 또 자신의 감정세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야 한다. 이것이 곧 게슈탈트치료법이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내담자의 기본적 욕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 치료할 수가 있다. 공포증을 치료하는 데 널리 쓰이는 정신안정제가 일반불안장애를 치료하는 데에도 쓰여지고 있다. 이 향정신제는 증후치료에 큰 효과가 있으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른다. 졸립고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은 물론 생리적 중독 때

문에 신체기관이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 이것이 큰 단점으로 지 적되고 있다. 다론 정신장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역사회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의 도움도 받을 필요가 있다. 바정상적 환경이나 바람직하지 못한 환경에 처한 사람은 정신장애를 받게 될 가능성이 더 많으므로 지 역사회, 더 좁게는 바람직하지 못한 환경을 개조할 필요가 있다. 6 신체형장애 신체형장애는 크게 신체형장애, 전환성장애, 심인성 동통장애 및 건강 염려증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진단유목은 1980 년 DSM-lll 울 통해 처음 으로 미국정신의학계에 소개되었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도 이 진단유 목은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1) 신체형장애의 모델 행동주의심리학자들이 보는 신체형장애, 특히 전환성장애는 정신분석 자들이 보는 것과 크게 다르다. 전환성장애는 실제 신체적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근육훈동장애나 감각능력장애를 모델로 하여 그것을 모방한 것 이다 (Ullman & Krasner, 1 975). 이와 같은 행동주의심리학자들의 가정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에서 긍정적으로 확증되었다. 보통 정상인 에게도 고전적 전환성증후와 비교할 만한 행동을 할 수 있게 조작할 수 있댜 예를 들면, 특별한 기술을 가지면 손발을 마비시킬 수도 있고, 동 통을 진정시킬 수도 있고,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게 조작할 수도 있다. 이와는 달리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동통을 풀라세보와 같은 물질을 가지고 경감시킬 수도 있다. 실제 건강한 사람이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되면 그와 감은 역할을 쉽게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그것을 통해 보상도 받을 수도 있다. 전환성장애의 기능장애는 스 트레스를 경감시키거나 혹은 바람직한 보상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된다.

이 기능장애는 어떤 측면에서 보면 특정한 목적달성을 위해 장애자의 역 할을 하는 사병과 같은 점도 있다. 행동주의심리학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브리케증후군과 같은 신체형장애 에서 나타나는 통증이나 불쾌감은 현실성이 전혀 없는 불안이 특정한 신 체부위에 투사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위장근이 심한 긴장을 하게 되면 속이 메스꺼워지고 더 나아가면 토하게 된다. 신체의 정상적 운동이 장 애를 받게 되면 부적응의 증후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환성장애 는 사회 문화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 1800 년대에 발생한 장애자의 수를 지금 우리가 얻은 발생빈도율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 문화적 요인 가운데 성에 대한 태도변화를 우선적으로 생각 하지 않을 수 없다. 전환성장애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19 세기 중영으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전간성장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 고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으나 무엇 보다도 성을 극도로 형오하였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성에 대 한 형오 때문에 성욕은 심하게 억압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와 같은 해 석의 타당성은 20 세기에 와서 잘 입증되었다. 즉, 성은 개방되었고 성충 동은 자유롭게 표시할 수 있게 되면서 문제는 쉽게 해결되었다. 이에 따 라 전환성장애의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전환성 장애는 성에 대한 태도와 밀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환성장애는 사회 경제적 수준과 깊은 관계가 있다. 역학적 조사결과 에서 밝혀진 사실을 보면 사회 경제적 수준과 교육수준이 모두 낮은 집 단에서 발생하는 전환성장애의 발생빈도는 높다 (Proc t or, 1958). 이를 보 면 전환성장애는 사회 문화적 산물인 것처럼 보이나 이와 대조되는 주장 도 있다. 즉, 1913 -1 919 년까지 6 년 동안 의래진료소에서 전환성장애로 전단된 비율은 1945 -1 960 년까지 15 년 동안 외래진료소에서 같은 진단명 으로 전단된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고 프로이트나 샬코시대에는 발생빈 도보다 훨씬 낮아졌다 (S t e p nens & Kamp , 1962). 전환성장애는 단순히 사 회문화적 산물이 아닌 보다 복잡한 기제에 의해서 뒷받침되고 있다.

전환성장애는 생물학적 요인, 특히 유전학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다. 일란성 쌍생아에서 전환성장애의 일치율은 이란성 쌍생아보다 현저 하게 높다. 일란성 쌍생아의 히스테리 문항에 대한 반응률의 일치율은 이란성 쌍생아에서 나타난 반응률의 일치율보다 현저하게 높다는 사실은 전환성장애는 유전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 감각계통의 장애는 전환성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 다는 사실이 다음과 같은 정신생리학적 연구에서 밝혀졌다. 왼쪽 팔에 심한 무통각증후가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의 팔을 핀으로 찌르고 그에 따 른 뇌의 전기활동을 기록하여 그것을 분석해 보면 아무 것도 기록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상인의 팔을 핀으로 자국하고 그에 따른 뇌의 전기활 동을 기록하여 그것을 분석해 보면 정상적 반응이 기록된다는 사실을 쉽 게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정신생리학적 반응기록을 보면 왼쪽 팔의 감 각입력이 단절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이는 환자가 호소하는 것과 꼭 일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 는 뇌로부터 전달되는 신경통로는 입력신경통로를 제지하는 기능을 가지 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감각계통의 활동기능과 전환성장애 간에는 의미있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전환성장애의 증후는 우반구 뇌의 통제를 받는 신체의 좌측부위 장애 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정신생리학적 연구에서 밝혀졌다. 그러므 로 대부분의 전환성장애는 우반구· 뇌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반구 뇌는 보다 풍부한 정서반응을 유발시킨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 보면 전환성장애의 증후가 개인 의 정서적 각성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생 리학적으로 보면 우반구 뇌는 좌반구 뇌의 언어능력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뇌량의 신경동로에 의존하고 있다. 전환성장애는 우반구 뇌에서 오 는 바람직하지 못한 정서경험을 차단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전환성 장애는 쓰라린 경험으로부터 개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 다. 해결하지 못한 일렉트라복합의 표현이 전환성장애라고 보는 주장이

정신분석적 모델이다. 성장하는 여자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강한 성적 매 력을 느끼기는 하나 그것이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이 충동은 곧 억압되어 버리고 만다. 상당한 시일이 지난 후 억압된 충동은 다시 되살아나 신체적 증후로 나타난다. 이 증후는 리비도의 충동이 왜곡되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현대정신분석자들 은 전환성장애에 대한 고전적 해석을 버리고 그대산 구순기에서 싹튼 일 종의 증후로 보는 경향이 있다 (S p er li n g, 1973). 히스테리성 맹인에 대한 실험연구가 신체형장애를 이해하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히스테리의 지각은 자극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러나 본인 자신은 그것을 완곡하게 부인한다. 시각의 경우 자극의 영향을 크 게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이와 같은 사실 울 보면 히스테리의 사물지각은 지각자의 동기수준과 깊은 관계가 있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죽, 자기 자신이 맹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물 지각기능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보다 크게 떨어진다. 실험이 끝난 후 사물지각에 대한 내성보고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잘 분석해 보면 자신 이 시지각을 조작하였다는 사실을 잘 알 수가 있다. 또 구두보고와 행동 이 잘 일치되지 않는다. 자신이 말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자극 의 영향을 받고 그에 따라 반응한다는 것도 실험적으로 확증될 수 있다 (Sackheim , Nordi lice & Gur, 1979) . 2) 전환성장애 DSM - Il 를 보면 히스테리성 신경증이라는 유목이 있고 이는 다시 신 체증상이 주가 되는 전환형과 정신증상이 주가 되는 해리형으로 다시 분 류된다. 그러나 DSM-Ill 에서는 이것들을 각각 하나의 진단위목으로 승 격시켜 전환성장애와 해리성장애로 분류하여 사용하고 있다 (Amer ic an Psyc h i at r ic A ssoci at io n , 19so). 즉, DSM-Il 의 히스데리성 신경증 전환형 가운대 자율신경계통의 지배를 받는 부위가 장애를 받아 어떤 증후가 나 타날 때 신체화장애로 진단 분류하고 그 나머지 전형적인 히스테리성 신

경증 전환형의 장애를 전환성장애로 진단 분류하였다. 전환성장애는 중 추신경계통의 기능과는 전혀 무관한 순수한 히스테리성 장애라고 볼 수 있다. 전환성장애는 신체적 질병없이 순수한 심리적 갈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장애이다. 다론 심리적장애와 마찬가지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 기 때문에 본인 자신은 심리적 원인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 전환성장애는 근육이나 감각의 장애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칭이 다. 팔이나 다리가 완전히 마비 혹은 부분적으로 마비되는 경우가 있다. 감각기능도 마찬가지로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마비되는 수가 있 다. 동통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무통증아 나타나는 수가 있다. 그리 고 시각장애가 심하게 나타나면 경우에 따라서는 장님이 되기도 한다. 전환성 증후 그 자체는 무의미하게 혹은 심리적 기능과 무관하게 나타나 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심리적 요인과 깊은 관계가 있다. 본인이 스트레 스 장면에 직면하게 되면 그 장면으로부터 회피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 전환성장애이다. 억압된 본능이 감각 및 근육 훈동의 영역으로 전환되어 그 기능을 방해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므로 신체적 증후는 불안과 심리 적 갈등이 전환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환성장애는 자신의 장애는 괴롭게 생각하는 일도 없고 그것을 잊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전환성장애는 남녀 구분 없이 사춘기와 성인기 초기에 가장 많이 발생 한다. 불안을 주는 의상적 경험이 직접 원인이 되기도 하고 신체적 질병 때문에 전환성장애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바람직하지 못한 대인관계 에서 자존심이 손상되거나 혹은 체면이 손상되는 것도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전환성장애는 의관상으로 보기에는 진짜 신체적 질병같이 보이고 급진적으로 발전되어 주위 사람들에게는 주의의 대상이 된다. 기능이 크 게 상실되며 주위의 사정에 따라 증후는 크게 달라진다. 암시에 따라 증 후가 나타나기도 하고 소실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오른손의 마비 때문 에 병원에 간 사람이 진단받을 때 의사가 〈왼손은 어떻습니까?〉 하고 묻자 곧 왼손도 마비되는 경우가 있다.

수의적 운동능력의 기능상실이 전환성 장애의 특칭으로 볼 수 있다. 손가락, 무릎, 혹은 팔꿈치가 장기간 또는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두 다리 혹은 반신이 마비되기도 한다. 근육운동기능이 상 실되면 말을 못하게 되고 휘파람도 불지 못한다. 근 육 오 동의 기능장애는 안면경련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간질이나 무도병 환자에서 혼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이 비교 적 복잡한 운동은 가능하지만 서지 못하는 수도 있고 보행할 수도 없다. 전자를 실립중 그리고 후자를 실보증이라고 하며 이를 함께 실립실보증 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쓰러지는 일은 거의 없고, 쓰러진다고 해도 상처 를 입지 않는다. 이것이 기질적 질환과 다른 점이다. 해부학적 기초가 없는 여러 가지 마비가 일어난다. 말초보다 중추부위 에 더 많은 마비가 오는 것울 보면 중요한 신체부위일수록 더 심한 장애 를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릎반사에 이상이 오며 성대가 마비되어 히스테리성 실성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실성증도 자기에게 꼭 필 요한 것은 적은 소리로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큰 소리는 내지 못한다. 시각, 미각, 촉각 및 청각과 감은 모든 감각기관이 장애를 받는다. 특정 한 감각기관 전부가 그 기능을 상실한 감각상실증, 감각기능이 저하된 감각감퇴증, 감각기능이 지나치게 예민해진 감각예민중 등이 바로 이에 속한다. 시각이 장애를 받게 되면 한쪽 혹은 양쪽 눈이 보아지 않게 되 는 경우도 있고 사물이나 대상이 이중으로 보이는 수도 있는데 이룰 복 시증이라고 한다. 사물이나 대상이 너무 밝게 보인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 희미하게 보인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사물 이 너무 크게 보인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 작게 보인다 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를 거시증, 그리고 후자를 미시중이라고 한다. 시각장애로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실명 같은 것들이 있다. 청각 장애로 인해 귀머거리가 되는 수가 있다. 촉각장애에서는 장갑을 끼는 부위가 무감각해지는 수도 있고 스타킹을 착용하는 부위가 무감각해지는 경우가 있다. 전자를 장갑마바 그리고 후자를 스타킹마비라고 부른다.

3) 신체화장애 의학적으로는 신체적 질병이 발견되지 않으나 본인은 여러 가지 심한 신체적 증후를 호소하는 경우 신체화장애로 전단분류한다. 이 장애는 DSM-Il 에서는 히스데리성 신경증 전환형 가운데 자율신경계통의 지배 룰 받는 부위가 장애를 받아 그 증후가 나타나는 장애로서 브리케 증후 군이라고도 부른다. 이 장애의 증후는 1859 년에 프랑스의 의사 브리케 (Pie r re Briq u et, 1796 -1 881) 가 처음으로 기술하였다. 미국정신의학회는 그의 증후기술을 기초로 하여 1980 년에 새로운 전단유목으로 확정하였다 (Americ an Psyc h i at r ic Associa t io n , 1980) . 본인은 의 사의 도움을 받고자 여러 가지 신체적 증후를 호소하지만 사실상 신체적 장애는 찾아볼 수 없다. 흔히 호소하는 것은 두통, 피로, 비뇨기과적 장애증후 , 알러지, 복통, 요동, 흉통, 그리고 심장장애 등이다. 전환성 증후도 함께 나타난 다. 이들은 의사의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하기도 하고 실제 수술을 받기 도한다. 위에서 기술한 브리케 증후군 혹은 신체화장애는 뒤에 기술하게 될 건 강염려증의 증후와 유사한 점이 많은데 전문가들은 이것을 몇 가지 기준 에 따라 잘 구별하고 있다. 건강염려중은 자신이 어떤 질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하고 질병에 대해 심한 공포를 갖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신체 화 장애는 그 증후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 물론 이와 갇은 구별 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 신체화장애는 성안기 후기에 발병하며 남자보다 는 여자에 더 많다. 그들은 불안과 ? 울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 며 작업능률을 울릴 수도 없고 원만한 결혼생활도 기대할 수 없다. 그러 므로 반사회적 인격자로 낙인 찍히는 사례가 많이 있다. 간혹 환청을 호 소하기도 하는데 환청을 통해서 자기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신체적 증후를 치료하기 위해 약을 함부로 복용하다가 중독자가 되는 경우도흔히 있다.

4) 심인성 동통장애 이는 신체화장애와 함께 1980 년 미국정신의학회의 DSM- 패에 처음으 로 소개된 것으로 본인은 객관적으로 신체적 질병으로 간주될 수 없는 동통을 호소하는 임상적 진단유목이다. 전단유목 그 자체는 우리에게 퍽 생소하게 들리지만 일반종합병원의 의래 혹은 입원 환자들이 많은 동통 울 호소하는데 그것들이 대부분 심인성임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남 자에 비해서 여자에게 더 많고 그들의 동통은. 개인의 심리적 상태, 생리 적 조건 및 사회적 행동의 특칭에 따라 서로 다르게 지각되는 것이 보통 이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경우 동통자극을 받으면 그것이 곧 뇌에 전 달되어지지만 성인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들이 가지는 생활경험, 감 정 및 성격특성에 따라 서로 다르게 지각한다. 죽, 강도가 꼭 같은 동통 자극을 지각할 때 이미 그와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은 보다 강도가 강한 것으로 지각한다. 심인성 동통장애는 그 유형이 다양하고 그 기제가 매 우 복잡하지만 그들에게서 생리적 기반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 또 어느 것이나 불리한 환경을 국복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준다. 본인은 자신이 경 험하고 있는 것이 십리적 요인에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 며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가는 경우도 매우 혼하게 볼 수 있다. 본인이 호소하는 것을 보면 요통과 협심증과 같은 것도 있고 심한 경우 에는 감각마비와 같은 것도 혼하게 볼 수 있다. 5) 건강염려중 건강염려중은 신체화장애 가운데에서 가장 혼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본인은 여러 가지 신체적 질병을 호소하는 것이 특칭이다. 그들이 호소 하는 신체적 질병은 생리적 기초 위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불합리한 질병공포이며 건강에 대한 집념을 표시하는 것들이 대 부분이다. 본인은 신체적 질병이 있는 것으로만 생각한 나머지 병원을 찾아다니지만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 같은 의사의 진단을 받지 못하면 그 것을 전혀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실망하는 일이 더 많다. 일반

적으로 병원에 다니는 사람은 본인의 위, 가슴, 머리 및 성기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하며 그것을 치료해 주기 바란다. 의사가 본인의 호소에 따라 그대로 처방해 준 약을 복용하다 보면 증후가 크게 악화되는 경향 이 있다. 예를 들면, 위동이 심하다고 해서 그에 알맞은 약을 처방해 주 면 그것을 복용한 후에는 통증이 아니라 칼로 위를 도려내는 것과 갇은 증후를 느낀다고 호소한다. 본인이 잡지나 광고에서, 혹은 다른 사람들 로부터 고생한다는 사실을 들으면 자신도 그와 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스스로 폐병, 암 및 기타 질병을 앓 고 있는 것으로 스스로 전단하는 일이 허다하다. 자신은 심한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혀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임상가는 여러 가지 증후를 호소하는 사람의 건강은 극히 양호 하며 그것이 결코 사병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소화 및 배설에 대해 병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건강염려증의 한 특칭이다. 그러므로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나 변비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TV 나 신문광고에 나온 선전물을 보 고 자기 스스로 약을 챙겨 복용하는 일도 많다. 이들은 전환성 장애에서 와 같이 감각, 근육 및 내장의 기능에는 전혀 아무런 이상이 없다. 또 정신병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신체적 망상은 전혀 발견할 수 없다. 어 린이나 성인을 막론하고 병치레를 함으로써 주위 사람들의 주의를 끌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많은 심리적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또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 일에 대한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의존 하려고 하는 욕망을 좀처럼 버리지 않고 되도록이면 오래 간직하려고 한 다. 6) 신체형장애의 치료 전환성장애를 치료하기 전에 신경학적 기반을 가전 장애와 그렇지 않 은 것을 엄격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말초시각 장애자가 시 야가 몹시 흐리다는 사실을 호소하며 도움을 청했다고 생각해 보자. 이

때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치료자는 신경학적 영역 밖에서 문제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 특수 시각검사를 해야 한다. 전환성 장애와 사병을 엄격하게 구별해야 하는데 그것은 쉽지가 않다. 사병은 책임회피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일이 극히 드물 다. 전환성장애와 사병은 임상적 방법으로 변별 진단된다. 두 집단을 변 별하는데 있어서 증후에 대한 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즉, 의식적 으로, 또 고의적으로 나타난 장애가 사병이다. 이와는 달리 내담자 자신 이 그 장애 자체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후는 전 환성장애이다. 전환성장애는 장기간 심하게 지속되는 장애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데 이것이 곧 무관심증이다. 전환성장애와는 달리 사병 은 자신의 거짓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의사나 치료자와 면담을 가지려고 몹시 노력한다. 사병은 가성장애와 마찬가지로 수의적 통제를 받고 있 다. 사병에서 나타는 증후에는 고통스런 장면이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으나 가성장애에서 나타나는 증후에는 그러한 목적 이 전혀 없다. 어느 것이나 자신이 스스로 〈틀림없는 환자〉라는 생각이 꽉 박혀 있다. 행동치료자들은 신체형장애의 증후 그 자체를 치료하는 데 역점을 두 고 여러 가지 기법을 쓰고 있다. 다리 동통과 심한 현기증 때문에 직장 생활이 불가능했던 사례들은 소거의 기법으로, 그리고 폐인이 되어 두문 불출한 사례는 오퍼런트 훈련법과 강화접근법을 써서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신체화장애는 특정한 장면의 성질에 따라 치료의 기법을 달리 한다. 예를 들면 불행한 결혼생활 때문에 심한 불안을 느끼는 사례를 치 료하는 데에는 체계적 감도감강법이나 인지적 치료의 기법이 적합하다. 주위의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없고, 자신의 주장을 관찰하기가 힘들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단정훈련법이나 사회적 기술훈련법 같은 기법이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정신분석자들은 억압된 무의식적 동기 혹은 정신적 에너지가 신체적

마비와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곧 신체형장애라고 보고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통화치료의 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로이트 자신이 치료한 사례는 대부분이 여자였다는 데 특칭이 있다. 그러나 이 에 대한 설명은 별로 많지 않다. 정신분석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신체형 장애자들의 억합된 무의식적 동기는 자유연상법을 쓰면 의식의 수준까지 끌어울릴 수 있다고 한다. 신체형 장애자의 수는 다른 신경증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그를 치료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법도 별로 많 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개발된 치료기법의 타당성도 확실하게 입증된 것이 별로 많지 않다. 그러므로 사례보고나 임상관찰을 통해서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치료기법을 개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 다. 7 해리성장애 DSM-Il 에 있는 히스데리성 신경증 해리형이 DSM- JII에서는 하나의 진단유목인 해리성장애로 독립 분리되었다. 이 유목에는 심인성 기억상 실증, 심인성 둔주, 중다성격, 그리고 이인중장애 등이 포함되고 있다. 해리성장애는 생명에 위협을 줄 만한 무서운 전쟁, 질병 및 재난을 겪었 울 때, 또 부부싸움, 배우자의 사망, 그리고 심한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심리적 충격은 개인이 정상적인 방법으 로는 쉽게 국복되지 않기 때문에 개체보호란 차원에서 비상수단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해리성장애이다. 해리성장애는 의부에서 작용하는 심한 심리적 충격을 방어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체 가 내적 갈등에서 해방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해리성장애는 개체가 위급한 사태에 직면하였을 때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곧 회복되 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1) 해리성장애의 모델 다른 신경중의 행동과 마찬가지로 해리성장애를 설명하는 입장은 매우 다양하다. 즉, 해리성장애는 견디기 어려운 사태에서 개인을 보호할 만 한 회피반응의 수단이 없는 상태라고 보는 것이 학습이론가들의 주장인 반면, 마음 혹은 의식상태의 통일성을 상실한 상태를 해리성장애라고 보 는 것이 정신분석자들의 입장이다. 정신분석자들의 입장을 좀 자세히 살 펴보자. 그들은 해리성장애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개인이 의디푸스기에 경험한 용납할 수 없는 성적 욕망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 억압된 성 적 욕망은 후에 충동적인 성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성적 욕망은 언 제까지나 억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시기에 가서는 그것을 의식 의 세계로부터 완전히 말살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성격 전부를 분열시키 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주체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해리성장애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기억능력 상실이다. 사태의존성 기 억기이론에 의하면 두 가지 정신상태의 유사성이 크면 클수록 회상이 더 잘 된다고 한다 (Bower, 1981). 즉, 줄거운 사태에서 경험한 기억은 즐거 운 상태에서 보다 잘 회상된다고 한다. 중다성격은 서로 다른 자아가 관 여되어 있고 둔주상태에서 개인은 정서적으로 보다 안전감을 얻을 수 있 는 곳으로 도피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사태에서는 기억된 사실 의 회상을 기대할 수 없고 도리어 선택적 망각만이 작용할 수 있다. 해 리성장애의 발생빈도는 매우 낮다. 그러므로 그에 따른 훌륭한 이론이나 모델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이론이나 모델에 의한 설명 보다는 임상사례 연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2) 십인성 기억상실증 해리성장애 가운데에서도 가장 쉽게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심인성 기 억상실증이며 이는 흔히 건망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장애는 스트레스 를 받은 후 자신의 신상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을 전혀 회상할 수 없는 것이 특칭이다.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와 갇이 십한 의상적 경험을 겪은

후 상당한 기간 동안에 있었던 사실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신의 생애를 통해서 혹은 특정한 기간에 있었던 사실들을 선 택적으로 망각하는 수도 있다. 일단 기억상실증이 오면 지남력을 상실하 게 되고 어리둥철해지며 그리고 아무런 목적 없이 방황하는 일이 있다. 총체적 전망증이 있을 때에는 친척이나 친구를 알아보는 것은 불가능하 지만, 이야기를 할 수 있고 , 책을 읽고, 그리고 생각하는 능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 같은 증후는 짧게는 몇 시간 걸리는 수도 있지만 몇 해 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기질적 손상이 기억상실증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는 일이 많이 있 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장애는 십인성 기억상실증과는 쉽게 구별된다. 즉, 기질적 손상에서 오는 기억상실증은 생활스트레스와는 무관하게 점 진적으로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서 계속되며 기억기능이 회복되는 일은 거의 없다.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회복은 전혀 기대할 수 없 다. 그 뿐만이 아니라 주의집중이 불가능하고 정서적 장애가 수반되는 것이 보통이다. 3) 심인성둔주 총체적 전망증이 자기 고유의 주체감을 상실하고 지금까지 자기가 살 고 있던 집이나 직장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도 하고 새로운 직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격 특성을 가지고 생활하는 현상을 심인성둔 주라고 한다. 이들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대 해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는 일이 없다. 둔주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 면 곧 나타나지만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곧 정상으로 회복된다. 회복된 후에 본인은 둔주가 지속되는 동안에 있었던 사실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 한다. 둔주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본래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 성격 특징 이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에 조용하고 온순하던 사람이 떠들썩하고 과격 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그와 반대되는 사례도 많이 있다. 이와 같은 특 칭이 있을 때에 어느 누구도 이상하다는 점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

둔주가 지속되는 동안에 폭행이나 범법행동을 하는 수가 많이 있다. 4) 중다성격 중다성격은 동일한 사람에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론 성격 특칭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해리성장애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다른 해리성장 애와는 달리 장애의 정도가 심하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완전한 회복은 기대할 수가 없다. 새롭게 표면에 나타난 성격 특칭은 비교적 통합을 이 루고 있으나 자기 고유의 주체감이나 과거에 경험한 사실들을 완전히 망 각한다. 다시 자기 고유의 주체감이 회복되었을 때에는 중다성격장애를 받았을 때 새롭게 경험한 사실은 완전히 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자기 고유의 성격 특칭과 새롭게 나타난 성격 특징은 완전히 다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상반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은 자신에게 여러 가지 성격 특칭이 있다는 자체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을 쓰는 일이 없다. 사춘기와 성인기 여자에 많으며 스트레스 장면에 노출되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 가 많이 있다. 다른 해리성장애에 비해 예후는 별로 좋지 않다. 5) 이인증장애 일시적인 자아감각의 변화로 말미암아 현실감각이 장애를 받는데 이를 이인증장애라고 한다. 이 장애는 다른 해리성장애와는 달리 기억능력은 장애를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후는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일정 기 간 반복된다. 이 장애는 현실지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자 기 지각에 대한 변화와 의부 환경지각에 대한 변화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변화가 같은 사람에게서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고 어느 한 가지만 나타날 수도 있다. 자기 지각장애는 자기의 몸 어느 한 부분, 혹 은 몸 전체가 자기의 몸처럼 느껴지지 않은 신체지각장애, 자기자신의 정신기능이 자신의 정신기능처럼 느껴지지 않은 정신지각장애, 그리고 감정기능이 자신의 감정기능처럼 느껴지지 않은 감정지각장애 등으로 세 분할 수가 있다. 의부환경지각장애는 자기가 접촉하는 주위의 사람이나

사물들이 낯설고 자신이 마치 딴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한 가지 특칭이다. 때로는 주위에 있는 사물의 크기나 모양이 아주 다르게 지각되기도 하고 주위환경에 있는 생물이 죽은 것같이 보이며 생 동감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현실이탈증이라고 부른다. 이인중장 애의 2 차적 증후로는 현기증, 불안, 건강염려증 및 시간개념의 장애들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발생빈도는 15-30 세에 가장 높고 40 세 이후에는 크게 떨어지거나 거의 볼 수 없다. 보통 정상인은 간혹 이인증 증후를 경험하는 일이 있는데 그렇다고 그것만 가지고 장애라고 전단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일상생활 에 지장이 없고 그것 때문에 전혀 고통을 받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정 신역동이론에 따르면 자신이 견디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게 되면 그것 울 곧 현실이 아닌 것처럼 지각함으로써 마음의 부담을 일시적으로 경감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죽,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 고자 하는 것이 곧 이인중장애라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개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게 되면 관찰하는 자아와 행동하는 자아를 분리시켜 마음 의 부담을 덜자는 것이 이인증장애인 것이다. 6) 해리성장애의 치료 신체형장애 가운데 심안성 기억상실증, 심인성둔주, 그리고 중다성격 은 어느 것이나 자신의 과거를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망각하고 있 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보고 해리성장애는 자신의 바람직하 지 못한 경험을 억압한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가정 울 바탕으로 출발한 것이 정신분석적 치료이다. 그들은 억압된 이드충동 을 의식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여러 가지 기법을 고안하였다. 그 가 운데 널리 알려진 것이 자유연상법이다. 역사적 유물이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여러 가지 정신적 장애를 치료하 는 데 최면술이 널리 쓰였다. 19 세기말 메스머 (Fri ed r ich Anto n Mes- mer, 1733-1815) 는 뷔엔나와 파리에서, 또 거의 같은 시기에 샬코(J ean

Mart in Charcot, 1825-1893) 는 파리에서 각각 최면술로써 정신적 장애를 치료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이들이 사용한 최면술은 직접적 암시보다 치료의 효과가 컸다. 이들의 가르침을 받은 브로이어 (Jo sep Breuer, 1842 -1925) 와 프로이트는 환자에게 최면을 걸고 자신의 억압된 경험의 세계 를 모두 진술하게 하는 방법을 썼다. 이것을 계기로 최면술은 정신분석 자의 보조치료기법으로 쓰여지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최면의 효과를 높 이기 위해 자유연상법을 병행하였다. 최면술은 해리성장애의 망각된 주체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 다. 최면시술자의 주장에 따르면 건망증은 견디기 어려운 불안으로부터 자아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 또 건망증은 일 종의 억압된 현상이기 때문에 그것을 의식수준으로 끌어울리는 데에는 최면술밖에 없다고 한다. 해리성장애의 억압된 기억울 되살리기 위해서 소디움아미탈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치료효과에 대한 실험연구 의 결과는 발표된 것이 거의 없다. 행동주의심리학자들이 발표한 사례연 구 보고는 더욱 찾아보기가 어렵다. 8 일시적 사태장애 처참한 폭팔사고를 당한다든지, 자신이나 가족이 투옥된다든지, 신체 의 어느 부위가 절단된다든지, 혹은 치열한 전두에 참여하게 되면 성격 불화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적웅장애가 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그런 장애를 유발할 만한 환경변화가 오면 본인의 심리적 기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수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아구조가 점진적으로 손상되기 시작하여 마침내는 조그마한 스트레스도 극복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특 히 평상시의 사회적 적응이 원만치 못했던 사람은 조그마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장애의 정체는 2 차대전 한국 전쟁, 그리고 월남전쟁을 통해서 보다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이를 계기

로 체계적 연구도 많이 수행될 수 있었다. 1) 전쟁신경중 외상적 반응이라는 이름으로 보다 많이 연구된 전쟁신경증은 전두치 매, 심리적 쇼크, 작전신경증, 혹은 전두신경증이라는 이름으로 매우 폭 넓게 연구되었다. 전쟁신경증의 증후는 여러 가지 환경적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즉, 병사가 복무하고 있는 부대환경, 그가 받은 의상적 경험, 그리고 성격 특징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두에 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감수성은 예민해지고, 낙담하고, 그리고 수면의 장애를 받는다. 항공병이 장시간 전투비행을 하고 나면 크게 낙 심하고, 우울해지고, 불안해지고, 안절부절 못해지며, 그리고 심한 간장 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2 차대전과 한국전쟁을 통해서 특이하게 나타난 전쟁신경증의 증후는 불안정, 수면장애 및 악몽 등이 주축을 이뤘다. 전 쟁신경종은 발병하자마자 곧 치료를 받으면 그 중후가 소실되는 것이 특 징인데 그가 받은 의상적 경험이 너무 심할 때에는 기억상실증으로 발전 하여 자신의 전두경험을 모두 망각하는 경우도 있다. 2 차대전, 한국전쟁, 그리고 월남전쟁을 통해서 나타난 또 다른 전쟁신 경증의 증후로는 불안을 꼽는 사람도 있다. 손발이 완전히 절단된 병사 를 제의한 부상병들은 전혀 불안을 느끼지 않았다고 보고하는 사람도 있 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가벼운 손상은 보다 더 안전한 곳으로 이송된 다는 보장이 있기 때문에 전혀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2 차대전 당시 전두에 참전한 미군병사를 보통 1,000 만 명으로 추산하는데 그 가 운데 약 140 만 명이 의병제대를 했다. 그 가운데 50 여 만 명이 정신신경 과 환자로 진단되어 의병제대하게 되었는데 이는 전체 제대환자의 큰 비 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Block, 1969}. 한국전쟁중 신경증 으로 제대한 병사는 3.7% 로 크게 떨어졌지만 의병제대자의 27% 를 차지 한다는 점에서 놀라운 수치이다 (Bell, 1958). 그러나 월남전쟁중 신경증으 로 제대한 사람은 1.5%에 지나지 않는다 (Alle rt on, 1970). 이와 같이 전

쟁신경증으로 제대하는 병사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첫째, 군선발과정 이 보다 과학화되었고, 둘째, 군지휘계통이 신뢰감을 가지게 되었고, 셋 째, 전두양상이 크게 달라졌으며, 그리고 넷째, 전후방교체가 잘 이뤄졌 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재해반응 우리들의 일상생활은 줄거운 일도 많지만 예기치 못했던 재해를 당하 는 수도 있고 그것 때문에 정신적 타격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대형 비행기사고, 교통사고, 가스폭발, 혹은 큰 화재에 의해서 쇼크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서 일시적이지만 성격에 장애가 오는 수가 있다. 지금까 지 알려진 세계적인 참사로는 1942 년 미국 보스턴 코코넛 그러브 (Coconut G rove) 나이트 클럽에서 발생한 참사로 그때 자그마치 사망자 가 492 명이나 되었다. 또 1972 년 시카고에서는 통근열차사고로 44 명이 사망하고 300 여 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 람들이 불안과 공포의 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재해반응의 임상적 증후는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난 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경험한 공포내용과 본인의 성격 특칭이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일반적으로 재해를 당하게 되면 재해증후군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이 증후에는 의상적 경험 직후에 나타나는 것과 의상적 경험 후 상당한 시일이 경과한 다음에 나타나는 것이 있는데 전자를 초기 재 해증후군, 그리고 후자를 의상후 재해중후군이라고 서로 다르게 부른다. 재해중후군은 크게 세 가지 단계를 거쳐 발전한다. 첫째, 쇼크단계는 개체가 쇼크를 받으면 무감각해지는 단계이다. 자신 이 어떤 손상을 받게 되면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있기까지 방황하는 경향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혼미상태에 빠져 지남력을 상실할 뿐 아니라 기억력까지 상실하고 의상적 사건을 전혀 의 식하지 못한다. 둘째, 암시단계는 쇼크를 받은 사람이 능동성을 상실하 고 피동적으로 행동하며 피암시성이 지나치게 예민해진다. 그러므로 모

든 결정이 자기의 뜻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의부의 암시에 의해서 이뤄 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복지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크 지만 그에게 어떤 도움을 주려고 하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 회복단계는 쇼크를 받은 사람이 심한 긴장과 불안에 쌓여 있다가 심리적 으로 균형을 회복하게 되는 단계이다. 사람에 따라 비탄과 우울의 의식 울 보이다가 나중에 가서 심한 죄의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의상후 재해증후군은 전쟁신경증에서와 같이 처참한 경험을 겪고 난 후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그 증후가 지속되는 기간은 짧게는 수주로 부터 길게는 수년까지 지속기간이 매우 다양하다. 가장 혼하게 나타나는 것은 불안으로 그 불안은 대부분이 의상적 경험과 관계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의상적 경험이 악몽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며 우울한 감정상태가 장 기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다. 만성긴장 불안정감이 피로와 불면증과 겹 쳐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사회적 교섭을 단절하고 자기 혼 자서 조용하게 지내려고 한다. 의상후 재해증후군은 사지가 절단되었을 때와 같이 끔찍한 일을 당한 후에 나타나는 일이 많다. 9 의상후 스트레스장애와 만성환경적 스트레스반응 1) 의상후 스트레스장애 유기체가 의상을 받게 되면 여러 가지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 세기 말엽까지 전쟁이나 재해와 같은 의상적 경험에서 오는 심리적 효과에 대한 연구는 극히 부진한 상 태였다. 지금도 사정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의상적 경험에 따른 부 적응 현상에 대한 연구는 전혀 개발되어 있지 않았다. 미국정신의학회는 1980 년 DSM-I[ 에 의 상후 스트레 스장애 (po str au matic str es s diso rder, PTSD) 라는 진단명을 최초로 수록하였다. 미국정신의학회는 의상성 신 경증이라는 진단명을 기초로 하여 의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증후를 기술하

였다. 미 국정 신 의 학회 (Americ a n Psyc h ia t r ic Assoc iat io n , 1985) 는 DSM-Il l-R 울 출판하면서 스트레스 상태에서 나타나는 행동 및 정서의 이상을 중심 으로 의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임상적 증후를 정의하였다. 전쟁과 재난 등 은 대표적 스트레스장애의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DSM-Ill-R 에서는 의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임상적 증후에서 불안이나 우울증과 같은 감정적 요소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면 의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몇 가지 특칭을 살펴보기로 하자. 의상후 스트레스장애는 개체가 도피할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였을 때 행동변화와 생화학적 변화가 동시에 일어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Van der Kolk, Boy d, Kryst a l & Greenberg, 1985). 이때 행동변화를 야기시키는 것은 신경전달물질이다. 동물실험에 의하면 동물이 도피할 수 없는 사태 에 직면하게 되면 초기에는 늘에프데프린과 풀라스마 카테콜아민의 수준 이 증가하나 뇌놀에프테프린은 고갈되고, 뇌도파민과 세러터닌이 감소된 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가 원인이 되어 심하게 놀라기도 하고 공격적 행 동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모델, 다시 말하자면 불안과 스트레스가 생 화학적 물질의 수준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그러나 이들을 지배하는 신경계통이 그렇게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 결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이 모델은 증후의 지연현상 등은 적절 하게 설명할 수가 없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의상적 사건을 자신의 인지도에 적절하게 통합시킬 수 없을 때 나타나 는 임상적 증후가 곧 의상후 스트레스장애라고 보는 주장이 있다 (Horow itz, 1986). 그러므로 의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정상적 스트레스반응 이 잘못된 하나의 현상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수가 있다. 사실상 의상적 사건들이란 원래 많은 도식변화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 전하게 통합되고 인지적 처리가 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의상적 기억은 반복되어 개인으로 하여금 그러한 기억울 국복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지적 조정계통이 그 기능을 발휘하여 의상적

정보를 점차적으로 통합시키는 기능을 맡게 된다• 만일 제지적 통제기능 이 강하지 못할 때에는 악몽 갇은 것이 되살아나게 된다. 이와는 달리 그 제지적 통제기능이 지나치게 강할 때에는 회피행동 같은 것이 일어날 수가 없다. 이때 나타나는 증후는 회피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지표의 역할울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놀에프레프린과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주용한 역 할을 한다. 이들은 개체가 의상적 사태에 처했을 때 취하게 될 반응양식 의 특칭을 결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즉, 이들의 신경전달물질에 의해서 가시적 불안이 야기되고 또 이로 인해 불안아 결정된다. 마지막으로 적 극적이며 지속적인 사회적 원조를 받게 되면 의상후 스트레스장애를 모 면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병적 스트레스반응을 하게 된다. 2) 만성환경적 스트레스반응 일시적으로 정신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전쟁이나 처참한 경험만이 아니 다. 장기간 위협을 받는다든지 혹은 불만스런 생활이 장기간 지속될 때, 불행한 결혼생활을 청산하지 못하고 장기간 계속해야 할 때, 그리고 불 만스런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지속해야 할 때 신경증적 증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만성환경적 스트레스반응의 증후는 개인의 성격 특성과 생활 환경에 따라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것 은 만성피로, 약물의존 및 과도한 음주 등이며, 심한 경우에는 파괴적 행동을 하기도 하고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환경적 스트레스반응 가운데 전쟁포로 반응을 둘 수 있다. 포로수 용소의 환경은 개인의 정신적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의기양양한 병사도 포로가 되면 계급이 박탈되고 인간적 대우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질병이 창궐하고 음식과 생활용품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 고갈 상태에 빠지게 되고 종말에는 많은 포로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는 사실이 2 차대전 당시 이미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전쟁 때 포로가 된 미군 병사는 세뇌공작까지 받았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나타나는 신경중 증후는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DDD 증후군으로 표시되는 증후가 나타나는데 이는 쇠 약 (deb i l ity) , 의존 (de p endenc y) , 그리고 공포 (dread) 의 증후를 각각 의미한다 (Farber, Harlow & West, 1 956). 포로가 된 병사들은 음식공급이 여의치 못한 데서 오는 기아감, 질병 및 만성피 로 때문에 모든 신체적 조건이 악화된다. 포로병사들은 독방에 수용되거 나 평소에 친근하게 지내던 전우들과의 친교관계가 완전히 단절되기 때 문에 어찌할 수 없이 감시병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버릇이 생긴다. 그 러면서도 감시병이 자기에게 어떤 피해롤 주지나 않을까 하고 그를 의심 하게 된다. 이런 것들이 모두 DDD 증후군인데 이러한 증후군이 심하면 심할수록 세뇌공작의 효과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나치강제수용소에 수감되어 비인간적 대우를 받았던 사람들에게서도 몇 가지 공통된 증후가 발견되었다. 죽, 그들은 사실을 부정하고, 감정 적 유대를 가질 수 없고,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정서적 마비가 두드러지 게 나타난다. 심지어는 발가벗긴 채로 군중 앞에 서게 되고 삭발을 당한 경우에도 전혀 수치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례 보고도 있다 (Chodo ff, 1970). 또 그들은 현실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에 자신 들이 기적적으로 해방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농후하다. 환경 적 스트레스는 개인의 성격이나 스트레스의 강도에 따라서 서로 다론 양 상을 띠고 나타난다. 포로수용소나 강제수용소에 수용된 모든 사람들이 일률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만성욕구 좌절장면이나 비참한 환경이라도 별로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소한 어려운 장 면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하 면 성격장애도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만성환경적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 속되면 개인의 적응능력은 크게 떨어지고 성격장애의 정도는 더욱 심해 전다. 흔히 볼 수 있는 증후로 무감각증을 들 수가 있다. 개체가 직면하는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면 넘어지기 마련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어기제의 구실을 하는 것이 곧 무감각증이다. 다른 방어기제와 마찬가

지로 무감각증이 너무 장기간 지속되면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된다. 포로 수용소나 강제수용소에 수용된 사람들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여하려고 하지 않는다. 또 남이 하는 일에 대해서 전혀 협력하려고 하 지 않는다. 이것이 곧 그에게는 만성환경적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 해나가는 수단이 된다. 10 소아신경증과 노년신경증 1) 소아신경증 소아의 신경증에서 성인의 신경증에서는 보는 것과 꼭 같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나 소아의 신경증은 성인의 신경증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크 게 다르다. 소아의 성격은 분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복잡한 심리적 갈등은 별로 찾아보기 어렵다. 소아는 자신의 정신상태를 호소할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에 주로 신체적 증후만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 반응양상도 매우 단조롭다. 소아의 신경증 장애로는 불안발작을 생각 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에서 혼하게 볼 수 있는 질식발작도 이 유목에 넣어 생각할 수 있다. 어린아이가 심하게 울다가 갑작스럽게 호흡이 중 지되고 얼굴이 창백해지는 수가 있다. 유아기에서 흔히 보는 신경질을 부리는 발작과 야경증과 같은 것도 불안발작의 한 유형으로 간주할 수 있다. 때로는 성인의 불안발작과 같은 반응도 흔히 볼 수 있는데 남자에 비해서 여자에게 더 많다. 소아의 강박증장애는 그렇게 혼하지 않다. 왜 냐하면 그들은 내성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또 심한 갈등이 별로 많지 않 기 때문이다. 그들의 증후는 강박적 사고보다는 강박적 행동으로 나타나 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는 가족들을 통해서 특정한 행동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어머니의 힘을 빌려 옷 울 입었다 벗었다 하기도 하고, 또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변소에 왔다갔 다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꼭 갇은 질문을 반복하기도 한다• 복잡하지

는 않으나 히스데리 증후도 보인다. 남녀의 큰 차이는 없으나 나이가 들 어 사춘기 이후가 되면 여자에서 히스데리 증후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 다. 신경증적 습관형태로 나타나는 것도 있는데 야뇨, 연발성 홀음, 안면 경련, 손가락빨기, 손톱물어뜯기, 그리고 편식 등이 바로 이에 속한다. 또 성기를 만지며 논다든지 머리카락을 뽑는 것과 갇은 습관도 혼하게 볼 수 있다. 원인은 신체적인 것도 있으나 그것보다는 욕구좌절이나 갈 등에서 오는 불안일 수도 있다. 소아신경증의 발생기제는 성인의 것과 크게 다름이 없다. 다만 성인의 발생기제에서 쉽게 발견되는 복잡한 심 리적 갈등은 비교적 적고 대부분 생물학적 반응에 유사한 것들이다. 소 아의 적응장애에서는 양친과의 관계장애를 보다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 다. 즉, 지나친 간섭, 지나치게 엄격한 교육, 지나친 보호, 그리고 방임 무 관심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소아신경증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동기로 서 소아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체험, 예를 들면 무서운 질병, 양천의 여러 가지 사고, 그리고 본인의 학업실패 등을 들 수 있다. 또 양친의 태도를 비롯해서 가정의 불안감 등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2) 노인신경증 일반적으로 노인신경증은 그렇게 혼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 사이의 공통되는 의견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많은 경험 을 쌓게 되고 적응능력도 풍부해지고 또 불안이나 갈등을 감내할 수 있 는 능력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 노년기가 되면 사회적 욕구가 감되하고 보다 쉽게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에 안주하는 경 향이 있다. 그들은 복잡한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적응한다기보다는 현 실적인 적응, 혹은 순응으로 만족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좀처럼 욕 구좌절이나 갈등에 직면하는 일이 없다. 노인기에 접어들면 신체적 기능 이 감되하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적 조건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직접 간접으로 불만이나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도 한다. 사회적 경제적 요인으로서 노인기에 들어가게 되면 자신의 독 립성은 상실되기 때문에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자신의 자존심은 손상되고 여러 가지 번민을 경험하게 된다. 노인기에 들어가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은퇴이다. 은되함으로 써 일정한 수입이 없어지는 데서 오는 경제적 타격은 물론, 사회적 접촉 의 기회를 상실하게 되고 심한 고독감을 모면할 수 없다.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여 분가하고 자립하는 데서 오는 의로움도 적지 않다. 노인기의 신경중은 노년기에 와서 발병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에 가 지고 있었던 신경중적 성격 특칭이 자신의 생물학적 및 사회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신경증의 증후가 강화되어 재발한 것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와는 달리 노인기에 처음으로 발병한 신경증은 생리적 기능감되나 다른 노인성 질병은 말할 것도 없고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 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제 7 장 정신선경증의 과학적 혁명 1 과학적 혁명 이제 신경증의 세계 순례 일정이 불안 속에서 끝났다. 순례 일전은 지 금으로부터 2,000 여년 전 로마에서 출발한 시세로를 따라, 스코틀랜드의 컬린, 뷔엔나의 프로이트, 그리고 프랑스의 쟈네의 세계를, 또 다른 일 진은 근 100 여 년 전 러시아에서 출발한 파블로프를 따라, 미국의 심리 학자 왓슨, 달라드/밀러, 마우러, 셀리그먼, 그리고 영국 아이쟁크의 세 계를 두루 살펴보았다. 두 순례전의 눈에 비친 신경증의 세계는 너무도 크게 달랐다. 이런 상황 아래에서 신경증이 어떤 질병이며, 어떤 기준에 따라 전단 분류되어야 하며, 그리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 불행한 일이지만 어느 누구도 말할 수 없 다. 이제라도 우리는 인간정신 복지를 위해서 신경증의 세계에서 과학적 혁명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점진적이고 순리적인 발달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과학자가 반대파를 설득시키거나 그들을 계몽시키는 것보다는 그들을 사장시키면서 새로운 찬성파가 성장하게 되면 하나의 새로운 과학적 진 리는 승리한다는 것이 양자론을 발견한 독일의 이론물리학자 막스 플랑

크 (Max Karl Ernst Planck, 1858 - 1947) 의 주장이다. 그러나 시대는 많이 달라졌다. 토마스 쿤 (Thomas Samuel Kuhn, 1922- )은 점진적 과학의 발 달은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과학의 진화를 과학적 현상인 동시에 사회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현상은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혁명을 거쳐야 급전적으로 발달한다. 따라서 과학은 점진 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혁명을 거쳐야 비로소 급진적으로 발전한다. 과학적 진보에 관한한 쿤의 주장은 옳다. 천 번 만 번 생각해 도 옳다. 그의 주장이 옳다는 것은 과학사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명성이 높은 과학은 점진적 발전과정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적 혁명의 산물이다. 죽 연금술, 점성술, 그리고 골상학은 과학적 혁명을 거쳐 각각 화학, 천문학, 그리고 해부학으로 발전하였다. 과학적 혁명을 통해 낡은 이론 체계는 무너지고 새로운 이론체계는 형 성된다. 그 좋은 예로 뉴튼 (Isaac New ton , 1642 - 1727) 의 중력 이론은 아인 슈타인 (Alb ert E i ns t e in , 1879 - 1955) 의 상대성 이론으로 , 또 인간창조에 대 한 종교적 개 념은 다윈 (Charles Robert Darw in, 1809- 1 882) 의 전화론으로 대치된 사실을 둘 수 있다. 이제 신경증의 세계에서도 과학적 혁명은 불 가피하게 되었다. 신경증의 전설적 이론이 가지는 허구성이 드러났고 치 료기법의 비효율성이 입증되었다. 이드 충동의 억압이론은 학습이론으 로, 그리고 역동적 정신치료는 행동치료로 각각 대치되어야 한다. 2 역동적 정신치료 산경증에 대한 이론을 체계화한 것을 물론 그에 대한 치료기법을 도입 한 것도 역동적 정신의학자들이다. 불행하게도 이들은 서로 다른 입장에 서 신경증의 기원을 찾고 서로 다론 치료기법을 쓰고 있다. 이들을 어떤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정신분석학파만 보더라도 그 분파가 한둘이 아니다. 융이나 아들러와 같은 프로이트파가 있고, 신

프로이트파가 있다. 스텍켈의 추종자가 있고, 라이히의 추종자가 있고, 홀나이의 추종자가 있고, 그리고 설리번의 추종자가 있다. 그 의에도 수 많은 분파가 있다. 그뿐인가. 신경증 치료를 위해 물리적 방법을 고집하 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이 수많은 학파의 주장과 치료의 기법을 여기에 모두 소개할 수는 없다. 다행히도 이들의 주장 가운데 비교적 유사하거 나 혹은 비교적 동질적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정신적 증후나 증후군을 심리적 장애나 부적응의 징표로 보고 그 저변에는 억압 된 이드 충동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았다. 증후나 증후군은 개인이 극복 하기 어려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 때 우리들의 행동을 매개로 나타나게 된다. 개인은 자신의 성장이나 안전이 크게 위협을 받게 된디는· 것을 알 게 되는데 이때 개체를 보호하는 기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증후 혹은 증 후군 0] 다. 증후나 증후군을 신경증의 표면현상이라고 보기도 한다. 죽, 개체의 보호기제가 파괴되어서 신경증의 핵심적 문제에 봉착하고 있음을 뜻하기 도 한다. 그 의에도 증후 혹은 증후군을 해석하는 입장은 매우 다양하 다. 죽, 인격체계의 균형이 상실되었을 때, 유아적 갈등이 되살아났을 때, 그리고 자아의식이 그 종합능력을 상실하였을 때 나타나는 것이 증 후 혹은 증후군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매우 복잡한 기능을 가진 것들은 1) 좌절, 상실, 충동력이 증가되어 간장과 불안이 고조되고 2) 자아통일이 위협을 받고 3) 부분적 퇴행을 하고 4) 유아갈등을 비롯한 기타 억압된 갈등이 재생되고 5) 방어적 전위를 거치고 나서 6) 증후 혹 은 증후군이 되 어 나타난다 (Cameron, 1963) . 1) 정신치료/정신분석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갇이 신경증을 비롯한 모든 정신장애의 증후나 증 후군의 역동체계는 매우 복잡하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치료도 간단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증후나 증후군의 원인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환 자 혹은 내담자의 증후나 증후군을 치료할 때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

면 그 치료효과는 크게 기대할 수도 없고, 효과가 있다고 해도 그 결과 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증후로 대치되기도 하고 혹은 억압된 유아기의 의상적 경험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일이 흔히 있기 때문이다. 증후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쓰이는 기술은 여러 가지 가 있으나 정신치료와 정신분석을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역사도 길고,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기도 하고, 또 지난 40-:-50 여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십의 대상이 된 것은 사실이다. 정신치료자나 정신분석자는 치료의 한 수단으로 신경증의 원인을 규명하였다. 이것이 곧 본인의 일상생활에 크게 도움을 주게 되어 증후나 증후군은 자연스럽 게 소실된다. 이와 같은 치료수단은 개인의 자아방어능력을 강화시키고 인격을 재구성시키는 수단이 되었다. 치료자는 피치료자에게 증후 혹은 증후군에 대한 역동적 의미를 이해시키고 내담자의 반응을 주의깊게 관 찰하였다. 이와 같은 치료가 신경증을 치료하는 데 얼마나 크게 공헌할 수 있었는지 그 공과를 살려보기로 하자. 2) 자발적 회복 신경증은 유사한 치료를 받거나 혹은 전혀 치료를 받지 않아도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상태가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정신치료나 정 신분석을 받고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하는 사람이 그러한 치료를 전혀 받 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호전율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Ey se nck, 1963). 이것이 신경증의 자발적 회복현상이다. 이와 같은 현상 은 신경증뿐만 아니라 많은 정신적 장애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그 정도는 경과한 시간의 함수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는 아래 그림과 같이 그 안에 있는 수식으로 표시할 수 있다. 여기서 X 는 호전된 상태의 정도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고 N 는 경과 한 시간을 주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그림 11 〉은 영국의 모슬리병원에 입원을 신청한 500 명의 십한 신경증이 아무런 처치를 받지 않은 상태에 서 1-5 년 사이에 90% 이상이 자발적으로 회복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한

987000 VI / 一/· 一??

()凌650 040 I /4=I 100 ( 1 —1Q- 0.00435N ) F中z 123000 II I I Y

l

0 1 2 3 4 5 TIME IN YEARS 그림 11 500 명의 신경증 환자에서 1-5 년간 나타난 개선율

자료이 다 (Ey se nck, 1960) .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의 치료효과를 수량적 자료를 가지고 검토해 보 자. 1920-1941 년까지 21 년간에 걸쳐 760 명의 신경증에 대한 정신분석 치 료 결과 완치되었거나 혹은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보고된 것은 335 명으로 이는 44% 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치료자 자신이 보고한 것을 종합한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E y senck, 1952). 절충적 정신치료기법에 의한 신경 증 치료효과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아울러 살펴보기로 하자. 이 자료는 1927 년부터 1951 년까지 24 년간에 걸쳐 발표된 19 개의 치료효과 보고를 종합한 것이다. 이 기간에 치료를 받은 사례는 모두 7,293 명이며 이들 가운데 완치되었거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평가된 것은 4,661 명으로 이

는 전체 환자의 64% 에 해당된다. 그러면 정신분석을 받고 완치되었거나 상태가 호전된 비율 44% 와, 절충적 정신치료를 받고 완치되었거나 상태 가 호전된 비율 64% 의 치료효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얼핏 보기에 매우 효과가 큰 것 감으나 그와 같은 해석은 참시 유보되어야 한다. 왜 냐하면 이는 자발적 회복률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하기 때 문이다. 얼핏 보기에 매우 성공적인 치료의 효과를 얻은 것 같지만 자발적 회 복율 66-72% 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보면 정산치료나 정신분석은 신경증을 치료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정신치료의 기법은 정서장애아동의 문제 해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자료가 있다. 정서장애자 3,399 명 에 대한 치료효과를 분석해 보면 67.05% 가 완치되었거나 상태가 호전된 것을 알 수가 있다. 이것도 역시 상당히 높은 치료효과처럼 보이나 실은 같은 기간에 전혀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에서도 전체 환자의 2/3 는 상태 가 그 정도로 호전되었다. 더욱이 정서적 장애는 다른 정신적 장애보다 소거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치료효과는 보잘 것없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Le vitt, 1957). 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어린 아이 7,293 명을 5-10 년간 추적 조사한바 완치되거나 상태가 호전된 것은 78.22% 인데 그 기간 동안의 자발적 회복율을 고려한다면 역시 치료효과 가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Le vitt, 1957).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갇은 수량적 자료는 가지지 않았지만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의 비효율성을 두고 많은 전문가들이 비판을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에는 십리학자뿐만 아니라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을 전문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도 있다. 영국정신분석학 운동의 탁월한 지위에 있는 글 로버 (Glover, 1955) 는 〈어떤 형태의 심리치료에 연구적 주요성을 부여 할 수 없다〉고 비판하였는데 이는 정신분석이 비과학적이며 거기에서 치 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런던의 아이쟁크와 그의 추종자들은 〈프로이트와 그의 추종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방법은 신

경증의 회복을 촉진시켜 주었다는 근거를 찾아 보기 어렵다 〉 는 표현으로 정산치료의 비효율성을 지적하였다. 보다 극단적인 입장에서 정신치료의 비효율성을 비판한 사람은 로젠탈 (Rosen th al, 1962) 이다. 그는 정신치 료나 정신분석의 방법을 가르켜 (확실하지도 않은 문제를 예언할 수도 없는 결과를 기대하면서 실시하는 확실하지 않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데비스턱병원 정신치료소의 수석의사 멜런 (Malan, 1963) 은 〈정신분 석여나 정신치료가 자기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 고 생각하지만 발표된 자료를 보면 가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어렵 다〉고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을 비판하고 있다. 미국 정신분석협회 자료수 집위원회장인 와인스턱 (We i ns t ock) 의 의견은 이렇다. 죽, 〈내가 대표하 고 있는 협회로서는 정신분석의 치료적 유효성을 주장할 것이 못된다. 협회로서는 지식을 초월해서 자신의 주장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 3) 꼬마 한스 이는 프로이트가 1909 년에 발표한 논문, 〈 5 세 소년에서 나타난 공포증 에 대한 분석 〉 에 등장하는 환자의 이름이다 (Freud, 1950). 이 논문이 발 표된 것을 계기로 하여 아동분석이 시작되어 아동의 공포증 기제가 밝혀 졌고 의디프스 갈등, 양면가 감정, 거세불안 그리고 억압에 대한 개념이 보다 분명하게 밝혀지게 되었다고 그를 추종히는· 사람들이 프로이트의 업적을 극구 과대평가하였다. 그것뿐인가. 그 논문을 발표한 프로이트는 문인들에게만 주는 괴테상까지 받게 되었다. 그러면 그 훌륭한 프로이트 의 업적을 현대심리학의 관점에서 재검토해 보기로 하자 (Wol p e & Racht na n, 1960) . 꼬마 한스는 말에 대한 심한 공포증이 있어 그의 아버지가 프로이트에 게 분석을 의뢰하였다. 그때 프로이트는 유아성욕의 억압이 신경증을 유 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믿고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 방면으로 자료수집을 하고 있었다. 프로이트는 꼬마 한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그의 아버지와 여러 차례 편지를 주고 받은 사실이 있다. 그 의 아버지는 꼬마 한스의 말에 대한 공포증에 대해서 프로이트와 여러 차례 상의한 바가 있다. 물론 편지 왕래가 그들이 쓴 수단이다. 실제 분 석과정에서 프로이트는 꼬마를 단 한번밖에 만난 적이 없다. 꼬마 한스 가 어린시절부터 말에 대한 공포증이 발견될 때까지 그의 생활을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꼬마 한스는 3 살 때부터 자기의 성기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그것을 매 우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3 년 6 개월이 되었을 때 자신의 성기 롤 만지작거리는 것을 그의 어머니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것을 본 어 머니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즉, 〈네가 성기를 그렇게 만지작거리면 의사를 불러 네 성기를 절단해 버리겠다.〉 꼬마 한스가 4 살이 될 때까지 여전히 동물과 인간의 성기에 대해 많유 홍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나 머지 어느땐가 꼬마 한스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 부 모도 성기가 있느냐?〉고 물어 온 적이 있었다. 꼬마 한스의 나이 3 년 6 개월이 되었을 때 그의 여자동생이 태어났다. 처음에는 매우 질두를 하였으나 6 개월 뒤부터는 오빠의 감정으로 동생을 대하게 되었다. 꼬마 한스는 그의 나이 4 년 6 개월이 되었울 때 처음으로 부모를 따라서 여름휴가를 갔다가 그곳에서 14 살 된 소녀를 만나게 되었 다. 꼬마 한스는 그 소녀와 참자리를 갑이하고 싶었다고 후에 고백하였 다. 프로이트는 이 사실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아니하였다. 다만 꼬 마 한스는 그 소녀를 자기네 가족의 한 사람으로 삼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그후 꼬마 한스는 부모의 침실에서 잔 적이 있었는 데 이룰 계기로 어머니에게는 물론 휴가지에서 만난 14 살 소녀에게도 색 정적 감정이 싹트게 되었을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여기에서 프로이트가 강조하고 있는 것이 더 있다. 꼬마 한스가 4 년 3 개월이 되었을 때 어머니가 꼬마 한스를 목욕시키고 몸에 분을 발라주 었다. 그때 어머니는 꼬마 한스의 성기 부위에는 분을 발라주지 않았다. 이때 꼬마 한스가, 〈왜 이 부위는 분을 바르지 않느냐?〉고 어머니에게

물었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가 더 있다. 꼬마 한스는 4 년 6 개월이 되었 을 때, 그러니까 그의 공포증이 나타나기 전에 그의 여동생이 목욕하고 있는 것을 꼬마 한스는 보고 웃었다. 이때 아버지가 웃는 이유를 꼬마 한스에게 물었다. 꼬마 한스는 〈 동생의 성기를 보고 웃었다 〉 고 자연스럽 게 대답했다. 왜냐고 계속해서 물으니까 꼬마 한스는 〈 동생의 성기는 매 우 아름답다 〉 고 대답했다. 그의 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꼬마 한스는 이때 처음으로 남자의 성기는 여자의 성기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 고한다. 꼬마 한스의 아버지가 말하는 것을 보면 꼬마 한스의 신경중적 장애증 후는 1908 년 그가 5 살 때 처음으로 나타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는 혼자서 의출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저녁때가 되면 우울해지며, 말이 나타 나 나를 물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그의 아버지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즉, 그의 어머니가 너무 감싸주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서는 지나치게 성에 예민하게 되었다. 또 말의 성기가 너무 큰 것 울 보고 난 후부터는 말에 대한 공포가 생긴 것 같다는 사실도 말해주고 있다. 1 월 7 일 보모를 따라 공원에 산책을 나갔을 때에도 그는 울면서 그의 어머니의 도움을 간절하게 요구하는 - 것 같았다. 보모가 집에 데리 고 돌아와서 우는 이유를 물어보았으나 전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 다 음날 그의 어머니와 함께 꼭감은 곳으로 산책을 나갔을 때에도 꼬마 한 스는 예전과 같이 울었다. 집에 와서 우는 이유를 물어보니까 말한데 물 릴 것만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울었다고 대답했다. 그후 다시는 산 책을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것이 꼬마 한스가 말을 무서워하는 에 피소드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프로이트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죽, 꼬마 한스는 어머니를 너무 좋아하고 있고 동침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 말을 무서워하는 것은 말의 성기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 다. 그후 꼬마 한스는 인플루엔자에 걸려서 어머니의 침실에서 며칠 묵 게 되었는데 그후 그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그는 누구하고도 외출할 수 없게 되었고 그의 말에 대한 공포증은 더욱 정도가 심하게 되었다.

그의 공포증이 많이 호전되었을 때 꼬마 한스는 아버지와 자유롭게 대 화하는 가운데에서도 흰 말한데 물리게 되지나 않을까 하고 두려워했다. 이때 아버지는 말이 물지 않는다고 몇 번이나 말했으나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버지는 꼬마 한스에게 여자는 너와 같이 성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몇 번이고 말했으나 그는 여자의 성기에 대한 공상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는 어머니의 나체, 또 목욕하는 동생의 생각을 자꾸 되풀이 한다. 그의 아버지의 설득은 전혀 효과가 없었다. 여자에게는 성기가 없 다는 아버지의 설득은 그에게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그는 자존심을 잃게 되고 심한 거세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꼬마 한 스는 동물원에 가서 큰 짐승을 보아도 몹시 무서위했다. 이것이 꼬마 한 스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일화의 일부이다. 이와 같은 사실 울 기반으로 프로이트는 꼬마 한스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요약 해석하였 다. 즉, 1) 꼬마 한스는 그의 어머니에게 지나친 성욕을 느끼고 있다. 2) 꼬마 한스는 아버지를 싫어하고 증오한 나머지 그를 살해하고자 하는 충동을 느꼈다. 3) 어머니에 대한 성적 흥분과 욕망이 불안으로 전이되 었다. 4) 말에 대한 공포증은 아버지에 대한 상칭적 표현이다. 5) 그가 인플루렌자를 앓은 것은 어머니의 옆울 떠나고 싶지 않은 생각 때문이 다. 6) 그의 공포증은 의디프스 갈등이 해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소거되었 다. 이와 같은 꼬마 한스의 공포증에 대한 해석의 타당성을 현대심리학 적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프로이트의 해석은 지나치게 허구적인 데가 있 다. 그의 해석을 뒷받침할 만한 사실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렵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자. I 꼬마 한스는 어느모로 보나 어머니와 원만하고 정상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본능적으로는 어떤 특이한 감정이 작용했을지 모르나 그것을 입증할 만한 자료는 전혀 없었다. 어떤 특정한 경우 꼬마 한스가 자기 어머니를 유혹하고 싶은 원시적 충동을 가졌을지 모르나 그것이 의 디프스 갈등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그것 때문에 어머니를

자신의 성대상으로 여기고 아버지를 살해하고 싶은 의도가 있다고 봉 수 는없다. 2 꼬마 한스는 아버지를 무서워한다든가 그를 살해할 의도가 전혀 없 다는 것은 그가 아버지를 매우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그의 아버지와의 면접에서 그와 같은 사실온 이미 확증된 바가 있다. 이 과정에서 꼬마 한스가 아버지를 좋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전적으로 무시 되어 버렸다. 심지어 꼬마 한스가 장난감 말을 두들기며 노는 것까지도 프로이트는 아버지에 대한 공격적 행동으로 간주하여 버렸다. 또 꼬마 한스가 말을 무서워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아버지와 연결짓는 것은 완강히 거부한 것이 사실이다. 3 꼬마 한스의 성적 흥분과 욕망이 불안으로 전이되었다고 한 점에 대 해서 생각해 보자. 이론적으로 현재의 공포대상은 과거에는 쾌감을 주었 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을 꼬마 한스에게 그대로 적용시킬 수는 없 다. 앞에서도 말한 바이지만 꼬마 한스가 자기 어머니에게는 어떤 형태 의 성적 욕망을 품어 본 적이 전혀 없다. 또 꼬마 한스의 태도가 공포증 이 나타나기 전과 달라전 것이 전혀 없다. 꼬마 한스가 그전에 좋아하는 말이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고는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4 꼬마 한스의 말에 대한 공포증이 아버지에 대한 공포의 상징적 표시 가 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이미 여러 사람들이 비판한 바가 있다. 5 꼬마 한스의 말에 대한 공포증은 그가 어머니의 곁에 있고 싶어하는 욕망의 표시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다. 꼬마 한스가 어머니의 견에 있을 때에도 십한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6 꼬마 한스의 말에 대한 공포증이 소실된 것이 아버지에 대한 의디프 스 갈등이 소실된 것과 시기적으로 같다고 하는데 그것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 프로이트가 이와 같은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어디까지나 꼬마 한스와 아버지와의 관계를 관찰한 사실만을 가지고 주장한 것인데 그것만 가지고는 그렇게 단정지울 수가 없다. 이렇게 살펴보면 정신분석 자의 주장은 우연히 일치된 사건을 마치 그것이 확실한 인과관계인 것처

럼 꾸준히 고집하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프로이트가 꼬마 한스의 아버지가 관찰한 극 히 몇 가지 사실만을 가지고 자신이 새롭게 발견한 진리인 것처럼 고집 하는 것은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 극히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론이다. 몇 가지 극히 제한된 사실만 중시하고 이론을 경시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론이다. 이론이 결여된 사실은 별로 큰 가치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술한 프로이트의 꼬마 한스에 대한 사례분석에서는 과학자 둘이 수긍할 만한 사실은 하나도 발견할 수가 없다. 프로이트 자신은 그 사례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공포증에 대한 이론을 집약할 수 있었고, 꼬 마 한스의 말에 대한 공포에서 환각갈등의 기제가 잘 밝혀지게 되었다고 하지만 꼬집을 만한 사실은 하나도 없다. 이것을 보면 프로이트가 과학 적 증거에 얼마나 우매한 사람인가를 쉽게 알 수가 있다. 유아갈등의 정 체는 꼬마 한스의 사례분석에서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사실 밝혀진 것 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다만 자신의 가설을 내세울 수 있었을 뿐이다. 꼬마 한스에 대한 사례분석은 허구적이요 적절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정신분석자들이 과거 40 여 년간 경전처럼 받들었고 지금도 그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분석자들간에 맺어진 묵계 때문일까. 그것만도 아닐 것이다. 4) 정신분석자의 반응 꼬마 한스의 사례분석을 통해 프로이트의 학문적 위상은 크게 손상되 었지만 현대 정신분석자들의 그에 대한 향수는 지금도 그대로 존속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분석결과에 대한 통계적 평가에 있어서 치료자의 주관적 경험이 크게 과소평가된다고 불평을 털어놓고 있다. 그들은 과학 의 의미를 다론 각도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얼마나 무의미한가 를 입증하는 스미드 (S ydney Sm ith) 의 이 야기를 들어보자. 그가 스코트렌 드의 에버딘이라는 항구를 친구와 함께 거닐다가 항구에서 두 생선장수

가 서로 다른 명제를 놓고 토론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좀처럼 의견이 일치되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이 서로 다른 명제를 놓고 토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학적 방법이 어떤 것이고 정신분석이 어떤 것인지를 전혀 알지 못하 는 사람은 주관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크게 놀랄 것이다. 과 학사에 기록된 우스운 사실 하나를 살펴 보자. N - 선은 1902 년 프랑스의 네시대학의 물리학 교수였고 프랑스 과학원회원인 불롱드레 (M.Blondle t) 교수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에 관십을 가전 사람은 거의 없었 다. 다행히도 그의 발견은 뢴트겐 (W i lhelm Konard Roentg e n, 184'.>-1923) 이 X - 선을 발견한 6 년 뒤에야 많은 물리학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그러나 N - 선은 사진기에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가 없다. 그럼 에 도 불구하고 포크트 (E. Z. Vog t) 는 헤 이 만(R. Hy ma n) 과 공동으로 N- 선의 발견을 역사책에 수록했다. 이를 계기로 N- 선은 여러 영 역 에서 광범위 하게 응용되는 것 갇이 보였다. 콜슨 (Corson) 은 N- 선을 화학연구에, 렘버트 (Lambe rt)와 메이어 (Me y er) 는 N - 선을 생물학연구에 각각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N - 선은 신경수축에 의해서 방출된다는 사 실이 카펜터 (Ca rp en t er) 에 의해서 주장되었고, N- 선은 뇌의 활동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브로카 (P i erre Paul Broca, 1824 - 1880) 에 의해서 각 각 주장되었다. N- 선에 대한 반론이 대두되자 N- 선은 프랑스의 물리학자가 아니면 관찰할 수 없다는 에피소드까지 낳게 되었다. 이때 존스 홉킨스 대학의 물리 학자 우드 (Robe rt Wi lliam s Wood) 교수는 불롱드레 교수의 실험 실을 찾아가서 N- 선이 다른 물리학자들에게 관찰되지 못하는 이유를 물어보 았다. 이때 불롱드레 교수는 우드 교수에게 광채가 나는 페인트로 원이 그려져 있는 카드를 내밀었다. 그는 가스등을 줄여놓음으로서 N- 선의 광채가 더 많은 빛을 낼 때 그에 주의를 돌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우 드 교수는 아무것도 관찰할 수 없다고 말하니까 불롱드레 교수는 당신의 시력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곧 이어 그는

아무리 캄캄한 방에서라도 N - 선의 도움만 받으면 손목시계의 문자판까 지도 볼 수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허위요 거짓이 었다. 이것을 알게 된 우드 교수는 N- 선에 대한 여러 가지 실험결과를 가지고 블몽드레 교수가 보고한 N- 선의 비과학성과 허구성을 학계에 폭 로해 버렸다. 우드 교수의 주장이 학계에 알려지자 N- 선의 이론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프랑스 정부가 N - 선 발견의 공로를 인정하여 블롱드레 교수에게 수여하기로 한 2,000 프랑의 상금이 걸린 상은 취소되어 버렸다. 이에 분 함을 이기지 못한 블롱드레 교수는 곧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얼마나 우 스운 일인가. 이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상황에서도 사람의 통찰력은 믿 어지기 어려운 법인데 정신분석과 같이 선험적 사실을 다루는 영역에서 그것이 어떻게 믿어지겠는가. 역사적 사실을 더듬어 보면 이같은 선입감 때문에 우리가 속아 넘어간 사실은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인간이 우매 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구나 ! 이러한 부류에 속하는 것 가운데 골상학을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사람 의 두상을 보고 그의 운명을 판단하는 것인데 한때 유럽의 유명한 뇌생 리학자, 의과의사, 그리고 일반 의사까지도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신 봉한 때가 있었다. 점성술도 마찬가지다. 행동이 우리의 운명을 좌우한 다고 하는데 이름있는 천문학자도 그것을 칠석같이 믿었다. 그러면 이것 들이 모두 사실과 전혀 무관한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과학의 발달초기 에는 과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점성술은 천문학의 발달 에, 골상학은 뇌의 연구에 각각 크게 공헌하였다. 이 발달은 주관적인 것에서 객관적인 것으로 바뀌어져야 한다. 얻어진 자료는 객관적으로 검 토되어야 한다. 여기서 과학자가 할 일에는 두 가지가 있는바, 새로운 이론을 개발해야 하며 그에 못지않게 그 이론이 모든 사람의 지지를 얻 울 수 있도록 객관적 증거를 찾아 노력해야 한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전 자, 죽 이론만 제공하는데 그쳤다. 그는 이론구성을 위한 풍부한 자료, 대부분이 임상적 경험에서 얻은 자료를 제공해 주었으나 이것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실험연구에 대해서는 전혀 암시를 주지 못했다. 그 자신이 이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가지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그는 실험적 연구를 경시하는 편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어느 미국심리학자가 프로이트에게 가설검증 가능성을 시사하는 글 울 써보낸 적이 있었다. 그는 곧 이렇게 답을 해 보내왔다. 죽 〈 내 이론 은 임상이라고 생각한다. 실험적 근거는 나에게 필요치 않다. 〉 이는 누 가 보아도 과학자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프로이트는 과학자가 될 수 없다. 그뿐인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도 과학자로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들은 과학자답지 않는 프로이트의 태도를 본받았다는 것 말 고도, 프로이트가 물려준 유일한 선물이라고 볼 수 있는 훌륭한 가설에 대한 실험적 검증 없이 그것을 곧 임상장면으로 들고 가서 응용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달렌바하 (Karl M.Dallenbach) 의 강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정 신치료나 정신분석의 효과를 둘러싼 논쟁을 종결하려고 한다. 그는 1955 년에 골상학과 정신분석을 비교하는 강의를 마치고 정신분석의 장래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보고 정신분석의 어두운 장래를 감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사실을 프로이트로 하여금 독자에게 고백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히스테리나 신경중장애가 화학물 질에 의해 치료되는 때가 온다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때 정신치료자와 정신분석자는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가. 3 행동치료 이미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역동적 정신의학자들이 선호하는 것으 로 알려진 정신분석이나 정신치료에 의한 신경증의 치료효과는 심리적 갈등이나 사회적 부적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는 물론 정상생활을 줄

행동치료 정신치료

1 성격에 대한 기계적-연합주의적 1 사람은 조직을 가전 역동적 합 관점 체이다 2 중다 2 차적 추동에 의한 긴장감 2 특정한 추동을 바탕으로 그것을 소행동 행동으로 나타내려는 방향 3 양/음 강화의 누가적 효과에 의 3 복잡한 총체형성을 위해 균형을 한 행동변화 잡아가고 조직화된다 4 자아개념불사용 4 자아개념사용 5 특정부적응 습관통제기도 5 내적경험울 성취하기 위한 타인 6 양/음 유관관계에 의한 통제 의 도움을 요청 7 가치문제에 무관심 6 치료자 피치료자와의 동정적/직 접적관계에 의한 치료 7 가치문제를 강조 표 3 정신치료의 관점에서 본 행동치료와 정신치료의 차이 ( I )

기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전통적 치료법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주동이 되어 새로운 치료의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그것은 흔히 행동치료, 행동수정, 혹은 행동변용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어떤 특 별한 의미상의 차이가 있어서 서로 다른 명칭을 붙인 것은 아니다. 다만 치료자가 강조하는 측면에 따라서 혹은 치료자의 취향에 따라서 서로 다 른 명칭을 붙였지만 그들간에는 원만한 임상적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이들의 기술적 용어가 함축하고 있는 뜻을 보다 세분하여 살펴보기로 하 자. 보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것은 행동치료라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레저 러스 (Lazarus, 1958) 가 1958 년에 처음으로 쓰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통용되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공식명칭의 효시가 되었다. 그는 심리적 장애, 예를 들면 공포증, 성적 장애, 알콜중독, 그리고 강박증을 치료하기 위해 새로운 치료기법의 체계를 새우고 이것을 행동치료라고

불렀다. 행동수정이라는 용어는 미국심리학자들이 즐겨 쓰는 말인데 여 기에는 사회적 의미가 다분히 내포되어 있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바람 직하지 못한 행동은 제거시키고 이와는 달리 바람직한 행동은 증강시키 는 것을 행동수정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치료자는 개인의 사회적 환경을 체계적으로 변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Ullmann & Krasner, 1975) . 행동변용에는 치료나 수정의 의미가 전혀 내포되어 있지 않다. 치료자 는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용납되고 바람직한 행동습관을 경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장에서는 행동치료라는 용어를 쓰고 자 한다. 왜냐하면 이 용어에는 위에 제시한 다른 용어가 가지는 뜻이 모두 함축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행동치료에 대한 정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즉, 행동치료는 이상행동의 발생 및 형성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심리학의 지식과 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생리학 및 신경생리학의 실험적 방법에서 얻은 경험적 지식과 이론을 체 계적으로 활용한다. 또 이상행동을 치료하거나 혹은 예방하기 위해 단일 사례를 기술하고 치료하는 통제실험연구에서 얻은 지식체계도 활용한다 (Yate s, 1970) . 이와 같이 행동치료를 정의하고 보면 행동치료에서는 학습이론과 같은 특정한 이론을 전혀 강조하지 않는 것 같이 보인다. 이 점은 초창기의 행동치료자들이 학습이론을 강조하던 것과는 크게 대조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 또 단일사례에 대한 실험적 연구가 크게 강조되고 있다. 이 점 은 전통적 역동정신치료 정신분석의 기법과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 점을 통해서 행동치료가 대규모의 표집을 대상으로 하는 성격차원에 대한 경험적 연구와 소집단의 이상표집에 대한 연구를 거쳐 특정한 개인의 치료에 역점을 둔 새로운 기법이 되었음을 쉽게 이 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행동치료자의 큰 공헌은 이상행동을 하는 개인에 대한 치료에 큰 관심을 두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접에서

행동치료 정신치료

1 고전적 조건화에 역점 1 오퍼런트 조건화에 역점 2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방법을 임 2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언어적 표 상장면에 적용 현이나 의현행동으로 전환 3 생리적 추동을 기초로 한 전기쇼 3 사회적 강화, 학습을 통한 추동 크, 사탕과 감은 강화제 활용 울 기초로 한 칭찬 갇은 강화제 4 이상행동치료를 위해 일차적 자 활용 극의 일반화 4 이차적 자국의 일반화 5 의현근육반웅 의현말초신경 관찰 5 인지적 과정 • 환시기록 6 대인관계불안 6 치료적 관계중시 7 유전적/생리적 인과관계 7 문화적/사회적 변인 8 직접적-유기적 학파 8 분석적-심리학적 학파 9 최면 • 암시 • 약물반웅 9 통찰 • 명 명 • 수용적 태도 10 학습이론 10 재해통일 표 4 정신치료의 관점에서 본 행동치료와 정신치료의 차이 (Il )

보면 행동치료는 특정한 행동문제에 대해 실험적 방법을 응용하는 기법 이라고 다시 정의할 수가 있다. 지금까지 신경증을 치료하는 행동치료의 기법이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내담자 혹은 환자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는 다른 치료기법과 크게 다룰 바가 없다. 정신치료자들은 행동치료자들 의 주장이 별로 새로운 것이 아니며 정신치료와 행동치료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행동치료자들은 자신들이 쓰는 기법은 정신치료자 들이 쓰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이와 같이 두 입장이 크게 다르다는 점은 물론 아래와 갇은 사실에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첫 째, 행동치료와 정신치료는 이상행동의 형성 및 발달과정을 설명하는 이

론과 기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며 이들은 서로 타협이 불가능한 위치에 있 다. 둘째, 두가지 기법은 유사성과 차이점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반관계에 있다기 보다는 상보적 관계에 있다. 셋째, 몇몇 정신역동 심 리학자들은 행동치료는 기술적인 면으로 보나 이론적인 면으로 보아 정 신치료에 환원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넷째, 몇몇 정신치료가 기술적 인 면으로 보나 이론적인 면으로 보아 행동치료에 환원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모든 주장이 옳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 점을 개별 적으로 분리시켜 생각해 보기로 하자. 로저스의 치료기법 측면에서 볼 때 행동치료와 정신치료의 차이점은 〈 표 3 〉 과 같이 크게 7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 표를 보면 두 기법 사 이에는 너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이는 많은 사 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Barre tt -Lennard, 1965). 특히 생물학적-사회학 적 측면에서 보면 크게 다르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Murray, 1963). 행동치료와 정신치료는 생물학적-사회학적 측면에서 볼 때 〈 표 4 〉 에서 보는 바와 같이 크게 10 가지 특칭에서 서로 다르다. 이들 의 주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자. 이 주장에서 행동치료자들은 고전적 조건화 기법을, 이와는 달리 정신치료자들은 오퍼런트조건화 기 법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지적되었는데 이 점에 대해서 오퍼런트심리 학자나 정신분석자들은 크게 당황할 것이다. 왜냐하면 행동치료자들이 오퍼런트조건화 기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반대로 정신치료자들 이 고전적 조건화 기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갑은 주장이 발표되기 훨씬 이전에 이미 행동치료와 정신치료는 크게 대조를 이루며 〈표 5 〉와 같은 10 가지 특칭이 있다는 사실이 다른 행동치자들에 의해서 발표되었다 (Ey senck, 1959). 이 주장에 따르면 행동 치료는 검증연역이 가능한 일관성 있는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정 신치료는 공리가 될 수 없고 일관성이 결여된 임상적 자료에서 얻은 가 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볼 때 정신치료와 행동치료는

행동치료 정신치료

1 검증 연역가능한 일관성 있는 1 공리가 아닌 일관성이 결여된 이론 이론 2 기본이론·실험연구에서 연역한 2 임상적 관찰한 사실 이론 3 증후는 무의식적 갈등표현 3 증후는 부적응조건반사 4 증후는 억압표현 4 증후는 잘못된 학습결과 5 증후는 정신방어기제 5 중후는 개인차, 조건화능력, 6 과거의 사실을 기반으로 치료 중추신경, 환경변인 7 무의식적 역동을 찾아 치료의 6 표현의 습관이 치료의 대상이 대상으로 한다. 된다. 과거의 사건은 문제 되지 8 꿍 증후에 대한 해석이 필수 않는다. 9 증후의 치료는 다른 증후대치 7 증후자체가 치료의 대상 10 전이는 필수 8 해석은 불필요 9 증후의 지료는 완쾌 10 대인관계의 불필요 표 5 행동치료의 관점에서 본 행동치료와 정신치료의 차이

그의 철학, 이론, 그리고 기법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틀림이 없다. 행동치료와 정신치료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 상보적 기술이라 는 주장도 있다. 행동치료자와 정신치료자가 환자 혹은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두 전 문가가 가지는 뚜렷한 상반된 주장은 점차적으로 약화되지 않을 수가 없 다. 그렇다고 그들이 두 가지 전문적 치료기법이 가지는 차이점을 전적 으로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떤 사람은 두 가지 방법의 유사성을 강조한 나머지 상호상보성 입장을 갖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것으로 권유

하는 사람도 있다. 행동치료는 정신치료에 환원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들의 주장 에 따르면 행동치료는 정신역동적 용어로 어렵지 않게 기술될 수 있고, 또 행동치료의 효과는 행동치료자들이 알지 못하는 요인들에 의해서 촉 전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We it zman, 1967). 행동치료의 실제적 효과는 매우 인상적인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사실 자세히 분석해 보면 그 인상적 인 효과는 행동치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신치료의 효과인 때가 많이 있다. 특히 체계적 강도감강법에 의한 치료효과는 분석적 치료의 효과로 간주될 수 있는 사례가 많이 있다. 여러 가지 행동치료의 효과를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고 있는 정신역동적 심리학자들도 많이 있다. 행동 치료에서 나타난 변화들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행동치료자와 역동적 치 료에서 전이관계가 형성된 환자와의 관계에서 나타난 것들이 많이 있다. 행동치료의 효과가 암시나 최면효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입증할 만한 자료는 아직 없다. 그러나 행동치료의 기술 과 최면치료의 기술간의 유사성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신치료는 행동치료로 환원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신치료의 이 론적 구조는 행동치료의 용어로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 또 정신치료 에 의해서 성공적으로 치료된 사례를 잘 분석해 보면 체계적 감도감강법 과 같은 행동치료를 받은 것이 분명한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사실, 다 시 말하자면 정신분석적 이론은 이미 오래전에 훌륭하게 학습이론으로 바꿔 설명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가 있다 (Dollard & M 沮 er, 1950). 정신치료의 과정도 학습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고 (K anfe r, 1961), 정신치료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통찰과정도 학습이론으로 충 분하게 설명된다 (Brad y, 1967). 정신치료자들이 사용하는 행동치료의 기 법, 예를 들면 체계적 감도감강법과 같은 기법도 충분히 치료효과를 갖 는다는 사실이 행동치료에 대한 초기의 실험적 연구에서 훌륭하게 입증 되었다. 20 세기에 와서 행동장애의 치료에 크게 공헌한 것은 정신역동적 접근

법과 행동주의심리학적 접근법이다. 전자는 프로이트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그리고 후자는 파블로프를 중심으로 한 생리학자와 심리학자들에 의해서 체계화되고 발전되었다. 전자는 임상적 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바 탕으로 한 것으로 의사와 비실험적 방법에 관심이 큰 심리학들에 의해, 그리고 후자는 실험적 접근을 선호하는 심리학자들과 극히 소수의 의사 들에 의해서 각각 발전되었다. 신경증이나 정신장애에 대한 정신역동적 접근의 역사는 근 100 년이 되나 행동주의십리학적 접근의 역사는 불과 30 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면 유구한 역사를 가전 치료기술이 왜 역 사가 짧은 행동치료의 도전을 받게 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1) 정신의학적 접근 신경증이나 기타 정신장애를 보는 정신의학자들의 잘못된 견해가 행동 치료의 촉발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질병개념을 가지고 모든 장애를 이해하였다. 실어증이나 진행성 마비를 뇌의 기능과 깊은 관계가 있는 질병으로만 생각하고 그에 따른 심리적 요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 다. 이와 같이 불행한 환경에서 교육받은 정신의학자들은 일반의학의 전 통에 따라 정신장애를 질병으로 생각하고 거기에는 치료를 요하는 질병 의 원인이 분명히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것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정신의학자들은 신경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진정제를 쓰고 있는데 이것 역시 일반의학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신경증과 같은 정신장애가 질병에 속하므로 이는 의학적 훈련을 받은 사람만이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의학적 모델은 정신병과 같이 유전 적 생화학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 사례에는 적용될 수 있으나 신경증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에는 적용될 수 없다. 다음에는 정신의학적 전단의 신빙도와 타당도가 크게 문제가 된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의학자들은 환자를 전단 분류하는 데 있어 이 문제 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들은 환자를 전단할 때 의현적

행동을 보고 진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타난 증후를 정신역동이론 에 따라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정신의학적 진단의 신빙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전단에 사용되는 용어도 진단자의 교육배경이나 경험에 따라 서로 달라진다. 죽,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과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단규준은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마 국에서 교육받은 사람이 정신분열증이라고 진단한 것을 영국에서 교육받 은 사람이 자세히 분석해 보면 거기에는 우울증, 신경증, 그리고 경조증 등과 같은 정신장애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곧 발견할 수 있다. 정신의학적 진단의 신빙도는 진단자간에 의견이 어느 정도 일치되는가 그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특별한 경우로 제의하고는 그 일치도가 매우 낮다. 진단의 신빙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일한 전단용어를 사용할 필요 가 있고 전단자의 표집이 잘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진단유목에 대한 기저 율 수준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정신의학적 전단은 의료사회학의 산 물이며 의사 혹은 진단자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압력이다. 임상적 전단의 일치도는 물론 그 타당도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칙 접 간접으로 전단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진단자가 어떤 객 관적 사실을 가지고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임상적 경험과 판단 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또 모든 환자에게는 진단요강에 있는 어느 한 유목에 따라 반드시 진단명이 부여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받고 있다. 진단자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경증과 정상, 정신병과 정 상은 질량의 두 가지 면에서 다르다는 점과 이상의 유목보다는 그 차원 이 주의깊게 고려되어야 한다. 진단자가 차원의 개념을 가지면 진단은 보다 쉬워진다. 신경증과 정신병의 관계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교 전단할 수 있다. 우선 신경증, 정신병, 그리고 정상이 질적으로 다르다면 그들에 대한 진 단은 보다 쉽다. 이들에게 두 가지 이상의 진단명은 부여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두 가지 서로 다른 진단명은 서로 배타적이기 때문이다. 차원 의 개념은 이상행동에 대한 질병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가 있다. 특정한 이상행동이 단일유전인자에 의해서 결정 된 것이라면 그것은 단일차원의 개념에 따라 쉽게 설명되지만 지능과 같 은 특질이상은 여러 가지 서로 다른 하위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연속성분포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정신 과 의사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찰못 이해하고 있거나 혹은 그것을 전혀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진단에 있어서 큰 오류를 범하는 일이 많이 있 다.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살펴보자. 칼 융은 내향성과 정신쇠약, 그리고 의향성과 히스테리, 프로이트는 신경증과 내향성, 그리고 크레취머는 내향성과 정신분열증이 각각 동일 차원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히스테리를 두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이는 융의 입장에서 보면 의향성으로, 이와는- 달리 크레취머의 입 장에서 보면 내향성으로 각각 다르게 볼 수밖에 없다. 이들의 차원적 접 근은 극히 소수의 임상집단을 대상으로 수행된 것이기 때문에 조잡하기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들의 연구가 전통적 유목적 분류에서 차 원적 분류로 전환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정신역동적 접근 프로이트의 정신역동적 접근은 의학적 모델의 기반이 되었다. 그래서 인지 십리학자들의 의학적 모델에 대한 향수는 대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실망도 크다. 이상행동에 대한 정신역동적 접근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역동적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주소에서 나타나는 증후보다는 그 저변에 자리잡고 있는 억압된 갈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예를 들 면 유뇨증은 부모에 대한 공격적 욕구의 대치현상이며 말더듬이는 음탕 한 말이 밖으로 튀어나올까 두려워서 억압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뇨나 더듬는 말 그 자체는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역동론자들의 주 장에 따르면, 증후치료는 증후대치현상을 피할 수 없게 되고 억압된 갈 등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방어하는 힘만 약화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정신치료에서는 내적으로 억압된 갈등을 분석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 각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1950 년대 초에 행동치료자들의 날카로운 비판 울 받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정신치료자와 행동치료자의 논쟁이 시작 되었다. 의학적 모델이나 정신역동적 모델에는 방법론적 결함이 너무도 많이 개입되어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었 다. 예를 들어 증후대치현상에 대해서 살펴보자. 정신역동론자들이 지나 칠 정도로 강조하고 있는 현상이지만 그 사실을 입증할 만한 수량적 자 료가 발표된 것이 없다. 프로이트의 꼬마 한스 사례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자.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프로이트의 임상적 통찰력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그 사실은 다른 사람들이 추시해 볼 수도 없고, 또 엄격한 실험적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프로이트의 사례분석에서 보는 바 와 같이 역동적으로 체계화된 〈 사실 〉 들은 어떤 경험적 관찰이나 실험적 방법으로 검증이 불가능한 것들이지만 정신역동적 이론체계는 여전히 맥 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실현될 수 있는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3) 임상심리학자의 역할 1950 년대의 임상심리학자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잡다한 일을 했다. 지 능검사, 성격검사, 뇌기능 검사, 그리고 적성검사 등 주로 실용적 문제 해결을 위해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해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 다. 보다 창의적 활동은 할 수도 없었고, 할려고 해도 시간을 쪼개 쓸 수가 없었다. 1950-1960 년대의 임상심리학자들은 여러 가지 심리검사의 타당도 연구에 관십은 있었으나 훌륭한 업적은 내지 못했다. 왜냐하면 뇌기능검사와 같은 것에 손을 대면 적어도 10 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보 통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임상심리학자들은 심리검사에 의한 진단 그것 으로 만족하기도 하였다. 이는 의사가 청전기를 써서 환자의 진단에 필 요한 정보를 얻는 것에 만족한 것울 보고 배운 것임에 틀림없다. 어떤 심리학자에게는 환자의 임상적 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아니하고

맹목적으로 검사 바테리를 사용하는 버릇이 생겼다. 지능검사를 하고 성 격검사를 히는 데 2 - 3 일이나 소요되었다. 그러나 소비한 시간에 비하면 소득은 별로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임상심리학자들은 이 러한 역할을 고집하였다. 그들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 다. 그들은 십리학자의 역할보다는 사이비 꼬마 정신과 의사의 역할을 무의식적으로 선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전문직에 대한 불안을 씻울 수가 있었고, 정신과 의사들과 보다 쉽게 친근해질 수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하였다. 올바른 임상심리학자의 역할이 수행되지 못하였다는 것으로 끝맺음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올바른 임상심리학자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임상심리학자는 올바른 교육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임 상심리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감각, 지각, 학습, 그리고 동기의 기 제를 이해해야 한다. 임상장면에 가서는 이것을 기초로 하여 환자를 전 단하고 또 그들을 치료해야 한다. 그러나 사실 임상장면에 가보면 그렇 지 않다. 심리학을 공부한 것 같지 않고 알맹이가 없고 얄팍한 정신의학 의 용어만 억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너무 강하게 받는 수가 많다. 임상심리학자는 연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의학에 서 치료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은 임상의가 아니라 기초의학을 전공한 의사이다. 그런데 정신의학의 영역에서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다. 의사는 기초과학연구에 할애할 시간도 없고 그러한 시도 를 하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정신의학의 불행 이다. 정신장애가 생화학적 요인에서 유발된 것이 있는가 하면 잘못된 학습과정의 산물인· 것도 있다. 이를 보면 정신장애에 대한 연구는 유전 학자, 생화학자, 그리고 심리학자가 공동으로 수행할 때 보다 큰 수확울 얻을수있을것같다. 임상십리학자에게는 기초과학 연구자로서의 역할이 주어져야 하고 그

들은 이를 꾸준히 수행해야 한다. 이룰 위해서는 첫째, 정신의학적 진단 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임상심리학자들이 유목적 진단보다 는 차원적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에 못지 않게 중요 한 것이 개인차에 대한 이론이다. 둘째, 임상심리학자는 이상행동에 대 한 심리학적 이론을 개발하고 그것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서는 정상행동에 대한 올바론 지식을 가져야 한다. 셋째, 임상심리학자 는 얄팍하고 의미가 별로 없는 퇴색한 정신의학적 용어보다는 심리학적 용어를 구사하여 환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 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때에는 자신의 교육과정과 임상경험의 역사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4 행동치료의 효과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의 기법은 극히 제한된 소수의 정신적 장애에만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치료효과도 극히 불만스러운 것으로 판명 되었다. 그래서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은 어떤 의미에서던지 역사적 사실 로 기술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행동치료의 역사는 불과 30-40 여 년에 지나지 않으나 공포증, 히스데리, 유뇨증, 성행동장 애, 안면경련, 강박신경증, 아동의 행동문제, 그리고 정신병 등을 비교 적 짧은 기간에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전통적 치료기법과 갇 이 증후나 문제의 성질에 따라 서로 다른 기술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기술이 가지는 치료효과를 여기에 모두 열거할 수 없기 때문에 중 요한 몇 가지 치료기법을 들고 그에 대한 효과를 검토해 보기로 하겠다. 행동치료의 초창기에 수행된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신경증의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행동치료의 기법이 체계적 감도 감강법 이다. 요하네스버그의 울피 (Jo seph Wol p e) 는 불안을 호소하는 408 명을 체계적 감도감강법으로 치료하고 그 효과를 비교해 보았다. 78% 에

해당하는 321 명은 부분적으로 완쾌되었거나 혹은 상태가 완전히 호전되 었다고 보고되었는데 이는 자발적 회복률보다 훨씬 높은 치료효과였다. 그는 또 다른 126 명의 신경증 환자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 결과를 바탕 으로 증후대치현상의 부당성을 지적하였다. 이들 126 명의 환지는· 전통적 치료법으로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복합중후군 사례들이었다. 치료율은 62% 에 불과하였지만 자발적 회복률보다 훨씬 높았다. 이와 같 은 사실을 보면 복합중후군은 단일증후군에 비해서 치료가 어렵다는 점 도 아울러 이해할 수가 있다. 이들 환자에 대한 치료는 15 회로서 끝을 맺고 2 년 이상에 걸쳐 추적 조사하고 그들에서 나타나는 증후대치현상을 중점적으로 관찰한바 단일중후군에 대한 치료에서 나타난 것과 크게 다 름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체계적 감도감강법은 공포증을 치료하는 데도 적용된다. 광장공포증과 폐쇄공포증으로 진단된 18 명을 집단감도감강법으로 치료한바 13 명은 완 전히 회복되었다. 재발병자는 불과 3 명에 지나지 않았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24 명의 뱀 공포증을 체계적 감도감강법으로 훌륭하게 치료한 보고 도 있다. 치료자는 치료에 착수하기 전에 환자가 뱀을 무서워하는 정도 를 조사할 목적으로 질문지를 써서 검사하기도 하고 면접을 하기도 하였 다.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하고 관찰하였다. 퇴원 후 6 개월간 추적 조사한 바 환자는 완쾌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 다. 여러 가지 신경증으로 전단된 210 명을 상호제지법으로 치료한 결과를 보면 현저하게 상태가 호전된 사람이 39%, 상태가 많이 개선된 사람이 50.5%, 상태가 다소 개선된 사람이 7.2% 였고 전혀 개선이 되지 않은 사 람은 3.3% 에 불과하였다. 이 결과를 다시 종합해 보면 89.5% 는 상태가 현저하게 호전되었다거나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자발적 회복률 65-70% 보다 월등하게 높은 치료효과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보고에서 호전된 비율 89.5% 는 만족할 수 있게 높은 편이나 개선율을 평가할 때 쓰인 기준이 문제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사용한 평가기준

은 정신치료의 효과를 평가할 때 쓰이는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 정신치 료와 행동치료는 그 기본 가정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생각해야 하고 그 새로운 기준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 상호제지법을 다른 행동치료의 기 술, 예를 들면 재조건화의 기법과 병행하면 그 효과는 더 높아진다. 105 명의 신경증을 상호제지법과 재조건화의 기법으로 4-6 개월간 치료하고 그 효과를 종합해 본바 95 명은 상태가 매우 호전되었다. 이들을 다시 6- 24 개월간 비교적 장기간 추적 조사하였지만 재발병된 사례는 단 1 명뿐이 었고 증후대치현상 같은 현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행동치료의 기법은 위에서 예로 든 이상집단에만 적용가능한 것이 아 니다. 만성정신병동을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쓰여지고 있다. 또 학 령전기 아동의 습관을 교정하는 데에는 물론 정신지체아의 생활습관을 훈련시키는 데까지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 위에서 몇 가지 중요한 행동치료의 기법과 그 치료효과를 자발적 회복 률과 비교 검토하였다. 이제 행동치료의 전반적인 혹은 가장 일반적인 치료효과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위에서 몇 가지 행동치료기법의 치 료효과를 알아보았다. 그들의 치료효과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를 뒷 받침할 만한 강력하고도 결정적 증거를 자신있게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이 결과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라 매우 복잡하다. 이 복잡성을 생각할 때, 또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리고 치료효과에 대한 일반적 기술 역시 어 렵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극히 제한된 기술과 설명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즉,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감도감강법은 공포증이나 불안을 치료하는 데 특히 효과가 있다. 그것도 제한된 행동치료 기간내에선 효과가 지속된다. 행동치료의 효과를 연구 하는데 충분할 만큼 장기간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 러한 점을 중십으로 한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는 있으나 여러 가지 여 건 때문에 지금 당장은 실현될 수 없다. 이러한 어러운 여건에서도 행동치료자들은 치료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때문에 행동치료는 틀 림없는 과학적 치료기법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들이 이룩한 업적을 조 사해 보면 프로이트의 70 년 전성기에 이룩한 것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불행한 일이지만 어떤 환자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치료를 받았을 때 어 떤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예언하지 못하고 있다. 이룰 위해 행동 치료자들은 더 많은 것을 성취할 필요가 있다. 해답을 줄 수 없는 것과 해답이 있을 수 없는 것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그것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신경증을 치료하는데 행동치료의 효과가 크다는 점을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갑은 신념을 확실하게 입증해 보이기 위해서는 행동치료를 받기 위해서 정신병원에 찾아오는 환자 혹은 내담자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한 다. 그리고 나서 정신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사람과 전혀 치료를 받 지 않은 환자와 직접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형태의 임상적 연구 가 믿음직하고 사실 그런 형태의 접근이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겠지만 사 실 환자를 다루는 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꼭 따르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서 자신의 연구를 위해 환자의 상태를 갑자기 악화시켜 통제집단으 로 사용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비인간적인 처사이다. 실험집단의 어느 특정한 사례에서 갑자기 정신병적 증후가 나타나서 약물치료가 절실히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자가 연구의 순수성이 상 실된다고 해서 두약을 기피하는 것도 비윤리적이요 비인간적이다. 그러 므로 특별히 고안된 임상적 연구법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실험적 혹은 유추적 연구가 필요하다. 여기서는 분명히 단일공포증과 갇은 사례가 꼭 필요하다. 단순히 특정한 대상에 대한 공포가 있다는 것 의에는 별다른 정신의학적 장애는 없어야 한다. 이들이 공포를 느끼는 대상은 뱀이나 거미 같은 것들이다. 또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을 무서 워하는 연설공포증도 있다. 이와 같은 공포를 가지는 사람은 매우 불쾌 한 생각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경증적 장애와 마찬가지로 사

100

80 행동치료 60 훑 守짜){K 뼈 [K40 정신치료 20 -........ -- .... - .... .- I -무 -치- 료., . 。 치료전 치료후 10 개월추적조사 그림 12 행동치료, 정신치료 및 무치료의 효과비교

람을 무능하게 만들고 만다. 이는 임상적 장애와는· 전혀 디론· 데가 있 다. 임상적 연구와 실험적 연구는 서로 유사한 점도 있으나 후자를 가지 고 전자를 유추할 때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행동치료와 정신치료의 효과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입증할 목적으로 아동상담소에 치료를 의뢰한 71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살펴보기로 하자. 실험자는 34 명을 통제집단으로 하고 37 명을 실험집단으로 하였다. 전자에는 아무런 치료도 가하지 않았다.후자는 다시 두 집단으로 나눴 다. 한 집단에게는 행동치료를, 그리고 다른 한 집단에게는 정신치료를 하였다• 이들의 장애정도는 5 점평가 척도에 따라 평가하였다. 치료집단 의 아동들은 치료 직후에, 그리고 통제집단의 아동은 치료가 시작된 10 개월 후에 평가를 하였다. 평가자는 경험이 많은 정신과 의사였다. 10 개 월 후에 아이들의 상태를 다시 평가하였다. 행동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75%, 정신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35% 가 각각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밝 혀졌다. 10 개월간 추적 조사한 바 행동치료를 받은 사람은 10% 가 더 증 가하여 85% 가, 정신치료를 받은 사람은 6% 가 감소된 29% 가 각각 치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집단에서도 18% 가 치료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 결과는 〈그립 12 〉와 같다. 이 치료효과는 치료의 기간 및 치료의 회수를 감안하면 보다 의미있게 해석할 수 있다. 치료를 종결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정신치료집단은 31 주 동안에 21 회 치료를 받았고, 행동치료집단은 18 주 동안에 9 회 치료를 받았다. 그래서 행동치료는 짧은 기간에 정신치료보다 2 배가 더 많은 사례를 치료하였다 고불수있다. 심하고도 복잡한 불안과 공포증 때문에 정신병원 의래에서 치료를 받 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연구가 있다. 의래 환자를 8 명씩 4 집단 울 만들어 관계되는 모든 요인을 유사하게 조정하였다. 이 네 집단은 서 로 다른 치료를 받게 된다. 1 집단은 불안계층표에 따라 긴장이완훈련을 받는 체계적 감도감강 훈련치료를 받았다. 2 집단은 불안계층표를 사용하 였으나 긴장이완훈련은 시키지 않은 치료를 받았다. 3 집단은 긴장이완훈

련을 시키며 풀라세보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불안계층표는 주지 않았다. 그리고 4 집단은 역동적 정신치료를 받았다. 치료효과는 치료자, 환자 본 인, 그리고 입회의사에 의해서 공동평가되었다. 치료를 종식시켰을 때와 3 개월간의 추적 조사가 지난 후에는 공포의 정도를 물리적 방법으로 측 정하였다. 이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불안계층표와 긴장이완훈련을 병행한 체계적 감도감강법의 효과가 가장 컸고, 긴장이완 훈련 없이 불 안계층표를 주고 치료하였을 때가 다소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풀라세보 치료와 역동적 정신치료의 효과는 별로 없었다. 다음에는 임상적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이 연구에 서는 정도가 가벼운 신경증과 성격장애자 94 명이 피험자이었다. 이들은 행동치료나 정신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자명부에 등록된 사람들이다. 통 제집단은 4 개월간 치료를 받게 되어 있다. 한 치료집단에는 3 명의 치료 자가 배정되었다. 4 개월 후 세 집단에서 나타난 호전된 정도는 의미있게 높았다.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행동치료 집단에서 나타 난 증후의 호전정도는 정신치료집단에서 나타난 것에 비해 훨씬 높았다. 즉, 작업능률이나 사회적 행동도 크게 향상되었다. 그러나 정신치료를 받은 집단에서는 그렇게 향상된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평가척도상에 나타난 전반적인 상태를 보면 행동치료집단의 환자는 93%, 정신치료집 단과 대기상태에 있는 환자는 77% 가 각각 호전되었거나 혹은 회복되었 다. 1 년간 추적 조사해 보면 대부분의 환자는 호전된 상태를 그대로 유 지하고 있거나 계속 호전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세 가지 유형의 연구가 그렇게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결점이 없는 것도 물론 아니다. 사실상 완전무결한 실험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점을 모두 감안 한다 해도 이 세 가지 연구에서 행동치료의 우월성은 분명하게 입증되었 다. 그것뿐인가. 아직까지 행동치료의 효과가 정신치료의 효과보다 낮다 는 결론을 담은 연구는 별로 없다. 행동치료의 짧은 역사를 감안하면 매 우 훌륭한 과학적 치료의 기법임이 틀림없다. 위에서 인용한 사례들은 행동치료의 효율성을 입증하는 고전적 사례로서 여러 실험적 연구를 통

해 그 효율성이 입증되었다 (E y senck, 1964 ; 1960). 5 행동치료에 대한 시와 비 프로이트의 전통에 따른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이 심리학자들의 날카로 운 비판을 받고 있을 때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행동치료이다. 이는 이미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심리학 이론이나 실험적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십리적 장애를 비교적 짧은 기간에 재발 없이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과학적 치료기법이다. 행동치료자들은 전통적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으로 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했거나 혹은 어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자발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기대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강박신경증, 성격장애, 정신병, 약물중독, 알콜중독, 그리고 성행동장애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 하여 그들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사실상 이들은 행동치료의 기법이 도입되기 전에는 어느 누구의 조언 도 받을 수가 없었다. 병원에 입원하여 의사의 치료를 받고 싶었으나 입 원하기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다행히 행동치료자들이 정신병원에서 전 문적 치료자의 한 사람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이들은 그들로부터 조언 울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보다 짧은 기일내 에 사회복귀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전문가들은 행동치료의 방법이 너무 비과학적이며, 비인간적이며, 그리고 비윤리적 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동치료자에 대한 비판은 행동치료가 시작되면서 싹튼 것이 아니다. 그 역사는 2,000 여 년 전으로 거슬러 울라간다. 로마의 키 케로가 쓴 『두스크럼 토론집 』 ( Tuscularum Disp u tatio num) 을 보면 정신의학이나 정신장애를 치료하는 사람은 다른 의사와 갇이 환자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이 뿌리가 되어 지금도 정신의학자와 심리학자는 의혹과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

아도 크게 틀림이 없을 것이다. 정신과 의사가 2,000 여 년 전에 저지른 과실 때문에 오늘날의 심리학자들이 주위사람들의 저주를 받고 있다고 볼수있다. 행동치료의 역사는 불과 30 여 년에 지나지 않으나 프로이트와 그의 후 계자들이 이룩한 업적과는 바교될 수 없을 만큼 크게 공헌한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그래도 결정적인 이론이 정립되어 있는 것도 아니며, 확 립된 치료기법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정신적 장애, 특히 전통적 정신치 료자나 정신분석자의 관심의 대상도 되지 못했던 것들을 매우 효과적으 로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행동치료가 다른 치료기법보다 열등하다는 근거가 없고, 또 치료를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는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크게 성공했고, 크게 공헌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 실 0] 다. 뭇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요정도 나이가 40 이 넘으면 어느 누구 도 그를 쳐다보지 않는 법이다. 프로이트가 심리학자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지식인의 사랑을 받은 것도 따지고 보면 40 여 년에 지나지 않는다. 프로이트의 허구성으로 짜여진 역동적 가설은 더 이상 연명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행동치료자가 하는 일을 기분에 따라 비판하는 사람이 퍽 많은 것 같은데, 그들의 대부분은 행동치료자와 정신과 의사롤 혼동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예로부터 정신의학자들이 하는 일은 다른 의사가 하는 일보다 가혹한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일이 많았다. 예를 하나 들어보 자. 정신의학자들이 사용하는 전기쇼크 치료와 물리적 치료방법이 환자 에게 도움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다론 전문의사들 이 비판을 하고 있다. 위험이 있을 수도 있으나 다른 의학적 치료법과 비교해보면 그렇게 비난의 대상까지 될 것은 못된다. 다만 정신과 의사 들이 쓰는 방법이기 때문에 심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편도선절제수술은 전기쇼크 치료보다 더 많은 위험이 따른다. 편도선을 제거한 어린아이 1,000 명 가운데 1 명은 사망하였고, 16 명은 상태가 악화 되었다. 그러나 전기쇼크 치료를 받고 사망한 사람은 50,000 명 가운데 1

명에 불과하다. 편도선을 제거함으로써 구상신경 회백질에 걸릴 위험성 은 4 배가 증가되고, 암의 일종으로 치명적인 병으로 알려진 호지킨 병에 걸릴 위험성은 3 배가 증가한다. 편도선수술의 결과는 크게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정신과 치료에 대한 비판의 소리보다 훨씬 낮다. 행동치료자를 적대시하는 것은 정신과 의사만아 아니다. 철학자, 문 인, 그리고 성직자까지도 행동치료자와 대화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많 이 있다. 아마도 전통적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 나 도전을 받지 않을 만큼 완벽한 과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추리보다는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거기에서 잘못이 발견 되면 짧은 기간내에 효과적으로 치료하여 사회생활에 복귀시키는 데 크 게 공헌하는 행동과학자인 행동치료자를 너무 비난하면 안된다. 그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통적 권위만이 진리는 아니다. 참깐 심리학과는· 좀 거리가 먼 천문 학 쪽으로 눈을 돌려서 생각해 보자.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Ni co las Cop er n icu s, 1473-1543) 가 지동설을 주장하였을 때 누가 그의 주 장이 옳다고 시인했던가.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해서 더욱이 성서의 교리에 위배된다고 해서 그의 주장을 묵살해 버리고 그를 반박하였다. 그는 많은 박해까지 당하였다. 다행히 이탈리아의 천 문학자 갈릴레오 (Ga lil eo Gali lei, 1564-1642) 가 성능이 뛰어난 망원경을 발 명한 것을 계기로 그의 주장은 사실로 입증되고 천문학 특히 천체회전의 연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처럼 원래부터 비판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과도 지식이란 아직까지 는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명성이 높은 뉴튼 (Isaac New ton , 1642-1727) 의 중력이론과 같은 물리학의 이론도 바판의 여지가 많은 것인데 하물며 연륜이 짧고 명성이 낮은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의 이 론은 말할 나위도 없지 않겠는가. 비판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곧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학설이나 실험결과가 비판의 대

상이 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생활은 얼마나 의롭고 그 학설은 얼마나 무의미하겠는가. 건전한 바판이 없이 건전한 학설은 나올 수가 없다. 나 롤 비판해 주는 사람이 나의 가장 가까운 동료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행동치료에 대한 비판은 시기상조인 듯하다. 왜냐하면 행동치료가 완전 히 뿌리를 내릴 만한 기간이 못되었다. 과학적 발견이 실생활에 응용되 기까지에는 상당한 기간에 걸친 실험연구가 축적되어야 한다. 패러데이 (Mi ch ale Farady, 1791-1867) 가 전기의 원리를 발견하고 에디슨 (Thomas Edis o n, 1847-1931) 이 그것을 실생활에 응용하기까지 무려 50 여 년이 걸리 지 않았는가. 1) 행동치료의 과학적 배경 행동치료의 기법이 심리적 연구의 산물도 아니며, 과학적 이론이나 가 설에서 연역된 지식도 아니며, 그리고 어떤 전문지식을 배경으로 체계화 된 것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행동치료자들은 그것을 닫게 받고 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과학자가 받을 수 있는 선물 가운데 이것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겠는 가. 그렇다고 해서 남들의 비판이 모두 옳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행동 치료의 발전과정이 현대인의 시각에서 볼 때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을 것 이다. 그것은 모든 과학의 발전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의학발달사에 기록된 한 가지 사실을 살펴보기로 하자. 지금 파스퇴르 (Lo ui s Paste u er, 1822-1879) 의 세균접종이 비과학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처음부터 과학적 가설 위에서 실험을 거쳐 과학적 지식으로 체계화된 것은 물론 아니다. 그것은 우연적 발견에 지나지 않았다. 그 과학적 기반은 후에 인정받게 되었고 합리적이며 의미가 있는 치료의 한 가지 수단으로 사용되게 된 것이다. 행동치료의 과학적 기초가 모두 확고한 것으로 판명된 것은 아 니지만 그것이 우연히 돌발적으로 나타나서 멋대로 성장한 것은 물론 아 니다. 근 100 년에 가까운 연륜을 가전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동물과 인간

을 피험자로 한 실험적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장하여 효과적 치료기 법으로까지 성장한 것이다. 행동치료가 동물실험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 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서운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동물과 사람의 행동기제가 꼭 갇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없다. 다만 동물행 동의 변화원리를 사람에게 응용하면 인간행동에도 그와 같은 변화를 가 져 울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심리학자들은 중요하게 생각한다. 심리학자들이 동물이나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얻은 지 식은 모두 완전무결한 것이 못된다. 간단한 동물실험의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도 모든 사람의 의견이 꼭 일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행동치료자들이 이룩한 업적 가운데 현대심리학의 이론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또 이론과 응용의 단계가 불분명한 것도 있다. 이와 같은 단점은 다른 과학의 영역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가 있다. 그럼 에도 그것을 은폐하려고 하는 사이비 과학자들도 있다. 포괄적이고 완벽 하고, 그리고 모두가 사실인 것만을 포함하고 있는 과학은 그렇게 혼한 것이 아니다. 또 모든 과학자들의 의견이 일치되는 과학적 이론은 존재 할 수 없다. 동일한 실험결과도 서로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이 있 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뉴튼의 중력이론도 발달초기에는 예의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는 달의 운동도 잘 설명하지 못했다. 또 수성의 근일점세차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자신 의 용어로서 설명하려고 시도한 적도 있었다. 행동치료를 뒷받침하고 있는 이론이나 실험결과가 모두 완벽한 것은 아니다. 보충되고 수정되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이것이 어느 면에서 는 과학의 숙명이요 과학자가 가져야 할 태도일 것이다. 그러므로 많은 비판을 필요로 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행동치료의 기술은 성장 발달할 것이다. 비판이 새로운 가설, 새로운 이론, 그리고 새로운 응용을 시사 할 때 그 비판은 얼마나 값진 것인가. 그러나 부정적인 것이거나 비판을 위한 비판은 과학자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불행한 일이지만

행동치료에 대한 비판은 후자에 속하는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다. 슬픈 일 0] 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1973 년 행동치료의 과학성을 검토하기 위한 특 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문적 활동을 개시하였다. 같은 해 특별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미국정신의학회에 제출하였다. 죽, 〈 행동치료는 다른 전통적 정신치료법보다 치료효과가 높으며 그 과학성 을 입증할 만한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른 치료방법에 비해서 치 료를 위한 실험계획이 훨씬 잘 짜여져 있으며, 충분한 임상적 연구가 뒷 받침 하고 있다 〉 (Ameri ca n Psyc h ia t r ic Assoc iat io n , 1973) . 그러 면 특별위 원 회의 보고서에 언급된 행동치료의 과학적 기반이 된 사실이나 임상적 실 험연구를 입증할 만한 사실이란 무엇을 지칭하고 있는지 이를 좀 살펴보 기로 하자. 우선 파블로프의 조건화 패러다임에 따라 불안을 치료하는 체계적 강도감강법을 개발하였는데 이는 인간을 피험자로 하여 수많은 실험이 수행되었다. 실험자들은 병상기록에 따라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 로 나누고 서로 다른 방법으로 치료하여 그 효과를 비교하기도 하고 유 사한 실험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체계적 감도감강법의 치료효과를 객관적 자료로써 입증할 수 있었다. 또 감도감강 훈련과정에서 긴장이완 훈련과 자극의 계층적 제시요인이 어떻게 작용하는가 하는 점도 통제실 험을 통해 자세히 밝힐 수 있었다. 오퍼런트 조건화 패러다임을 따르는 행동치료자들은 토큰이커너미기법 을 쓰고 있다. 이들은 정서의 통제보다는 강화법칙을 가지고 바람직한 습관이나 행동을 형성시키는 데 행동치료의 1 차적 목적을 두고 있다. 구 체적인 사례로서 정신병동의 환자가 이상하고 괴상한 행동을 하는 경우 를 두고 생각해 보자. 병동에서 환자들이 이상한 행동을 할 때마다 간호 사나 그의 보조원이 곧 달려가서 제지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이것은 그들이 정신의 학에서 배운 정신과 간호사의 행동규범이다. 그러면 그것이 환자의 괴이 한 행동을 제지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환자의 괴이한 행동은 경

감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러한 행동의 빈도가 늘어나기도 한 다. 환자의 행동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합리적으로 행동 하고 병동규칙을 준수하며 환자나 다른 진료요원들과 잘 어울리면서 생 활할 때 호의적 반웅을 보여준다. 그러나 괴이한 행동을 되풀이하거나 불합리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때에는 그의 행동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 지 않는다. 그러면 불합리한 사고나 행동의 빈도는 점차적으로 소실되어 버린다. 이것이 곧 토큰이커너미의 기본원리이다. 이 기법의 기본원리는 쥐와 비둘기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에서 얻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행동변화를 위해 응용될 수 없다는 주장은 이론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주의힝 필요가 있다. 물론 그 당시 오늘 날 우리들이 쓰는 토큰이커너미의 기법이라는 용어는 사용되지 않았다 . 또 그것은 실험연구와는 퍽 먼 거리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이 사 용하는 토큰이커너미기법의 모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인정되어 야한다. 1930 년대에 호주의 빅토리아 대법원 재판관으로 있었던 베리 (Jo hn Vin ce t Barr y) 에 게 행 형 학자인 메 커 너 치 (Alexander Maconochie ) 는 교도소 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를 위해 평점제도를 도입하지 않고는 그들의 행동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이 있다. 메 커너치는 1837 년에 반 디멘즈 랜드의 부총독을 지낸 명성높은 행형학자 이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교도관들이 죄수를 너무 무자비하게 그리고 너 무 비인도적으로 다루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를 보고 분개한 그는 영국 인도주의단체의 도움을 얻어 교도소의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 볼 생 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1840 년 그는 노폴크 아일랜드의 총독으로 전임되어 갔다. 그는 그곳에 서도 꼭 같은 사실을 다시 목격하게 되었다. 1884 년 그는 행형제도가 크 게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그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상부에 제출하였다. 죽 〈 교 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찰못 된 형기선고제도이다. 죄수가 일정한 선고를 받고 나면 시간 보낼 궁리 만 한다. 일하고자 하는 의욕은 전혀 없고 노동하기를 기피한다. 그렇다 고 마음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은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노동선고제도로 전환되어야 한다. 일정 기간 교도소 에서 허송세월하게 하는 것보다는 일정 양의 노동을 수행하면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될 때 처음에는 고통스럽게 느껴지겠지만 곧 사회적응이 가능하게 된다. 〉 그는 버밍험 총독으로 전임된 후에도 자 신의 소신을 실천해보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1860 년 73 세로 세 상을 떠났다. 이것은 그가 노폴크 아일랜드에 토큰이커너미의 씨를 뿌리 로 내린 지 20 년 후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꼭 100 년 후 1960 년에 미 국의 몇몇 심리학자들은 정신병원의 만성환자치료를 위해 이 기법을 널 리 활용하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메커너치의 주장은 훌륭하게 결 실되지는 못했지만 의형적 벌보다는 정적 보상이 행동변화에 크게 도움 이 된다는 것을 이미 100 년 전에 예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한 다. 그러면 정신의학적 치료방법은 모두가 과학적인가 하고 묻는다면 모두 가 부정적 대답밖에 할 수 없다. 우선 대표적인 정신의과수술로 알려진 전두영백질 절제수술이나 전기충격치료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이들 은 어떤 정신장애자의 극적 치료효과를 기대하면서 실시하는데 그에 대 한 과학적 근거를 발표한 사람도 없고, 또 그것을 읽어 본 사람도 없다. 사실상 그러한 효과를 발표할 수 있는 사람도 또 그것을 읽어 볼 수 있 는 사람도 영원히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영국의 렝 (Rain g ), 쿠퍼 (Coop e r), 미국의 싸아즈 (Szasz) 와 갇은 반골기질을 가진 정신의학자도 전기치료와 같은 방법을 쓰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전기충 격치료기법이 위험하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 사실 따지고 보면 다론 의학 의 영역에서 쓰이는 방법에 비하면 그렇게 위험한 것도 아니다. 편도선

절제수술의 위험성과 전기충격치료의 위험성을 비교한 자료는 앞에서 인 용하였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것을 다시 인용하지 않겠다. 2) 행동치료의 윤리 많은 사람들이 행동치료자와 가까이 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인즉, 행동치료의 기술이 너무 비인간적이며, 비도덕적이며, 그 리고 인간존엄성을 경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은 행동치료라는 기 술 자체가 그런 것이 아니라 행동치료를 혹평하는 사람이 그것을 잘 모 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알고 있는 기술은 본질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 즉, 행동치료를 가리켜 어떤 사람은 무자비한 뇌수술을 행동치료 라고 생각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무자비한 정신적 조건화를 시키는 데 사용되는 값싼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행동치료를 가리 켜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실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동물을 길들이는 기술로 선량한 시민을 교육시키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인간을 기계적으로 무자비하게 통제하고 조정하는 기술이 곧 행동치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상황인데 어찌 행동치료를 호의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는 모두가 하나같이 잘못된 생각이다 . 크게 잘못된 대표적 사례로는 월남전 때 정신병원에서 있었던 사실을 들 수가 있다. 어떤 정신과 의사가 만성정신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 는 환자를 대상에게 자기나름으로 생각하는 오퍼런트 조건화훈련을 시켰 다. 먼저 130 명에게 집에 돌아가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 가운데 30 명만 이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대답하였다. 그들에게 집에 가서 정상적으로 적응하려면 적어도 3 개월간 노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20 명은 노동하는 것을 거절했고 나머지 10 명은 노동을 하겠다고 했다. 노동을 거부한 환자에게 주당 3 회씩 120 회의 전기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그랬더 니 전기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노동을 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이 결과 룰 가지고 치료자가 만성정신병자의 일하고 싶은 동기를 유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한 일이 있었다. 얼마나 행동치료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 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꼭 같은 방법을 여자 환자에게도 실시 하였다. 불행하게도 여자 환자들은 20 회의 전기치료를 받고도 태도변화 는 전혀 없었다. 그런데 치료자가 방법을 바꿔 일하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다고 협박하고 3 일간 굶졌더니 바로 노동을 하겠다는 쪽으로 태도 가 변화되었다. 이것을 가지고 치료자는 노동에 대한 의욕을 돋구는 데 에는 굶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그것이 곧 행동치료라고 생각했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방법들을 어찌 행동치료라고 볼 수 있을 것인가. 어느 누구도 이것이 행동치료라고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치료, 혹은 사람을 다 루는 방법이 정말 행동치료라면 그것은 틀림없이 비인간적이며, 비도덕 적이며, 그리고 비윤리적이다 . 한마디로 말해서 인간을 통제하는 조잡한 수법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사실을 행동치료의 초기에 행동치료자 를 〈 사회적 강화를 주는 기계 〉 라고 부른 적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행 동치료가 잘못 이해되었는지도 모른다. · 행동치료자들은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주된 일이라고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렇다 고 그것이 약물 사용이나 정신의과적 수술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3 년 2 월 미국의 국회상원 보건위원회에서는 정신의과적 수술방법과 행동치료를 하나의 안건으로 묶어 다루자는 주장 까지 나오게 된 것을 보면 아직도 행동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불모 지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계기로 행동치료는 정신의과 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이 결합된 치료방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찰못 생각 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다음에는 비윤리적 치료라고 비난하는 사례를 임상장면에서 찾아 보고 자 한다. 행동치료자들은 자상행위가 심한 사례를 치료하기 위해 사회적 으로 고립 격리시키는 방법을 쓰는데 그 효과는 퍽 좋은 것으로 판명되 었다. 이러한 장면을 목격한 자칭 〈인도주의자〉들은 사람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것보다 비인간적이며, 비윤리적이며, 그리고 무자비한 행동

이 어디 있을 수 있는가 하고 행동치료자를 비난한다. 물론 사람은 사회 와 등지고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고립되면 불쾌한 감정이 복받 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면 역설적으로 자상행위를 기도하는 사람을 사랑과 온정으로 감싸주어 보자. 그러면 그의 자상적 행동은 더 욱 강화되어 사회적으로 고립시켰을 때와는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면 이것은 인간적이며 인자 한 행동의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인가. 절대적으로 그것은 아니다. 정도가 심한 자상행위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것만 으로는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에는 보조수단으로서 가벼운 전기쇼크를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치료의 효과는 눈에 띄게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적응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보인다. 아무리 가벼운 전기쇼크일지라도 환자에게는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는 1 차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 전기쇼크가 아니었다 면 상상치 못했던 사건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치료의 가능성을 전적으로 상실했다고 생각하면 그 전기쇼크가 얼마나 인간적이며 인자한 자극이었나 하는 것을 스스로 자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회적 고립이 결코 무자비하고 비인도적인 처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른 임상장면에서 찾아보자. 사회적 기능과 언어적 기능이 극도로 악화 된 자페아의 행동에 대해 부모들은 지나치게 관심을 기울이고 의사는 간 혹 진정제를 투약했다고 생각해 보자. 자페아의 사회적 기능은 더욱 둔 화되고 언어기능은 더욱 쇠퇴할 것은 틀림없다. 그래도 부모나 의사의 처사는 자비하고 도덕적인가. 아니다. 심리학자들은 자폐아의 행동이 바 람직하지 못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그것이 소실될 때까지 고립시키는 방법으로 큰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악 화될 가능성이 있는 자페아의 행동퇴화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사회적 고립이 왜 벌이며, 고문이며, 비인도적이며 , 그리고 비윤리적인 7}. 헤로인중독으로 죽음에 직면한 사람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별로 오래되지 않는다. 그들에게 인도주의적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사람이 곧 행동치료자들이다. 행동치료자들은 헤로인중독자들에 게 협오조건화훈련을 시킨다. 중독자가 조건화되어 헤로인주사를 맞게 되면 곧 근육마비와 같은 불쾌한 감정을 경험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 에 헤로인주사와 점차적으로 멀어지다가 어느 시점에 가면 완전히 손을 끊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환자는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되고 형오감을 느 끼게 된다. 이것을 가지고 행동치료를 비난한다. 환자가 다소간의 쓰라 린 경험과 형오감을 국복하므로써 중독의 세계에서 벗어나 새삶을 찾게 되는데 심리학자의 공헌은 절대적으로 크다. 그가 다소간의 쓰라린 경험 과 협오감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중독의 세계에서 해방될 수 없었을 것 이다. 행동치료가 중독자에게 준 큰 선물은 뒷전에 두고 사소한 부정적 경험을 내세워 그를 공격하는 것은 이제 그만 삼가해야 한다. 한때 행동치료에 대한 비판은 개인 수준을 넘어 국가차원에서도 가해 진 적도 있었다. 미국의 경우 행정부에서는 행동치료가 반윤리이며 인권 을 침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 활용을 제한하고 있었다. 만성정신분열증 환자의 병동에서는 환자의 사회적 복귀를 촉진하고 악화된 동기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토큰아커너미의 기법을 쓰는 일이 많다. 환자는 일정한 수의 토큰울 얻지 못하면 식사를 할 수 없고, TV 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없고, 그리고 여가를 자유롭게 즐길 수가 없다. 이러한 점이 또 비난 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모든 사람은 식사시 간이 되면 식사를 할 수 있고, TV 프로를 시청할 수 있고, 그리고 자 기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심리학자가 무슨 권한으로 환자의 기본권리를 제한할 수 있는가〉 하고 법적으로 금지시켜 버렸다. 이러한 금지조치가 취해전 후로는 토큰이커너미의 기법에 의한 만성정신분열증 환자에 대한 치료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처사 는 행동치료가 곧 미국시민의 기본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잘못 생각한 데서 온 것이다. 강권 발동으로 금지된 치료기법은 머지 않아 부활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일부 심리학자들의 반웅이다. 왜냐하면 날

로 늘어나는 만성정신분열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치 료방법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어떻든 간에 이것들이 모두 행동의 본질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과학 적 방법을 도입하자는 의도에서 생긴 것들이다. 이 가운데 심리학자들은 크고 작은 시련을 겪게 된 것이다. 과학발달사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 우 리는 생물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머지않아 심리학의 세 대가 올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물리학자는 물리적 세계를 정복하였고 생물학자는 자신들의 과제를 차분하게 풀어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것들은 심리학자들이 해결해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자는 개 체의 내부세계현상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의 법칙을 찾아 내야 되겠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호소하기도 했고, 정치에 의지하기도 했다. 모두 실망으로 막을 내렸다.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것이 행동치료자들임에는 틀림없다.

참고문헌 이현수, 『 이상행동의 심리학 』 . 서울 ; 대왕사, 1990. Adler, A. Comp ul sio n , neurosis . Inte rn atio n al Jou rnal of Indiv id u al Psy c hology , 1936, 2, 3-12. Ag ras , S. W., Chapi n, H. N. & Oliv e au, D. C. The natu r al his t o r y of pho bia : Course and pro g no sis , Archie v es of General Pys c hia t ry , 1972, 26, 315-3 1 7. Ag ras , S. W., Syl v este r , D. & Oli ve au, D. The epi de m iolo g y of com- mon fea rs and pho bia s , Comp re hensiv e Psy c hia try, 1969, 10, 151-156. Akhta r , S., Wi ng , N. H., Verma, V. K., Pershod & Verma, S. K. A phe nomenolog ica l analys i s of sym ptom s in obsessiv e -comp ul siv e neuroses, Ameri ca n jou rnal of Psy c hia tr y , 1975, 127, 342-348. Allerto n , W. S. Psyc h ia t r ic causali ties . i n Vie t n a m. Roche Medic a l Im age and Commenta ry, 1970, 12, 27. Americ a n Psyc h ia t r ic A ssoc iat i on , Dia gn ostic a nd Sta tistica l Manual of Menta l Dis o rders. Washin g t on , D. C. ; Americ a n Psyc h ia t r i c Assoc iat i on , 1968. Americ an Psyc h i atr ic Assoc iat i on , APA Task Forces on Behavio r Therapy : Behavio r Therapy in Psy c hia try. Washi ng t on , D. C. ; Americ an Psyc h i at r ic Assoc iat i on , 1973. America n Psyc h i at r ic Assoc iat io n , Diagno stic a nd Sta tistica l Manual of

Menta l Dis o rders. Washin g t on , D. C. ; Americ a n Psyc h ia t r ic Assoc i- ati on , 19so. America n Psyc h i at r ic Associa t i on . Workg ro up to Revis e DSM-III, DSM-III-R In Develop m ent. Washin g t on , D. C. ; Americ a n Psyc h ia t - ric Associ at i on , 1985. Amsel, A. & Roussel, J. Moti va ti on al pro p er t ies of fru str a ti on : I. Eff ec ts in arousin g respo n se of the addit ion of frus tr a ti on to the moti va ti on al comp le x, Jou rnal of Expe rim e nta l Psy c hology , 1952, 43, 363-368. Arie ti , S. New view s on the psy c h odyn a m ics of pho bia , Ameri can Jou rnal of Psy c hoth e rapy , 1979, 33, 82-95. Arlow, J. A. Neurosis . In D. L. Ell is ( Ed. ) Inte r natio n al Ency c lop e- dia of the Soc ial Sci en ces. New York; Macmi llan , 1974. Bandura, A. Psyc h oth e rapy based opo n modelin g pri n c ip le s, In A. Bergi n & S. Garfi eld (Eds.) , Handbook of Psyc h oth e rapy and Behavio r Chang e. New York ; Wi le y, 1971 . Bam~ura, A. Self -ef f ica cy : Toward a unif ying the ory of behavio r change , Psy c holog ica l Revie w , 1977, 84, 191-215. Bandura, A. & Walte r s, R. H. Socia l Learnin g and Personality Developm ent, New York; Holt, Rin e hart & Wi ns to n , 1963. Barrett, Lenanard, G. T. Profe s sio n al psy c h olog y and contr o l of human behavi ou r, Austr a lian Jou rnal of Psyc h ology , 1965, 17, 24-34. Bell, E. The basis of eff ec ti ve mi litar y psy c h i at r y , Dis o rders of Neroous Sys t em , 1958, 19, 283-288. Block, H. S. Army clin ica l psy c h i at r y in combat zone 1967-1968, Ameri can Jou rnal of Psy c hia try, 1969, 126, 289-298. Bower, G. M. Mood and memory , Ameri can Psy c hologi st, 19s1, 36,

129-148. Brady, J. P. Psyc h oth e rapy , learnin g the ory , and ins ig h t, Archiv e s of Gen e ral Psy c hia tr y , 1967, 16, 304-311 . Bregm a n, E. An att em p t to modif y the emoti on al att itud es of infan ts by the conti on ed respo n se tec hniq u e, Jou rnal of Geneti c P syc h o!- ogy , 1934, 45, 169-198. Breslau, N. & Davis , G. C. DSM-III gen erali ze d anxie t y diso rder : An emp iric a l inv estig a tio n of •m ore stri n g e n t crite r ia , Psy c hia tric Resea rc h, 1985, 14, 231-2 3 8. Brown, R. T. & Wagn e r, A. R. Resis ta n ce pun is h ment and exti nc ti on foll owi ng tra in ing wit h shock or non-rein f o rc ement, Jou rnal of Ex p函 men ta l Psy c hology , 1964, 68, 503-507. Brya n t, B. & Trower, P. Soci al dif ficu lty in a stu d ent samp le s, Bri tish Jou rnal oi Educati on al Psy c hology , 1974, 44, 13-21 . Cameron, N. Personality Develop m ent and Psy ch oth e rapy . Bosto n ; Houg ht o n Mif flin, 1 963. Camp be ll, D., Sanderson, R. E. & Lavert y, S. G. • Charactr isti c s of a condit ion ed respo nse in human subje c ts durin g exti nc ti on trials foll owi ng a sim p le tra umati c condit ion in g tri a l , jo urnal of Abnormal and .Soc ial Psy c hology , 1964, 68, 627-639. Cannon, W. E. Woodoo death . America n Anth r op ol og ist, 1942, 44, 169-182. Carey, G. & Gott es sman, I. I. Twi n and fam il y s tu dies of anxie ty , pho bia and obsessiv e diso rders, In D. Klein & R. Raskin (Eds. ) A 如i e ty: New Research and Changi ng Concep ts. New York ; Raven, 1981 . Carr, A. T. Psyc h op h ys i o lo g ica l stu d y of ritu a l behavio u rs and deci - sio n pro cessess in comp ul siv e neurosis, Unp ub li sh ed Docto r al

Diss ert at io n , Univ e rsity of Bir m i ng h am, 1970. Carr, A. T. Comp u lsiv e neurosis : Two psy c h op hy s i o l og ica l stu d ie s , Bulletin of the Bri tish Psy c holog ica l Socie ty , 1971, 24, 256-257. Carr, A. T. Comp u lsiv e neurosis : A revie w of the lite r atu r e, Psy c holog ical Bulleti n, 1974, 81, 311-3 1 8. Catt ell , R. B. The int e r acti on of heredit ar y and envir o runenta l inf l u- ences, Bri tish Jou rnal of Sta tistica l Psy c hology , 1963, 16, 191.210. Chodoff , P. The German concentr a ti on camp as a psy c h olog ica l stre ss, Archiv e s of General Psy ch ia try, 1970, 22, 78-8 7 . Cook, S. W. The pro ducti on of exp er im enta l neurosis in the whit e rat, Psy ch osomati oc Medic ine , 1939, 1, 293-308. Corson, S. A. & Corson, E. Ph ilos op hica l and his t o r ic al roots of Pav- lov ian psy c h obio l og y, In S. A . Corson (Ed.) Psy c hit ry and Psy - chology in the U. S. S. R., New York; Plenum, 1976. Cory eu , W., Noye s , R. & Clancy, J. Excess morta l it y in pa ranoid diso rders. A comp ar iso n wit h prim ary unipo lar depr e ssio n , Ar- chiv e s of General Psy c hia try, 1982, 39, 701-703. Cri de r, A. & Lunn, R. Electr o dermal !abil it y as a per sonality dime n- sio n , Jou rnal of Expe rim e nta l Research in Personality , 1971, 5, 145-1 5 0. Cullen, W. Fir st Lin e s of the Practic e of Psy c hic . London, 1777. Da Costa , J . M. On irr ita b le heart. A clin ica l stu d y of a for m of fun cti on al cardi al diso rder and its c onsequ e nces, Ameri can fou r- nal of Medic a l Sci en ces, 1871, 61, 17. Dollard, J. & Mi ller, N. E. Personality and Psy c hoth e rapy : An Analysi s in term s of Leami ng , Thin k in g , and Cult ure . New York; McGraw-Hi ll, 1 950. Dy km an, R. A., Mark, R. L. & Ackerman, P. Y. T. The evaluati on

of the auto n omi c and moto r comp on ents of the unavoid a nce cond i- tion ed respo n se in dog , Psy c hop hy s i o lo gy , 1965, 1, 209-230. Ey se nck, H. J. The eff ec ts of psy c h oth e rap y : An evaluati on , ]our- na l of Consult ion Psy c hology , 1952, 16, 319- 3 24, Ey se nck, H. J. Psyc h ia t r ic diag n o sis as a psy c h olog ical and sta t i sti - cal pro blem, Psy c holog ica l Re po rt , 1955, 1, 3-17. Ey se nck, H. J. Learnin g the ory and behavio u r the rap y, jou rnal of Menta l Scie n ce, 1959, 105, 61- 75 . Ey se nck, H. J. The effe c ts of psy c h oth e rap y, In H. J. Ey se nck (Ed.) Handbook of Abnormal Psy c hology , London ; Pit ma n, 1960. Ey se nck, H. J. Learnin g the ory and behavio u r the rap y, In H. J. Ey se nck (Ed.) Bechavio u r Therapy and the Neuroses, Oxfo r d ; Perga m on, 1960. Ey se nck, H. J. Behavio u r the rapy and exti nc ti on and relaps e in neuro-sis , Br itish Jou rnal of Psy c hia tr y, 1963, 109, 12-18. Ey se nck, H. J. The natu r e of behavi ou r the rapy , In H. J. Ey se nck (Ed.) Exp e ri me n ts in Behavio u r Therapy , Oxfo rd ; Perga m on, 1964. Ey se nck, H. J. The Bio lo g ica l Basis of Personality , Sp ring field Illin o is ; Thomas, 1967. Ey se nck, H. J. A the ory of inc ubati on of anxie t y /fea r respo nse, Behavio u r Research and Therapy , 1968, 6, 309-321 . Ey se nck, H. J. Cr ime and Personaltiy , London ; Paladi n, 1970. Ey se nck, H. J. A gen etic model of anxie t y , In I. G. Sarason & C. D Sp iel berge r (Eds.) Str es s and Anxie ty Vol. 2, Washi ngton , D. C. ; Hemi sp h ere, 1975. Ey se nck,H. J. You and Neurosis. London ; Temp le Sm ith, 1977. (이현 수 역, 『 마음의 병 : 신경중』. 서울 ; 대왕사, 1979) Ey se nck, H. J. Condit ion in g model of neurosis , Behavio r al and

Brain Sci en ces, 1979, 2, 155-200. Eys e nck, H. J. & Eusenck, S. B . G. Psyc h op at h o logy , per sonali ty and gen eti cs , In R. 0. Hare & D. Schallin g (Eds.) Psyc h op a th i c Behavio r , London ; Wi le y, 1978. Eys e nck, H. J. & Rachman, S. The Causes and Cures of Neurosis, London ; Routl e dg e & Keg an Paul, 1965. Eys e nck, S. B. G. & Eys e nck, H. J. Score on thr ee per sonali ty vari- ables as a fun cti on of age , s ex and soc ial class, Bri tish jou rnal of Socia l and Clin i c a l Psy ch ology , 1969, s, 69-7 6 . Farber, I. E., H arlow, H. F. & West, L. J. Br ai n washin g , condit ion - ing , and DDD (debil it y , dep en dency, and dread) , Socio m etr y, 1956, 19, 271-285. Franks, C. M . Condit ion in g and condit ion ed aversio n the rapi es in the tre atm ent of alcholi cs , Inte r natio n al jou rnal of Addic t io n , 1966, 1, 61-98. Freeman, H. L. & Kentr ic, D. C. A case of cat pho bia tre atm ent by a meth o d deriv e d from exp er im enral psy c h ology , Bri tish Medic a l Jou rnal, 1960, 11, 497-5 0 2. Freud, S. Collecte d Pape rs . Vol. IIL London ; Hog ar t h, 1 950. Fromm, E. Escape f ro m Freedom, New . York ; Rin e hart , 1941 . Fromm- Re ic h man, F. Pri nc ip le s of Inte n siv e Psyc h oth e rapy , Chic a g o ; Un ive rsity of Ch ica go Press, 1950. Fye r , A. J. Ag or aph o bia , In D. F. Klein (Ed .) An xi e ty , Basel ; Karge r , 1987. Glover, E. The Techniq u e of Psyc h oanalysi s, London ; Balli er e, 1955. Gorman, J. M. Pani c diso rders. In D. F. Klein (Ed.) Anxie ty , Basel ; Krage r , 1987. Grant, D. A. Classic a l and ope r ant cond ition i ng , In. A. W. Melt on

(Ed.) Cate g o ries of Human Learnin g , New York ; Academi c, 1964. Gray, J. The Psyc h ology of Fear and Str e ss, London ; Weid e nfe l d, 1971 . Greenson, R. R. The Techniq u e and Practi ce of Psyc h oanalysi s, New York ; Inte r nati on al Un ive rsity Press, 1 967. Groves, P. M. & Thomp so n, R. F. Habit ua ti on ; A dual pro cess the - ory , Psy c holog ica l Revie w , 1970, 77, 419-4 5 0. Hemmi ng , J. H. '4P ersonalit y and exti nc ti on of cond ition ed electr od er- mal respo n se, Bri tish Jou rnal of Socia l and Clin i c a l Psyc h ology , 1979, 18, 105-110. Henderson, P. K. & Gil les pe , R. D. Textb o ok of Psy c hia tr y , London ; Oxfo rd Univ e rsity Press, 1969. Horowi tz, M. J. Str e ss-res po nes, Nort hv ale, New Jer sey ; Jas on, 1986. Hug d ahl, K., Fredrik s on, M. & Oehman, A. Prepa r edness and arousabil it y and derermi na nts of electr o dermal cond ition i ng , Behavio u r Research and Therapy , 1977, 15, 345-353. Jink in s , J. L. & Fulker, D . S. Comp ar i so n of the bio m etr i c a l, gen eti- cal MAVA and classic a l app ro aches to the analys i s of human behavio u r, Psy c holog ica l Bulleti n, 1970, 73, 311 -34 9. Jon es, M. C. The elim in a ti on of chi ld ren's fea rs, Jo u 따 l of &per i- menta l Psy c hology , 1924, 7, 383-390. Jun g. C. G. Psy c holog ica l Typ e s, New York ; Harcourt Brace, 1923. Kanfe r, F. H. Comp on ents of learn ing in psy c h oth e rapy , Psy c holog i- cal Rep o rt, 1 961, 9, 681-699. Kazdi n, A. E. & Wi lso n, G. T. Evaluati on of Behavio r Therapy , Massa- chusett s ; Ball ing e r , 1978. Kim ble, G. A. Hil ga r d and Marqu i s ' Condit ion in g and Leamin g, New

York ; Ap ple to n -Centu r y Croft s, 1961 . Kim mel, H. D. Condit ion ed fea r and anxie t y , In C. D. Spi elb erge r & I. G. Sarason (Eds.) Str es s and A 函 e ty, New York ; Wi ley , 1975. Kin g , J. K., Bir le y, J. L. T., Coop er , J. G., Graham, P. & Isaaacs, A. D. Relia b il ity of a pro cedure for measurin g and classify ing pre sent Lacepys, y Jc .h Lia. t r ic S s otma ta et ,i c B rersi tpiso hns Jeo pu arnt ta elr no fin gP zay ncd h ias ttryr e, ss1 9:6 7S, o1m13e, r4e9v9i-s5 i0 o6 n. of acti va ti on the ory, In M. H. Ap ple y & R. Trumball (Eds.) Pzy c holog ica l Str es s, New York ; Mcg raw -Hi ll, 1967. Lader, M. H. Plamar skin conducta n ce measures in anxie t y and pho bic sta t e s , Pzy c hosomati c R esearch, 1967, 11, 271-2 8 1 . Lang, P. J ., Sroufe , L. A. & Hasti ng s , J. E. Ef fec ts of fee dback and ins tr u menta l set on the contr o l of cardia c -rate varia b il ity, J ou rnal of Expe rim e nta l Pzy c hology , 1967, 75, 425-431 . Lazarus, A. New meth o ds in psy c h oth e rapy . A case stu d y, South Afr ican Medic a l Jou rnal, 1958, 33, 660-663. Lazarus, R. S. Pzy c holog ica l Str es s and the Cop ing Process, New York ; Mc Graw-Hi ll, 1966. Levi tt, E. E . The results of psy c h oth e rapy wit h chi ld ren ; An evalua- tion , J ou rnal of Consult ing Pzy c hology , 1957, 21, 189-1 9 6. Lewis , A. J. Melancholea : A clin i c a l survey of dep re ssiv e sta t e s , Jou rnal of Menta l Sci en ce, 1934, so, 364-367. Lewi s, A. Problems pre sente d by the ambig u ous word, anxie t y as used on psy c h op tho log y, In G. D. Burrous & B.D . Davis (Eds.) Handbook of Stu d ie s in Anxie ty , Amste r dam ; Elsevi er, 1980. Lic ht e n ste i n , P. E. Stu d i es on anxie t y : I. The pro ducti on of fee din g inhibi t ion in dog s, Jou rnal of Comp a rativ e and Phys i o lo g ica l P寧 holog y, 1950, 43, 16-29.

Lid d el, S. H. The exp er im enta l neurosis and the pro blem of menta l dis o rder, Ameri ca n Jou rnal of Psyc h ia tr y , 1938, 94, 1035-1043. Mackin t o s hi, N. J. Psyc h ology of Anim al Learnin g . London ; Aca-demi c, 1974. Malan, D. A Stu d y of Belief Psy ch oth e rapy . London ; Tavis t o c k, 1963. Marks, I. The classif ica ti on of pho bic dis o rders. Br itish Jou rnal of Psy ch ia tr y , 1970, 116, 377-386. Marks, I. M., Vi sw anath a n, R. & Lipse dg e, M. S. Enhanced relie f of pho bia by floo din g durin g wani ng dia z epa n eff ec t. Br itish Jou rnal of Psy c hia tr y , 1978, 121, 493-505. Marti n, I. & Levey, A. The Genesis of the Classic a l Condit ine d Re spo nse. Oxfo rd ; Oxfo rd Un ive rsity Press, 1968. Masserman, J. M. Behavio r and the Neurosis . Chic a g o ; Chic a g o Uneversit y Press, 1943. Math e r, M. D. Obsessio n s and comp ul sio n . In C. G. Coste l lo (Eds.) Sym p tom s of Psy c hop a th o logy : A Handbook. New York ; Wi le y, 1970. McAl list e r , D. E. & McAl liste r , D. E. Incubati on of fea r. An exa mina - tion of the concept . Jou rnal of &per i me nta l Research in Personality , 1967, 2, 180-190. Metz n er, R. Some exp er i m enta l analog ue s of obsessio n . Behavio u r Research and Therap y, 1963, 3, 1-7. Meye r , V. Mod ifica ti on of exp ec ta n ci es in case wi th obsessio n al rit- uals. Research and Therapy , 1966, 4, 273-280. Mi ller, N. E. Stu d ie s of fea r as a learnable driv e : I. Fear as moti va r- ion al and fea r reducti on as rein g o rcement in the learn ing of new respo n ces. Jou rnal of &,Pe ri me nta l Pych ology , 1948, 38, 89-101 . Mi ller, N. E. Learnable driv e s and rewards. In. S. S. Ste v ens (Ed.)

Handbook of &-:j)en ·menta l Psy c hology . New York ; Wi ley , 1951 . Mi ller, N. E. Lib e rali za ti on of basic S-R concept s : Exte n sio n s to con- flict behavio r , moti va ti on , and soc ial learnin g . In S. Koch (Ed.) Psy c hology : A Stu d y of Sci en ce. Vol. 2. New York ; McGraw-Hi ll, 1959. Mowrer, 0. H. A Sti m ulus respo n se analys i s of anxie t y and its role as rein for cin g age n t. Psy c holog ica l Revie w , 1939, 46, 553-565. Mowrer, 0. H. Anxie t y -r educti on and learn ing , Jou rnal of Exp e ri- menta l Psy c hology , 1940, 27, 497-516. Mowrer, 0. H. On the dual natu r e of learn ing : A rein t e r pe t a t i on of cond ition in g and pro blem solvin g , Harvard Educati on al Revie w , 1947, 17, 102-148, Mowrer, 0. H. Learnin g Theory and Behavio r , New York ; Wi le y, 1960. Munja c k, D. & Moss, H. Af fec ti ve dis o rder and alcoholi sm in fam - ilies of ago r aph o bic s, Archie v es of General Psy c hia tr y , 1981, 38, 869-871 . Murray, E. J. Learn ing the ory and psy c h oth e rapy : Bio t r o p ic versus soci ot r op i c app r oaches, Jou rnal of Consuling Psy c hology , 1963, 10, 2.5 0 -255. Murray, E. J. & Foote , F. The orig in of fea r of snakes, Behavio u r Research and Therapy , 1979, 17, 483-4 8 9. Napa l kov, A. L. Inf or mati on pro cess of the brain , In N. Wein e r & J. C. Sefa d e (Eds.) Prog re ss in Brain Research, Amste r dam ; El- sevi er, 1963. Neale, J. M. & Kata h an, M. Anxie t y , choic e and sti m ulus uncer- tai n t y . Jou rnal of Personality , 1968, 36, 238-245. Nunes, J. S. & Marks, I. M. Feedback of the heart -ra te durin g exp o-

sure in viv o , Arch i v e s of Ge ne ral Psy c hia try, 1975, 32, 983-994. O'Connor, N. & Franks, C. M. Chil d hood up b rin g and the envir o nmenta l fac to r s, In H. J. E y se nck (Ed.) Handbook of Abnormal Psy c hology , London ; Pitm a n, 1960. Pavlov, I . P. Condit ion ed Reflx es , Transkate d by G.V . Anrep. London ; Oxfo rd Un ive rsity Press, 1927. Poll itt, J. D. Natu r al his t o r y of obsessio n al sta t e s : A stu d y of 150 cases, Bri tish Jou rnal of Medic ine , 1957, 1, 194 -1 98. Procto r , J. T . Hy st e r ia in chi ldh ood, Ameri can Jo u 따 l of Ort ho p sy- chia tr y , 1958, 28, 394-407. Rachman, S. Cli nic al app lica ti on s of observati on al learnin g , im i ta- tion , and modeli ng , Behavio r Therap y, 1972, 3, 379-397. Rachman, S. & Wi lso n, T. The Eff ects of Psy c lwlog ica l Therapy , Ox- ford ; Perga m on, 1980. Razran, G. Exti nc ti on -r ee xa mine d and reanalys e d : A new the ory, Psy ch olog ica l Revie w , 1956, 63, 39-52. Rim , D. C., J an da, L. H., Lancaste r , D. W., Nahl, N., & Dit tma n, K. An expl a nato r y inv estig a ti on of the orig in and main t e n ance of pho bia , Behavio u r Research and Therap y, 1977, 15, 231-238. Robin , L. N., H elzer, J. E., Weis m an, M. M., Orvaschel, H., G ruenberg, E., Burke, J. D. & Reg ier, D. A. Lif etim e pre valence of spe c i fic psy c h i at r ic diso rders in three site s , Archiv e s of General Psyc h ia - try, 1984, 41, 949-958. Rosanoff , H . J., Handy, L. M. & Plesset, I. R. The eti ol og y of chil d behavi or difficu ltie s, juv en ile deli nq u e ncy and adult cri m in a lity . Wi th spe c ia l refe r ence to the ir occurence on tw in s , Psy ch ia t r ic Monog ra p h s, 1941, No. I. Rosenth a l, D . Book Revi ew . Psych ia try, 1962, 25, 377-380.

Ross, T. A. The Common Neurosis, 1949. Sackheim , H. A., Nordil ic e , J. W . & Gur, R. C. A model of hys t e r ic a l and hyp n oti c b lin d ness : Cog nition , moti va ti on and awarness, fou r- nal of Abnormal Psy c hology , 1979, 88, 474-489. Schacte r , S. & Sin g e r, J. E. Cog n it ive , socia l , and ps yc ho- phy s i o l og ica l dete r m ina nts of emoti on al sta t e s , Psy c holog ica l Revie w , 1962, 69, 379-399. Sch ilde r, P. The orga n i c backg rou nd of obsessio n s and comp u lsio n s, Amen·can Jou rnal of Psy c hia try, 1938, 94, 1397-1416. Selig ma n, M. E. P. On the gen eralit y of the law of learnin g , Psy ch o- log ica l Revie w , 1970, 77, 406-418. Selig ma n, M. E. P. Phobia as pre pa r edness, Behavio r Therapy , 1971, 2, 307-320. Shi eld s, J. Personalit y differ ences and neuroti c trai ts i n normal tw in s school chil d ren, Eu gen ic s Revie w , 1954, 45, 213-2 4 6. Skin n er, B. F. The Behavio r of Orga n is m : An &per im e nta l Analysi s, New York ; Ap ple to n Centu ry Croft s, 1938. Slate r , G. & Schie ld s, J. Genetic a l aspe c ts of anxie t y , In M. H. Lader (Ed.) Stu d ie s in Anxie ty , Bri tish Jou rnal . of Psyc h ia t ry . Spe c ia l Publica ti on . No. 3, Ashf or d Headley, 1969. Spe r lin g , M. Conversio n hys t e r ia and conversio n sym ptom s : A revi- sio n of c lassifi ca ti on and concept s, Jou rnal of the Ameri can Psy - choanalyt ic A ssoc iation , 1973, 21, 745-771 . Sp itze r, R. L. & Wi lliam s, J. B. W. Anxie ty Dis o rders Di ag n osti c Consid e rati on s. In Psy c hia t r ic Upd ate , Washin g t on , D.C. , Americ a n Psyc h i at r ic Assoc iat io n , 1984. Ste i n e r, J. A. A qu esti on air e stu d y of ris k -ta k in g in psy c h ia t r i c pat ie n ts , Bri tish Jou rnal of Medic a l Psy c hology , 1972, 45, 365-374.

Ste p h ens, J. H. & Kamp , M. On some aspe c ts of hys t e r ia : A clin i c a l stu d y , Jou rnal of Nervous and Menta l Dis e ase, 1962, 134, 305-315. Ste r n, J. G. & Ward, T. J. Heart rate dang e r durin g avoid a nce condit ion in g in the male albin o rat, jo urnal of Psyc hosomati c Research, 1962, 6, 157-162. Str u mp l, F. Die Urs pr ueng e des Verbrechnas. Leip z ig ; Th iem e, 1936. Ullman, L. & Krasner, L. A Psyc h olog i(a l Ap pro ach to Abnormal Behavio r , Eng le wood Cli ffs, New Jer sey ; Prenti ce -Hall, 1975. Van der Kolk, B. A., Boy d, H., Kry st a l , J. & Greenberg, M. Post- tra umati c stre ss diso rder as a bio l og ica lly based dis o rder : Imp lica - tion s of the anim al model of ine scap ab le shock, In B. A. Van der Kolk (Ed.) Posttr a umati c S tr e ss Dis o rser:Psy c holog ica l and Bio l og i- cal Sequ e nces, Washin g t on , D. C. ; Americ a n Psyc h olog ica l Assoc ia- tion , 1985. Wats o n, J. B. Psyc h olog y as the behavi or ali st v ie w s it, Psy c holog ica l Revie w , 1913, 20, 158-177. Wats o n, J. B . The pla ce of the condit ion ed refl ex in ps yc holog y, Psy c holog ica l Revie w , 1916, 23, 89-116. Wats o n, ]. B. Behavio ri s m . New York ; Nort on , 1924. Wats o n, J. B. & Rayn e r, R. Condit ion ed emoti on al reacti on s, fou r- nal of 均 e ri men ta l Psyc h oloty , 1920, 3, 1-14. Wag n er, B. Behavio r the rapy and ps yc h oth e rap y, Psyc holog ica l Revie w , 1967, 74, 300-3 17. Wagn e r, A. R. The rate of rein for cement and unrein for cement in an app a rent frus tr a ti on effe c t, Jou rnal of &per im e nta l Psy c hology , 1959, 57, 130-136. Walto n , D. & Math e r, M. D. The app lica ti on of learn ing princ i ple s to the tre atm ent of obsessiv e comp u lsiv e sta t e s in the acute and

chronic pha ses of illne ss, In H. J. Ey se nck (Ed.) Exp e ri mr nts in Bhavio u r Therapy , Ox for d ; Perga m on, 1964. Weit zm an, B. Behavi or Therapy and Psyc h oth e rapy , Psy c holog ica l Revie w , 1967, 74, 300-310. Wi lne r, A., Reic h, T., Robin s , S., Fis h man, R. & Van Doren, S. Obses- siv e comp ul siv e neurosis , Comp reh en sive P.sy c hia try, 1976, 17, 527- 539. Wolpe , J. P:寧Jwt herapy by Reci pro cal Inhib it i on , Sta n f or d ; Sta n fo r d Univ e rsity Press, 1958. Wolpe , J. & Rachman, S. Psyc h oanalyt ic evi de nce : A criti qu e based on Freud's case of Little Hans, jou rnal of Nervous and Menta l Dis - ease, 1960, 130, 135-148. Yate s , A. Frustra tio n and Confli ct, London ; Meth u en, 1962. Yate s , A. Behavio r Therap y, New York ; Wi ley , 1970.

찾아보기

기 가동성 59 가변적 블카변적 차원 118 각성수준 90, 120, 158 갈등 68, 108, 109, 154 감각감퇴증 166 감각상실중 166 감각예민증 166 감도감강법 87, 8 9 감응 55 감응현상 56 감정적 대인관계 127 강박성 성격 150 강박신경증 40, 152, 155 강박적 사고 150 강박적 행동 150 강박증의 모델 155 강박중장애 149, 150 강화 89 강화법칙 66 개인차 74, 89, 116 객관성 62 거시증 166 건강염려중 168 전망중 176 게슈탈트치료법 160 고등신경활동 54 고등신경활동이론 52 고전적 기질이론 59 고전적 조건화 205 골상학 200

공포 63, 65, 97 공포신경증 71, 74, 140 공포증 39, 69, 73, 111, 138, 195, 214, 218 공포중장애 134 공포추동 65 공황발작 140, 147 공황장애 146 과학적 혁명 187 관례적 행동 152, 156 관습 62 관습화 84, 91 관습화수준 121 관찰학습 110 관찰학습모델 111 광장공포증 65, 134, 140 교감신경 계통 120 균형 59, 60 구순기 164 국대력량가 56 근전도 피드백 훈련법 149 기억능력 172 기질적 손상 173 긴장이완훈련법 149 꼬마 앨버트 63, 72, 74 꼬마 한스 136, 193 L 나이 122 내장뇌 114, 119 내향성 118, 119, 120, 122, 123 노이로제 13 노인신경중 184

능력 116 E: 다코스타증후군 148 다혈질 60 단순공포증 143 단일차원 210 달라드 Dollard, Joh n 67 대리만족 37 대상적 학습 137 동등화기 56 동물자기이론 33 동통 100 동통자극 65 둔주 173 등가성 73 DDD 증후군 182 디스티미어 123 2 리비도 42, 131 口 마비 166 마우러 Mowrer, Orval Hobert 65 만성정신변동 215 만성환경적 스트레스반응 181 망상 43 모델링 111, 136 모방 111 몽유증 46 무감각중 182

무기력 158 미시중 166 밀러 Mi ller , Neal Elga r 67 닌 반사회적 행동 122 반응계방법 156 발병일치윤 126 발생 빈도 26 방어기능 65 방향우위성 115 벌 100 범법자 119 범죄 126 범죄일치율 125 변연체계통 96, 119 보존의 활동성 46 본능적 반응 72 복시증 166 부교감신경 계통 120 부화 69, .76 , 85 부화현상 77,78 부활성 91 분석적 방법 62 분석적 접근법 62 불안 38, 65, 87, 96, 159, 177, 179 불안장애 132 불안조정법 149 브리케 증후군 162, 167 B 형 조건화 86 B 형 조건화현상 78

人 사고중단법 156 사고형 123 4 대기질 이론 116 사병 170 사회경제적 계층 129 사회공포증 141 사회적 변화 128 사회적 적응 176 상행망향체 계통 90 상행망향체 부활성 계통 121 상호제지법 215 생물심리학적 에너지 47 생물학적 이론 96 생화학적 연구 20 선천적 공포 70, 110 성격 59, 60, 113, 116, 119 성격차원 90 성적 병인설 34 셀리그만 Selig ma n 69 소거 55, 76, 77, 84, 91, 154 소아신경증 183 소인 113 소인군트레스 모델 122 스트레스 21, 113, 138, 157, 173, 176, 179 M스트레 스10급1 적인 이론 113 승모탈 증후군 147, 148 신경계통의 유형 59, 60 신경전달물질 180 신경주의 54

신경증 13, 18, 41, 43, 49, 51, 57, 58, 67, 69, 71, 75, 76, 86, 97, 100, 101, 113, 118, 119, 122, 124, 126, 129, 131, 133, 159, 177, 209 신경증적 경향성 114, 122, 124 신경증적 역설 66 신 잭슨파 48 신체형장애 161 신체화장애 164, 167, 170 신호체계 123 실립증 166 실립실보증 166 실보증 166 실존기능 47 실존분석 48 실험신경증 57 심리검사 22 심리적 의상 69 심인성 기억상실증 172 심인성 동통장애 168 심인성 둔주 173 심인성 모델 153 쌍생아 124 。 아동분석 193 야기쟁크 Eys e nck, Hans Jur ge n 76 억압 40, 68, 69 억압이론 188 에너지론적 병인설 36 A형 조건화 86 역동적 정신치료 188

예술형 123 연합학습 66 역동적 병인설 36 연구진단수준 144 오퍼런트 기법 145 오퍼런트 조건화 137, 205, 225 왓슨 Wats o n, Joh n Broadus 61 의부환경 지각장애 174 의상적 경험 154, 178 의상적 자극 100 의상 후 스트레스칭애 179 의적 제지현상 59 의향성 118, 119, 120, 124 욕구좌절 100, 101 우반구 163 우울질 60 유뇨증 102 유목 24 유아성욕설 36 유전 123 유전율 124 유전적 소인 113 유전적 요인 126 유전적 증거 20 유추적 연구 216 유형이론 59 2 요인 이론 75 이인증 47 이인중장애 174 2 차적 교신체계 96 2 차원 모델 23 인본주의 십리학자 159

인본주의 심리학적 치료법 160 인자형 60, 114, 124 인지도 180 인지이론 85, 97 인지적 요인 143 인지행동주의 158 일반불안장애 157 일반화 115 일시적 사태장애 176 임계점 88 임상십리학자 211 임상적 연구 216, 218, 219 六 자기효율성 160 자네 Jan et, Pie r re 45 자발적 회복 93, 190 자발적 회복률 215 자아 41 자아강도 68 자아방어 190 자아방어 기제 38 자아분열 42 자아심리학 38 자유견상법 176 자율신경 계통 114 재해반응 178 재해중후군 178, 179 전두영백질 절제법 121 전이 68 전쟁신경중 177 전쟁포로반웅 181

전두치매 177 전환성장애 161, 162, 164, 170 철충적 정신치료 191 점액질 60 접근-회피의 갈등 109 정서장애 192 정신병 18, 41 정신분석 189 정신분석학파 188 정신쇠약 45,46 정신신경증 13, 51, 113, 123, 127 정신역동적 접근 207, 210 정신의학적 진단 208 정신치료 48, 189, 204, 205 제지 55, 57, 59, 69 제지강도 60 제지적 조정 계통 180 조건반사 52, 57, 62, 96 조건화 63, 96, 122, 124, 135, 136 조건화공포 65 조건화 이론 97, 100 조작적 정의 57 촌스J ones 64 좌반구 163 좌절-비보상 상태 100 준비성 74 준비성 모델 69,70 중간형 123 중성자국 55 증후 189 증후군 189 증후대치현상 214

증후형성과정 38 진정제 121, 208 진화론 188 질병 208 질병공포 168 집결 55 집단 127 大 차원 모델 23 차원적 분류 118 차원적 진단 213 척수 119 체격의 열성 72 체계적 감도감강법 144, 156, 160, 213 촉각장애 166 최면술 33, 175 추동 65, 85, 153 추동감소이론 75 치료효과 22 구 쾌락원리 66, 68' E 토큰이커너미 226 통제불능 158 두스크럼 토론집 132, 220 특질 116 IZ 파블로프 52

파블로프연구소 53 포현형 114 프로이트 34 플라세보 105 피동적 회피 108 피질 119, 121 피질각성 수준 122 lo 학습과정 135 학습모델 51 학습이론 203 합리적 정서치료 145, 160 해리성장애 171 행동관찰 52, 123 행동법칙 99 행동변용 202 행동수정 202 행동주의 심리학 62 행동주의 심리학선언 62 행동주의 심리학적 접근법 208 행동치료 106, 170, 201, 205, 213, 220, 224

향정신제 160 현실 68 현실검증 75 현실부인 42 현실유리 41 현실이탈증 175 호흡운동 149 홍수법 87, 89 확산 55, 56 환각 55 환경 126, 127 환경적응 61 환경조건 22 활동차원 이론 139 회피반응 154 회피성 성격 141 효과법칙 66 혹담줍질 60 흥분 55, 57, 59 흥분제 121 히스테리 33, 35, 45, 46, 110, 210 히스데리성 맹인 164 히스데리성 신경증 124, 164

이현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런던대학교 석사과정 (심리학 전공) 졸업. 국립정신병원 임상심리과장,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과 객원교수 역임. 현재 중앙대학교 심리학과교수. 저서 『임상심리학』 『이상행동과 심리학』 『성격 및 개인차의 심리학』 등. 역서 『 파블러프와 조건반사 』 『마음의 병 : 신경증』 『안간의 행동은 고쳐질 수 있는가』 등.

정신신경증 대우학술총서 • 인문사회과학 65 초판 찍음 • 1992 년 9 월 1 일 초판 펴냄 • 1992 년 9 월 10 일 지은이·이현수 펴낸이·朴孟浩 펴낸곳· (주)民音社 출판등록 1991 . 12. 20. 제 16-409 호 은행지로번호 3007783 우편대체번호 010041-31-0523282 135-120 서울 강남구 신사동 506, 강남출판문화센터 멍노 515-2000~2 (영업부), 515-2003~5 (편집부) 515-2007, 2101 (팩시밀리 ) © 이현수, 1992, Prin t e d in Seoul, Korea 값 6,00 여i 정신신경증 KDC/513. 85 ISBN 89-374-3065-7 94180 ISBN 89-374-3000-2 (세트)

대우학술총서 (인문사회과학)

1 한국어의 계통 김방한 2 문학사회학 김현 3 商周史 윤내현 4 인간의 지능 황정규 5 中國古代文學史 김학주 6 日本의 萬葉集 김사엽 7 現代意味論 이익환 8 베트남史 유인선 9 印度哲學史 길희성 10 韓國의 風水思想 최창조 11 사회과학과 수학 이승훈 外 12 重商主義 김광수 13 方言學 이익섭 14 構造主義 소두영 15 외교제도사 김홍철 16 아동심리학 최경 숙 17 언어심리학 조명한 18 法社會學 양건 19 海洋法 박준호 유병화 20 韓國의 庭園 정동오 21 현대도시론 강대기 22 이슬람 사상사 김정위

46 어원론 김방한 47 조선의 서학사 강재언 48 한국음악학 이강숙 49 中國言語學 문선규 50 스포츠 심리학 류정무 이 강헌 51 原始儒敎 김승혜 52 전쟁론 김홍철 53 삼국시대의 漠字音 유창균 54 베르고송의 철학 김형효 55 아날학파 김응종 56 자유주의의 원리와 역사 노명식 57 국민투표 구병삭 外 58 한국서지학 천혜봉 59 조선통신사 이원식 60 明末淸初思想 배 영동 61 한국의場市 이재 하 홍순완 62 고려시대의 后妃 정용숙 63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론 김욱동 64 韓國의 服飾美 김영자 65 정신신경층 이현수